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82화 마귀 할멈이 닥치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마귀 할멈은 별장의 대문을 향해 걸어갔다.

문 앞에는 보초를 서던 경호원 두 명이 있었는데 그들은 갑자기 나타난 마귀 할멈을 보고는 미간을 구기며 언성을 높였다.

“여긴 개인 별장이야. 출입 금지라고!”

하지만 마귀 할멈은 전혀 발걸음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

두 경호원은 허리에 손을 짚더니 방망이를 꺼내며 코웃음을 쳤다.

“늙어빠진 거지였구나? 다시 한번 경고하는데 얼른 꺼져! 아니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마귀 할멈이 싸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늙어빠진 거지라고?”

말을 마친 그녀는 마른 나뭇가지 같은 팔을 들어 문 앞에 서 있던 두 경호원을 향해 불을 질렀다.

슉!

두 가닥의 혼불이 정확히 두 경호원에게 떨어지면서 그들의 가슴을 불태웠다.

두 경호원은 깜짝 놀라 쉴 새 없이 가슴에 떨어진 파란 혼불을 치며 소리를 질렀다.

“이게 뭐야? 왜 떨어지지 않아?”

그들의 가슴에 떨어진 혼불이 순식간에 커지면서 온몸에 타올랐다.

두 경호원은 바로 파란 불에 둘러싸게 되었다.

그들은 끊임없이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에서 나뒹굴고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

“악! 너무 아파!”

불과 몇 초 만에 두 경호원은 고통스러운 비명 속에서 까맣게 타버렸다.

마귀 할멈이 그들 옆을 지나자 두 구의 시체가 바로 바람에 흩어졌다.

“늙어빠진 거지? 다음 생에는 어른 공경하는 법부터 배워.”

마귀 할멈은 차갑게 웃으며 별장 안으로 들어섰다.

같은 시각, 별장 안.

황기송 황문혁 부자, 그리고 안윤아도 밖의 비명을 들었다.

“무슨 일이지?”

황문혁은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황기송이 바로 부하에게 명령했다.

“사람들 데리고 나가 봐. 아무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해.”

“네, 알겠습니다.”

부하가 대답하고는 손을 흔들자 경호원 7, 8명이 밖으로 뛰어나갔다.

하지만!

‘펑펑’ 소리와 함께 밖으로 뛰어나간 두 경호원의 가슴팍과 머리에 파란 혼불이 떨어졌다. 그들은 나뒹굴더니 가슴팍과 머리를 움켜쥐며 불을 끄려고 했다.

“악, 이게 뭐야?”

혼불이 갑자기 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