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Chapter 1241 - Chapter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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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1화

경주는 가슴이 아파 옷깃을 꼭 잡았다. 마치 날카로운 칼이 심장을 찌르고 있는 것 같았다. 이 말은 들은 신광구도 아무리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일지라도 이 순간 눈썹을 찌푸렸다.“구아람 씨가 어르신과 도련님께서 걱정하실까 봐 저한테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했어요. 당시 어르신께서도 부상을 당하셔서 자극을 받을까 봐 걱정되었어요.” “그리고 구아람 씨가 다시는 임신 못 하는 소식이 퍼지면, 앞으로 신씨 가문에서 발붙일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인생이 망할 것 같았어요.”“이거 때문에 비밀을 들었어? 왜 이리 멍청해. 소아도 그때 어렸어. 젊은 아이가 무엇을 알겠어!”신남준은 마음이 아파서 비서를 원망했다.“제 잘못이에요. 어르신, 도련님. 저에게 벌을 주세요. 무엇이든 받아드릴게요.”‘아람아, 왜 이렇게 멍청해!’서 비서가 말을 마친 순간 경주는 세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별장에서 달려 나갔다. “도련님!”서 비서가 쫓으러 가려 하자 신남준이 불렀다.“됐어, 가게 해. 경주가 빚진 거야. 내도 소아에게 빚을 졌어. 이 늙은이가 다 갚지 못하니 경주가 남은 생에 다 갚게 해.”...비가 억수같이 내린다. 플래시는 소희의 창백한 얼굴에서 반짝였고 번개보다 더 눈부셨다. “이소희 씨, 사람들 앞에서 구아람 씨가 임신을 못 한다는 사실을 폭로했어요.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이 진단서는 의사에게 돈을 줘서 받은 거예요, 아니면 누가 사적으로 준 거예요?”“구아람 씨의 개인 정보를 폭로하는 건, 구아람 씨와 신 사장님이 헤어지고, 자기가 시집가고 싶어서 그런 거예요?”수많은 기자가 경찰서 밖에서 마치 피비린내를 맡은 상어처럼 소희 앞에 모였다. 대포 카메라들이 소희를 향했다. 원래 비에 젖은 데다 비참하게 밀리고 머리에 악취도 났다. 그 모습은 엄청 비참했다.소희는 수갑을 차고 있었다. 하지만 재벌 신분을 생각하여 경찰은 소희의 두 손에 하얀 천으로 수갑을 감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희는 굴욕을 느꼈다. 몇 시간 전만 해도 소희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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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2화

오늘 밤 만월당은 등불이 환히 밝았다. 오늘은 잠을 이룰 수 없는 밤이다. 구만복은 유명한 컬렉터다. 그러나 오늘 밤 화나 나서 수십억의 가치가 있는 화병을 여러 개 깨버렸다. 세 사모님은 굳어진 표정으로 구만복의 앞에 서 있었다. 초연서는 당황하여 유민지의 손을 잡았다. 강소연의 마음도 두근거렸다.“너희들, 다 알고 있었네.”구만복은 부들부들 떨면서 화를 냈다.“다 알고 있었는데, 3년 동안 날 속였어. 3년 동안!”“만복아, 우리가 숨긴 건 네가 속상할까 봐 그랬어.”유민지는 애써 진정하며 나지막하게 말했다.“건강도 계속 안 좋았잖아. 이런 자극을 받으면 큰일 날 거야.”“하, 하하. 하하하하.”구만복의 훤칠한 몸이 비틀거리며 세 사모님을 가리키며 웃었다.“나한테 잘 보이는 방법이, 아람이 신경주 그 자식과 결혼 생활을 3년 했다는 것을 숨기는 거야? 아람이 몸이 망가졌어. 그것마저 나한테 숨겨? 이게 날 위한 거야?”“만복아! 오해하지 마. 언니가 그런 뜻이 아니잖아!”초연서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유민지를 위해 해명했다. 그러자 구만복은 말을 끊었다.“허허, 역시 친엄마가 아니라서 진심으로 아람을 걱정해 주지 않아. 평소 내 앞에서 화기애애한 척하더니, 다 연기였지? 너희들의 배 속에서 낳은 아이가 아닌데, 어떻게 진심으로 아람을 아껴주겠어?”“구만복,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강소연은 눈을 부릅뜨고 초연서와 유민지 앞에 막아섰다. 유민지는 제때 강소연을 말렸다.“나도 너랑 20년 넘게 보냈어. 언니들은 나보다 더 오래전에 구씨 가문에 왔어. 정말 연기라고 해도 1, 2년은 할 수 있어. 누가 20년 넘게 연기를 하겠어? 아람이 임신을 못 하는데 우리는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아? 그 당시 이 일을 알 때, 너보다 백 배 더 가슴이 아팠어!”말을 하며 강소연은 눈물을 흘렸다. 구만복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멍해졌다. 늘 강한 강소연은 거의 눈물을 흘린 적이 없다. 당시 구만복을 구하기 위해 총을 맞아 죽을 뻔했을 때도 피만 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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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3화

