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아내는 사장님: Chapter 571 - Chapter 580
637 Chapters
제571화 돈으로 아부한다
손흥민은 겁에 질려 꼼짝 못 하고 있었는데 특히 서준영이 현음의 목을 베는 순간 영혼이 빨려 나가는 느낌이었다. 그는 서둘러 울면서 용서를 빌었다.“형... 형님, 잘못했어요.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 그럴 거예요. 제발 목숨만 살려주세요. 그리고 저는 형님께 도발할 생각이 없었는데 황문혁 그 자식이 저를 충동질해서 그런 거예요.”손흥민은 어찌나 무서웠던지 눈물을 펑펑 쏟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애걸했다.손흥민의 말을 들은 서준영이 눈을 찌푸리며 외쳤다.“황문혁, 당장 기어들어 와!”그의 한마디에 옥석당 전체가 흔들렸는데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황문혁은 죽고 싶지 않아서 사람들 사이에 숨어서 덜덜 떨고 있었다.“다시 한번 말한다. 황문혁 들어와! 셋 세는 사이에 들어와서 내 앞에 무릎 꿇지 않으면 너의 황씨 가문을 몰살시켜 버릴 거야!”서준영은 냉정하게 말하며 몸을 돌려 날카로운 눈빛으로 옥석당 밖에 있는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그의 강인함과 위압적인 기운에 조금 전까지 그를 얕잡아보던 사람들은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숙이고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했다. 대가를 죽이는 모습에 그들은 더 쉽게 밟아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셋!”“둘!”서준영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사부님, 저 여기 있어요...”황문혁이 서둘러 사람들 속에서 뛰쳐나와 두말하지 않고 문 앞에서 무릎 꿇고 외쳤다.“제가 잘못했어요. 다시는 그러지 않을 거예요. 제발 목숨만 살려주세요. 살려만 주시면 저 황문혁은 앞으로 사부님의 개가 되어 사부님을 모시겠습니다.”황문혁은 대가도 죽인 서준영은 황씨 가문이라 할지라도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때문에 납작 엎드려 항복하지 않으면 본인도 현음처럼 죽을까 봐 두려웠다.서준영은 황문혁 앞으로 다가가서 손을 뒤에 맞잡고 말했다.“내가 왜 너를 살려둬야 하는데? 살려두면 또 나를 귀찮게 할 텐데 그럴 바엔 지금 죽이는 게 낫지 않겠어?”말을 마친 서준영이 손을 들어 황문혁의 머리를 내리치려 하자 황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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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천년석
“여기 옥석당에서 하는 거 아니야?”서준영이 의아해하며 묻자, 황문혁이 고개를 저으며 설명했다.“멀리에서 오셔서 잘 모르시나 본데 외부에서는 여기가 옥석당의 주요 장소인 줄 알지만, 사실 여기는 보통 관광객들이 노는 곳이고 진짜 경매장은 아래층에 있습니다.”황문혁은 잘난 체하며 헐레벌떡 웃었다.서준영은 안윤아가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고 말했다.“그래, 앞장서!”“네, 이쪽으로 오세요.”황문혁은 곧바로 똘마니 기질을 뽐내며 앞에서 길을 안내했다. 서준영이 바닥에 무릎 꿇고 있는 손흥민을 무시하고 지나가자, 안윤아가 입을 삐쭉거리며 물었다.“준영 씨, 손흥민은 그냥 저렇게 내버려둘 거야?”“그 자식은 이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폐인이야.”서준영이 무심히 한 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황문혁은 깜짝 놀랐다.‘손흥민의 이번 생은 이제 끝났구나.’“손씨 가문에서 복수를 하겠다고 찾아오면 어떡해? 두렵지 않아?”안윤아가 눈을 깜빡이며 묻자, 서준영이 대답했다.“두려울 거 없어. 만약 손씨 가문에서 정말로 복수를 하겠다고 덤비면 바로 몰살시켜 버릴거야.”그들이 황문혁과 함께 옥석당의 뒤편으로 가자, 지하로 통하는 엘리베이터가 여러 대 있었다.“사부님, 이쪽으로 오세요.”황문혁이 허리를 굽혀 안내하자, 서준영과 안윤아가 먼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가고 그 뒤로 황문혁이 따라 들어갔다.엘리베이터는 곧장 지하 3층까지 내려가서 멈췄는데 문이 열리자마자 엄청난 함성이 들려왔다. 기뻐서 환호하는 소리와 싸우는 소리 그리고 우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 외 돌을 자르는 소리까지 아무튼 혼잡하기 그지없었다.안으로 들어가면서 황문혁은 가이드 역할을 열심히 수행했다.“사부님, 여기가 바로 진짜 옥석당입니다. 여기는 3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지하 1층은 자금이 2억인 사람들이 노는 곳이고 지하 2층은 자금 10억 이상을 가진 사람들이 노는 곳이에요. 다른 곳에서 온 재벌이나 회사 대표들은 대부분 2층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지하 3층은 자금 100억 이상이 되는 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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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화 이익만이 영원한 것이다!
