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541 - 챕터 1550

3926 챕터

1541 화

“아빠, 영은이 배도 나왔는데 일단 앉도록 해 주세요.”임문정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맞은편 소파를 가리키며 말했다.“앉아. 대체 어떻게 된 건지 똑똑히 다 말해!”영은은 눈물을 닦고 소파에 앉았다. 다리에 긴장이 풀리며 몸도 편안해졌다. 그녀는 조금 전 주희진에게 했던 말을 다시 되풀이했고, 모든 잘못을 하인성에게 떠넘겼다.임문정은 크게 노하여 영은의 배를 보면서 하인성을 몹시 원망했다. 그리고 바로 결정을 내렸다.“병원에 연락해! 이 아이는 낳을 수 없어.”그는 영은이 수술을 하면, 그 후로 하씨 집안과 관계를 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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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2 화

임영은은 상황을 보고 재빨리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녀는 이 아이를 지켜야 했다.“아빠, 전 할 수 없어요! 전 이 아이를 사랑해요. 이 아이가 태어나서 아빠를 외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을 기다리고 있단 말예요!”임문정은 마음이 좀 흔들렸다. 하지만 영은이 한 말 때문은 아니었다.그와 주희진은 이미 아이를 잃은 고통을 겪었다. 비록 원아가 무사히 그들 곁으로 돌아왔지만, 그들은 많은 것을 놓쳤고 그것은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다. 아내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그는 더 이상 이 일에 관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 아이를 낳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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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3 화

시간이 지났지만 아이는 여전히 소남이 한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원아는 미소를 지으며 아들이 손가락으로 날짜를 계산하는 것을 보면서 소남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짙어졌다.그가 M국에서 좀 더 일찍 일을 처리하고 돌아와 가족들과 빨리 재회할 수 있기를 바랐다.그날 밤, 12시쯤, 원아는 항공편이 제시간에 M국에 도착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소남에게 문자를 보냈다.[잘 도착했어요?]10분 후, 소남은 영상통화 요청을 했다.원아는 바로 전화를 받고 휴대폰을 멀리 떨어뜨려 그가 더 잘 볼 수 있도록 했다.소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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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4 화

5분쯤 후, 병실 문이 열리자 이연은 간병인이 아침을 사온 줄 알고 고개도 들지 않고 옷 정리를 계속했다.“이모, 아침 식사는 한쪽에 놓으면 돼요.”하지만, 대답이 들리지 않자 그녀는 고개를 들다 깜짝 놀랐다.병실에 들어온 사람은 자신이 평생 보고 싶지 않은 남자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바로 송씨 집안 둘째 송재훈이었다.그녀는 그를 볼 때마다 괴롭고 무척 힘들었다.이연은 그가 자신에게 했던 일을 떠올리며 몸이 떨렸다. 그녀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지만 그것은 본능이었다. 이 악마 같은 남자는 그녀에게 두려운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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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5 화

“원아!”이연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그녀는 유리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내는 소리에 몸을 떨었다. 만약 원아와 간호사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그 유리는 이미 이연의 목덜미를 찔렀을 것이다.송재훈은 떨리는 몸으로 원아를 안고 울고 있는 이연을 보면서 마음이 바늘에 찔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그는 경비원이 자신을 밀치자 짜증이 났다.“아직도 여기 서서 뭐하는 겁니까? 우리가 당신을 경찰서로 보내기를 기다리기라도 하는 겁니까?”그들은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을 제압하고 훈계한 후, 다시는 이 곳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며 만약, 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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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6 화

마트에서 장보는 것을 마친 원아는 이연과 함께 별장으로 향했다. 차에서 내린 이연은 집 앞에 세워진 마세라티를 멍하니 바라보았다.“연아, 왜 그래?” 원아도 이연이 보고 있는 마세라티를 바라보았다. 이연의 차는 아닌 것 같았다.그녀는 표정이 복잡했다. “그가 돌아왔어.”“누구?” 원아는 차 번호를 보고 그가 누구인지 알 것 같았다.‘송현욱이었다.’“송씨 집안 큰 아들!” 이연은 시선을 돌렸다. 그동안 송현욱은 줄곧 아무런 연락도 없었고, 이제 자신에게 질렸나 보다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가 갑자기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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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 화

원아의 진지한 모습이 소남의 눈에는 귀엽게만 보였다. 그는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아내의 잔소리에 고개를 끄덕였다.[응.]원아는 그의 얼굴을 만지고 싶어 화면을 만지작거렸다. 요즘 이런 행동이 잦아졌다. 이렇게 하면, 정말 그를 만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소남에 대한 그리움은 나날이 짙어지고 있었다. 만약 회사 일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비행기 표를 사서 M국으로 날아가 그와 함께 있고 싶었다.그녀는 소남을 만나기 전에는 자신이 이토록 집착이 강한 사람인 줄 몰랐다. 혼자였기 때문에 그런 감정은 느낄 수가 없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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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8 화

[아니야, 우린 따로 갈게.]주희진은 딸이 같이 가겠다는 말에 매우 기뻐했다.“네, 그럼 그때 뵐게요.”원아는 통화를 마친 후에도 차 안에서 별장 입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오가 되었는데도 송현욱이 나오지 않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차를 몰고 웨스틴호텔로 향했다.호텔에 도착해 임문정의 이름을 말하자 직원은 원아를 데리고 한 룸으로 갔다.아직 임문정 부부만 앉아 있었다.주희진은 원아가 오는 것을 보고 손을 흔들었다.“원아, 이쪽!”“아빠, 엄마.” 원아는 미소를 지으며 다가가 부모님께 인사했다. 그녀는 임영은과 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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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9 화

“아빠, 엄마, 언니, 왜 이렇게 일찍 왔어요?”임영은은 주희진이 원아도 데리고 온다는 것을 알고 기분이 나빴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대범하게 행동했다.하인성이 인사했다.“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임문정은 두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지만 하씨 집안의 다른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웃음을 거두고 엄숙한 얼굴로 휴대폰을 원아에게 건네 주었다.“그래, 그래.” 주희진은 임문정을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영은의 손을 잡고 물었다.“검사 결과는 어떠니?”그녀의 물음에 영은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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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 화

양민하와 하상철은 원아를 바라보며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이분은?”“우리 큰딸, 원아예요.주희진이 소개했다.양민하는 갑자기 눈앞이 밝아지는 기분이었다. 그녀는 대견스러운 눈빛으로 원아를 바라보았다. 전에 임씨 집안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원아가 겪었던 일을 보면서 그녀를 매우 칭찬했었다. 양민하는 아들이 이런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같은 임씨 집안의 딸인데 원아와 영은은 천지 차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원아는 일찍 문씨 집안에 시집을 갔고, 하씨 집안은 정말 복이 없었다.영은은 양민하가 원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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