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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1 화

작가: 토토
원민지는 결국 보수적인 치료방법을 선택했다. 그녀는 매일 씁쓸한 한약을 마셨고 다행히도 치료 효과가 좋아 몸이 점점 회복되고 있었다.

그녀는 가슴을 제거하지 않아도 되어 기분이 좋아 원 노인을 뵈러 원아의 집으로 왔다.

화실 안은 대부분 유화와 한국화로 채워져 있었다. 원아가 한가할 때 그린 것들이었다.

원아는 붓에 물감을 묻히며 원민지에게 말했다.

“고모, 한국화와 서양 유화는 서로 달라요.”

“한국화는 여백과 정취를 중시해요. 때로는 잎사귀와 꽃술이 하나의 완전한 그림을 이뤄 내기도 하죠. 어쨌든 여백을 남기는 것이 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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