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931 - Chapter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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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 화

로라는 원원이 자신이 사준 옷을 전혀 입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아이가 직접 옷을 고르게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원원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엄마, 저 옷 충분히 많아요.”로라는 마치 아이의 말은 듣지 못한 듯 손을 잡고는 맞은편 백화점으로 향했다.“우리 모녀가 모처럼 나왔으니 재밌게 보내자.”원원은 훈아에게 일정을 알려주려 했지만 휴대폰을 꺼내기도 전에 로라에게 이끌려 아동복 매장으로 갔다.로라는 아이가 즐겨 입는 스타일의 치마 몇 벌을 고르고는 웃으며 물었다.“원원, 이것들 예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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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 화

집사는 문현만의 지시에 곧바로 움직였다. 다른 곳.한편 로라는 차를 몰고 A시의 교외로 향했다. 그리고는 미리 봐 두었던 숙소 앞에 차를 세웠다. 시간은 이미 새벽녘이었다. 로라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일부러 빙빙 돌아 CCTV가 별로 없는 길을 택해 이곳까지 왔다. 일반인이었다면 어려운 일이었겠지만 그녀는 공포의 섬에서 온 사람이라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이렇게 할 수 있었다. 로라는 배터리가 나간 휴대폰을 보며 피식 웃으며 그것을 가방 안에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가방과 원원의 가방을 트렁크에 집어넣고 다시 차에 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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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 화

훈아는 의심스러운 얼굴로 묻는 헨리를 보며 아무래도 막내 동생은 모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현만도 같은 생각이었다.“내가 알아서 할 테니 훈아 넌 동생을 데리고 아침을 먹으렴. 그래야 학교에 가지. 학교가 끝나면 어디 가지 말고 민재 아저씨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해.”문현만은 누군가 모녀를 납치해 문씨 집안을 협박하려 한다고 생각했다.훈아는 여전히 가짜 엄마에 대한 이야기는 속에 담아 둔 채 헨리의 손을 잡고 다이닝 룸으로 향했다.아침을 먹고 나자 기사 장민재가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었다.“형, 누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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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 화

“어떻게든 최대한 빨리 원원을 찾아야 해. 아이가 로라의 손에 너무 오래 있게 해서는 안 돼.” 원아는 공포의 섬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알리사와 알렉세이처럼 정이 많는 사람은 드물었다.섬에 있는 사람들은 때로는 한 끼 음식 때문에 자신의 가족도 해칠 수 있었다. 인간의 이기심과 파렴치함이 그곳에서는 숨김없이 드러났다.그렇기 때문에 비록 로라가 3년 동안 원원과 함께 지냈다고 해도 아이를 정말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로라의 의도가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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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 화

“엄마는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해 집에서 나온 거야. 그러니까 다시 돌아가기가 힘들어. 원원도 알겠지만 네 증조할아버지는 항상 엄마를 무시했어.” 로라는 괴로워하는 척하며 아이의 동정을 얻으려 했다.“그래서 엄마가 원원을 데리고 온 거야. 그래야 다시 돌아가기에 좋을 것 같아서. 이제 이해할 수 있겠니?”“하지만 아빠가 언제 돌아오실지는 저희도 몰라요.” 원원은 ‘엄마’의 말을 들으면서 점점 더 무서워졌다. 하지만 이제야 가까 엄마가 자신을 데리고 나온 이유가 한 번 나오면 다시는 문씨 집안에 돌아가지 못할까 봐 걱정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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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 화

로라가 겨우 조용한 시간을 보내려 할 때 누군가 문을 발로 차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더니 원아가 곧장 문을 열고 들어왔다. 로라는 원아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지금 뭐 하는 거야?”원아는 침대에 누워있는 원원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거리가 있어 무슨 상황인지는 분명히 알 수 없었다. “뭐긴 뭐야! 너 찾아왔지.”원아가 말했다.로라는 콧방귀를 뀌었다.“무슨 할 말이 있다고 여기까지 나를 찾아왔다는 거지? 내가 보기에 너는 이 계집애를 찾으러 온 것 같은데?”로라는 ‘염초설’이 자신이 가짜 원아임을 알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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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 화

원아는 그 말에 갑자기 마음이 아팠다.그녀는 문소남이 어떤 남자인지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그가 정말 조강지처를 버리는 양심이 없는 사람이었다면 로라가 지금껏 이렇게 지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문소남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아내뿐이야. 너는 가짜 아내이고!”원아가 소리쳤다.“가짜가 뭐 어때서? 내 얼굴은 소남 씨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와 똑같아.” 로라는 의기양양했다. 오늘처럼 ‘염초설’을 상대하면서 기분이 좋았던 적이 없었다.그때, 원아가 갑자기 웃으며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로라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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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 화

“쓸데없는 소리가 왜 그리 많아?” 로라는 ‘염초설’이 원원을 품에 꼭 안은 것을 보며 눈을 치켜 떴다. “누가 보면 네가 이 아이 친엄마라도 되는 줄 알겠어.”원아는 로라를 잠시 뚫어지게 쳐다봤다. 로라는 원아의 시선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그때, 원아가 알렉세이를 향해 말했다. “알렉세이, 네가 운전해.”“네.” 알렉세이가 로라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열쇠 주세요.”로라는 마지못해 가방에서 열쇠를 꺼내 던지고는 그를 비꼬았다.“이렇게 충성스럽다니! 마치 원아가 키우는 개 같군!”귀에 꽤 거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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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 화

알렉세이는 운전을 하면서 속으로 로라가 정말 뻔뻔하다고 생각했다.원아는 그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은 채 원원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원원은 ‘초설 언니’의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고 있었다. 낯선 사람과 친해지는 것을 싫어했었지만 언니와는 가깝게 지내고 싶었다. 하지만 원원은 자신의 더러운 옷을 보고는 ‘초설 언니’와 멀찌감치 떨어져 앉았다. 마침내, 문씨 고택 대문 앞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로라가 도망가려고 해도 방법이 없었기에 원아와 알렉세이가 굳이 끼어들지 않아도 됐다. 두 사람이 떠나는 것을 지켜보던 로라는 조수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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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 화

훈아는 원원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오늘은 집안 분위기가 그런대로 평온했어. 증조할아버지는도 이번 일로 크게 화를 내지는 않으셨고. 아무래도 가짜 엄마가 잘 해결한 것 같아.’“증조할아버지께는 아직은 말씀드리지 말자.”훈아의 말에 원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찬성했다.“나도 오늘 가짜 엄마의 요구에 따라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아빠가 돌아오시면 말씀드릴 거야.”현재 문씨 집안에서 남매가 가장 믿는 사람은 역시 문소남이었다. 아이들은 아빠가 이번 일을 잘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훈아는 어린이 휴대폰을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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