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031 - Chapter 1040

3926 Chapters

1031 화

“저는 이 문제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게 되면, 초기 홍보와 투자가 터무니없이 많아집니다. 까딱 잘못했다가는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일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나가자' 앱이 이익을 낼지 아닐지는 아직 알 수 없기에 위험을 감수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문 대표님, 저도 이사회의 원로 중 한 명이니 반대표를 가질 자격이 있습니다. 저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소남은 기다란 손가락으로 책상 위를 세게 두드렸다. 그는 날카롭게 말했다.“주 이사님, 이 이사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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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 화

밤 11시가 되자, 임 지사 부부는 잠자리에 들었다. 그들의 생활 패턴은 늘 일정했다.임영은은 고급스럽게 꾸며진 핑크빛 방에서 마치 공주라도 된 듯 꽃잎이 띄워진 욕조에 발을 담갔다. 그녀는 안수지를 손짓하며 불렀다. “이리 와. 발 좀 씻겨 줘!”안수지는 표정 없는 얼굴로 그녀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영은은 웃으며 발을 내밀었다.하지만 안수지는 영은이 발을 담그고 있던 물을 그녀의 몸에 힘껏 뿌렸다.“발을 씻기라고? 너, 감히 내가 누군 줄 알고 이래라 저래라야?”영은은 난데없이 물벼락을 맞고는 황당한 얼굴로 그녀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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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3 화

저녁노을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지고 있었다.T그룹 근처 카페 안은 부드러운 선율의 피아노 소리가 손님들의 대화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흐르고 있었다.이곳은 원아가 가끔 오는 곳으로 익숙한 곳이었다. 분위기나 서비스 면에서 모든 것이 완벽에 가까웠기 때문에 고객들과 만남도 여기서 이루어진 적이 많았다. 중요한 합작 프로젝트도 여기서 성사됐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원아는 뜨거운 김이 나는 커피를 스푼으로 저으면서도 전혀 마실 생각이 없었다.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고개를 들고 물었다.“수지 씨, 물어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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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4 화

아무 말이 없는 원아를 본 안수지는 자신의 감정이 너무 격앙되어 있었던 것을 깨닫고는 좀 더 차분해진 톤으로 말했다.“원아 씨, 제가 감정 조절이 잘 안 됐어요. 미안해요. 하지만 당신은 제가 친부모를 오랫동안 찾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잖아요. 그동안 겪었던 마음의 고통과 좌절은 아무도 몰라요. 이제 저는 그분들을 어렵게 다시 만났어요.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당신은 몰라요. 전 지금 느끼고 있는 행복을 망치고 싶지 않아요. 제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요. 전 이제 드레스를 입어보러 가야 해요. 원아 씨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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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 화

서 교수는 자신의 직권을 이용해 리베이트를 받은 증거 자료와 DNA 조작 증거 자료를 보며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임영은에게 돈을 받고 그녀의 거짓말에 동조한 이후로 그는 계속 마음이 편치 않았다.그리고 결국, 이렇게 일이 터지고 말았다. 서 교수는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이었다.‘도대체 어떤 사람이 무슨 능력으로 이것들을 다 조사한 거지?’그는 온몸의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며 눈앞에 서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대체 누구십니까? 내게 원하는 것이 뭐예요?”동준은 서 교수를 노려보며 냉담하게 말했다.“제가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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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6 화

화려한 레드카펫이 호텔 밖 복도에서부터 안까지 길게 깔려 있었다. 양쪽에는 언론 관계자들과 기자들이 가득했다.플래시가 끊임없이 터지면서, 바깥의 햇살보다 더 눈부셨다.밖에는 고급 차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파티 주인공의 신분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었다.이번 파티에 초대된 사람들은 유명 정치인과 사업가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은 임 지사 부부의 초대를 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했고, 자신의 신분을 인정받은 것에 대한 기쁨과 임 지사와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싶은 바람에서였다.9시가 되자, 검은색 벤틀리 한 대가 천천히 브레이크를 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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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7 화

임영은은 오늘 파티에 참석한 여자 중 자신이 최고로 아름다우리라 생각했다. 그녀는 원아가 문소남과 함께 이곳에 올 것을 알고 있었기에 수수한 차림을 좋아하는 그녀를 떠올리며 평소보다 더 화려하게 꾸미고 나타났다. 하지만, 원아가 등장하자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너무 아름다웠다.원아는 문소남 옆에 나란히 설 자격이 있는 여자로, 영은은 이미 원아에게 진 것이나 다름없었다.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원아를 향했다.그녀는 옅은 화장에 그다지 화려한 차림새도 아니었지만, 파티에 참석한 사람 중 가장 밝게 빛나고 있었다. 그녀의 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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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8 화

그녀의 마음에 갑자기 비상벨이 윙윙 소리를 내며 울렸고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분명, 서 교수에게 오늘 파티에 나타나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었다. 하지만 이 늙은이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줄이야!임 지사는 무대 위에 서서 공식적인 인사말을 한 후, 안수지를 사람들에게 소개했다.“여러분, 이 아이가 바로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우리 딸입니다…….”박수 소리가 점점 더 뜨거워졌다.안수지는 임 지사와 다정하게 포옹을 했다. 그녀가 막 ‘아빠’라고 부르려 할 때, 머리가 희끗희끗한 서 교수가 다급히 무대 위로 올라왔다.그는 숨을 헐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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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9 화

임영은은 자신이 서 교수의 약점을 잡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가 순순히 자신의 지시를 따를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는 협박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앞에 진실을 까발리고 말았다!엄청난 폭로 앞에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임씨 집안 사람들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특히 임 노인은 지팡이를 잡은 손이 떨릴 정도로 화가 나 있었다.‘임영은이란 아이는 우리 집안의 망신이야!’임 노인은 영은을 처음 보았을 때, 그녀가 순한 아이가 아님을 눈치챘다.그러나 아들과 며느리가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마지못해 그 아이가 임씨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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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화

임영은은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분명히 동영상이 녹음된 USB를 자신의 금고에 보관했는데 어떻게 그것이 지금 여기에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영은은 머리를 쥐어짜며 생각하다 서 교수를 협박할 때 찾기 쉽도록 동영상을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하지만 문서에는 분명 비밀번호가 설정되어 있었다. 이것이 어떻게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갔는지 여전히 의문이었다. 그녀는 더는 생각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주위에서 자신을 향한 비난의 말들이 쏟아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임씨 집안 양녀가 이렇게 겉과 속이 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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