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Bab 1231 - Bab 1240

1394 Bab

제1231화

“오빠, 미안해.”아람은 구윤의 품에 기대어 나지막하게 말했다. 구윤은 죄책감을 느껴 울컥하였다. 고개를 흔들며 아람을 품에 안았다.“우리 공주,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네가 잘못한 건 없어. 누구한테도 미안하지 않아. 오빠가 널 소홀했어. 오빠가 미안해.”아람은 씁쓸하게 웃었다. 자신이 너무 순진한 것 같았다. 견디고 있는 모든 고통을 숨겨버리면 아무 일도 없을 줄 알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고 가족들도 걱정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결국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모든 노력이 헛되었다.아람을 꼭 안고 있는 구윤의 차가운 눈빛이 경주의 창백한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구씨 가문의 모든 경호원이 이미 연회장을 둘러쌌어요. 일이 해결되기 전에 이씨 가문 사람은 아무도 나가지 마세요.”구윤의 눈빛은 경주의 마지막 희망을 망가뜨렸다.‘아니, 내가 죄인이야. 내가 아람을 제일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제일 큰 상처를 주었어. 난 아람을 가질 자격이 없어. 희망을 품을 자격도 없어!’다른 사람들은 남아서 구경할 수 있어 못 나가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오직 이상철만 당황하여 구윤을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구윤! 이건 불법이야. 널 고소할 수도 있어!”“고소하고 싶으면 고소하세요. 하지만 이소희가 우리 아가씨 사생활을 침해하고, 불법으로 아가씨의 개인 정보를 얻고 공개해 버렸어요. 이건 엄청 나쁜 영향을 미쳤어요. 이런 비겁하고 악독한 짓을 했는데, 우리 구씨 가문도 고소할 수 있어요!”수해는 정교한 슈트를 갈아입고 문밖에서 성큼성큼 걸어왔다. 마치 다치지 않았던 것처럼 전혀 티가 나지 않았다. 사람들이 놀랄까 봐 다친 왼쪽 눈은 거즈로 막았다. 아람한테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듣고 부상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바로 달려왔다. 구윤이 아람을 지킬 거라는 것을 알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물론 아린도 응원하는 일이다.“수해야.”아람은 눈을 깜빡이며 울컥했다.“쯧, 당당한 이씨 가문 아가씨가 법률도 모르는 법망이였군요”청량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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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2화

이상철은 그제야 유희가 몇 년 전부터 이씨 그룹 경호팀을 관리한다는 것이 생각났다. 당시 유희에게 맡긴 건 경호팀은 그룹의 핵심 부문이 아니라서 연습하라고 준 것이다. 결국 이것이 자신을 향하는 도구가 되었다.“전 이미 구 사장님을 협조하여 이곳을 둘러쌌어요.”유희는 눈을 가늘게 뜨며 차가운 기운을 뿜었다.“할아버지, 곤란하게 만들 생각은 없어요. 그저 이소희가 자신이 한 짓에 대가를 치르고 잘못을 인정하면 당당하게 나가실 수 있어요.”“이유희, 너 이 건방진 놈!”이상철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도대체 누가 건방진 거예요!”경주는 충혈된 눈을 부릅뜨며 이상철을 노려보았다. 마치 잠에서 깬 사자처럼 살기를 뽐냈다. “도대체 누가 사실을 뒤엎으며 나쁜 사람을 도와주고 있어요? 누가 권력이 있다고 저 신경주의 여자에게 계속 손을 대는 거예요? 당신이에요. 그리고 짐승보다 못한 당신의 손녀예요!”사람들은 경주의 카리스마에 깜짝 놀라 숨도 쉬지 못했다. 아람은 눈물을 머금고 경주를 바라보았다. 아람은 여전히 경주를 사랑했다. 여전히 자기 여자라고 부르는 경주의 말이 좋았다.경주의 목에는 분노에 피 맛이 느껴졌고, 안색은 어두웠다. 슈트 아래에 숨어있는 근육이 뻣뻣해지며 주먹을 꽉 쥐었다. 분노와 고통이 경주의 몸에서 엄청난 힘으로 되었다. 그 어떤 것도 경주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다.“누가 감히 이소희를 지켜주면, 그 사람은 저 신경주의 원수예요. 저는 평생 최생을 다해서 괴롭힐 것이고, 하루하루가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게 할 거예요. 믿지 않으면 시도해 보세요.”이상철은 어렸을 때부터 깡패들과 어울렸고, 젊었을 때 온갖 피바람을 겪어왔었다. 하지만 이때 경주 이 후배에게 겁을 먹었다.“할아버지, 저를 데려가세요. 할아버지!”소희는 미친 듯이 몸이 뻣뻣해진 이상철을 흔들었다. 겁에 질려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이 늙은이가 정말 신경주를 무서워해? 협박하는 말로 겁을 먹었어. 정말 늙을수록 쓸모가 없네!’“이소희.”아람은 고통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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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3화

