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남의 말을 들은 원아는 생각난 듯 주희진을 바라보았다. “이모, 제가 다시 맥을 짚어봐도 될까요?”주희진은 그녀의 말에 얼른 소매를 걷어 올리고 팔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원아는 진지한 얼굴로 그녀의 손목에 손가락을 얹었다.소남은 그녀의 모습이 사윤이 평소 진맥하던 모습과 별 차이가 없어 전문의처럼 보였다. 잠시 후, 원아는 그녀의 다른 팔을 진맥했다. 주희진이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초설 씨, 지금 내 몸 상태는 어떤 가요?”원아는 작은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이모, 걱정하지 마세요. 계속 약을 드시면 몸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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