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371 - Chapter 1380

3926 Chapters

1371 화

영은은 아랫배에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몰려왔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거울 속 그녀의 얼굴은 마치 귀신처럼 창백한데다 잔인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는 배가 너무 아파 견딜 수가 없었다.할 수 없이 쓰러지듯 침대에 누웠다. 그러다 영은은 갑자기 정신이 드는 듯 눈을 번쩍 뜨고 방을 둘러보았다. 그녀의 방은 핑크 화이트 계열로 아주 잘 꾸며져 있었다. 커튼과 소파도 고급인 데다 유명 디자이너가 신경 써서 만든 것으로 환상적인 색감과 다지인을 뽐냈다.그녀가 보육원에 있을 때는 매일 매일이 비참한 생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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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2 화

임영은은 잠에서 깨자마자 자신이 벌거벗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음과 동시에 온 몸에 통증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룸에는 그녀 외에는 아무도 없는 듯했다.그녀는 잠시 멍하니 누워 있다가 이내 그 남자와의 일이 떠올랐다. 온 몸에는 지난 밤 격렬했던 순간이 흔적으로 남아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소파 위에 하얀 약봉지가 놓여 있고, 그 아래 종이쪽지가 있는 것이 보였다. 영은은 얼른 쪽지를 열어보았다. 휘갈긴 듯한 이경민의 글씨가 보였다.[어젯밤 임영은 씨와의 관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이번 거래는 받아들이죠. 여기 약봉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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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3 화

아침.모 고급 호텔.바닥에는 크리스털 하이힐과 블라우스 그리고 스커트와 스타킹이 널브러져 있었다.그리고 남자의 양복과 셔츠 그리고 긴 바지도…….하인성은 어리둥절한 상태로 잠에서 깼다. 자고 일어났는데도 도무지 개운하지가 않고 온몸이 찌뿌둥했다. 그는 눈을 뜨자 마자 자신의 품 속에 누군가 안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임영은이었다!그녀는 아직 달콤한 잠에 빠져 있었다.하인성은 깜짝 놀란 얼굴로 어지러운 방안을 둘러보았다. 공기 중엔 사향 냄새가 짙게 풍기고 있었다. 그는 곧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챘고,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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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4 화

원아의 드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데이비드가 만든 것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한 땀 한 땀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이었다. 이것은 전 세계에서 하나뿐인 유일한 것으로 순백색 드레스는 그녀의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웨딩드레스 위에는 입체적인 모양의 장미꽃과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어 그녀의 날씬한 몸매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었다. 그런 신부의 모습은 매우 아름다웠다. 원아는 아름다운 자세로 조용히 서 있었으며 문소남을 비롯한 하객들은 그녀를 넋 놓고 바라보고 있었다. 원아는 베일을 사이에 두고 결혼식장의 풍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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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5 화

문소남과 원아의 결혼식 주례는 덕망이 높은 외국인 목사가 맡았다.50세 정도의 나이에 머리가 희끗희끗한 목사는 한 손에 『성경』책을 들고 온화하고 평안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그는 앞에 서 있는 한 쌍의 남녀를 바라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신랑 문소남 군과 신부 원아 양의 결혼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결혼식을 거행함에 앞서 서로에게 이의가 있다면 이 시간, 솔직하게 말하여 후회가 없기를 바랍니다. 성경 말씀의 거역하고 거짓으로 행하면 합당한 부부가 될 수 없습니다. 이제 서로 이의 가 없다면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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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6 화

하지윤은 문소남과 원아가 반지를 교환하고 껴안고 키스하는 장면을 보며 꾹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녀는 떨리는 입술을 꽉 틀어 막았지만 손가락 틈 사이로 울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비록 음악 소리에 울음 소리가 묻혀 버렸지만 그녀의 눈에서 하염없이 흘러내려 애처로워 보였다. 이로써 그녀의 10간의 짝사랑은 완전히 끝이 나고 말았다. 근처에 있던 경호원이 이상한 옷차림으로 울고 있는 하지윤을 보고 다가왔다. “선생님, 무슨 일 있으신가요? 도와드릴까요?”“아니요. 괜찮아요.”하지윤은 고개를 힘껏 저었다.그녀는 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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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7 화

호화롭고 성대한 결혼식은 밤 늦게까지 계속됐다.밤이 깊어지면서 하객들은 하나 둘 돌아갔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떠들썩했던 결혼식장은 다시 평온을 되찾았다.문소남과 원아는 섬에 남아 신혼여행을 즐기기로 했다. 캄캄한 밤.검은색 롤스로이스 한 대가 숲길을 소리 없이 달려 오래된 성으로 향했다. 그 순간, 폭죽이 터지면서 밤하늘에 거대한 우산 꽃이 피어났다. 원아는 소남의 품에 안겨 차창을 통해 환상적인 야경을 바라보았다.그녀는 밤하늘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빠져들었다.불꽃의 일생은 짧았지만 그것이 타오르는 순간만큼은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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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8 화

문소남은 입가에 매혹적이며 사랑스런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는 개구장이 같은 장난기 가득한 눈빛을 지으면서도, 애틋하게 원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는 주체하지 못하고 갑자기 원아를 끌어안았다.“왕비, 짐이 당신의 목욕 시중을 들어주어 되겠소?”원아는 그의 말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원아도 그의 농담을 맞받아쳤다.“사극을 보면 보통 왕비가 왕의 목욕 시중을 들지 않나요?”“왕비, 당신이 그렇게 말했으니 번복하지 마시오.” 소남은 정말 왕이라도 된 듯 원아를 바라보았다. 원아는 입을 가리고 웃으면서 그를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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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9 화

원아는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건축양식에 관심이 많았다. 문소남은 유럽의 건축양식이 세계 건축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이 배에 태웠다. 신혼여행도 즐기며 독특한 건축양식도 볼 수 있게 하려는 의도였다. 3일 후, 거대하고 호화로운 유람선은 마침내 Y국의 W시에 접안했다.Y국의 유명한 W시는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수상도시였다.역사가 오래된 이 곳은 SMK광장과 고대궁전 그리고 오페라하우스와 대성당 등 유적지가 풍부했다. 또한,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다양한 건축양식은 뛰어난 예술미를 자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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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0 화

그 여자는 외모가 상당히 아름다웠고 키도 170 센티미터는 넘어 보였다. 머리는 붉은 색으로 염색한 곱슬머리였다. 그녀는 전형적인 요즘 얼짱의 외모였는데, 얼굴은 갸름한 계란형에 턱은 V라인이고 눈은 컸으며 입술은 작고 피부도 깨끗했다. 짙은 화장을 한 그녀는 한눈에도 히알루론산을 잔뜩 맞은 것이 티났다.원아는 한참 후에야 그녀가 어릴 때 살았던 마을에 있는 중학교 동창인 김유주라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녀는 당시에도 너무 예뻐 같은 학교 학생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미녀였다. 비록 지금은 그때와는 많이 달라졌지만 얼굴형 등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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