지운도 천천히 구윤의 곁으로 다가가 차갑게 소희를 바라보았다.“저도 의사예요. 이런 검사 보고서는 개인 정보예요. 의덕이 있는 의사들이라면 진단서를 환자 외의 사람한테 주지 않을 거예요. 이소희 씨가 구아람 씨의 주치의에게 돈을 주었어요? 그럼 그 악독한 의사도 잡아요. 그럼 인증도 생겼네요.”구윤은 눈썹을 찌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운은 예쁜 여우 눈으로 구윤을 힐끗 보았다. 구윤의 인정을 받자 기분이 좋았다.“이 잘생긴 오빠는 누구셔?”“구아람 씨의 흑기사 아닐까?”유지운은 화가 나서 째려보았다.‘흑기사는 무슨! 난 그저 구아람을 핑계로 옆에 있는 남자에게 잘 보이는 거야!’“의사 아니에요. 의사랑 상관없어요!”소희는 인증이라는 말을 듣자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당황하여 말을 내뱉었다.“무슨 뜻이야? 네 손에 있는 진단서가 의사한테서 받은 게 아니야? 그럼 어디서 생긴 거야?”유희는 차갑게 물었다.“나, 나.”소희는 주먹을 꽉 쥐고 당황하고 불안하여 말하지 못했다.“허, 이소희. 아버지가 하늘에서 보고 계셔. 네가 아버지가 남겨주신 권력으로 잘못을 저지르고 인정하지 않는 것을 보면 화가 나서 널 벼락 맞게 할 거야.”유희는 화를 내며 넥타이를 풀고 바닥에 내리쳤다. 더 이상 참지 못했다.“말 안 해? 여봐, 이소희를 잡아서 경찰서에 보내! 심문을 할 사람을 많고도 많아!”뒤에 있는 경호원들이 달려들려고 하자 소희는 겁에 질려 이상철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할아버지, 오빠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요? 지금 친동생을 죽이려고 해요!”“유희야, 그만해! 소희는 네 친동생이야. 사람들 앞에서 명예를 잃게 해야겠어? 고개도 못 들게 만들어야겠어?”이상철은 유희를 타일렀다.“소희가 잘못해도 아직 어리잖아. 마음이 나쁜 사람들이 시켜서 이런 나쁜 생각을 했을 거야. 아무튼 우리 착한 손녀가 이런 짓을 하지 않았을 거야. 어떻게 의사한테 진단서를 받겠어? 누가 소희를 모함하고 이용했을 거야! 그 사람이 구아람 씨 곁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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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4화

