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878 화

작가: 토토
사윤은 고개를 저었다. ‘염초설’의 진지한 표정을 보니 자신이 오해한 것 같았다.

“염 교수님은 그 두 사람이 학생이라고 하셨지만, 이런 독을 구할 수 있었던 데는 배경이 분명 있을 겁니다. 동 비서님이 아직 경찰서에 있다고 하셨죠? 그 놈들이 도망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하세요.”

원아는 사윤의 말을 듣고 침대에 누워있는 문소남을 바라보았다. 간호사가 방금 그에게 해독 혈청을 주사했는데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그녀가 말했다.

“전 나가서 전화 한 통 하고 올게요.”

“네.”

사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는 제가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1879 화

    문소남은 마지막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원아는 그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어제 대표님이 다쳤던 칼에 뱀독이 발라져 있었어요. 대표님은 독 때문에 이렇게 되었고요.”‘독이라고?’소남은 깜짝 놀랐다. 어젯밤 느꼈던 통증은 참기 어려울 정도였다. 자신이 토하고 기절했던 것이 생각났다. “헨리가 대표님이 쓰러진 것을 보고 제게 연락했어요.” 원아는 소파에 누워 있는 헨리를 돌아보았다. 아이는 아직 곤히 자고 있었다.“그런 다음에는요?”소남이 물었다.“그리고 배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1880 화

    “고맙습니다.” 원아는 사윤이 건네준 옷을 받았다. 그나마 병원이라 다행이지만 잠옷을 입고 생활할 수는 없었다. 원아는 옷을 갈아입으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가방을 열어보니 사윤은 외투뿐만 아니라 세면용품도 세 세트나 준비했다.원아는 그 중 하나를 뜯어 씻고는 외투를 입고 나왔다 외투는 매우 길어서 그녀의 발목까지 왔고, 입고 있는 잠옷을 가려주었다.헨리가 ‘초설’에게 다가가 다리를 껴안았다. “누나, 나도 씻을래요.”“그래.” 원아는 소남 쪽을 바라보았다. 간호사가 그의 팔에서 피를 뽑고 있었다. 그녀는 헨리를 데리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1881 화

    이번 사건이 우연의 일치인 듯 보이기는 하지만 소남이 뱀독에 상처를 입게 되니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준은 고개를 저었다.“지금까지는 의심스러운 점이 없습니다.” 원아는 그 말에 눈살을 찌푸렸다.‘의심스러운 점이 없다고?’소남은 그녀의 표정변화를 알아차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동준이 계속 말했다.“대표님을 다치게 한 남학생 이름은 윌리엄 대학교 3학년이고 그의 아버지는 그 지역의 유명한 사업가입니다. 참, 그들의 가족 회사는 T 그룹의 미국 지사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집안은 깨끗한 편입니다.”“또 다른 학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1882 화

    아침을 먹은 후, 동준은 간호사에게 비닐 봉투를 하나를 달라고 해 사윤의 외투를 가지런히 담아 놓았다. 그는 소남이 아침을 별로 먹지 않은 것을 보고 말했다.“대표님, 겨우 그것밖에 안 드셨어요?”“치워.” 소남은 별로 배고프지 않았다. 소파에 앉아 우유를 마시고 있던 헨리가 말했다.“아빠는 편식이 심해서 이런 거 잘 못 먹어요. 근데 누나가 만든 것은 엄청 잘 먹어요.”소남은 아들을 쳐다보더니 리모컨을 눌러 침대를 천천히 낮췄다.동준은 목소리를 가다듬고 물었다.“대표님, 다른 먹을 것을 좀 사다 드릴까요?”문소남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1883 화

    원아는 종이를 확인하고는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그 칼, 윌리엄 때문에 준비한 거지?”바울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녀를 바라보았다.다른 사람의 눈에는 그가 윌리엄과 좋은 친구로 보이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를 했다. 비록 집안 형편이 여의치는 않지만 월리엄의 곁을 따라다녔다.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이익을 위해 월리엄을 따라다니며 부하 역할을 자청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울이 윌리엄을 얼마나 증오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런데 그녀는 이 같은 사실을 쉽게 알아냈다…….바울은 그녀의 뒷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1884 화

