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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 아내는 사장님: Chapter 61 - Chapter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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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빨리 서, 서 도사님을 찾아가….

“정말요? 방 선생님,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안천수는 두 손을 모으고 연신 감사 인사를 올렸다.안성호도 곧바로 입을 열어 감사 인사를 올렸다. “감사합니다, 의사 선생님.”고마움에 어찌할 줄 모르는 두 사람에 방은호는 절레절레 손을 내저어 보였다. “아닙니다.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는 건 원래 저의 직책입니다. 하지만 안 과장님 몸속에 습기가 너무 많아 침을 맞고 제거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예, 예. 모두 방 선생님 말씀만 따르겠습니다.”안천수는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입꼬리가 귀에 걸릴 지경이었다. 그는 활짝 웃으며 방은호를 내당으로 안내했다.그때, 서준영이 그들의 발걸음을 가로챘다. “침을 놓는 것은 안 됩니다. 침을 놓는다면 안 과장님은 그대로 피를 토하고 의식을 잃을 것입니다…”“그게 무슨 헛소리야!”방은호는 버럭 화를 내며 서준영의 말마디를 끊어버리고는 안천수와 함께 내당으로 향했다.서준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낮게 한숨을 내쉬고는 더 말하지는 않았다.안성호는 내당으로 들어간 방은호와 자신 아버지의 뒷모습이 더는 보이지 않자 별안간 고개를 돌리고는 서늘한 눈빛으로 서준영을 향해 입을 열었다. “당장 꺼지지 못해? 꼭 내가 사람을 불러 널 쫓아내야겠어?”서준영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보이고는 몸을 돌려 유지오와 함께 정원을 빠져나와 다시 차에 돌아왔다.유지오는 어색함과 수치심에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어 고개를 푹 떨군 채 연신 사과만 할 뿐이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서 도사님. 저도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서준영은 유지오를 진정시키기 위해 고개를 저으며 담담히 다독여 주었다. “아니, 이건 네 잘못이 아니야. 이런 풍수, 현술 같은 건 원래 미신이라 여겨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유지오는 한숨을 푹 내쉬더니 입을 열었다. “일단 먼저 서 도사님을 모셔다드리겠습니다.”하지만 유지오의 예상과는 달리 서준영은 전혀 떠나려는 생각이 없어 보였다. “급할 것 없어.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유지오가 고개를 갸우뚱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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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자네가 치료할 수 있다면 의사 가운을 벗어 던지겠어!

안성호는 잠깐 멈칫하더니 급히 외쳤다. “맞아! 서준영이라면 반드시 아버지를 구할 수 있을 거야.”안성호는 몸을 돌려 당장이라도 뛰쳐나가 서준영을 붙잡을 기세였다.이를 본 방은호는 코웃음을 치며 안성호를 꾸짖었다. “그 사기꾼은 의술의 의자도 몰라. 그런데 무슨 수로 네 아버지를 구한단 말이냐. 서준영이 안 과장님을 구한다면 나, 방은호, 이제 의사 가운을 벗어 던지련다.”“성호야, 내 말을 들어라. 인제 그만 애쓰고 아버지 후사나 준비하란 말이다.”“비켜! 이 돌팔이야!”계속 자신의 앞에 막아서는 방은호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른 안성호는 방은호를 밀쳐내고 정원으로 뛰쳐나갔다.문 앞에 도착해 보니 유지오의 차가 아직 문 앞에 세워져 있었다. 이를 본 안성호는 구세주라도 본 듯 크게 기뻐하며 급히 뛰어가 유리창을 두드리며 외쳤다. “삼촌, 삼촌! 서 도사님 아직 계시죠?”유지오는 눈앞에 나타난 안성호를 바라보며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뒷좌석에 앉아있는 서준영을 돌아보았다.‘설마, 정말 서 도사님 말대로 된 건가?’유지오는 다급히 차 유리창을 내리고 안성호에게 상황을 물었다. “성호야, 무슨 일 있어?”