“가자.”서준영이 다그쳤다.황문혁은 서준영과 안윤아를 지하 3층에서도 최상류층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그 곳은 들어가기 전에 자금 검증이 필수였는데 황문혁이 워낙 돈이 많기에 부하를 시켜 카드를 가져오게 해서 자금을 검증받고 함께 들어갔다.내부는 300평 되는 커다란 홀이었는데 금빛 찬란하고 용과 봉황 조각이 흔히 보였다.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였는데 의자마저 모두 녹나무 의자였다. 그리고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벽에 유명인들의 그림과 서예도 꽤 많이 걸려 있었고 홀 입구 쪽에는 심지어 암석과 큰 금붕어 십여 마리가 헤엄치는 못이 있었다.홀 내에는 전국의 방방곡곡에서 온 수많은 귀빈이 앉아 있었는데 모두의 신분이 다 달랐다. 서로 익숙하거나 안면이 있는 사람들끼리는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서로 모르는 사람들은 각자 같이 온 친구나 비서와 오늘 밤의 천년석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사부님, 이쪽으로 오세요. 여기는 저와 저의 아버지 자리입니다.”황문혁은 서준영과 안윤아를 앞으로 두 번째 라인에 있는 자리로 안내했다.황문혁의 난감해하는 모습을 보고 안윤아가 말했다.“왜 그런 얼굴로 나를 봐? 당신 의자는 직접 가져와.”“네, 알았어요.”황문혁은 서둘러 웃으며 발에 기름을 바른 듯 뛰어가서 의자를 가져와 서준영의 옆에 앉았다. 서준영에 대한 존경심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깊어만 갔는데 단칼에 현음을 죽였다는 부분에서 완전히 넘어간 것이다. 지금 그의 아버지가 눈앞에 있다고 해도 그와 똑같이 했을 거라고 생각했다.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입장했는데 조금 전에 위층에 있었던 재벌들은 두번째 라인에 앉아 있는 서준영을 보고 우르르 모여와 공손하게 명함을 건네며 인사했다.“서준영 씨, 안녕하세요. 저는 한중시 익화 그룹의 임동수라고 합니다. 이건 저의 명함입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언제든지 저의 그룹에 초대하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한중시 정씨 가문을 대표해서 서준영 씨를 초대합니다.”“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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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4화 남장을 한 여자
서준영은 힘없이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안윤아의 마음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는 오직 하연우뿐이었기에 다른 여자는 용납할 수 없었다. 그는 안윤아를 동생으로만 생각했다.옆에서 보고 있던 황문혁은 서준영과 안윤아 사이가 부러웠다.‘사부님은 정말 여복도 많아.’하지만 서준영이 자기를 때려죽일까 봐 생각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서준영과 안윤아가 입씨름 하는 동안 두 사람이 들어왔는데 먼저 들어온 사람은 훤칠한 키에 검은 정장을 입고 검은 모자를 썼는데 새하얀 피부에 쌍꺼풀 눈과 붉고 윤기 나는 입술만 보아도 너무 아름다웠다.그가 나타나자,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 남자가 너무 예뻐서 여자 같았기 때문이다.“할머니, 오늘 경매 확신이 있으세요?”그녀는 손을 뒤로하고 경매장의 경쟁자들을 훑어보며 옆에 있는 검은색 짧은 두루마기를 입은 마귀 할멈에게 물었다.“아가씨, 2천억 내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만약 2천억을 초과하면 가문의 자산을 써야 할 겁니다.”옆에 있던 허리가 구부정한 마귀 할멈이 담담하게 말했다. 비록 반쯤 죽어가는 듯 보였지만 그의 두 눈에는 빛이 났다.