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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화 좋은 인연을 맺다

솔직히 서준영은 황기송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깜짝 놀랐다. 그는 황기송과 황문혁을 번갈아 보고는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황씨 가문의 전통인가요? 갑자기 내가 왜 그쪽 사부님이에요?”

황문혁은 옆에서 웃기만 하고 황기송은 무릎 꿇은 채로 웃으며 대답했다.

“제 아들의 사부님이시니 저도 당연히 사부님으로 모셔야죠.”

말하면서 황기송은 은행 카드를 꺼내 공손하게 서준영에게 넘겼다.

“사부님, 여기에 2천억이 있습니다. 앞으로 한중시에 계시는 동안 제가 모시겠습니다.”

서준영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그는 무릎 꿇고 있는 황기송과 옆에서 웃고만 있는 황문혁 부자가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은행카드를 받은 서준영이 차분하게 말했다.

“일어나세요. 어쨌든 황씨 가문의 가주시잖아요. 소문나면 좋을 거 없어요.”

황기송은 그제야 눈웃음을 지으며 일어나서 태연하게 앉아 있는 황문혁을 발로 걷어차며 말했다.

“야! 넌 아비에게 자리를 양보할 줄도 모르냐?”

황문혁은 억울해하며 일어나 자리를 내주었다.

그사이에 고지연은 마귀 할멈과 의논하더니 번호판을 들고 외쳤다.

“1260억!”

그녀는 입찰가를 부르고 바로 서준영을 바라봤다.

서준영이 그녀를 향해 담담하게 웃으며 번호판을 들려고 하자, 고지연 옆에 있던 마귀 할멈이 자리에서 일어나 조금은 흐릿하지만 위협적인 눈빛으로 서준영을 보며 말했다.

“젊은이, 저 천년석은 우리 천원시 고씨 가문에서 원하는 건데 양보하고 좋은 인연을 맺는건 어떻겠나? 나중에 고씨 가문에서 꼭 보답할 걸세!”

“천원시 고씨 가문?”

“어머나! 천원시 고씨 가문이었군요, 그러니까 돈이 많죠!”

“그러게요, 고씨 가문은 천원시에서 제일 잘나가는 가문이잖아요. 자산이 수천억이라고 하던데! 게다가 고씨 가문은 현지의 현문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고씨 가문은 항상 신비롭게 움직이는데 그들이 하는 사업도 아주 특별하다고 해요. 소문에 불법 무기 매매 사업을 한다고 하던데 국내외로 인맥도 많다고 들었어요.”

주변 사람들이 고씨 가문에 대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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