유희는 소름 돋게 웃었다.“이소희가 주모자가 아니어도 범인이에요. 그리고 주모자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지금 잡았으니 책임을 져야죠. 데려가!”“저 아니에요. 제 계획이 아니에요. 저도 이용당했어요!”소희는 자신이 범인으로 몰리자 더 이상 숨기지 못하고 유희 앞으로 달려갔다.“오빠, 잘못했어. 앞으로 다시는 안 그럴게. 나도 피해자야. 누군가가 날 이용했어. 날 망치려고 했어. 이씨 그룹까지 망치려고 했어!”소희의 붉어진 얼굴에 검은색 자국이 났다. 눈 메이컵이 눈물에 씻겨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소희는 울면서 부들부들 떠는 손을 내밀어 유희의 손을 잡으려고 했다. 유희는 눈썹을 찌푸리며 차갑게 뒤로 물러섰다. 소희를 닿는 거조차 싫었다. 소희는 헛손질하여 쾅 하는 소리에 무릎을 꿇어 모든 사람에게 절을 했다.“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빨리 말해!”유희는 붉어진 눈을 부릅뜨고 소리를 질렀다.“최근에 익명 전화를 받았어. 모르는 남자가 전화 왔어.”경주는 눈썹을 찌푸렸다.“모르는 남자? 목소리를 몰라?”“제가 알까 봐 변조했어요.”소희는 혼자 뒤집어쓸까 봐 두려워 모든 것을 말했다.“그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 사람을 우리를 잘 알고 있어요! 제가 신 사장님께 시집가고 싶어 하는 것도 알아서 제 약점을 잡고 구아람 씨의 비밀 자료를 주었어요. 적절한 타이밍에 터뜨리라고 했어요.”“허, 적절한 타이밍. 참 시간을 잘 고르네.”구윤은 화가 나서 눈을 부릅떴다. 비천한 소희의 뺨을 때리고 싶었다.“젠장, 터뜨리라고 해서 터뜨렸어? 똥 먹으라고 하면 그것도 들을 거야?”그 말을 듣자 유희도 주먹을 쥐었다. 아람은 눈썹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이번에는 소희가 아픔을 이용하여 아람을 공격하여 경주와 아람의 사이를 파괴했다. 효과도 좋았다. 그리고 전에 경주와 감정 위기에 빠졌을 때 호텔 사건 때문이었다. 이때 아람은 두 사건을 연결했다. 수법은 마찬가지로 교활했고 악독하며 효과도 좋았다. ‘이소희의 머리로는 이런 수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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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5화

‘내가 아람을 몇 번이고 살려주어도, 내가 아람에게 준 상처에 비교하면, 나의 희생은 아무것도 아니야.’“아니에요, 아니에요!”소희는 고집을 부리며 부인했고, 이마에 식은땀을 흘렸다.“호텔 사건은 그 남자와 상관없어요!”소희는 입꼬리를 올리며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왜냐하면 소희의 표정에서 원하는 답을 얻었다. “아람아, 또 묻고 싶은 게 있어?”유희는 다정하게 아람을 바라보았다. 아람은 담담하게 고개를 흔들었다.“그래, 데려가.”유희는 손을 흔들었다. 소희는 눈을 부릅떴다.“어, 어디가?”“경찰서.”소희는 마치 벼락을 맞은 듯 화를 내며 뒤로 물러서며 소리를 질렀다.“이유희, 날 속여? 내가 솔직하게 말하면 날 봐준다며?”“봐줘? 내가? 네가 상상한 말 아니야?”유희는 몸을 돌려 소희를 보지 않았다. 마치 인연을 끊는 의식 같았다.“이소희. 내가 말했어. 하늘 대신 너에게 벌을 줄 거라고. 누구도 날 막을 수 없어. 할아버지도 마찬가지야.”두 경호원은 소희를 잡고 밖으로 끌었다. 두 다리는 힘이 풀려 끌려갔고 헝클어진 머리에 하이힐도 벗겨져 그 모습은 마치 고대에 죄인을 끌고 가는 것 같았다.“할아버지, 살려주세요. 할아버지!”소희가 연회장에 끌려 나갈 때까지 이상철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못난 손녀 소희 때문에 몇 십년 동안 쌓은 위엄을 잃었다. 사람들 앞에서 소희의 편을 들면 이씨 가문의 체면까지 잃을 것 같았다....큰 파장을 겪고 4대 가문도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수 없었다. 윌슨 부자의 연회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해 끝낼 수밖에 없었다. 구만복은 경주에게 해명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저 아람을 차에 태우고 차 문을 잠그고 해문으로 달렸다.구윤은 자신의 자리를 수해와 아린에게 주었다. 두 사람도 해문에 가는 동안 함께 지낼 수 있다. 게다가 아린의 상황도 좋지 않아 오직 수해만이 아린의 트라우마와 상처를 위로해 줄 수 있다. 구윤은 홀로 주차장에 서서 구씨 가문의 차가 멀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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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6화