“아람이 나아질 거야. 무조건.”구윤은 억지로 참았다. 하지만 마지막 몇 글자를 말할 때 이미 울컥했다.“그럼 난 뭐 할 수 있어. 뭐 할 수 있어.”구진은 당황했다. 30년 살면서 이렇게 당황한 적이 없었다. 방에서 빙빙 돌며 중얼거렸다.“그래, 그럼 신경주를 죽여버리자!”구진은 말을 마치고 문밖으로 뛰어나가려는 순간 구윤에게 잡혔다.“그만, 그만해!”허스키한 목소리가 사람들의 가슴을 찔렀다. 고개를 들어보니 아람이 뻣뻣하게 계단에 서 있었다. 청순하던 얼굴이 창백해지며 생기를 잃었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3년이 지났어. 3년이나 지났어! 난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 왜 계속 언급하고 계속 말하는 거야!” 아람은 화가 나서 눈시울이 붉어지며 소리를 질렀다.“여자는 꼭 아이를 낳아야 해? 나 구아람이 아이가 없으면 살 수 없어? 난 아이가 싫어. 아이를 싫어한다고! 난 아이를 갖고 싶은 적도 없어! 다시는 경주를 괴롭히지 마. 아이를 잃은 건 경주와 상관없어. 사고야!”“집사는? 기 비서는? 방에서 나오지 말게 하라고 했잖아!”구만복은 억지로 눈물을 참으며 소리를 질렀다.“방으로 끌어가!”“성주로 돌아갈래, 경주를 만나러 갈래!”“꿈 깨! 내가 죽지 않은 한, 그 자식을 만날 생각도 하지 마!”계속 서로 장난만 치던 부녀가 처음으로 서로에게 화를 냈다. 아람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한참 멍해 있더니 갑자기 웃었다.“아빠, 정말 그렇게 무자비해? 아빠는 여러 명과 결혼했는데, 난 경주 하나만 갖고 싶은 것도 반대해?”“아람아.”구윤은 가슴이 아팠다. 지금의 아람이 정서가 불안정하다고 느꼈다.“어르신이 자식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싶어?”이 말을 듣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세 사모님도 놀라서 입을 막았다.“아람아, 너, 너 막 나가지 마. 그 나쁜 자식 때문에 그럴 가치가 없어!”구진은 당황하여 막말을 했다.“허, 구아람, 누구를 놀리는 거야.”구만복은 눈을 가늘게 뜨며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가슴은 이미 찢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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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4화

아람의 방문이 잠기고 핸드폰까지 뺏겨 아무도 연락할 수 없었다. 이 일은 구씨 가문의 모든 사람을 경동했다. 아람의 오빠들은 모두 아람의 곁에 있고 싶어 했다. 아니면 경주는 그들의 손에 죽었을 것이다. 격한 싸움 후 구만복의 몸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해 구윤과 구진의 부축을 받고 방으로 돌아갔다.“너희 둘, 신경주 편을 들 거면 말도 하지 마, 꺼져!”구진은 화가 나서 이를 악물었다.“내가 왜 신경주 편을 들겠어? 내가 미쳤어?”구윤도 눈썹을 찌푸렸다.“저도 그럴 생각이 없어요.”“흥, 양심이 있네.”쿵-하늘에서 번개가 치며 어두운 밤이 번쩍거렸다. 구만복은 창밖을 내다보며 원망했다.“하느님, 왜 신경주가 벼락 맞게 하지 않아요!”구윤가 구진은 말문이 막혔다.“구 회장님!”기 비서는 재빨리 달려오며 땀을 뻘뻘 흘렸다.“구 회장님, 신 사장님이 오셨어요. 지금 문밖에 있어요!”구만복과 구윤, 그리고 구진도 깜짝 놀랐다....오늘 밤의 해문에는 성주보다 비가 더 크게 쏟아졌다. 경주는 문이 닫힌 만월당을 바라보았다. 거친 바람이 경주의 슈트에 들어가며 차가운 기운을 가져다주었다. 아람에게 수많은 전화를 했지만 핸드폰이 꺼져 있었다. 경주는 마음이 씁쓸하고 죄책감을 느끼며 후회했다.경주는 미친 듯이 아람이 보고 싶었다. 하지만 가슴이 무너진 것 같았고 절망적이었다. ‘다시는 아람을 만날 수 없어?’경주는 멍하니 기다렸다. 온몸이 젖어 핸드폰의 배터리도 다 나갔다. 하지만 자신이 지금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몰랐다. 이때, 폭우에 씻긴 공기에서 무거운 구두 소리가 들려왔다. 경주가 고개를 들자 깜짝 놀랐다. 눈썹 사이에 총구가 박혀있었다.“신경주, 우리 동생을 해친 사람은 죽어야 해.”눈앞에는 구씨 가문 도련님 백진이었다. 오른손으로 총을 들어 경주의 이마에 댔다. 군모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며 살기 있는 눈은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아람은 우리의 공주야. 너 때문에, 널 만나서 인생이 망쳤어!”백진은 빗속에서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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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5화

