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남은 입가에 매혹적이며 사랑스런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는 개구장이 같은 장난기 가득한 눈빛을 지으면서도, 애틋하게 원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는 주체하지 못하고 갑자기 원아를 끌어안았다.“왕비, 짐이 당신의 목욕 시중을 들어주어 되겠소?”원아는 그의 말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원아도 그의 농담을 맞받아쳤다.“사극을 보면 보통 왕비가 왕의 목욕 시중을 들지 않나요?”“왕비, 당신이 그렇게 말했으니 번복하지 마시오.” 소남은 정말 왕이라도 된 듯 원아를 바라보았다. 원아는 입을 가리고 웃으면서 그를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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