그렇다, 그녀는 고수다.그것도 아주 강한 최고의 고수다.남자 차림을 한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고 헛기침 두 번하고 말했다.“도련님이라고 불러요”“네, 아가씨.”마귀 할멈은 습관적으로 대답했다가 그녀가 눈을 치켜올리자 웃으며 다시 대답했다.“네, 도련님.”그제야 만족했는지 그녀는 손을 뒤로 하고 허리를 펴며 자기 자리로 향했다. 그녀의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몇몇 재벌 집 아가씨들이 용기내서 다가가 연락처를 물어보기도 했는데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모두 거절했다.“할머니, 사람들이 왜 저만 보는 거예요?”그녀는 주위 사람들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자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속삭이는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마귀 할멈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왜겠어요. 도련님이 너무 아름답게 생겨서 그렇죠.”그녀는 곧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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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화 피날레 주인공
서준영은 고개를 돌려 황문혁을 보고 웃었다.“넌 능력도 참 가지가지다!”황문혁은 웃으며 말했다.“사부님을 기쁘게 해드리려고 그러는 거죠. 사부님만 좋으시다면 지금 당장 납치해서 즐겁게 해 드릴 수 있습니다.”“툭!”서준영은 서슴없이 황문혁의 이마를 후려치며 차갑게 말했다.“자꾸 헛소리하면 현음과 똑같이 만들어 줄 거야!”그의 말에 황문혁은 황급히 자기 자리로 몸을 돌렸다.“천원시 고씨 가문은 어때?”서준영이 묻자, 황문혁이 대답했다.“고씨 가문은 천원시에서 제일 잘나가는 재벌이에요. 가문의 가주는 고휘성이라고 하는 데 오래전에 아내를 잃고 슬하에 딸 하나만 있어요. 그러다보니 고씨 가문에서 고지연을 어릴 때 남자처럼 키웠는데, 그래서인지 성격은 물론이고 일하는 스타일도 거칠고 꽤 격하다고 해요. 고지연이 이번에 천년석을 경매하려는 건 고휘성을 살리기 위해서일 거예요. 천원시에 신명 나기로 유명한 선생님이 계시는데 그분이 천년석 중의 영기로 약을 제조해야 한다고 했대요.”서준영이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들으며 생각에 잠겼다. 확실히 [구천현술] 자료에 영기로 약을 제조하여 병을 치료한다고 기재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의술은 아주 특별한 건데 천원시에 그것을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게 의아했다. 그래서 서준영은 기회가 되면 한번 만나고 싶다는 충동이 생겼다.경매대회는 십여 분 후에 시작되었는데 한복을 입은 사회자가 무대에 나오자, 현장은 곧바로 활기찬 분위기에 들끓었다.“여러분, 오늘 옥석당의 경매대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사회자는 섹시한 몸매에 긴 웨이브 머리를 하고 있었고 유혹적인 눈빛을 발사하고 있었다.대회의 처음 순서로 개막사와 댄스 공연을 진행했는데 서준영은 거기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고 줄곧 고지연 옆자리에 있는 마귀 할멈만 주시했다. 왜냐하면 그녀 몸에 있는 특수한 능력 때문에 도저히 실력을 꿰꿇어 볼 수 없었는데 적어도 대가 실력은 될 것 같았다.마귀 할멈도 때마침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는데 날카로운 눈빛에 압박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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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사부님, 제가 왔어요.
