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921 - 챕터 1930

3926 챕터

1921 화

의료진은 원아가 익숙하게 맥을 짚는 것을 보고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선생님, 혹시 의사세요?”“아닙니다. 다만 약에 대해 연구를 좀 하고 있을 뿐입니다.”원아는 고개를 저었다.구급차는 곧 병원에 도착했다. 의사는 간단한 검사를 거쳐 일수가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알레르기 치료를 했다.소은은 이수를 안고 한쪽에 앉아 아직 깨지 못한 일수를 보면서 눈물을 닦았다.이수는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엄마, 울지 마세요. 이모가 있어서 언니는 괜찮을 거예요.”소은은 한쪽에 앉아 있는 그녀를 바라봤다.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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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 화

원아는 거들먹거리는 백문희를 바라보며 사윤에게 이 쪽 상황을 간단히 설명했다. 사윤은 염 교수의 이야기를 듣고는 도와주겠다고 했다.원아가 통화를 마치자 백문희도 병원장과 통화를 끝낸 상태였다. 백문희는 이곳에 인맥이 있어 병원장이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믿었다.소은은 여전히 이수의 귀를 막은 채 속으로 이를 갈았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백문희는 여전히 동준에게 매달리며 자신과 두 아이를 다치게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백문희도 한 아이의 어머니면서 어떻게 남의 아이에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그동안 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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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 화

“네, 병원장님, 안녕히 가세요.”원아도 웃으며 인사를 했다. 그리고는 병원장이 나가자 병실 문을 닫아 사람들의 시선을 막았다 주소은은 이수를 내려놓고 그녀를 보며 감격에 겨워했다. “초설 씨, 너무 감사합니다.”“그러지 않으셔도 돼요. 동 비서님이 저를 많이 도와줬으니 제가 소은 씨를 돕는 것도 당연한 일이에요. 게다가 동 비서님은 지금 해외에 있어서 저 여자가 여기서 이런 행패를 부릴 수 있었어요. 정말 한심한 일이에요.”원아가 기억하는 주소은은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만약 아이들이 아니었다면 백문희에게서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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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 화

일수는 몸에 났던 발진이 사라지면서 의식이 돌아왔고 상태도 훨씬 좋아졌다. 아이는 낯선 사람이 준 땅콩사탕을 함부로 먹어서 아프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는 미안한 얼굴로 엄마를 바라봤다.“죄송해요, 엄마. 다음부터는 아무거나 함부로 먹지 않을게요.”딸의 모습에 소은도 더 이상 나무라지 못했다.“앞으로는 엄마한테 물어보고 먹어야 해. 알았지? 엄마 옆에 있는 초설 이모가 없었으면 큰 일 날 뻔했어. 이모가 응급처치 해줘서 괜찮아 진거야. 이모에게 고마워해야 해.”그러자 일수가 미소를 지으며 원아를 바라보았다.“감사합니다, 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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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 화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소파에 앉았다.“응. 옷을 좀 샀어. 참, 너도 언제 시간되면 옷 좀 사러 가자. 이 곳 날씨는 섬이랑 달라. 환절기에는 건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해.”알렉세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더니 은행 카드를 보여주었다. “저도 돈 있어요.”원아는 카드를 도로 집어넣으며 말했다.“알렉세이, 나도 네가 돈이 있다는 건 알아. 하지만 돈은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해. 언제 목돈이 들지 몰라. 지금 네가 A시에 있는 것도 나를 돕기 위해서니까 네 생활비는 내가 낼 거야.”알렉세이는 원아가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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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 화

알렉세이는 원아의 설명을 듣더니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주소은 씨를 보호하려는 이유가 그분이 아가씨에게 잘해 주었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문소남 대표 때문인가요?”“당연히 소은이 나에게 잘해 주었기 때문이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도 내가 창립한 거야. 하지만 가짜 원아가 화사를 운영하지 않아서 소남 씨가 운영하고 있어.”원아는 과거를 떠올리며 한숨이 절로 나왔다. 알렉세이는 그제야 확실히 마음을 굳혔다. 원아는 옆에 있는 노트북을 열어 T그룹 홈페이지에 접속했다.원아를 지켜보던 알렉세이가 물었다. “지금 뭐 보시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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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 화

원아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그녀도 지금이 안드레이가 문소남을 공격하기에 좋은 때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지금은 소남이 M국 지사의 문제로 한창 바쁠 때라 국내에서 일이 터지면 손을 쓸 수가 없을 것이다. 현재는 예성도 자기 작업실을 차려서 회사 일에 손을 뗀 상태라 T그룹은 소남이 홀로 버티고 있었다.그녀가 입을 열었다.“아직은 아니야. 안드레이는 당분간 움직이지 않을 거야.”알렉세이는 하고 있던 일을 계속했다. 원아의 말에 일 처리 속도가 더 빨라졌다. 30분쯤이 지나자 잠시 숨을 돌렸다. 이제야 작업이 모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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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 화

채은서는 문현만의 말에 할 말이 없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분노가 솟아올랐다. “아버님, 회사에 정말 사람이 필요하다면 우리 예성이도 분명히 우선순위를 따져 생각할 거예요. 원아가 T그룹에 도움을 줄 것을 마냥 기대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문현만은 며느리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차만 마셨다. 계단 모퉁이에 서 있던 로라는 채은서의 말을 들으며 주먹을 꽉 쥐었다. ‘이 집안에서는 문현만 저 늙은이뿐 아니라 채은서조차도 나를 업신여기고 있어.’‘다들 기다려! 내가 반드시 복수하고 말 테니!’로라는 앞으로 어떻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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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 화

“그 이모란 분이 누군데요?” 훈아는 여전히 경계심이 가득했다. 가짜 엄마가 자기들에게 이렇게 열정적인 적이 없었던 데다 누구 하나만 데리고 나간 적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훈아는 ‘엄마’가 매우 이상하게 생각됐다. 로라는 꼬치꼬치 캐묻는 훈아 때문에 짜증이 났다. 그래서 얼른 할 말을 생각해냈다. “너희들이 잘 모르는 이모야. 엄마가 새로 사귄 친구 거든. 이모 딸도 발레를 배우고 싶어하는데, 우리 원원이 발레를 잘 한다는 것을 알고는 같이 밥을 먹자고 하지 뭐니? 이모 딸이 이제 막 발레를 배우기 시작해서 우리 원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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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화

로라는 속에서 일어나는 불만을 애써 참으며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왔다. 로라는 조수석에 앉아 과자를 먹고 있는 원원을 한 번 바라보더니 엑셀을 밟고 문씨 고택을 나섰다.원원은 조용히 과자를 먹으면서 곁눈질로 가짜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엄마’는 굳은 얼굴로 아무 말이 없었다. 로라는 원원이 조용히 과자를 먹는 것을 보며 전에 문현만이 가정교육을 운운하던 것을 떠올렸다. 로라는 화를 억누르며 물었다.“원원, 증조할아버지는 항상 이러시니?”원원은 과자를 삼킨 후 대답했다. “증조할아버지가 왜요?” “증조할아버지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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