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951 - 챕터 1960

3926 챕터

1951 화

로라는 일부러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할아버지, 전 소남 씨랑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려고 하는 거예요.”문현만이 ‘원아’를 힐끗 쳐다보고 무언가 말 하려고 할 때, 옆에 있던 훈아가 말했다.“헨리야, 우리 아빠 데이트를 방해하지 말자. 형이 오늘 너랑 같이 게임을 해 줄게, 어때?”훈아는 아빠가 분명 뭔가 중요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엄마와 단 둘이 나가려는 것이다.그리고 아마도 이 아줌마가 친엄마를 사칭한 것과 관계된 일일 것이다.헨리는 형을 한 번 봤다가 다시‘엄마’를 바라봤다.그러자 로라가 얼른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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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 화

차에서 내린 로라는 얼른 소남의 손을 잡고 집 안으로 들어가면서 그에게 몸을 밀착했다. 로라는 자기 기분에 빠져 소남의 얼굴이 어두운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로라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문소남의 잘생긴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 별장에 자기 둘 밖에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몹시 두근거렸다. 로라는 반드시 이번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소남이 비밀번호를 누르자 ‘찰칵’ 소리가 나며 문이 열렸다.문소남이 ‘원아’를 보며 말했다.“들어가자.”로라는 잠시 뒤 있을 일을 생각하며 얼굴이 빨개지면서 수줍은 듯 안으로 들어갔다.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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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 화

문소남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떠났고 로라는 절망했다.데릭은 눈물을 흘리는 청순한 얼굴의 그녀를 보면서도 공포의 섬 사람들은 마음이 시커멓다는 것을 기억했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을 보고 가졌던 호감이 싹 사라졌다. 만약 진짜 원아가 지금도 살아 있다면 아마 많은 고난을 겪었을 것이다.에런은 가짜 원아가 울부짖는 모습을 보며 차가운 얼굴로 데릭에게 말했다.“이 여자를 방으로 들여보내야겠어.”“그래, 그렇게 해.” 데릭은 그녀가 우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 소남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그녀에게서 자백을 받아내라고 했다.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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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 화

헨리는 환한 얼굴로 얼마 남지 않은 반죽을 들어 보였다.“아빠 봐요. 누나가 우리에게 고기 찐빵 만드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어요.”식탁 위에 온통 밀가루가 흩뿌려진 것을 보니 아이들이 만든 모양이었다. 평소에 문씨 고택에서는 아이들이 집안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 아이들이 ‘염초설’ 집에서 이렇듯 음식을 만들고 있자 소남은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이런 모습이야 말로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을 보면서 소남은 그동안 이런 분위기가 결핍되어 있었다는 것을 느끼며 반성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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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 화

가짜 원아가 복잡한 관계를 갖고 있지 않아 소남이 문씨 집안과 임씨 집안만 관리하면 되니 일이 생각보다는 쉬울 것 같았다.“아빠, 나와 여동생은 반드시 비밀을 지킬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훈아가 자신 있게 말했다. 어차피 자신들은 가짜 엄마와 친하지 않기 때문에 대충 얼버무리면 문제없을 것이다. 부자는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헨리는 환한 얼굴로 두 사람을 향해 손짓했다.“형, 빨리 와! 애니메이션이 곧 시작할 거야.”훈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소파에 앉았다.소남은 주방 입구에 서서 안을 들여다보았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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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 화

1시간 정도 지나자 찐빵 냄새가 집안 가득히 퍼졌다.헨리는 과일 쟁반을 든 채 소파에 앉아 코를 킁킁거리며 힘껏 숨을 들이 마셨다. 그리고는 황홀한 표정으로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아, 맛있는 찐빵 냄새. 너무 너무 좋아요. 이제 곧 먹을 수 있나요?”그러자 원원이 웃으며 말했다.“언니, 아직 주방에서 있어서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아.”문소남은 주방을 힐끗 쳐다보았다. 헨리가 그런 아빠를 보며 말했다.“아빠, 누나가 바쁜가 봐요. 아빠가 들어가서 좀 도와주면 안돼요?”“주방이 작아서 들어오지 말라고 했어.” 소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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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 화

원아가 혼자 있었다면 이렇게 많은 그릇과 젓가락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알렉세이는 그 숫자를 세어 보고 짐작 가는 것이 있었다. 그는 쟁반을 들고 나오며 물었다. “집에 손님이 왔다 갔어요?” 원아는 식탁을 닦다가 잠시 멈추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문소남과 아이들인가요?”알렉세이가 다시 물었다.원아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식탁을 닦았다. 잠시 후, 행주질을 마친 그녀가 입을 열었다. “아이들을 돌봐 줄 사람이 없다고 해서 아이들이 먼저 왔고, 2시간쯤 있다가 문소남이 왔어.”알렉세이는 쟁반을 식탁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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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 화

데릭은 가짜 원아가 얼굴을 돌리는 것을 보고는 입을 다물었다. 아무래도 그녀에게서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을 것 같아 에런과 방을 나섰다. 에런은 문소남에게 이번 일을 보고한 후 다른 사람에게 연락해 필요한 재료를 구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소남은 에런의 문자를 보고 표정이 어두워졌다.‘또 공포의 섬이야…….’그는 원아가 납치될 당시 사건이 간단치 않음을 직감했다. 하지만 공포의 섬은 이미 폐허가 되었기에 의심이 가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헨리는 한쪽에 앉아 아빠가 특별히 준비해 준 작은 낚싯대로 낚시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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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 화

공기가 통하지 않는 지하실은 피비린내로 가득했다. 문소남은 눈살을 찌푸린 채 안으로 들어갔다.그는 결벽증이 있어서 내키지 않았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었다. 그가 가짜 원아에게 가까이 다가갈수록 피비린내가 심해졌다. 아무래도 에런이 인정사정 봐주지 않은 모양이었다. 의자에 묶여 있던 로라는 발자국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에런이 다시 자신을 고문하러 오는 줄 알았던 것이다. 하지만 눈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소남인 것을 확인한 그녀는 왠지 마음이 놓였다. “소남 씨, 나를 믿죠? 난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소남은 지저분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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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 화

데릭은 재빠르게 로라의 옷을 갈아 입혔다.에런의 거친 손길에 그녀는 아무 힘없이 침대에 누워 있을 수밖에 없었다.데릭은 옆에서 돕다가 잠시 생각하더니 로라의 입에 알약을 집어넣었다.그녀는 누워 있던 널빤지를 힘주어 잡으며 그를 노려보았다.“내게 뭘 먹인 거야?”“온몸의 힘이 빠지게 하는 약이야. 걱정 마. 죽지는 않을 테니까.” 아무래도 조금 더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데릭은 그녀의 얼굴을 가볍게 툭툭 두드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짜 원아가 힘이 빠지면 다루기도 편하고 얌전히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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