그때, 안성호는 뒷좌석에 눈을 감고 수양하는 서준영의 모습을 보고는 다급히 외쳤다. “서 도사님, 아버지께서 피를 토하시고는 의식을 잃었습니다. 제발 저의 아버지 좀 구해 주십시오. 제가 이렇게 간절히 빌겠습니다.”그러나 서준영은 여전히 말없이 눈을 감고 있을 뿐이었다.이에 유지오가 낮은 목소리로 서준영을 깨웠다. “서 도사님, 일어나십시오.”그때, 서준영이 어슴푸레 눈을 뜨고는 싸늘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아버지를 구해달라고? 아까는 사기꾼이라고 안 믿는다며? 왜 이제야 나한테 와서 이러는 거지? 지오야, 이만 가자.”서준영의 말에 유지오는 잠시 망설였지만 어쩔 수 없이 서준영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유지오가 차에 시동을 걸자 안성호는 더욱이 다급해져 차 유리창을 꽉 붙잡으며 울부짖었다.“서 도사님, 전엔 제가 잘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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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진택부

먼저 유지오더러 안천수를 부축하여 정원 마당에 눕히도록 하였고 서준영이 정원 마당을 에둘러 한 바퀴를 돌아다니며 모든 방의 구조를 살폈다.그리고 다시 정원에 돌아온 서준영은 주위의 벽 모서리에 있는 막돌들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눈살을 한껏 찌푸렸다.한 편, 옆에서 이 모든 걸 구경하던 방은호는 그러한 서준영을 싸늘한 목소리로 비웃었다. “왜? 치료할 줄 모르겠지? 지금이라도 빨리 솔직하게 말해. 나중에 들통나면 더 창피할 테니까.”그때, 안성호가 황부, 검은 개 피와 절의 향재를 들고 헐레벌떡 뛰어왔다.“서 도사님, 분주하신 물건들 모두 구해왔습니다.”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향재를 정원의 네 모서리에 뿌리고 모든 방에도 조금씩 뿌려주었다. 그러고는 마지막으로 의식을 잃은 안천수 앞에 다가왔다.아까부터 안천수를 부축하고 있던 유지오의 이마는 이미 땀범벅이 되어 있었다. “서 도사님, 이제 무얼 하면 됩니까?”서준영은 유지오에게 이제 더이상 말하지 말도록 눈짓하였다. 이윽고 손가락을 모아 허공을 가리키자, 안성호의 손안에 있던 황부가 갑자기 공중에 떠오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정원에 네 모서리의 막돌들 위로 떠 올랐다.그리고 동시에, 안천수의 눈앞에도 한 장의 황부가 떠올랐다.이것만으로도 현장에 있던 유지오, 안성호와 방은호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충분했다. 이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레져 믿기지 않는 듯 눈앞의 광경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세상에!’‘이건 대체 무슨 수법이란 말인가.’이윽고 그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서준영이 허공에 손을 휘릭 그으니 그릇에 담겨있던 검은 개 피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그대로 공중에 떠올랐다. 그러고는 서준영의 손길에 따라 각기 5장의 황부위에 떨어져 정체 모를 난해한 부문을 남겼다.진택부!서준영의 4단계의 기를 단련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었다면 한꺼번에 그려낼 수 없는 것이었다.이윽고 서준영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진!”그 때, 휙휙 하는 소리와 함께 5장 중 4장의 황부가 네 개의 막돌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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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다재다능