    헨리는 급하게 도시락 통을 열었다. 곧 맛있는 음식 냄새가 풍겨 나왔다.동준이 보니 도시락 통 안에 담겨 있는 음식은 색도 예쁘고 냄새도 좋았다. 정말 맛있어 보였다…….동준은 침을 꿀꺽 삼켰다. 비록 그는 소남 부자만큼 입맛이 까다롭지는 않지만, 오늘 자기가 사왔던 음식은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기에는 한없이 모자랐다. 동준은 속으로 염 교수가 자기 도시락도 준비해서 그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하고…….그때, 원아가 도시락 중 하나를 동준에게 건네주었다.“이것은 동 비서님 거예요.”“제 것도 있어요?”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1885 화

    “네.” 소남은 서류 한 페이지를 뒤적거리더니 한쪽에 내려놓았다. “그럼 염 교수가 오늘 밤 여기 있어주세요.”“…….”“혹시 다른 일이 있어요?” 원아는 원래 오늘 저녁에 바울이 준 주소로 찾아가 그 사람을 만날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 자신에게 다른 일정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원아는 두 손을 맞잡으며 소남을 바라봤다.“제가 대표님을 잘 돌보지 못할까 봐 걱정되는데, 남자 간병인을 불러 드릴까요?”“아니요. 내게는 신경 쓰지 않아오 돼요.”소남이 대답에 그녀는 자신이 이곳을 떠날 수 없다는 것을 깨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1886 화

    원아가 수건을 물에 담그자, 소남은 환자복을 벗고 튼튼한 상반신을 드러냈다.원아는 얼른 시선을 돌렸다. 소남은 몸이 아주 좋았는데, 바쁘게 일하는 남자가 어떻게 이런 몸을 유지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운동할 시간이 거의 없을 것 같은데…….3년이 지났는데도 그의 몸매는 여전히 훌륭했다. 원아는 그가 어떻게 몸을 유지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순간, 전에 두 사람의 피부가 맞닿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원아는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소남의 매력은 거절할 방법이 없었다.소남은 옷을 한쪽에 내려놓고 그녀가

최신 챕터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6 화

    소남의 앞에서 원아는 아무 일도 없는 듯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없었다.“출근하기 싫은 거예요?”소남은 그녀의 말을 겉으로는 믿는 척하며 물었다. 하지만 그는 속으로 원아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전날부터 출근 준비를 했던 그녀가, 단순히 출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런 표정을 지을 리 없었다.‘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긴 것 같아. 하지만 아침부터 무슨 일이 생긴 거지?’소남은 속으로 궁금해하면서도 원아를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원아는 내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굳이 진실을 캐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5 화

    “이건 장기적인 투자예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거고, 게다가 당신이 진행 중인 연구도 이제 상용화될 때가 됐어요.” 소남은 원아의 귀에 대고 속삭이며, 살짝 감정이 실린 목소리로 말했다.원아가 진행한 연구는 몇 차례의 임상 실험을 통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었다. 그 후 회사의 마케팅팀이 시장 조사를 했고, 적절한 가격 조건만 맞으면 대부분의 의료 기관이 그 약품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장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원아는 소남의 가까운 존재감에 살짝 혼란스러워하며 나지막이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4 화

    소남은 설계 도면을 디스크에 저장한 후, 모든 자료를 서류 봉투에 넣었다. 모든 작업을 마친 그는 원아도 샤워를 끝냈을 것이라고 짐작하며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그는 문을 열고 들어갔고, 원아는 이미 샤워를 마치고 화장대 앞에서 꼼꼼하게 스킨케어를 하고 있었다.원아가 고개를 돌려 소남을 보며 말했다. “다 출력했어요?”“다 출력했어요.” 소남이 대답하며 다가 갔고 원아가 일어서자 그녀를 안으며 말했다. “아까 에런한테서 전화가 왔어요.”“무슨 일이죠...” 원아는 갑작스러운 불안감을 느꼈다. 이런 시간에 에런이 전화를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3 화

