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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4 화

작가: 토토
조개마을.

차가운 바닷바람이 허름한 작은 어선으로 불어 들어와 정신을 잃고 있던 남자를 깨웠다. 문소남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파도가 해안을 씻는 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그는 놀란 눈으로 빠르게 주위를 둘러보고는 자신이 어선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비록 내부는 낡았지만, 상당히 깨끗했다. 소남은 2인용 판자 침대 위에 얇은 이불을 덮고 누워 있었다.

그는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가슴과 왼팔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문소남은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그제야 가슴과 팔에 두꺼운 붕대가 감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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