“고맙습니다.” 원아는 사윤이 건네준 옷을 받았다. 그나마 병원이라 다행이지만 잠옷을 입고 생활할 수는 없었다. 원아는 옷을 갈아입으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가방을 열어보니 사윤은 외투뿐만 아니라 세면용품도 세 세트나 준비했다.원아는 그 중 하나를 뜯어 씻고는 외투를 입고 나왔다 외투는 매우 길어서 그녀의 발목까지 왔고, 입고 있는 잠옷을 가려주었다.헨리가 ‘초설’에게 다가가 다리를 껴안았다. “누나, 나도 씻을래요.”“그래.” 원아는 소남 쪽을 바라보았다. 간호사가 그의 팔에서 피를 뽑고 있었다. 그녀는 헨리를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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