“구 사장님.”경주의 목이 너무 쉬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 “신, 신경주!”구윤은 붉어진 눈을 부릅뜨고 분노한 맹수처럼 제자리에 뻣뻣하게 서 있는 경주를 향해 달려들었다. 경주는 차가운 주먹이 날아오는 것을 보았지만 피하지 않았다.‘때려, 난 맞아야 해. 구윤이 날 죽여도 원망하지 않아.’“윤아, 안 돼!”구윤의 주먹이 경주의 얼굴에 다가갈 때 지운이 제때 나타나 팔을 벌려 백허그를 했다.“놔.”구윤의 입술을 까졌고 마음에서 피가 떨어지는 것 같았다.“싫어!”지운은 부들부들 떨며 구윤의 허리를 꽉 잡으며 헐떡였다.“때려서 뭐 해? 때리면 아람이가 잃은 것을 찾을 수 있어?”“하지만, 이 자식은 죽어야 해!”구윤은 화가 나서 얼굴의 근육까지 떨렸다. 몸부림을 치며 겨우 참았던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왜 죽어버리지 않아? 우리 동생, 우리 동생이 이제 임신도 못해! 겨우 25살인데 엄마가 될 권리를 잃었어. 다 네 덕이야. 신경주, 차라리 죽어버려!”‘왜 죽어버리지 않아? 그래, 난 죽어야 해.’경주는 마치 영혼을 잃은 듯 얼굴이 창백했다. 지운은 경주의 낭패한 모습을 모았다. 경주의 검은 머리에서 물이 떨어졌고, 한 방울 한 방울이 창백한 얼굴로 흘러내렸다. 정교한 슈트도 모두 젖었고, 바지와 구두도 흙투성이였다. 구만복이 아람을 데려갈 때 밖에 마침 비가 왔다. 경주는 비를 맞으며 구씨 가문의 차를 쫓았지만 아람의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죄송해요, 제 잘못이에요. 제 탓이에요.”경주는 혼비백산한 모습으로 중얼거렸다.“제 탓이에요. 제가 죄인이에요. 죄송해요.”“신경주, 아람이가 얼마나 아이를 좋아하는지 알아? 그 당시 너와 아이를 갖고 싶어 했어.”구윤과 같은 상남자마저 무너져버린 듯 눈물을 흘렸다.“네 와이프로 살던 그 3년 동안, 우리한테 수없이 엄마가 되고 싶다고 얘기했어. 심지어 유명무실한 결혼을 계속 떠올렸어. 네가 차갑게 대할 때 아람은 나한테 전화해서 몰래 울었어.”경주의 가슴은 경련이 난 듯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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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7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도,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임신을 못 하는 사실에 고통을 받을 것이다.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며 하루하루를 보내면 행복도 천천히 사라질 것이다. ‘참 다사다난한 커플이네. 정말 어려운 문제야.’하지만 지운은 일이 더 악화될까 봐 구윤을 타일렀다.“윤아, 어쨌든 신 사장님은 아람과 네 생명의 은인이야. 목숨을 걸고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네가 어떻게 살아 돌아올 수 있겠어? 그럼 난 널 만나지도 못해. 넌 더 많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할 거야. 아람도 마찬가지야!”구윤의 눈은 여전히 충혈되었다. 하지만 천천히 주먹을 풀었다.“신경주, 넌 내 생명의 은인이야. 그래서 널 봐줄게. 하지만 앞으로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아람의 인생에도 나타나지 마. 네가 아람에게 준 상처들도 용서할게. 하지만 이건 안 돼.”말을 마치고 구윤은 이를 악물고 돌아섰다. 지운은 안색이 창백한 경주를 바라보고 구윤의 뒤를 따랐다.“제발, 한 번만 기회를 줘요. 마지막으로 잘못을 뉘우칠 기회를 줘요!”경주는 눈물을 흘렸다. 마치 아람이 경주에게 이혼하지 말자고 애원할 때와 같았다. 심지어 그때의 아람보다 더 비참했다.“정말, 정말 아람을 사랑해요. 제발 기회를 주세요.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세요. 제가 속죄하고 죗값을 치를게요!”“그래.”구윤은 차갑게 웃었다. 마치 희망을 주고 다시 희망을 없애는 듯 잔인했다.“우리 동생의 완벽한 몸을 돌려줘. 건강한 자국을 돌려줘. 그럼 반대하지 않을게.”...경주는 주차장에서 어떻게 나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오랜만에 밀려오는 두통에 귀가 윙윙거렸다. 마치 수많은 벌레가 비아냥거리는 것 같았다.‘신경주, 꼴좋네, 정말 꼴 좋아. 넌 죽어도 싸!’“경주야!”유희는 경주의 뒤에서 계속 소리를 질렀지만, 경주는 마치 좀비처럼 빗속에 서 있었다. 갑자기 두통이 심해져 몸이 휘청거렸다. 눈앞의 모습도 흔들렸다. 유희가 제때 와서 부축하지 않았더라면 경주는 바닥에 쓰러졌을 것이다.“경주야, 버텨!”유희는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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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8화

