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을 접대하려고 간식을 준비하라고 한 건데 이렇게 마음대로 사면 어떻게 해요?” 로라는 아주머니 때문에 자신의 체면이 부끄러워졌다며 그녀를 나무랐다.화가 잔뜩 난 ‘원아 사모님’의 말에 가정부는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죄송합니다, 사모님. 제가 지금 당장 나가서 다시 사오겠습니다.”심가인은 눈앞의 두 사람이 마치 연극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사모님, 됐어요. 아주머니가 사모님을 걱정해서 그런 거니 괜찮아요. 병원 간식거리들이 좀 맛이 없긴 하지만, 이따가 배달을 시키면 돼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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