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편식하지 말라고 했어.”헨리가 입이 나온 상태로 억지로 당근을 먹었다.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는 훈아의 모습이 소남과 똑같아 원아는 입을 가리고 웃었다.원원이 물었다.“엄마, 오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댁에 가는 거예요?”“응, 십자수를 가져다 드리려고 해.” 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번에 임문정은 오랫동안 아이들을 보지 못했다고 서운해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예정이었다. 원원은 임문정과 주희진은 좋지만, 임영은은 만나고 싶지 않았다. “엄마, 나는 안 가면 안 돼요?”원아는 그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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