‘그래서 우리가 하룻밤을 보낸 두 달 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신 사장님!”한무는 비를 맞으며 숨을 헐떡이며 달려와 걱정했다.“어르신이 사장님과 연락이 안 되셔서 서 비서가 저한테 연락했어요. 어르신께서 연회의 일을 알았어요. 지금 바로 말월교의 별장에 오시래요.”...소희가 윌슨 부자 연회에서 아람의 불임증을 폭로해서 소문이 자자했다. 보안 수준이 높았고 연회에 기자가 없었고, 참석자들은 구씨 가문과 이씨 가문의 압력을 받아 촬영하더라도 기자에게 줄 수 없고 사적으로 인터넷에 올릴 수도 없었다.만약 구씨 가문과 이씨 가문에게 들키면 인생은 끝날 것이다. 참석한 게스트는 모두 집계되었고, 조사하는 건 너무 쉬운 일이다. 하지만 세상에 불통한 벽은 없어 소식은 여전히 퍼져나갔다. 신남준은 집에서 소식을 접했다. 연회에서 일어난 일을 모두 알았고, 화가 나서 심장마비가 올 뻔했다. 서 비서는 겁에 질려 즉시 주치의를 집으로 불러 언제든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소아야, 우리 소아야!”아람이 신씨 가문의 아이를 임신했었다는 소식을 듣자 신남준은 충격을 받고 가슴이 아파 눈물을 흘렸다.“바보야. 임신은 중요한 일인데 어떻게 조심하지도 않아. 아이를 잃은 건 괜찮지만, 몸이 망가지면 어떡해. 우리 소아가 불쌍해서 어떡해!”서 비서는 신남준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당시 아람이 피를 흘리며 비밀을 지켜달라던 장면이 눈앞에 떠오르자 가슴이 너무 아팠다. 서 비서는 잠시 생각을 하고 입을 열려고 하자 신광구가 먼저 입을 열었다.“아버지, 건강도 안 좋으신데, 너무 격동하지 마세요!”“어떻게 격동하지 않을 수 있겠어? 우리 소아가 경주의 아이를 임신했어. 신씨 그룹의 핏줄이야! 살아있는 아이가 죽었는데, 어떻게 슬프고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어?”신남준의 가슴이 아픈 순간 경주가 무거운 발걸음으로 걸어 들어왔다. “할아버지.”“경주야, 소아는? 구만복이 데려갔어?”신남준은 간절히 물었다. 경주는 울컥하여 말이 나오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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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9화

