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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6 화

Author: 토토
이연은 너무 놀라 얼른 고개를 들었다. 그제야 자신의 취한자세가 얼마나 이상한지 알게 되었다. 그녀는 의도치 않게 송재훈의 중요한 부위와 부딪친 상황이었다…….

이연은 머릿속이 하얘졌다.

순간, 그녀는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면서 또 화가 나 땅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정말 재수가 없는 날이었다.

송재훈은 오히려 방자한 표정을 지은 채 긴 손가락으로 그녀의 턱을 잡고는 눈을 마주하게 했다.

“왜, 기다리기 힘들어서 이렇게라도 내 품에 들어오고 싶었어?”

주위에서 웃음소리와 함께 휘파람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의 경박한 목소리가 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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