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361 - Chapter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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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1 화

원민지는 결국 보수적인 치료방법을 선택했다. 그녀는 매일 씁쓸한 한약을 마셨고 다행히도 치료 효과가 좋아 몸이 점점 회복되고 있었다.그녀는 가슴을 제거하지 않아도 되어 기분이 좋아 원 노인을 뵈러 원아의 집으로 왔다. 화실 안은 대부분 유화와 한국화로 채워져 있었다. 원아가 한가할 때 그린 것들이었다.원아는 붓에 물감을 묻히며 원민지에게 말했다. “고모, 한국화와 서양 유화는 서로 달라요.”“한국화는 여백과 정취를 중시해요. 때로는 잎사귀와 꽃술이 하나의 완전한 그림을 이뤄 내기도 하죠. 어쨌든 여백을 남기는 것이 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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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2 화

시간이 흘러 눈 깜짝할 사이에 3개월이 지났다.원아가 설립한 ‘화천건축설계사무소’는 점차 정상적인 궤도에 들어섰고, 원아 외에도 주소은과 이연이 직원으로 있었다.원아는 건축설계 쪽에 재능이 매우 뛰어났고, 고객에게 성심성의 것 대했다. 더군다나 T그룹 대표 대행을 한 경력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았다. 게다가 소은과 이연의 도움으로 회사는 개업하자마자 크고 작은 주문이 끊임없이 들어와 무척 바빴다. 회사는 개업한 지 3개월도 안 되어 이윤을 남기기 시작했고, 이제는 신입사원을 뽑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이르렀다. 원아와 이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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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3 화

원아는 이연에게 다가가 등을 가볍게 두드렸다.“이보세요, 일벌레 씨! 이제 퇴근해야죠. 가자! 내가 오늘 야식을 살 테니까.”이연은 하던 일을 내려놓고 책상 위의 어수선한 설계 원고를 정리했다.“아니야, 나는 집에 돌아가야 해. 우리 엄마가 방금 전화해서 아프다고 얼른 오래. 빨리 가지 않으면, 엄마가 난리 날 거야.”원아는 이연의 안색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을 보고 많이 걱정이 됐다.“내가 같이 가줄까?”그녀는 이연의 어머니 황신옥이 딸을 어떻게 대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그녀는 아들 이강이 감옥에 들어간 후로 돌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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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4 화

이연은 어머니의 소름끼치는‘도둑질’을 바라보며 솟아오르는 분노를 가까스로 겨우 눌렀다.이연 아버지는 난감한 표정으로 기침을 하며 아내를 꾸짖었다.“여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당신 너무 한 거 아니야? 우리 딸 이제 막 도착해 피곤할 텐데 이렇게까지 해야겠어? 돈도 없는 애한테 남은 돈마저 빼앗아 가면 어쩌라고 그래? 당신은…….”황신옥은 소리를 지르며 욕설을 퍼부었다.“이 늙은이가 아직도 나에게 뭐라고 할 낯짝은 있나 보지? 네가 능력이 있었다면 내가 딸의 돈을 가져가겠어? 불쌍한 우리 아들은 아직도 감옥에서 고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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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5 화

이연은 메시지를 보고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그녀는 마치 매수된 카나리아처럼 주인의 부름을 기다리는 존재였다.이런 느낌은 정말 빌어먹을! 엉망진창이었다!이연은 차에 올라 안전띠를 매고 빠른 속도로 고향 집을 떠났다.어찌나 속도를 냈던지 올 때보다 배는 빠른 시간 안에 돌아갈 수 있었다. 그녀는 A시로 돌아와 가장 번화한 지역에 도착했다.이연은 갈색 차창을 통해 A시의 야경을 천천히 감상했다. 빛으로 수 놓인 도시 전체는 몽환적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는 밤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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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6 화

이연은 너무 놀라 얼른 고개를 들었다. 그제야 자신의 취한자세가 얼마나 이상한지 알게 되었다. 그녀는 의도치 않게 송재훈의 중요한 부위와 부딪친 상황이었다…….이연은 머릿속이 하얘졌다.순간, 그녀는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면서 또 화가 나 땅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정말 재수가 없는 날이었다. 송재훈은 오히려 방자한 표정을 지은 채 긴 손가락으로 그녀의 턱을 잡고는 눈을 마주하게 했다.“왜, 기다리기 힘들어서 이렇게라도 내 품에 들어오고 싶었어?”주위에서 웃음소리와 함께 휘파람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의 경박한 목소리가 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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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 화

문 노인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손자가 손주 며느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만약 문소남의 뜻을 반대한다면 서로 원수가 될지도 몰랐다.그는 TS백화점 붕괴사고를 완벽하게 처리한 소남의 능력에 놀라며 T그룹을 완전히 그에게 넘겨주기로 마음을 굳혔다. 손자 부부 사이의 문제는 인연에 맡기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원아를 몇 년 동안 지켜보면서 그녀가 흔치 않은 좋은 아내이자 손주 며느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원아는 업무 능력과 성격 모두 완벽했을 뿐 아니라, 두 아이가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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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8 화

한차례 식사 자리에서의 소란은 이렇게 요란하고 이상한 분위기 속에서 끝이 났다.서재.문 노인은 소파에 앉아 있는 잘생기고 듬직한 손자를 바라보며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다는 것을 실감했다.부지불식간에 문진호가 떠난 지도 여러 해가 지났다. 포대기에 싸인 채 울던 그 아기가 이제는 성장해 사람들의 칭찬을 받는 사업계의 거장이 되었다.문 노인은 소남에게 T그룹과 관련한 일들을 묻다가 결혼식 이야기를 꺼냈다. “소남아, 정말 16일에 원아와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한 거야? 솔직히 원아 그 아이는 꽤 괜찮은 여자야. 네 안목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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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9 화

임영은은 바로 초음파 검사를 받고, 초조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잠시 후, 여의사는 결과지를 진지하게 들여다보며, 커다란 안경을 고쳐 쓰고 말했다.“임은영 씨, 임신이에요. 아기는 15주 6일차 되었습니다.”영은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선글라스를 벗고 비명을 질렀다.“그럴 리가 없어요! 저는 임신 30일이 넘었을 때 이미 낙태하는 약을 먹었단 말이에요. 약을 먹은 며칠 동안 피가 났는데 어떻게 아이가 아직 살아있단 말이죠?”여의사는 눈살을 찌푸리며 영은에게 물었다.“약을 드신 게 언제죠? 어느 의사가 임영은 씨에게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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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0 화

영은은 너무 놀라서 가슴이 떨리는 것은 물론 손도 덜덜 떨렸다.“혹시 무통주사를 맞을 수는 없나요?“무통이 있긴 하지만, 무통은 산모가 분만실에 들어가기 전 놓는 것이고 막상 분만을 할 때는 오롯이 그 통증을 견뎌야 해요. 유산하기 전 주사를 하나 맞아야 하는데 그 주사는 맞은 후, 24시간에서 48시간 안에 통증을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개개인마다 통증을 견디는 인내력이 달라 통증의 정도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영은은 더 이상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선생님, 잘 생각해 보고 결정할게요. 다시 연락 드리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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