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는 원원이 자신이 사준 옷을 전혀 입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아이가 직접 옷을 고르게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원원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엄마, 저 옷 충분히 많아요.”로라는 마치 아이의 말은 듣지 못한 듯 손을 잡고는 맞은편 백화점으로 향했다.“우리 모녀가 모처럼 나왔으니 재밌게 보내자.”원원은 훈아에게 일정을 알려주려 했지만 휴대폰을 꺼내기도 전에 로라에게 이끌려 아동복 매장으로 갔다.로라는 아이가 즐겨 입는 스타일의 치마 몇 벌을 고르고는 웃으며 물었다.“원원, 이것들 예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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