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551 - 챕터 1560

3926 챕터

1551 화

임영은은 자신의 배를 만지며 애교를 부렸다.“이 안에는 아버님의 손자가 있어요.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적어도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는 기다려야 하지 않겠어요?”다들 임신 3개월이 지나면 안정기에 들어선다고 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조심스러웠다. 심지어 하인성이 관계를 원할 때도 하지 못하게 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는 않았다. 하씨 집안이 영은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것은, 하인성 외에 하상철이 큰 힘을 썼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는 배 속 아이를 이유로 아내를 설득했고 결국 허락을 받아냈다. 그리고 영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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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2 화

‘아무튼 결혼식은 무조건 아이를 낳기 전에 해야 해! 만약 이 아이가 기형아라면 하씨 집안 사람들이 분명이 나를 다시 받아주지 않을 거야. 최대한 빨리 결혼식을 치러야 해!’“제 생각도 그래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결혼식을 올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주희진은 영은과 같은 생각이었다. 임문정 역시 마찬가지였다. 영은과 하인성 두 사람은 아이 때문에 결혼하기로 결정했으니 아이를 낳은 후에 결혼식을 올리면 쓸데없는 소문만 많아질지도 몰랐다.양민하는 말뜻을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결혼식을 먼저 올리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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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3 화

원아는 잠깐의 웃음 뒤에 마음이 아파왔다. 그 쪽 시간으로 이미 새벽이지만 소남은 아직 근무 중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그의 문자에 답장을 했다. [알았어요. 우리 남편은 이렇게 늦은 시간에 아직도 일 하고 있는 거예요?][응, 일이 좀 많아서.]소남에게서 바로 답장이 왔다.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그가 이렇게 잠도 안 자고 야근을 하는 이유가 빨리 귀국하기 위한 것임을 알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이렇게 늦게까지 일한다 해도 오늘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 이제 그만 들어가서 쉬고 남은 건 내일 해요.][응,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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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4 화

그는 항상 출장을 갈 때마다 원아가 보고 싶고 그리웠다. 그는 손을 뻗어 원아의 얼굴을 만졌다.그녀가 몸을 뒤척이더니 천천히 눈을 떴다.소남을 본 그녀는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눈을 깜박였다. ‘방금 소남 씨 꿈을 꿨는데, 설마 지금도 꿈 속인가?’원아는 다시 한번 눈을 깜박였다. 소남은 그녀의 얼굴을 가볍게 받쳐 들었다. 원아는 그의 손의 온기를 느끼며 지금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소남 씨?” 원아가 그의 이름을 불렀다.막 잠에서 깬 목소리는 가볍고 부드러웠다. 그는 마치 그녀가 자신의 가슴을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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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5 화

이튿날 아침, 원아가 잠에서 깨어보니, 소남은 여전히 깊이 잠들어 있었다.그는 그동안 쉬지 않고 바쁘게 일 하느라 많이 피곤한 상태였다. 소남은 원래 잠을 깊이 잘 못 자는 사람이라 옆에서 조금만 뒤척여도 금방 잠에서 깨곤 했다. 그런데 지금은 자신이 움직여도 그는 전혀 깨지 않았다. 그만큼 이번 출장이 그에게는 고됐던 모양이었다. 그의 눈 밑에 생긴 검고 짙은 다크서클을 보며 원아는 살금살금 침대에서 내려왔다.그리고 침실에서 나와 소리가 나지 않게 문을 닫았다. 헨리도 마침 일어나 나오던 참에 엄마를 발견하고 신이 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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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6 화

원아는 소남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야채 찐빵을 하나 집어 그에게 건넸다.“이 찐빵에는 고기는 없고 전부 채소예요. 당신도 한번 먹어 봐요.”소남은 그릇에 있는 야채 찐빵을 다 먹고 다시 하나를 집어 빠르게 먹어 치웠다. 원아는 그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렸다.그는 항상 우아하게 먹었지만 오늘은 달랐다. 마치 오랫동안 굶은 사람처럼 게걸스럽게 먹었다. 누가 보면 M국에는 먹을 것이 하나도 없는 줄 알 정도였다.헨리도 원아를 따라 웃으며 소남의 입가를 가리켰다.“아빠, 여기 뭐 묻었어요.”소남은 냅킨을 들고 입가를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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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7 화

점심 때가 되었다, 원아는 혹시 소남이 너무 바빠 식사도 거를까 봐 배달 어플을 이용해 그의 회사로 음식을 주문해 놓았다. 그런 다음 주소은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갔다. 그녀는 밀크 티를 저으며 마주 앉은 소은을 보고 미소 지었다.“언니, 동 비서님이 오늘 돌아온 거 알아요?소은은 멈칫했다. “원 사장님, 식사할 때 그 사람 이야기는 꺼내지 말아주세요. 입맛이 없어지잖아요.”그녀는 원아를 진지한 얼굴로 원 사장님이라고 불렀지만, 썩 기분이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 분명히 말과 마음이 달랐다.“언니도 알고 있었어요?”“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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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8 화

채은서는 장인숙의 말에 코웃음을 쳤다 그녀의 피부가 좋은 건 사실이었지만, 잠을 일찍 자서 그렇게 된 건 절대 아니었다! “머리가 있으면, 말을 하기 전에 한 번쯤 생각이란 걸 해봐! 네가 얼굴에 들인 돈이 얼만 데 그래? 늙으면 인정하고 그렇게 살아. 억지로 젊어 지려고 하지 말고, 그나마 소남이 돈이 있어서 망정이지, 안 그랬음 네 얼굴은 벌써 썩었을 걸?”하지만, 장인숙은 오히려 그녀를 비웃었다.“채은서, 왜 내가 부러워서 그래? 내가 너보다 예쁘고 젊으니까 질투가 나서!”원아는 다시 둘의 싸움이 시작되자 소남을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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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9 화

원아는 둘 다 은퇴를 하게 되면 한적하게 살고 싶었다. 그때가 되면 두 사람은 양쪽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하고 손주들도 있을 것이다. 더 이상 회사 일로 인한 고민이나 스트레스 없이 둘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해가 지고 날이 점점 어두워지자 소남의 가족은 다시 집안으로 들어갔다.문 노인은 거실에서 차를 마시며 경제뉴스를 보고 있었다. 채은서와 장인숙은 일찍 각자 방으로 들어가고 없었다.예성은 아내와 딸을 데리고 연회에 참석하러 갔다.널찍한 거실에는 문 노인뿐이었다. 원아가 소남을 보며 말했다.“난 훈아와 원원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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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0 화

감시카메라의 위치를 찍는 이유는 강지명이 이곳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의 숫자와 사각지대를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전파 방해 발신기를 설치한다고 해도 강지명이 아무 탈 없이 들어온다는 보장은 없었다. 문씨 고택의 보안시스템은 6개월에 한 번씩 업그레이드하는데, 항상 최신 보안시스템을 유지했다. 그녀가 이렇게까지 준비하는 이유도 오늘 절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소남은 국제주식시장을 연구할 생각이었지만, 장인숙이 계속 떠드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소남아.” 그녀는 갑자기 생각난 듯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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