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79화 포위당하다

서준영은 현재 상대적으로 안전한 장소에서 천년석을 열어야 했다. 황기송은 신속하게 전용 차량과 전문 인력을 준비하여 천년석을 인계받고 서준영, 안윤아와 함께 개인 별장으로 출발했다. 그들이 탄 차는 아주 고급스러운 리무진이었는데 내부에는 와인 셀러와 소형 냉장고까지 장착되어 있었다.

황기송과 황문혁 부자는 서준영과 안윤아를 마주 보고 앉았는데 얼굴에는 경외심이 가득했다.

“사부님은 현문의 어느 문파인가요?”

황기송이 마침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서준영은 웃을 듯 말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묻지 말아야 할 건 묻지 말고 시키는 일이나 잘하세요. 그러면 절대 손해 보지 않게 해줄 거예요.”

“네.”

황기송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때 앞좌석의 기사가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사장님, 차 여러 대가 계속 따라옵니다.”

황기송이 굳은 얼굴로 백미러를 살펴보더니 단호하게 말했다.

“사부님, 천년석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서준영이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미 알고 있었어요. 한 번 놀아주죠. 몇 바퀴 돌다가 한적한 곳에 주차해 주세요.”

기사가 황기송의 눈치를 보자, 황기송은 화를 내며 외쳤다.

“사부님이 시키는 대로 해!”

“네.”

기사가 대답했다.

그들은 근처에서 세 바퀴 돌다가 한적한 길에 들어서서 천천히 달렸다. 사방에 인적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뒤에서 따라오던 차들이 갑자기 속도를 내더니 서준영 일행의 차를 앞질러 나가서 길을 가로막았다.

강렬한 헤드라이트를 비추며 차에서 반팔 티셔츠를 입고 근육이 빵빵한 남자들이 내리더니 트렁크에서 기관총과 AK47을 꺼내 들었다.

“헉! 총을 들었어요! 사부님, 우리 이제 어떡해요?”

황기송은 당황했다.

용국은 총기휴대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어 잡히면 십여 년의 징역형을 받게 되는데 상대가 이토록 당당하게 기관총과 AK47을 들고 있다는 건 그들의 배후 세력이 대단하다는 거였다.

서준영도 천년석을 탐내는 좀도둑인 줄 알았는데 기관총과 AK47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쉽지 않겠군.’

Bab Terkunci
Membaca bab selanjutnya di APP

Bab terkait

Bab terbaru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