현재의 방은호는 정말 너무 후회되고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하지만 내면의 교만함과 완강함 때문에 결코 눈앞에 일어난 일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흥! 이런 속임수들로 나를 속이는 건 어림도 없어!”방은호는 코웃음을 치고는 계속하여 말을 이었다. “오늘 내가 겪은 수모는 반드시 열 배로 갚아주마!”말을 마치고 방은호는 손을 털며 발길을 돌려 정원을 빠져나갔다.안천수와 안성호는 성에 차지 않은 듯 계속하여 서준영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성호야, 네가 서 도사님과 지오를 모시고 나가서 밥 한 끼 대접해 드려라.”안천수의 부름에 안성호는 재빨리 응했다. “네, 아버지.”서준영도 그들의 호의를 거절하지는 않았다. 확실히 치료하기 위해 많은 영기를 소모했기 때문에 영기를 보충하기 위해 잘 먹어야 했기 때문이다.안천수에게 몇 마디 더 당부하고 몇 가지 약을 처방해 준 뒤 치료비로 600만 원어치를 받았다. 그러고는 유지오와 안성호와 함께 정원을 빠져나왔다.정원에서 나온 뒤, 서준영은 다시 한번 안성호에게 신신당부했다. “살기는 제거되었지만 그래도 이사를 가는 것이 좋을 거야. 지하에 음택이 있어 사람이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지금은 문제가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야.”“알겠습니다. 서 도사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따르겠습니다.” 안성호는 존경 어린 눈빛으로 서준영을 우러러보았다.현재의 서준영은 안성호에게 있어서 정말 우상과도 다름없는 존재였다.누가 감히 서준영을 욕보인다면 안성호가 가장 먼저 나설 기세였다.차에 오른 뒤.서준영은 영기를 토해내며 물었다. “성호야, 아까 보니 싸움 솜씨가 있어 보이는데 전에 배운 적 있어?”안성호는 서준영의 물음에 멋쩍게 웃어 보이며 머리를 긁적였다. “전에 학교 무술 동아리에서 태권도를 배운 적 있습니다. 제가 부회장이기도 하고요.”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오히려 안성호는 무언가 생각 난 듯 흥분한 목소리로 물어왔다. “그, 서 도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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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그렇게 잘났으면 1대1로 붙자고!

“젠장! 넌 또 누구야? 저리 비켜!”권봉석은 불같이 화를 내며 상대방에게 붙잡힌 손을 빼내려 하였다.하지만 상대의 손은 마치 커다란 쇠집게마냥 자신의 손을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였고 자신 역시 꼼짝도 할 수 없었다.“흥.”서준영은 콧방귀를 끼고는 손의 힘을 풀었다. 그러자 관성에 의해 권봉석이 크게 비틀거리며 한참 뒷걸음질 치더니 그대로 털썩하고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그때, 한편에서 이 모든 광경을 바라보던 안성호는 어안이 벙벙해지고 말았다. 하지만 곧이어 표정을 거두고는 냉담하게 비웃었다. “권봉석, 인제 보니 너도 별거 아니네.”“젠장!”권봉석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꽉 쥐고는 안성호와 서준영을 무섭게 노려보았다. “너희들 딱 기다려.”말을 마치자 권봉석은 재빨리 몸을 돌려 도망쳤다.권봉석의 곁에 있던 섹시한 옷을 입고 요염한 화장을 한 여자만이 홀로 덩그러니 남겨졌다. 그녀는 무뚝뚝한 얼굴로 그저 지그시 안성호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러더니 입을 열고 안성호를 나무라기 시작했다. “안성호, 너 미쳤어? 너 권봉석이 누군지 몰라?”“권봉석이 누군지 내가 알 바야?”안성호 역시 화가 나 버럭 소리를 질렀다.여자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날카로우면서도 시큰둥한 눈빛으로 안성호를 바라보며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바보 같으니라고. 내가 알려줄게. 넌 이제 죽었어. 권봉석을 건드렸으니, 당신들 이제 다 죽은 목숨이라고.”말을 마치자, 여성도 곧바로 몸을 돌려 권봉석의 뒤를 쫓아갔다.권봉석의 뒤를 쫓는 여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더니 안성호는 분한 듯 주먹을 휘둘렀다. 안성호의 얼굴은 수치스러우면서도 분한 기색이 역력했다.서준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전 여자친구?”안성호는 깊이 심호흡하며 이를 갈았다. “전 저딴 천한 인간은 모릅니다.”그 뒤, 세 사람은 함께 룸안으로 들어왔다.술을 몇 잔 들이켠 후, 서준영의 수법에 넘어가 버려 술을 한가득 들이부은 안성호가 쓴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서 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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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당장 나와 죽을 각오 해!