사회자가 경매가를 외치자마자 경매장 전체가 열광했다.“80억!”“100억!”“140억!”시작하자마자 십여 명의 참여자들이 앞다투어 번호판을 들고 경매가를 불렀는데 최저 인상가인 10억은 아예 무시하고 20억씩 올렸다.서준영은 서둘러 번호판을 들지 않고 고지연 쪽을 바라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매가는 어느새 360억이 되었는데 그제야 고지연이 번호판을 들고 외쳤다.“600억!”경매장의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수군대기 시작했다.‘바로 600억이야!’‘이렇게 하는 것도 있어?’‘규칙대로 안 하네!’“헉! 저 사람은 누구예요? 돈이 많은가 봐요. 돌 하나를 600억에...”“게임이 안 되겠어요. 돈이 무슨 하늘에서 저절루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에요.”“이제 더 부를 수도 없겠네요.”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으며 고지연은 득의양양했다.그때 사람들 사이에서 서준영이 갑자기 번호표를 들고 외쳤다.“700억!”서준영은 어차피 자기의 돈이 아니기에 거침없이 외쳤는데 반대로 옆에 있던 황문혁은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마음 아파했다.‘한 번에 100억을 올리다니...’“사부님, 천천히 해요.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이 부족할까 봐 그래요.”황문혁이 조심스럽게 말했다.서준영이 그를 힐끗 쳐다보고 말했다.“너의 아버지한테 달라고 한다며? 왜 이제 후회돼?”황문혁은 울고 싶은 마음에 더듬거리며 말했다.“네, 지금 아버지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할게요.”말을 마치자마자 황문혁은 휴대전화를 꺼내 옆으로 가서 울먹거리며 아버지에게 전화했다.“아버지, 지금 저에게 2천억 보내주세요.”“이놈아, 너 대체 뭐하고 다니는 거야? 왜 갑자기 2천억이 필요한 건데? 어느 탤런트가 그렇게 비싸?”황문혁의 아버지 황기송이 욕설을 퍼부었다. 황문혁의 전화는 매번 돈을 달라는 거였고 돈을 달라고 하는 목적은 차 아니면 여자였다.“아버지, 지금 설명할 시간이 없어요. 급하니까 빨리 2천억을 보내줘요. 안 그러면 아버지 아들 오늘 밤에 죽어요.”황문혁이 계속 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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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화 좋은 인연을 맺다
솔직히 서준영은 황기송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깜짝 놀랐다. 그는 황기송과 황문혁을 번갈아 보고는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황씨 가문의 전통인가요? 갑자기 내가 왜 그쪽 사부님이에요?”황문혁은 옆에서 웃기만 하고 황기송은 무릎 꿇은 채로 웃으며 대답했다.“제 아들의 사부님이시니 저도 당연히 사부님으로 모셔야죠.”말하면서 황기송은 은행 카드를 꺼내 공손하게 서준영에게 넘겼다.“사부님, 여기에 2천억이 있습니다. 앞으로 한중시에 계시는 동안 제가 모시겠습니다.”서준영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그는 무릎 꿇고 있는 황기송과 옆에서 웃고만 있는 황문혁 부자가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했다.은행카드를 받은 서준영이 차분하게 말했다.“일어나세요. 어쨌든 황씨 가문의 가주시잖아요. 소문나면 좋을 거 없어요.”황기송은 그제야 눈웃음을 지으며 일어나서 태연하게 앉아 있는 황문혁을 발로 걷어차며 말했다.“야! 넌 아비에게 자리를 양보할 줄도 모르냐?”황문혁은 억울해하며 일어나 자리를 내주었다.그사이에 고지연은 마귀 할멈과 의논하더니 번호판을 들고 외쳤다.“1260억!”그녀는 입찰가를 부르고 바로 서준영을 바라봤다.서준영이 그녀를 향해 담담하게 웃으며 번호판을 들려고 하자, 고지연 옆에 있던 마귀 할멈이 자리에서 일어나 조금은 흐릿하지만 위협적인 눈빛으로 서준영을 보며 말했다.“젊은이, 저 천년석은 우리 천원시 고씨 가문에서 원하는 건데 양보하고 좋은 인연을 맺는건 어떻겠나? 