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831 - 챕터 1840

3926 챕터

1831 화

그리고는 문소남이 묻기도 전에 이야기하기 시작했다.[소남 씨, 의사 선생님이 아직 퇴원할 수 없대요. 계속 입원하면서 상태를 봐야 한대요.]“의사 말대로 해요.” 소남은 ‘원아’의 애교 넘치는 목소리를 들으며 지금 그녀의 상태가 양호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럴게요. 그런데 오늘은 왜 나를 보러 오지 않아요?]그녀는 소남에게 불만이 많았지만 애써 참으며 말했다. 소남이 덤덤히 말했다.“오늘 일찍 회의가 있었어. 저녁에 갈게.”[그랬군요…….]문소남의 설명에도 로라는 여전히 불만이 가시지 않았다. 역시 그에게는 일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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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 화

이수혁이 나간 후에도 원아는 계속 인터넷 뉴스를 보고 있었다.부자 사업가가 애인의 집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했다는 뉴스를 본 그녀는 알렉세이가 생각났다. 얼른 휴대폰을 꺼내 알렉세이에게 전화를 걸었다.하지만, 전원이 꺼져 있다는 메시지가 들렸다. 결국, 그녀는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시간상 알렉세이는 이미 공포의 섬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하지만 원아는 왠지 마음이 불안했다. 안드레이의 말이 생각난 원아는 얼굴이 굳어졌다. 그때, 핸드폰 벨이 울렸다. 번호를 확인해 보니 A시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수신버튼을 누르자 앳된 아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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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3 화

원아는 사람들이 자신을 훑어보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개의치 않고 자료를 들고 연구실을 나섰다.이수혁이 다른 자료를 들고 뒤를 따랐다.연구실을 나온 수혁은 야근 중인 동료를 보다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오늘 교수님이 좀 이상해요.”원아는 개발팀 중에서 가장 부지런한 연구원이었다.다른 연구원들은 자기 사무실에 앉아 무얼 하는지 모를 때, 그녀는 연구실에 틀어박혀 실험을 하거나 각종 데이터들을 비교, 분석했다.“내가요?” 원아는 수혁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네.” 수혁은 주위를 살피다 아무도 없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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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4 화

쌍둥이는 ‘염초설’이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헨리가 그렇게 칭찬을 하는지 알고 싶었다. 또, ‘염초설’이 헨리에게 잘 해주는 이유가 혹시 다른 사심이 있어서는 아닌지 알고 싶었다. 헨리를 핑계로 아빠에게 접근하려는 것일지도 모르니 말이었다. 몇 년 간 그런 여자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에 경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들의 인사를 받은 원아의 두 눈이 젖어 들어갔다. 쌍둥이가 많이 자란 모습을 보며 그녀는 감동이 밀려왔다 “안녕! 어서 오렴.”원아는 손을 내밀며 쌍둥이를 맞이했다.원원은 왠지 모를 친근감에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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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 화

원원은 오빠인 훈아의 표정이 변하는 것을 눈치챘다. “오빠, 왜 그래?”“원원, 네가 좋아할 만한 맛이야.”훈아는 다시 케이크를 포크로 찍어 입에 넣었다. 속으로는 그 맛에 놀랐지만 겉으로는 점잖은 모습이었다. 원원은 오빠의 말에 고개를 숙이고 케이크를 쳐다봤다.‘한번 먹어볼까?’그리고는 포크를 들고 케이크를 조금 찍어 입에 넣었다.헨리는 웃으며 두 눈을 깜박였다 “누나, 어때? 맛있지?”원원은 충격을 받은 듯했다.“이 케이크는…….”어린 소녀는 얼마나 놀랐는지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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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6 화

헨리는 케이크 상자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원아는 아들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지금은 먹으면 안 돼. 집에 돌아가서 먹어.”“누나, 마지막으로 하나만 먹을 게요.” 헨리가 작은 검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애원하듯 말했다.“아직 배고파요.”원아가 보기에 헨리는 저녁을 많이 먹었다. 여기서 더 먹는다면 무리가 갈 것이다. 그녀는 헨리를 생각하는 마음에 고개를 저었다.“헨리야, 조금전에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어떻게 배가 고플 수 있니? 우리 착한 헨리, 누나 말 들어야지.”원원이 옆에서 거들었다.“헨리야, 더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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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7 화

원아는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소남이 작은 케이크를 먹겠다고 할 줄은 몰랐다. 원원은 예쁜 포장을 풀고 안에서 작은 케이크를 꺼내 소남에게 건네주었다.“아빠, 한번 드셔 보세요.”소남은 손에 놓인 작은 케이크를 들여다보았다. 그는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염초설’이 만든 케이크의 맛이 궁금했다. 아이들은 기대감이 가득한 눈빛으로 아빠를 바라봤다. 소남은 케이크를 한 입 베어 물었다. 작은 케이크 절반이 사라졌다. 케이크는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달콤한 맛에 나머지 절반도 먹어버렸다. 원원이 미소를 지으며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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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8 화

원아는 테이블을 치우다가 소남이 칭찬하는 말을 들었다. 그는 별로 말이 없는 사람이었다. 특히,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더욱 그랬다.그런 소남에게 국수 맛을 인정받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원아는 아이가 먹다 남은 과일을 접시에 담았다. 그리고 테이블 밑에서 봉지 하나를 꺼냈다. 그 안에는 헨리가 즐겨 먹는 간식거리가 들어있었다.헨리는 먹는 것을 좋아했다. 훈아와 원원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에 그녀는 마트에서 아이들 셋이 먹기에 충분한 양의 간식을 샀다. 설거지가 거의 다 끝나갈 무렵 소남이 염초설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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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9 화

“난 우리 엄마를 만나고 싶어요.” 로라는 비록 열이 심하게 나고 있었지만 머리까지 흐리멍덩하지는 않았다.분명 이번 열도 내려갈 것이다. 그리고 문소남은 이번에도 자신과 함께 있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주희진에게 자신의 현재 상태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야 소남이 자기에게 조금 더 관심을 보일 것 같았다. 로라는 주희진의 몸 상태가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으며, 임씨 집안 역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문소남은 현재 상업계의 꼭대기에 서 있지만, 높은 곳일수록 추운 법이었다. 그가 있는 곳에는 늘 기회와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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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0 화

소남은 주희진이 ‘염초설’이야기를 하는 것을 침착하게 듣고 있었다. “검사 결과가 나온 후에 다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하지만 원아는 이렇게…….”주희진은 한숨을 쉬었다. 그녀도 ‘초설 아가씨’를 귀찮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는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았고 그것은 곧 사람들에게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었다. 임문정도 소남과 같은 생각이었다. “소남의 말대로 하는 게 좋겠어. 원아는 단순 감기에 걸렸는지도 몰라. 큰 문제없을 거야.”주희진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여전히 걱정스러운 눈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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