“젠장! 네 이놈 자식 대체 어디에서 나온 자신감이야?”권봉석이 화가 난 목소리로 외쳤다. “다들 멈춰! 먼저 이 자식한테 맛 좀 보여줘야겠어. 오늘 이 자식 얼굴을 뭉개놓지 않으면 난 이제 권봉석이 아니다.”말이 끝나자, 한편에서 안성호를 때리던 사내들이 일제히 몸을 돌려 싸늘하게 웃으며 매섭게 서준영을 노려보았다.안성호는 여전히 바닥에 누운 채 얼굴은 피범벅이 되어 너무나도 아픈 나머지 일어날 힘조차 없었다. “권봉석! 너 이 자식 준영 형님은 건드릴 생각하지 마. 그렇게 잘났으면 나만 때리라고.”“걱정하지 마. 좀 이따 다시 잘 모셔줄 테니까.”권봉석이 코웃음을 쳤다.그 시각, 5, 6명의 사내는 이미 주먹을 들어 서준영을 향해 휘둘렀다.유지오는 아까부터 옆에서 이 모든 과정을 바라보며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유지오는 알고 있었다. 이 사람들은 서준영에게 얻어맞기 위해 작정한 인간들이라는 것을.그 때문에 유지오도 굳이 나서지는 않았다.아니나 다를까 서준영이 눈도 들지 않고 손을 들어 올려 쓱 흔들어 보이자, 식탁 위에 있던 젓가락 몇 개가 순식간에 벼락이 치듯 빛의 속도로 빠르게 터져 나왔다.픽픽하는 소리와 함께 그 사내들의 주먹은 이미 젓가락에 의해 뚫려 피범벅이 되었고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광경은 보기만 해도 끔찍했다.그때, 몇몇 사내가 주먹을 움켜쥐고는 바닥에 주저앉아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바닥에 누워있던 안성호는 그 광경에 눈이 휘둥그레졌고 마음속으로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준영 형님…정말 너무 강한 것 아닌가.영화 속의 장면보다도 더욱 짜릿하고 소름이 끼쳤다.만약 자신이 이 수법을 배운다면 정말 그야말로 무적 아닌가.이 장면은 동시에 권봉석도 그대로 얼어붙게 했다. 자신이 건드려서는 안 되는 사람을 건드린 것을 눈치채자 재빨리 몸을 돌려 도망치려 했다.하지만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서준영이 손을 들어 올려 의자 하나를 집어 그대로 룸의 입구로 던져버렸다.그 의자는 정확히 권봉석을 가격했고 권봉석은 그대로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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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제대로 교육해 주마.

아직 권운석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건만 그의 목소리가 귀를 뚫고 들려왔다.권봉석의 목소리는 천둥 번개가 울려 퍼지듯 우렁찼고 목소리에 담긴 화는 하늘을 뒤흔들어 놓기라도 하듯 귀를 자극했다.이윽고 태권도 도복을 입고 2미터가량 되어 보이는 우람진 체격을 가진 사내가 마치도 움직이는 산맥과도 같이 쿵쿵하는 발걸음 소리와 함께 노기등등한 얼굴로 눈앞에 나타났다.온몸을 뒤덮은 근육과 허벅지보다도 굵어 보이는 팔뚝은 보기만 해도 겁에 질릴 정도였다. 게다가 그 뒤에는 같은 도복을 입은 건장한 남성 두 명이 서 있었는데 모두 보기만 해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것 같았다.안성호는 서준영 곁에 바짝 붙어 저도 모르게 꿀꺽 침을 삼켰고 그의 이마는 이미 식은땀에 흠뻑 적셔졌다.권운석을 볼 때마다 정말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본능적으로 기세가 눌리고 두려웠다.권운석이 내뿜는 기강이 정말 너무나도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바닥에 누워있던 권봉석은 자신의 형이 도착한 것을 보자 다급히 일어나 서준영을 가리키며 외쳤다. “형! 저 자식이 절 때렸어요. 이것 좀 보세요. 제 이빨까지 아작났다니까요.”권운석은 고개를 돌려 권봉석의 머리를 툭툭 두드려 주며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 “걱정하지 마. 이 형이 복수해 주마.”말을 마치고 권운석은 호시탐탐 서준영을 지그시 바라보며 손가락을 들어 올려 그를 가리키며 언성을 높였다. “네가 바로 내 동생을 건드린 놈이냐?”“그렇다.” 서준영은 뒷짐을 지고는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죽으려고 환장했구나.”권운석은 고함을 지르고는 바로 손을 들어 올렸다.그러자 안성호가 재빨리 뛰쳐나와 서준영의 앞에 막아서며 외쳤다. “권 회장님, 이건 준영 형님과 상관없는 일입니다. 권봉석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요.”안성호의 말을 듣자 더욱이 화가 치밀어 오른 권운석이 외쳤다. “안성호, 너도 죽고 싶어? 언제부터 너에게 발언권이 있었지? 당장 비켜.”귀를 울리는 고함과 함께 권운석은 작은 병아리 한 마리를 걷어치우듯 가볍게 안성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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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말캉해!