나중에 고씨 가문에서 꼭 보답할 걸세!”“천원시 고씨 가문?”“어머나! 천원시 고씨 가문이었군요, 그러니까 돈이 많죠!”“그러게요, 고씨 가문은 천원시에서 제일 잘나가는 가문이잖아요. 자산이 수천억이라고 하던데! 게다가 고씨 가문은 현지의 현문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들었어요.”“맞아요. 고씨 가문은 항상 신비롭게 움직이는데 그들이 하는 사업도 아주 특별하다고 해요. 소문에 불법 무기 매매 사업을 한다고 하던데 국내외로 인맥도 많다고 들었어요.”주변 사람들이 고씨 가문에 대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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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8화 당신이 누구든 난 상관 안 해
옆에 있던 안윤아, 황기송 그리고 황문혁은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는데 바닥의 타일마저 금이 갈 정도였다. 다만 마귀 할멈은 힘을 적절하게 공제하여 아무도 다치지 않게 했다.“준영 씨, 숨이 막혀. 너무 힘들어 못견디겠어...”안윤아의 얼굴이 창백해졌고 황기송과 황문혁도 보통 사람이기에 마찬가지로 숨이 막혀서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았다.서준영은 그들의 모습을 보고 코웃음을 치고는 손을 흔들어 체내의 영기를 뿜어내 안윤아, 황기송과 황문혁을 감쌌다. 그러자 그들을 압박하던 힘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안윤아는 탈수가 온 듯 온몸이 나른하고 두 다리가 떨렸다.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마귀 할멈을 노려보며 말했다.“충고는 감사합니다만, 고씨 가문과의 인연은 좋아하는 사람과 맺으세요.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단 천년석은 제가 꼭 가져야겠습니다.”서준영은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지만 방금 마귀 할멈의 행동이 너무 심했다고 생각하며 한번 더 무례하게 나오면 참지 않기로 했다.마귀 할멈은 서준영의 말을 듣고 표정이 흉측하게 변했다.“젊은이, 부디 천년석을 가지고 한중시를 무사히 떠날 수 있기를 바라네.”마귀 할멈의 말에 협박의 의미가 더욱 선명해졌다.그러자 황기송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노인을 가리키며 소리쳤다.“이봐, 여기는 한중시야! 우리 사부님이 천연석을 입찰받게 되면 우리 황씨 가문에서 호송할 거야! 당신들이 아무리 천원시 고씨 가문이라 해도 여기에서는 소용없어!”마귀 할멈은 분노가 치밀어 황기송을 후려치고 싶었지만 무었 때문인지 결국 움직이지 않고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한중시 황씨 가문이라고, 기억했어.”“흠! 누구한테 겁을 주는 거야? 나 황기송을 한중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어. 설마 우리 사부님이 당신 같은 늙은이도 이기지 못할 것 같아?”황기송은 서준영이 무조건 현문 문파의 도련님일 거라는 믿음 때문에 두려운 것이 없었다. 그는 말을 마치고 고개를 돌려 서준영을 보며 웃었다.“사부님, 저 늙은이 이길 수 있죠?”서준영은 어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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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화 포위당하다
