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131 - Chapter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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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1 화

원아는 갑작스런 통증에 가슴을 움켜잡았다. 마치 칼로 찌르는 것 같은 찌릿찌릿한 통증이었다.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통증이 겨우 잦아들었다.‘무슨 일이지?’원아는 문소남에게 사고가 났던 날에도 이런 비슷한 통증을 느꼈던 것이 생각났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왜냐하면, 임문정과 주희진이 원아에게 손을 흔들며 음식 맛을 보라고 했기 때문이었다.“원아야, 아빠가 너를 위해 끓인 국이야. 엄마가 네 입맛이 담백하다고 해서 아빠가 소금을 조금만 넣었다는데, 간이 맞는지 한 번 맛 좀 볼래?” 임문정이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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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 화

송씨 저택.송현욱은 식탁 옆에 앉아 원아가 헨리에게 음식을 먹이는 것을 보고 있었다.원아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었는데, 그녀의 청초한 얼굴이 한층 더 깨끗하고 얌전해 보였다.그녀에게서 흘러나오는 모성애 때문인지는 몰라도 원아는 점점 더 매력의 깊이가 더해지는 것 같았다.그는 그녀에게 자꾸 시선이 갔다.송현욱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형수님, 오늘 형수님을 식사에 초대한 이유는 송별의 의미도 있고, 한편으로는 러시아에 가서 주의할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지난번, 소남 형님의 일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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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3 화

하필이면 그가 주는 음식도 엄마처럼 자기가 싫어하는 것들 뿐이었다.하지만 헨리는 송현욱이 무서워 주는대로 순순히 먹을 수밖에 없었다. 원아는 아들이 송현욱의 품에서 아무 소리 못 하는 것을 보며 우습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이 찡했다. 자신이 평소에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고 친절하게 대했기 때문에 헨리는 응석받이로 자랐다. 만약 소남이 있었다면, 분명 헨리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송현욱은 가시를 발라낸 신선한 생선 한 점을 헨리의 입에 넣어주고는 할 말이 있는 듯 잠시 망설였다. “형수님, 오늘 초대에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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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4 화

조개마을.차가운 바닷바람이 허름한 작은 어선으로 불어 들어와 정신을 잃고 있던 남자를 깨웠다. 문소남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파도가 해안을 씻는 소리가 귓가에 울렸다.그는 놀란 눈으로 빠르게 주위를 둘러보고는 자신이 어선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비록 내부는 낡았지만, 상당히 깨끗했다. 소남은 2인용 판자 침대 위에 얇은 이불을 덮고 누워 있었다.그는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가슴과 왼팔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문소남은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그제야 가슴과 팔에 두꺼운 붕대가 감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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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5 화

원아는 모스크바는 처음이었다.이곳의 풍토와 건축양식은 아시아나 유럽과 확연히 달랐다. 비늘처럼 늘어선 점포와 고급 호텔 그리고 부자 주택 역시 모두 각자의 특색을 가지고 있었다.만약, 전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건축설계사인 원아는 틀림없이 흥분해서 카메라를 잡고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 댔을 것이다.그러나 지금 그녀는 그 특색 있는 건물들을 바라보면서도 아무런 감동이나 느낌이 없었다. 단지 가능한 한 빨리 이 도시에서 그를 찾고 싶을 뿐이었다.……남궁산은 원아를 데리고 5성급 호화로운 호텔에 도착했고, 레이가 직접 원아 일행을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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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6 화

호텔 식사 자리.원아와 서연, 그리고 헨리, 비비안은 모두 요구르트를 마셨다.원아는 사람을 잘 보살피는 사람이었다. 특히, 비비안에게 신경을 쓰며 잘 대해 주어 당사자인 비비안이 놀랄 정도였다.레이 말고는 아무도 그녀에게 이렇게 잘해 준 적이 없었다.그녀는 원아를 향해 수줍게 웃어 보였다. 비록 웃는 모습이 더 못생겨 보였지만 말이었다. 비비안은 원아 형님이 정말 좋았다. 그녀는 예쁘고 부드러우며, 또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렸다.비록 자신이 원아보다는 몇 살 위였지만, 그녀 앞에서는 자신이 보살핌을 받는 여동생이 된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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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 화

“설도엽!” 원아는 한을 품고 힘껏 소리쳤다.“저도 그가 왜 우리 남편을 해치려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국내에서 조사했는데 그에 관한 자료가 거의 없었어요. 그가 우리 남편을 죽였다는 구체적인 증거도 찾지 못했고요. 하지만, 제 직감으로는 그는 분명히 소남 씨 사건과 관련이 있어요.”그 말을 들은 레이는 생각에 잠긴 듯했다.“살인자가 누구든 형수님께서 모스크바에 온 이상 저는 최선을 다해 형수님 모자의 안전을 보호할 것입니다. 저도 형님을 매우 좋아합니다. 다만 한 번만 뵙고 떠난 것이 아쉽습니다. 형수님,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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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8 화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 위로 물에 퉁퉁 불은 시신 두 구가 떠다니고 있었다. 한 명은 남자고 다른 한 명은 여자였다.하지만 바닷물에 오래 떠다녔는지 완전히 부어올라 본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겁에 질린 비명 후, 이연은 경호원을 시켜 시신을 건져 올려 그들이 아직 살아있는지 확인하려 했다.그러나 송현욱의 명령이 없는데 경호원이 어찌 감히 제멋대로 행동할 수 있겠는가?하물며 죽은 지 얼마나 됐는지 모르는 시신 두 구를 건져내려 하다니! 그들은 이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송현욱이 도착했을 때, 이연은 경호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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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9 화

“문…… 문…… 보스…… 빨리…… 빨리…….”인양된 남자가 갑자기 부들부들 떨면서 중얼거렸다.그는 너무 허약했던 탓에 말하는 소리조차 모기처럼 작았다.그와 가장 가깝게 있던 이연이 귀를 쫑긋 세워도 자세히 들을 수 없었다.‘문 보스? 그게 누구지?’ ‘이들을 이렇게 만든 사람인가?’의사는 물에서 건져낸 두 사람을 마치 괴물 보듯 바라봤다. “세상에,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은 보통 사람도 바다에 이렇게 오랜 시간 있는 것은 위험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중상을 입고도 지금까지 목숨을 유지하고 있었 다니, 이것은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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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 화

모스크바.원아는 소남이 암살당했던 장소를 찾아갔다.비록 시간이 흘러 증거가 될 만한 것이 대부분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하고 싶었다.남궁산과 원아가 앞장섰고, 임서연과 비비안 그리고 십여 명의 경호원도 함께였다.소남이 사고를 당한 곳은 깊은 숲 속이었다.거대한 구렁이처럼 구불구불한 도로를 끝없이 달리다 보면 하늘을 찌를 듯한 고목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곳이 나타났다. 외진 그곳은 어둡고 음산했다. “형수님, 도착했습니다.” 남궁산은 시야가 넓게 트인 곳에 차를 세웠다.원아와 서연 등 일행은 차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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