서준영은 허허 웃으며 권운석의 말에 응했다. “네가 호성도관 제자인지 아닌지는 나와 상관이 없고. 게다가 내공 입문이라,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가?”“오늘은 네 동생이 먼저 시비를 걸었고 그를 때린 건 마땅한 벌을 내려준 것뿐이야.”“그리고 네 팔과 다리를 뭉개버린 것도 벌을 내려준 거야.”“인정할 수가 없다면 사람을 데리고 용진 별장으로 찾아와도 좋아. 난 서준영이라고 하고 이름을 바꿀 생각도 없으니 걱정하지 말고.”말을 마치고 서준영은 손을 들어 올려 식탁 위를 누르자 “빠각!”하는 소리와 함께 멀쩡하던 식탁이 산산조각이 나버린 것이다.이를 본 권봉석과 권운석 일행들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버렸다.이, 이건 내공 입문이야!권운석 등 일행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서준영은 이미 발길을 돌려 그들을 지나쳐 그대로 룸을 빠져나왔다.안성호와 유지오도 다급히 서준영의 뒤를 쫓아 그곳을 빠져나왔다.룸을 빠져나오자마자 안성호는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외쳐댔다. “준영 형님, 정말 너무 멋지십니다. 형님도 내공고수일 줄 몰랐는데 그래서 그렇게 무술에 능하신 거군요.”서준영은 그저 담담히 웃어줄 뿐이었다. 바로 그때, 핸드폰이 갑자기 울려댔다.하연우의 전화였다.서준영은 다급히 핸드폰을 꺼내 들어 통화버튼을 누르고는 환히 웃으며 물었다. “아가씨, 무슨 일이야?”하지만 하연우의 목소리는 어딘가 조금 쌀쌀하게 느껴졌다. “잠깐 회사로 나와봐. 큰일 났어.”서준영은 눈살을 찌푸리고는 곧바로 대답했다. “알겠어. 금방 갈게.”“지오야, 나 하씨 가문 지사로 좀 데려다줘.”“알겠습니다.” 유지오가 간단히 응하고는 재빨리 운전대를 잡았다.서준영과 유지오가 다급히 떠나는 것을 보자 안성호는 머리를 긁적이며 서준영이 보여줬던 젓가락을 던지는 기술을 재연해 보았다. 그러고는 잔뜩 흥분하여 홀로 외쳤다. “안 되겠어. 반드시 준영 형님을 스승으로 모셔야겠어.”...한편, 20여 분 뒤 서준영은 곧바로 지사에 도착하였고 회사 대표실에서 하연우를 만났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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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아가씨를 모욕하다니, 이제 다 죽었어.