서준영은 현재 상대적으로 안전한 장소에서 천년석을 열어야 했다. 황기송은 신속하게 전용 차량과 전문 인력을 준비하여 천년석을 인계받고 서준영, 안윤아와 함께 개인 별장으로 출발했다. 그들이 탄 차는 아주 고급스러운 리무진이었는데 내부에는 와인 셀러와 소형 냉장고까지 장착되어 있었다.황기송과 황문혁 부자는 서준영과 안윤아를 마주 보고 앉았는데 얼굴에는 경외심이 가득했다.“사부님은 현문의 어느 문파인가요?”황기송이 마침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서준영은 웃을 듯 말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묻지 말아야 할 건 묻지 말고 시키는 일이나 잘하세요. 그러면 절대 손해 보지 않게 해줄 거예요.”“네.”황기송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그때 앞좌석의 기사가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사장님, 차 여러 대가 계속 따라옵니다.”황기송이 굳은 얼굴로 백미러를 살펴보더니 단호하게 말했다.“사부님, 천년석 때문인 것 같습니다.”서준영이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이미 알고 있었어요. 한 번 놀아주죠. 몇 바퀴 돌다가 한적한 곳에 주차해 주세요.”기사가 황기송의 눈치를 보자, 황기송은 화를 내며 외쳤다.“사부님이 시키는 대로 해!”“네.”기사가 대답했다.그들은 근처에서 세 바퀴 돌다가 한적한 길에 들어서서 천천히 달렸다. 사방에 인적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뒤에서 따라오던 차들이 갑자기 속도를 내더니 서준영 일행의 차를 앞질러 나가서 길을 가로막았다.강렬한 헤드라이트를 비추며 차에서 반팔 티셔츠를 입고 근육이 빵빵한 남자들이 내리더니 트렁크에서 기관총과 AK47을 꺼내 들었다.“헉! 총을 들었어요! 사부님, 우리 이제 어떡해요?”황기송은 당황했다.용국은 총기휴대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어 잡히면 십여 년의 징역형을 받게 되는데 상대가 이토록 당당하게 기관총과 AK47을 들고 있다는 건 그들의 배후 세력이 대단하다는 거였다.서준영도 천년석을 탐내는 좀도둑인 줄 알았는데 기관총과 AK47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쉽지 않겠군.’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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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0화 용국 여자에게 예의 지켜!
“젠장! 죽고 싶어?”금발 머리 괴한은 화가 나서 총구를 서준영의 이마에 들이대고 소리쳤다.“이봐, 장소를 말하지 않으면 너의 대갈통을 박살 낼 거야! 죽기 싫으면 내가 너의 엉덩이를 걷어찰 수 있게 무릎 꿇고 엉덩이를 쳐드는 방법도 있어”“하하하!”주변에 총을 겨누고 있던 용병들도 같이 웃었다.서준영의 표정은 여전히 평온했다.“그 총으로 나를 죽일 수 있을 것 같아?”“X발! 정말 죽고 싶어?”금발 외국인은 분노가 치밀어 서준영을 죽이고 차 안에 있는 사람들도 끓어내서 말하지 않으면 모두 죽이려고 했다.외국인이 총을 쏘려고 할 때 안윤아가 차에서 뛰쳐나와 긴장한 목소리로 외쳤다.“멈춰!”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왜 나왔어?”안윤아가 대답했다“준영 씨가 걱정돼서...”몇 명의 외국인 용병은 안윤아의 미모와 몸매에 홀딱 반했다.“와우, 브루스, 용국의 여자 몸매가 죽이는데!”“오늘 밤 재밌겠다. 나 여자를 만져본 지 오래됐어. 특히 용국의 여자들은 주동적이라고 하던데 오늘 즐겨보자.”“하하하! 난 지난번에 용국 여자와 놀아봤어. 그 여자가 자기 친구까지 소개해 줘서 그날 셋이 놀았는데 돈도 필요 없다고 했어.”주변의 더러운 말들과 자기를 향한 온갖 탐욕스럽고 음탕한 시선들을 보며 안윤아는 겁에 질려 서준영에게 다가가 그의 손을 꼭 잡았다.금발머리 브루스도 안윤아를 보고 음탕하게 웃으며 말했다.“용국 여자 정말 예쁘네! 좋았어, 오늘 밤 당신은 내 거야!”브루스는 말을 마치고 곧바로 안윤아를 끌어당기려고 했다.퍽!서준영이 손을 들어 브루스의 더러운 손을 내치며 냉정하게 말했다.“예의가 없군! 여기는 용국이야, 용국 여자에게 예의 지켜!”“젠장! 죽여버릴 거야!”브루스가 분노에 휩싸여 바로 방아쇠를 당기려고 했지만, 서준영의 행동이 어찌나 빠른지 순식간에 브루스의 손목을 잡고 비틀어서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오른 손목을 부러뜨렸다. 그와 동시에 서준영은 그의 손에 들고 있던 기관총을 들어 고통스러워 비명을 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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