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는 케이크 상자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원아는 아들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지금은 먹으면 안 돼. 집에 돌아가서 먹어.”“누나, 마지막으로 하나만 먹을 게요.” 헨리가 작은 검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애원하듯 말했다.“아직 배고파요.”원아가 보기에 헨리는 저녁을 많이 먹었다. 여기서 더 먹는다면 무리가 갈 것이다. 그녀는 헨리를 생각하는 마음에 고개를 저었다.“헨리야, 조금전에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어떻게 배가 고플 수 있니? 우리 착한 헨리, 누나 말 들어야지.”원원이 옆에서 거들었다.“헨리야, 더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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