같은 시각, 노아 제약공장.세 명의 정장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화가 가득 난 얼굴로 공장 입구에서 걸어 나왔다.그중의 한 명은 분노로 가득 찬 얼굴로 가장 앞에서 걷고 있는 회색 양복 차림의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주 이사님, 이 오용철이라는 사람 정말 너무한 거 아닙니까? 앉은 자리에서 갑자기 100억이라뇨? 정말 아까 한 대 치고 싶은 거 간신히 참았습니다. 뻔뻔하기도 하지.”회색 양복을 입은 남자도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돌려 노아 제약공장을 한눈 바라보고는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오용철, 잘하네. 아주 잘해! 먼저 가서 밥이나 먹고 돌아와서 다시 담판하자고.”이윽고 세 명의 남자는 차에 올라 공장을 떠났다.그때, 세 명의 남자가 떠나자마자 웬 택시 한 대가 공장 입구에 멈춰 섰다.서준영은 차에서 내려 눈앞에 세워진 노아 제약공장을 힐끗 바라보고는 눈썹을 치켜세우고는 공장 안으로 곧장 발걸음을 내디뎠다.입구의 경비원과 하씨 가문의 지사에서 파견되었다고 말하자 곧바로 공장장의 사무실로 안내되었다.사무실로 들어서자 뚱뚱한 중년남성이 다리를 꼬고는 책상 위에 올려놓자, 곁에 있던 검은색 미니스커트에 흰 셔츠를 입고 네 개의 단추를 풀어 헤친 채 빨간 레이스를 훤히 내비치고 있는 여비서가 쪼그려 앉아 그의 다리를 주물러 주고 있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정말 봄날이 따로 없네...’서준영이 사무실로 들어서는 것을 보자 중년남성은 싸늘한 말투로 말을 내뱉었다. “자네들 방금 떠나지 않았나? 왜 또 왔어? 하씨 가문 지사도 이제 인원이 부족한가 봐? 겨우 너 같은 애송이 한 명을 딸랑 보내다니. 나 오용철을 얼마나 얕보는 거야?!”서준영은 담담히 웃으며 시선을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명패 위에 고정했다.“안녕하십니까, 오 공장장님. 저는 서준영이라고 하고요, 저는….”“됐네, 쓸데없는 말은 집어치우고 돌아가서 자네 하 대표님한테 전해. 우리 쪽은 100억으로 정했고 단 한 푼도 적어서는 안 돼.”오용철은 손을 내저으며 짜증스럽게 외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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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60억으로 네 손발을 살게

“오 공장장님!”“공장장님, 괜찮으십니까?”“젠장! 감히 우리 공장장님한테 손을 대? 다들 저놈을 쥐어패라!”순식간에 열 몇 명의 경비원과 불량배들이 손에 쥐어진 쇠몽둥이와 호신용 봉을 휘두르며 서준영을 향해 돌진했다.오용철 역시 간신히 바닥에서 일어나 코웃음을 치며 아직도 통증이 몰려오는 배와 허리를 어루만졌다. “정신 나간 놈이 감히 나 오용철 구역에 들어와서 난리를 쳐? 넌 이제 죽었어!”하지만 말이 끝나기 무섭게 펑펑펑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는 한 무리의 경비원과 불량배들만 쓰러져 자신들의 팔다리를 부여잡고 울부짖고 있을 뿐이었다.하지만 서준영은 여유롭다는 듯이 태연한 자태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러고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미 넋이 나간 오용철을 지그시 바라보았다.오용철은 눈앞에 벌어진 광경에 완전히 넋이 나가 버렸다.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자신의 부하들을 바라보며 등골이 오싹해졌다.“젠장! 다들 안 일어나? 다들 왜 이렇게 약해 빠진 거야! 이딴 애송이 하나 못 이겨?” 오용철이 울부짖기 시작했다.‘이건 대체 무슨 상황이냐고!’‘눈앞에 서 있는 애송이가 이렇게 만든 거라고? 싸움을 그렇게 잘한단 말이야?’그리고 같은 시각, 서준영은 이미 발을 들어 오용철의 눈앞으로 걸어가 그대로 손을 올려 뺨을 내리쳤다. “철썩!”하는 소리가 공장에 울려 퍼졌다.오용철 입안의 이빨이 한가득 피를 튀기며 날아가 버렸다.“으악!” 하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오용철은 피범벅이 되어버린 자신의 입을 부여잡고 충혈이 된 눈으로 서준영을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너, 넌 이제 죽었어!”그리고 곧이어 서준영이 오용철의 배를 걷어찼다.펑! 하는 소리와 함께 오용철은 그대로 뒤로 넘어져 날아가더니 뒤에 있던 탁자에 부딪혔다. 그의 무게에 탁자는 보기 좋게 산산조각이 났고 오용철은 유리 조각들이 튕긴 바닥에 그대로 쓰러졌다.연속된 타격에 오용철의 등은 완전히 부어버렸고 그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나머지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그리고 그때, 서준영은 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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