어렸을 때부터 위엄 있고 고상하게 자란 신광구는 이렇게 맞고 굴욕을 당한 적이 없다. 그것도 아들 경주 앞에서였다. 체면을 잃고 굴욕을 당했다고 생각했다. “이 양심 없는 놈!”신남준은 찻잔을 집어 들고 던지고 싶었지만 서 비서가 제때 말렸다.“신 선생, 진정하세요!”신광구는 이마의 상처를 가리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이를 악물었다.“친손자, 친아들의 편을 들지 않고 구만복 딸의 편을 들어요? 정말 늙으셨네요. 구만복과 구만복 딸이 우리 신씨 그룹을 계속 곤란하게 해요. 연회에서 J 그룹의 수천억 프로젝트까지 뺏었어요. KS만 아니었더라면 그 프로젝트는 우리 신씨 그룹의 것이에요!”신광구는 신남준에게 화를 낼 뿐만 아니라 경주에게까지 손짓했다.“그리고 너. 자기 그룹을 도와주지 않고 구씨 가문을 도와줘서 KS와 윌슨 부자가 협력하게 해? 네 큰형이 M 국에 있어. 건강도 안 좋은데도 가족을 도와주고 있어. 넌 여자 때문에 이익까지 포기해? 재단의 사장으로서 심각한 실책이야! 이번 실패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해!”경주의 눈빛은 우물 바닥에 떨어진 별처럼 차가웠고 목소리는 쉬었다.“이 책임만 있는 건 아니죠?”신광구는 깜짝 놀랐다.“뭐?”“사람들 앞에서 아버지가 마련한 정략결혼을 거절했어요.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잊으셨어요?”경주의 눈빛은 사람을 소름 돋게 했다.“이소희와 약혼하지 않으면 신씨 그룹에서 꺼지라고 했잖아요. 이제 이씨 그룹이 궁지에 몰리고, 이소희가 아람이 제 아이를 유산한 사실을 폭로하고 사고 친 것을 보니, 피해가 될까 봐 결혼에 대해 모른 척하고 있으셨어요?”서 비서는 깜짝 놀라 식은땀을 흘렸다.‘어떻게 그럴 수 있어? 사모님이 유산한 일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소희는 어떻게 알았어?”“신경주, 너!”신광구는 경주의 폭로에 너무 화가 나서 뇌출혈에 걸릴 뻔했다.“결혼? 이씨 가문 그 계집애랑?”이 말을 듣자 신남준은 찻잔을 들고 부들부들 떨었다.“신광구, 네 머릿속에는 뭐가 들어있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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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화

“유산으로 인해 구아람은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어요. 임신도 못 하는 여자를 경주에게 시집보낼 거예요? 경주는 우리 신씨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예요. 구아람과 결혼하면 누가 가업을 물려받아요? 효린과 효정에게 줄 거예요? 그들이 적합해요?”경주의 가슴은 다시 한번 찢어졌다.“어, 어떻게.”신남준은 어안이 벙벙해져서 심장에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것 같았다.“구아람의 문제인데 왜 우리 신씨 가문까지 끌어들여요? 구아람이 운이 없고 복이 없는 탓이에요!”“그런 게 아니에요!”갑자기 서 비서가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며 앞으로 뛰어나가며 소리를 질렀다.“그런 게 아니에요!”신씨 그룹의 세 남자는 깜짝 놀랐다. 서 비서는 신씨 가문에 30년 넘어 있었다. 항상 온화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철저하고 올바르게 일을 처리한다. 이렇게 흥분한 적은 처음이다.“아저씨, 혹시 뭔가 알고 계세요?”경주는 예리하게 서 비서의 생각을 알아채고 눈시울을 붉히며 급히 물었다.“뭔가를 알고 있는 거죠!”서 비서는 눈을 감고 죄책감에 눈물을 흘렸다.쿵-순간 서 비서는 무릎을 꿇었다.“아저씨!”“서 비서!”신남준은 깜짝 놀라고 마음이 급해서 허벅지를 내리쳤다.“빨리 일어나. 말로 해. 뭐 하는 거야!”경주는 성큼성큼 다가가 서 비서를 일으켜 세우고 싶었지만 고집을 부리며 일어나지 않았다.“제 탓이에요. 제 잘못이에요. 이 사실을 진작에 말했어야 했어요. 말하면 구아람 씨와 도련님은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거예요.”서 비서는 흐느끼며 말했다.“그 당시 구아람 씨가 유산할 때 제가 옆에 있었어요.”경주는 눈을 부릅뜨며 부들부들 떨었다.“네? 옆에 있었다고요?”“서 비서! 어떻게 된 거야. 네가 왜 거기에 있었어?”신남준은 마음이 급하여 목이 탔다.“평소에 말 잘하더니, 지금은 왜 더듬는 거야. 빨리 말해!”“교통사고요, 그 교통사고 때문이에요!”‘사모님, 죄송해요. 더 이상 비밀을 지켜줄 수 없어요.’“교통, 사고?”경주는 문득 기억났다.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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