    원아는 설계도를 꼼꼼히 살펴보았다.ML그룹의 입찰 이후, 소남이 이렇게 공들여 건축 설계도를 완성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설계도의 세부 사항 하나하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대표님, 이 설계도 정말 멋져요!” 원아는 감탄하며 말했다. 그런데 이 말을 하고 나서야 그녀는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았다.원아는 생물제약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지금은 소남의 건축 설계도에 감탄하고 있는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졌다.‘소남 씨가 방금 내가 한 말을 듣고, 내가 그냥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텐데. 안 그러면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2 화

    눈이 녹으면서 날씨는 평소보다 더 쌀쌀해졌지만, 이연의 마음은 따뜻했다.예전에는 이연이 감히 송씨 가문 사람들을 마주할 용기도 없었고, 이런 일들을 처리할 결심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현욱의 사랑이 이연의 결심을 굳건하게 해주었다. 즉, 이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현욱 씨...” 이연이 나지막이 말했다.“난 항상 여기 있어.” 현욱은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혹시 내가 도울 일이 생기면 꼭 말해줘요.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똑똑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당신을 도울 거예요.” 이연은 결심하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1 화

    현욱이 그런 표정을 짓는 일은 드물었다. 그래서 원아는 그가 무언가 중요한 일에 직면해 있음을 직감했다.“그렇겠죠.” 비비안도 원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2층.현욱은 소남을 찾아가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소남은 현욱의 계획을 듣고 나서 얼굴이 굳어졌다.“알겠어. 앞으로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이번에는 형님의 도움이 정말 필요해요. 저도 이번만큼은 절대로 사양하지 않을 거예요. 형님은 제 편에 단단히 서주기만 하면 돼요.” 현욱은 말했다.소남의 지지가 있다면, SJ그룹은 쉽게 무너지지 않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0 화

    막 앉았을 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전화는 윤수정에게서 온 것이었다. 재훈은 전화를 받지 않고, 대신 윤수정에게 톡으로 메시지를 보냈다.[형이 확실히 모든 개인 서류들을 전부 다시 발급한 것 같아요. 그 시기가 꽤 이른 편이었는데, 그때는 우리가 이연을 경계하지 않았을 때였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가 이 문제를 잘 처리하실 거예요.]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재훈은 핸드폰을 아무렇게나 내려놓고 소파에 몸을 던졌다.‘송현욱과 이연... 너희 둘이 결혼을 했다고 해도, 내가 너희들을 행복하게 내버려 둘 것 같아!’‘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19 화

    “할아버지, 지금 금고에 있는 형의 모든 개인 서류를 가지고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아마 지금은 사용할 수 없는 서류들뿐일 거예요. 할아버지께서 형한테 정략결혼을 추진하실 때, 형은 이미 그때 모든 개인 서류를 다시 재발급 신청을 해서 새롭게 발급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재훈은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며, 최대한 차분하게 송상철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송상철의 얼굴은 화가 난 나머지 핏발이 부풀어 올랐고, 유 집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현욱이 이 녀석 당장 데려와.”“예, 어르신.” 유 집사는 이번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18 화

    재훈이 지난번 T그룹의 입찰사업계획서를 훔치려다 실패한 일이 있었고, 그는 그 책임을 부하에게 돌렸지만, 송상철은 여전히 그 일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재훈은 지금 자신이 직접 모든 것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럼 네 엄마는 깨어나긴 한 거야?” 송상철이 다시 물었다.“예, 깨어나셨어요.” 재훈은 거실에서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서 있었다. 송상철이 모든 질문을 끝내야만 재훈이 서재로 가서 금고를 열 수 있기 때문이었다.송재훈은 송상철의 모든 질문이 끝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며 서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