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851 - 챕터 1860

3926 챕터

1851 화

헨리의 고민하는 모습을 보던 동준은 고개를 저으며 일을 계속했다.5분쯤 후, 동준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막내 대표님, 염 교수님이 그리워도 어쩔 수 없어. 하지만 다른 누나에게 데려다 줄 수는 있는데, 어때, 갈래?”“티나 이모 말이에요?” 헨리가 물었다.동준은 아이의 말에 어이가 없었다. ‘염 교수님은 티나와 나이가 비슷한데, 헨리는 왜 염 교수님은 누나라고 부르고 티나는 이모라고 부르지?’‘티나가 알면 가분 나쁘겠어.’“난 조금 있다가 회의를 하러 가야 해. 우리 막내 대표님은 티나 이모한테 가 있어.”동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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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 화

‘소남 씨는 또 하루 종일 밥을 먹지 않은 거야?’원아는 오늘 병원에서의 일이 생각났다. ‘그때 소남 씨는 이미 병원에서 하룻밤을 샜다고 들었어. 그러고 보니 그제 저녁에 국수 한 그릇을 먹은 후로는 먹은 게 없나 봐.’헨리는 ‘초설 누나’가 망설이는 것을 보고 손을 잡고 흔들었다.“누나, 우리 아빠는 위가 좋지 않아요.”‘맞아, 소남 씨는 위가 좋지 않지…….’원아는 아들의 작은 손을 가볍게 주무르며 말했다.“집에 채소와 달걀뿐인데. 그래도 아빠가 괜찮으시다면 와도 좋아.”원아는 대답을 하긴 했지만 속으로 한숨을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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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3 화

“누나, 고맙습니다!” 헨리는 인사한 후 다시 고개를 숙이고 먹기 시작했다. 소남은 ‘염초설’이 헨리에게 부드럽게 대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이의 비위를 맞추는 사람은 많았다. 하지만 그녀처럼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헨리를 대하는 그녀의 태도는 자신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었다. 소남은 젓가락을 들고 국수를 먹기 시작했다.원아는 곁눈질로 소남을 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오늘로써 식탁에서 밥을 먹는 것이 벌써 세 번째였다. 매번 말로 설명할 수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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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4 화

조재하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졌다. 정시예의 말을 소리 없이 인정하는 셈이었다. 정시예는 조재하가 이번 연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었다. 하지만,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그녀는 조재하의 안색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어 다시 물었다. “그럼 누가 가게 된 거예요?”“염초설과 서두인!”음침한 얼굴로 의자에 앉았다. 개발팀의 책임자인 그가 이번 연수에 가지 못하게 됐으니 분명 놀림거리가 될 것이다. 조재하는 심각한 얼굴로 시예를 바라봤다. “정시예 씨, 확실하게 조사하라고 했죠! 그런 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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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5 화

원아는 통화를 마친 후 황급히 휴가계를 써서 조재하의 사무실로 찾아갔다.문을 두드린 후, 휴가계를 조재하의 책상 위에 놓았다.“교수님, 제가 잠시 나갔다 와야 할 것 같아요.”조재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염초설’이 내민 서류를 바라봤다. 전 같았으면 말없이 보내줬지만 이젠 달랐다. 전에는 그녀가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수록 좋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많이 쉬었지만 ‘염초설’의 연구 진도는 다른 사람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 그래서 그는 더욱 화가 났다. 조재하는 한숨을 내쉬었다. “염 교수, 이번 달에만 벌써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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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6 화

원아는 주희진이 아주머니를 혼내는 것을 말없이 듣고 있었다. 주희진은 온화한 사람이었지만, 가짜 원아 때문에 아주머니를 호되게 야단쳤다.원아는 마음이 쓰리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러웠다.이런 사랑과 관심은 원래 자신의 것이었다……. 안드레이가 모든 걸 빼앗아가 이렇게 자신을 숨기고 살 수밖에 없었다. 도우미 아주머니는 호통을 듣고는 억울한 듯했다. “저희는 단지 문씨 고택에서 일을 하는 사람일 뿐이에요. ‘원아 사모님’이 저에게 이 일을 절대 말하면 안 된다고 하셨고 저 역시 다른 사람에게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주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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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7 화

원아는 소남이 데려다 준다는 말에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하지만 꾹 참고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습니다.”문소남이 먼저 병실 밖으로 나갔다.원아도 그 뒤를 따라 나갔다.로라는 둘 사이에 끼어들어 갈라놓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가 없었다. 최진재 교수는 여전히 궁금한 얼굴이었다. 그는 오늘에서야 한의학이 매우 신기한 분야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 침 몇 번으로 사람을 깨어나게 할 수 있다니! 그는 이런 일을 실제로 본 적이 없었다. 그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한 무더기의 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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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8 화

원아는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네.”“정말 의외인데요.”소남은 오늘 그녀의 보고를 들으며 깜짝 놀랐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염초설’의 연구 진도는 다른 사람에 비해 훨씬 빨랐다. 심지어 간단한 연구도 아니었다. “별거 아니에요. 원래 제가 계속 하고 있었던 연구였거든요.”원아가 설명했다.소남도 그녀가 전에 그 연구를 한 적이 있다고 했던 것을 기억했다“동 비서 말로는 이틀 후에 출국한다고 하는데 괜찮아요?”문소남이 물었다.“네, 괜찮아요.” 원아는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되도록 소남을 보지 않으려고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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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9 화

“그럼…… 지금 병원에 다녀오시는 거예요?” 주지혜도 원아를 따라 엘리베이터로 들어섰다.“네, 병원에서 오는 길이에요.” 원아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층수가 적힌 버튼을 눌렀다.‘지난번 로라가 회사에 와서 나를 찾았을 때, 로라와 주지혜는 이미 손을 잡은 게 분명해. 그렇지 않고서 로라가 입원한 사실을 알 수는 없지.’“그럼 사모님 건강은 많이 좋아지셨던 가요?” 지혜는 계속 질문을 이어갔다.“많이 좋아졌어요.” 원아는 주지혜의 질문에 일일이 답해주었다. “주지혜 씨는 사모님에게 이렇게 관심이 많으면서 왜 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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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 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아이와 함께 오게 된 것이었다. 동준은 눈앞의 장면에 전혀 개의치 않은 채 시간을 확인했다. “대표님, 지금 탑승 수속을 밟아야 할 것 같습니다.”“가지.” 소남은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갔다.헨리가 원아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누나, 우리도 탑승 수속하러 가요.”“응.”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한 손으로는 헨리를 잡고 한 손으로는 캐리어를 끌었다. 앞서 걷는 문소남의 뒷모습을 보면서 자신과 소남의 거리를 실감했다. 결코 넘을 수 없는 거리였다.원아는 헨리의 손을 잡고 줄을 섰다. 머릿속에는 의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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