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821 - 챕터 1830

3926 챕터

1821 화

수제비를 먹고 난 원아와 알렉세이는 임무수행을 위해 출발했다.그들은 바로 목적지로 가지 않고 주변을 몇 번씩 돌며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날은 이미 어두워졌다.“내가 찾아봤는데, 여기에 구멍이 난 곳이 있어. 그곳으로 들어가면 돼. 들킬 염려 없어.”원아가 말했다. 두 사람 모두 검은색의 타이트한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알렉세이가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원아가 앞에서 길을 안내했다.두 사람은 CCTV를 피해 고급 단독 전원주택으로 향했다. 그들이 지금 서 있는 곳은 CCTV 사각지대였다.집 안에는 불이
더 보기

1822 화

마스크에 가려져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알렉세이는 반달처럼 변한 그녀의 눈을 보며 그녀가 환하게 웃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자.”알렉세이는 원아의 말에 옛 기억이 떠올랐다. 공포의 섬에서 처음 원아를 만났을 때, 원아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안드레이에게 대항했었다. 그가 다른 용병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 원아는 차가운 얼굴로 그들과 맞서며 자신에게 ‘가자’라고 말했다.알렉세이는 손을 뻗어 원아의 옷을 잡아당겼다. 원아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알렉세이를 바라봤다. 알렉세이가 말했다. “나머지는 내가 처리할게요.”원
더 보기

1823 화

원아는 온종일 회사 일로 바빴다. 야근을 할 계획이었지만 갑자기 문소남과의 약속이 생각났다. 퇴근 시간이 되자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 주희진의 전화였다. 원아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주희진과의 첫 통화이니 누구인지 모르는 척해야 했다. 주희진은 감정을 억제하기 어려운 듯 흥분된 목소리였다. [여보세요, 염초설 씨예요?]“네, 맞습니다. 혹시, 주 선생님이세요?” 원아는 엄마 목소리에 눈가가 촉촉해졌다.전에 주희진과 처음으로 모녀관계로 만났을 때도 지금처럼 목소리가 떨렸었다. [맞아요. 나를 기억하고 있어요
더 보기

1824 화

원아는 주희진을 따라 소파에 앉았다. “임 선생님, 주 선생님, 아가씨라는 호칭이 너무 낯설어서 그러는데 그냥 초설이라고 불러주세요.”주희진과 임문정은 서로를 마주보며 웃었다. “좋아요. 초설이라는 이름이 좋군요. 나도 초설 씨와 친해지고 싶어요. 하지만 싫어할까 봐 조심스럽군요.”“전혀 그렇지 않아요.”원아가 얼른 대답했다. 원아는 임씨 저택에 오기로 결정했을 때, 이미 임문정 부부와 만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부모님이 자신을 계속‘아가씨’라고 부르면 왠지 자기 마음도 멀어질 것 같았다. “좋아요. 그럼 초설 씨도
더 보기

1825 화

문소남의 말을 들은 원아는 생각난 듯 주희진을 바라보았다. “이모, 제가 다시 맥을 짚어봐도 될까요?”주희진은 그녀의 말에 얼른 소매를 걷어 올리고 팔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원아는 진지한 얼굴로 그녀의 손목에 손가락을 얹었다.소남은 그녀의 모습이 사윤이 평소 진맥하던 모습과 별 차이가 없어 전문의처럼 보였다. 잠시 후, 원아는 그녀의 다른 팔을 진맥했다. 주희진이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초설 씨, 지금 내 몸 상태는 어떤 가요?”원아는 작은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이모, 걱정하지 마세요. 계속 약을 드시면 몸이 점
더 보기

1826 화

원아는 자기를 향해 걸어오는 용병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안드레이는 역시 여기에 있었어.’‘내가 왔다는 것을 알고 용병을 보낸 거야.’원아는 전혀 망설이지 않고 그를 따라갔다.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자 용병이 말했다.“보스는 가장 안쪽에 있는 방에 계십니다.”원아는 방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알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유리잔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해 더 안으로 들어갔다. “왔군.” 안드레이의 목소리는 평온했다. 원아는 눈썹을 찌푸렸다. 안드레이는 의자에 앉아 술잔을 흔들고 있었다. 원아는 술병을
더 보기

1827 화

한편, 문소남은 처가집에서 돌아오는 도중에 부하들의 문자를 받았다.그는 신호를 기다리는 중에 문자를 확인했다. 사진이 하나 와 있었는데 거기에 ‘염초설’이 찍혀 있었다. 오늘 찍힌 사진이었다. 그녀의 옷차림은 방금 전에 봤던 것과 똑같았다.문소남은 장민재에게 전화를 걸었다.“오늘 염초설을 집까지 잘 데려다 줬어?”[네, 도련님, 염 교수님은 잘 가셨습니다. 그런데 염 교수님이 아파트 앞 골목에서 내려달라고 하셨습니다. 뭘 좀 사야 한다며 제게 기다리지 말고 먼저 가라고 하셨습니다.]그는 작은 일도 빠뜨리지 않고 자세히 보고
더 보기

1828 화

잠시 후, 간호사가 들어와‘원아’에게 수액을 놓아주었다.아주머니는 소남이 그대로 서 있는 것을 보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도련님, 앉으세요. 사모님은 괜찮을 거예요. 주사를 맞고 나면 열이 내릴 거예요.”“아까 오후에도 그랬나요?”소남이 물었다. ‘원아’는 오후에도 갑자기 열이 났었다. 문소남은 그 시간에 국제회의 중이라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 회의가 끝난 뒤 아주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치료를 받을 후 상태가 안정됐다고 했었다.“네.” 아주머니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사모님은 항상 갑작스럽게 고열이 나요.
더 보기

1829 화

‘요즘 소남 씨가 시간이 많은가?’조재하의 발언이 끝나자, 문소남이 간략하게 몇 마디를 더 했다. 대략, 이번 연수에 갈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고 쉽게 얻기 어려운 기회이니 누가 갈 것인지 서로 상의를 잘 해서 결정하자는 내용이었다.연구원들은 서로를 바라만 봤다. ‘우리끼리 경쟁하라는 뜻인가?’원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 생각에 이런 연수는 별 의미가 없는 것이었다. 말이 연수지 그냥 외국에 나가서 먹고 놀다가 오는 것 아닌가? 그래서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람들이 상의하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그
더 보기

1830 화

“아니요. 목이 마르네요. 물을 마시고 싶어요.”로라가 가정부를 바라보았다.가정부는 고개를 끄덕이며 얼른 물을 따라주었다.간호사가 얼른 가정부 아주머니를 막아섰다.“오늘은 피검사를 할 거예요. 검사가 끝나야 물을 드실 수 있어요. 그리고 나서는 죽처럼 담백한 음식만 섭취 가능해요.”로라는 간호사의 손에 들린 피검사 기기를 보며 경계했다.“피검사를 꼭 해야 해요?”로라는 안드레이가 피검사를 마음대로 하지 말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자신의 혈액형은 진짜 원아와 달랐다.문소남은 똑똑한 남자이니 만약 로라가 피검사
더 보기
이전
1
...
181182183184185
...
393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