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151 - Chapter 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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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 화

“뒤 돌아보지 말고 앞만 봐!” 아먼드를 뒤에서 붙잡고 있던 남자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그를 잡은 팔에 힘을 주었다.그는 더는 남자의 얼굴을 볼 수 없었지만 걷어 올린 소매 밑으로 드러난 남자의 팔에 흉터가 많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아먼드는 원아의 남편이 실종된 지 2년이 넘었다는 것이 생각났다. 그는 당시 원아를 만나러 갔지만, 그녀가 거절했기에 더는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2년 동안 문소남은 도대체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그가 겪은 일은 대체 무엇일까?아무것도 알 수 없었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상황으로 보아 지난 2년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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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2 화

“원아는 괜찮습니까?”아먼드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원아 씨가 어땠을지는 대표님도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대표님이 사라진 뒤, T그룹 전체가 휘청거리던 것이 전 아직도 기억이 나요. 그때 저는 원아 씨를 도우려고 했지만, 그녀가 거절했어요. 원아 씨는 자신의 힘으로 흔들리던 회사를 정상으로 돌려놓았어요. 그전까지 상거래 한번 한 적 없던 그녀가 회사를 운영한 경험이 있을 리는 없었을 거예요. 그런 그녀가 회사를 맡아 운영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을지는 당신도 나도 모두 잘 알고 있겠지요. 큰 회사를 운영하는 힘든 중에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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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3 화

원아는 남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마치 보이지 않는 손에게 잡힌 것처럼 쥐어짜는 고통이 느껴지면서 몸이 떨려왔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쉴새 없이 흘러내려 눈앞을 가렸다.“소, 소남 씨…… 당신 맞아요? 정말 당신이에요?”그녀의 억눌린 울음소리가 수화기를 타고 소남에게로 전해졌다.그는 원아가 비 내리듯 우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문소남은 마음이 아팠지만, 지금은 이성을 찾아야 했다.[울지 마…… 나야. 나 아직 살아있어. 잘 들어. 나는 지금 매우 위험한 상황이야. 당분간 당신과 자주 연락할 수는 없을 거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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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4 화

그는 말의 속도를 늦추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를 위로했다.[바보야, 나는 걱정 안 해도 돼. 난 아직 괜찮아. 당신은 자신과 헨리를 잘 돌봐야 해. 러시아에 온 이상, ‘블랙 707’ 사람들이 당신을 노리고 있을 가능성이 커. 지금 내가 하는 말을 잘 기억해. 레이는 러시아에서 그 힘이 적지 않아. 비록 한 번밖에 만난 적이 없지만, 그는 의리를 중시하는 남자고 난 그와 관계가 괜찮은 편이니 그가 당신을 보호해 줄 거야.][그리고 남궁산 그 망할 놈, 비록 그놈이 여자관계는 복잡하지만, 그의 사람됨은 믿을 만해. 당신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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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5 화

원아는 밤새도록 꿈을 꿨다.꿈속에서 원아와 소남은 버드나무 아래 잔디밭에 누워서 따뜻한 햇볕을 만끽하고 있었다.그녀는 그의 품에 안긴 채 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그동안 잃어버렸던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그녀는 소남을 가볍게 때리며, 울다가 다시 웃다가 하며 그에게 물었다.“몇 년 동안 당신은 도대체 어디에 있었던 거예요? 내가 당신을 얼마나 보고 싶어 했는지 알기나 해요?”그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원아는 그의 맑은 눈동자를 바라보며 하마터면 그에게 깊이 빠져들 뻔했다.소남은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에 진하게 키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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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6 화

트랜스포머라는 말을 듣자 헨리의 눈이 갑자기 동그래졌다. 그리고는 바로 고개를 돌리더니 원아의 목을 껴안고 애교를 부렸다.“엄마, 나는 이 세상에서 엄마가 가장 좋아요. 엄마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엄마가 제일 예쁘고, 엄마가 제일 착해요! 우리 엄마 최고!”원아는 웃음이 터지면서 헨리의 얼굴에 코를 문질렀다.“우리 똑똑한 아들, 엄마를 기쁘게 하려고 이렇게 말한 거야?”그녀는 아들의 입에서 이런 달콤한 말이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집에서 헨리를 돌봐 주던 아주머니 둘 다 아침 드라마를 좋아해서 늘 그 시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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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7 화

하녀는 얼굴에 쓰고 있던 얇은 가면을 벗었다.가면 뒤에는 낯선 얼굴이 있었다.원아는 기괴한 모습의 동유럽 여자를 보며 경악했다.“당신 누구야? 메리한테 무슨 짓을 한 거지?”메리는 원아 일행의 일상생활을 책임지는 하녀였다.“지옥에 가서 그녀에게 직접 물어보지 그래?” 여자는 입꼬리를 올리며 사악하게 말했다.그녀가 손을 들어 올리자 총기를 든 낯선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와 방을 가득 메웠다.태권도를 할 줄 알았던 임서연은 안색이 돌변하며 재빨리 침입자들을 대처하면서 소리쳤다.“언니, 헨리를 데리고 먼저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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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8 화

원아와 헨리는 여자 킬러에 의해 번호가 없는 차량에 강제로 태워졌다.원아는 총구가 자신의 머리에 닿자 하마터면 심장이 멎을 뻔했다.그러나 그녀의 품에 안긴 어린 헨리는 전혀 무섭지 않은 얼굴이었다. 그는 새까맣고 큰 눈을 뜨고 대담하게 여자 킬러와 눈을 맞추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심지어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그녀의 손에 있는 총을 만졌다.“꼬마야, 넌 살고 싶지 않니?” 여자는 매서운 얼굴로 총부리를 헨리의 머리로 향했다.원아는 헨리를 품에 단단히 안고 작은 머리를 자신의 가슴에 누르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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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9 화

“여기는 위험 지역이다. 모두 정신을 차리고 경계하라!”그녀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차 앞으로 갑자기 검은색 승용차가 나타나더니 곧이어 여러 대가 줄지어 섰다.비가 오는 밤에 이렇게 많은 승용차가 유령처럼 나타나다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여성 킬러는 총을 힘주어 잡고는 백미러를 힐끔 쳐다보았다. 자기 차 뒤에도 마찬가지로 승용차가 길게 늘어서 있었고 자신들은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들은 완전히 포위당하고 말았다.원래 비 오는 날은 불쾌지수가 높은 데다 가뜩이나 위험한 지역을 지나가고 있는데 길이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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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0 화

높은 곳에 숨어 있던 저격수는 목표물을 정확히 쏘아 쓰러뜨렸다.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킬러들도 모두 레이의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했고 그들은 신속하게 현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레이는 원아에게 다가가 그녀의 가녀린 팔에 핏자국이 묻은 것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죄송합니다, 형수님, 제가 너무 소홀했습니다. 큰일이 나지 않아 정말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문소남 형님에게 할 말이 없었을 겁니다.”원아는 고개를 살며시 흔들었다.“핏자국은 다른 사람 거예요. 저는 괜찮아요. 헨리도 물론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레이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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