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161 - 챕터 1170

3926 챕터

1161 화

카시안은 담배를 입에 물고 피우기 시작했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은 온통 어두웠다.현재 세 곳에서 아르툠을 찾는 중이었다. 한 곳은 ‘블랙 707’ 조직이고 다른 한 곳은 레이 쪽이었으며 나머지는 아시아의 대부 송현욱이었다.카시안은 반드시 자기 조직이 레이나 송현욱보다 그 남자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렇지 않고, 아르툠이 자기들의 손에서 벗어나게 되면 그를 다시 찾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몰랐다.“카시안 아가씨…….”카시안이 생각에 잠겨 있을 때, 부하 하나가 신이 난 모습으로 방안으로 들어왔다.“아르툠의 있는 곳을 찾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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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2 화

문소남은 천천히 백화점에서 걸어 나왔다.여자의 늘씬한 몸매와 눈에 띄는 외모 그리고 일거수일투족에 우아한 자태가 돋보였다. 카시안은 의심스러운 눈으로 여자를 쳐다보았다. ‘동양 여자치고 키가 너무 큰 거 아니야?’동유럽 여자들은 보통 키가 컸고, 심지어 어떤 여자들은 190cm 이상 되기도 했다.카시안은 여장한 소남을 가리키며 명령했다.“너, 선글라스를 벗어봐!”소남이 선글라스를 벗으니, 눈처럼 뽀얗고 하얀 얼굴이 드러났다.카시안은 눈살을 찌푸렸다. 지나치게 아름다운 아시아 여인은 매혹적인 눈을 가졌는데,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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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3 화

그녀는 마지막 말을 내뱉으며 감탄하는 표정이었다.카시안은 분한 얼굴로 좀 전에 백화점 입구에서 만났던 여자를 떠올렸다.아름다운 얼굴과 익숙한 얼굴선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 모두 매력적이었다.그녀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 눈빛이 다정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변장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한심스러워하며 비꼬는 눈빛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토록 찾아 다니던 아르툠을 바로 눈앞에서 놓치다니 억울한 마음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하늘을 찌를 듯한 분노를 참으며 밖으로 뛰어나갔다.“쫓아가서 잡아!”부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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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4 화

그가 송현욱이라는 것을 알아챈 문소남은 순식간에 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어떻게 알고 왔어?”“그냥 지나가다가 정의를 위해 용감하게 나선 것뿐입니다.”송현욱은 그를 조롱하며 놀리다가 소남이 팔을 다친 것을 보고 걱정하는 얼굴로 물었다.“팔은 어때요? 많이 다치진 않았죠?”소남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당분간 죽지는 않을 거야.”그는 자신의 의형제들이 사람을 배려하는 방식이 다른 사람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말로는 고소해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진심으로 걱정했다.아마도 이것이 남자들 사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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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5 화

헨리는 얼굴을 가리고 있는 엄마를 보고 그녀가 몰래 울고 있는 줄 착각했다. 그래서 더욱 화를 내며 문소남을 적대시했다.그는 작은 몸을 꼿꼿이 세우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조금도 겁내지 않고 소남의 눈을 바라봤다. 그러더니 갑자기 송곳니로 소남의 팔을 세게 물었다.소남은 너무 아파 소리를 지를 뻔했다.‘이 녀석은 작지만 이빨이 보통 뾰족한 게 아니야. 혹시 늑대야? 너무 아프게 물잖아.’그는 아들이 자기 엄마를 보호하는 행동에는 매우 만족했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벌써 엄마를 보호할 줄 알다니 기쁘고 뿌듯했다.하지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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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6 화

원아는 소남과 헨리가 처음 만나는 거라 이제부터 부자의 정을 쌓으면 되겠다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지자 걱정이 됐다. 더군다나 소남은 헨리의 아빠로서 아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데 오히려 아들을 질투나 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었다. “여보, 난 이 녀석을 교육 중이야.” 소남은 원아의 이마에 뽀뽀하고 이불로 그녀의 몸을 완전히 가렸다.그는 원아의 몸은 오직 자신만이 볼 수 있는 거라 생각해 아이들에게도 보이는 것을 싫어했다. 그는 이렇게 소유욕이 강한 사람이었다.“엄마는 진짜 괴로워했어. 근데 너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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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7 화

날이 희미하게 밝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원아는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어젯밤에 둘은 뜨거운 밤을 보냈고, 소남은 그녀가 매우 피곤한 상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는 그녀의 부드럽고 향기로운 몸을 안았다. 희미한 아침 햇살 속에서 그녀는 마치 아름다운 꽃처럼 그를 눈부시게 했다.그녀를 안고 있는 느낌은 너무나 좋아서 사람을 빠져들게 만들며 심지어 깨어나고 싶지 않게 했다.원아는 꿈을 꾸는지 편안하게 자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고 고양이처럼 몸을 약간 웅크린 채 가끔 가벼운 소리를 냈다.소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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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8 화

점심을 다 먹은 원아는 헨리가 즐겨 먹는 음식과 디저트 그리고 과일을 쟁반에 담아 들고 옆방으로 갔다.원아가 방으로 들어오자 서연은 헨리의 고집을 꺾을 방법이 없다는 듯 어깨를 들어 보이고는 방을 나섰다.헨리는 부드러운 페르시아 카펫 위에 맨발로 앉아 워크래프트 로봇을 조립하고 있었고,각종 부품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그는 레이가 사준 최신형 워크래프트 로봇을 모조리 해체한 후, 다시 조립하고 있었다. 제법 진지한 모습이 그럴듯하게 보였다.원아는 식탁에 음식을 올려놓고 몸을 웅크리고 앉아 녀석을 바라보았다.“헨리야,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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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9 화

레이는 소파의 한쪽 끝에 앉아 있었다. 송현욱도 함께였다.검은색 정장 셔츠와 짙은 남색 청바지를 입은 레이의 모습은 점잖은 신사 같았다. 송현욱은 여전히 피부가 새하얗고 요정 같은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흰색 셔츠를 입고 있던 탓에 원래 하얀 피부가 더 하얗게 보였다.그는 원아를 보고 웃어 보였다.“형수님, 오랜만이에요.”원아도 그를 돌아보며 웃었다.“송 대표님도 모스크바에 오셨네요?”그녀는 맑고 온화한 미소로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모스크바에서도 그녀의 외모는 여전히 빛났다. 비록 최고로 뛰어난 미모는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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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 화

원아는 고개를 돌려 문소남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자신을 걱정하는 그의 눈빛에 왠지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그녀는 수없이 많은 상상을 했지만, 그가 이런 상황에 처해 있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어쩌면 그가 영상 속에 나왔던 일을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는 가슴이 찢어질 것처럼 아팠다. 소남은 손을 내밀어 원아의 눈물을 닦았다.“바보야, 난 괜찮아.”원아는 갑자기 소남에게 달려들더니 그의 옷을 벗기려 했다.“아니에요! 혹시 당신 몸에도 흉터가 있을지 모르니 확인해야겠어요. 2년 동안 당신이 대체 무슨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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