구윤은 눈썹을 치켜들며 깔끔한 행동으로 백진의 총을 뺏었다. 능력이 있는 대령 백진에게서 총을 뺏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이다. 그러나 구윤은 손으로 총을 막았다. 백진은 구윤을 다치게 할까 봐 손을 풀 수밖에 없었다.“형, 정말 아람을 걱정한다면 막지 말아야 했어!”백진은 충혈된 눈으로 경주를 노려보았다. 눈빛이 칼이라면 경주는 이미 찢겼을 것이다. 말이 지나치긴 했다. 특히 온순한 백진의 입어서 내뱉은 말이라 더욱 살상력이 있었다.하지만 구윤은 백진을 원망하지 않았다. 이런 방식으로 분노를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아니면 동생들이 무슨 짓을 할지 몰랐다.“백진아, 아람도 나한테 소중하고 너도 나한테 소중해. 그리고 진이도, 신우도. 우린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랐어. 모두 내 소중한 동생이야. 그저 이 자식 때문에 너희들의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아. 너희들 마음은 편해지겠지만, 아람을 생각해 본 적이 있어? 어머니 아버지를 생각해 본 적 있어?”엄마 얘기가 나오자 구윤과 백진은 울컥하며 순간 눈물이 고였다.“오랜만에 집에 오잖아. 모두가 너를 보고 싶어 해. 아람도 셋째 오빠를 보면 엄청 좋아할 거야.”구윤은 눈을 감고 심호흡하며 고통을 억눌렀다.“아람은 이 일이 넘어갔으면 해. 당사자도 따지기 싫어하는데, 우리가 따지는 건 아람에게 상처만 줄 거야. 아이를 잃은 고통 속에 살게 할 수 없어.”‘아이, 아이를 잃은 고통!’경주는 숨을 헐떡이며 붉어진 눈에서 눈물이 고였고, 그 눈물은 차가운 빗물에 씻겨 내렸다. ‘우리 아이가 아직 살아 있으면 이미 3살이야.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 무슨 짓을 한 거야!’“비가 너무 크게 오네. 먼 길 오느라 피곤했을 텐데, 비를 맞으며 감기 걸릴 거야. 집에 가.”구윤은 백진을 잡고 집으로 끌었다.“구 사장님.”경주는 부상을 당한 듯 어깨가 무너지고 입술을 부들부들 떨었다.“제발, 한 번만, 아람을 만나게 해줘요.”“꿈 깨!”백진은 화를 내며 몸부림을 쳤다. 순간 구윤이 두 팔을 벌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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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화

“아버지?”“아버지!”세 형제는 깜짝 놀랐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아버지가 아들 외 다른 사람을 때리는 모습을 보았다. 구만복은 독보적인 재벌이고 어렸을 때부터 존경받으며 자랐다. 누구를 처단하든 직접 움직일 필요도 없었고 황제보다 더 오만했다. 하지만 이번에 구만복은 정말 화가 났다. 경주를 한 대 때려도 화가 풀리지 않았다. 연이어 주먹으로 경주의 얼굴과 몸을 때렸다. 경주의 얼굴은 부어오르며 입가에 피가 났지만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고 마비되었다.“아버지, 건겅도 안 좋으신데, 화내시면 몸에 해로워요!”구윤과 구진은 화가 나서 똑바로 서지도 못하는 구만복을 부축했다. 그러나 구만복은 몸부림을 치며 달려들어 경주의 멱살을 잡았다.“신경주, 네가 계속 짓밟고 상처 준 여자는 나 구만복의 생명이야! 내가 제일 사랑하는 여자가 이 세상에 남겨준 마지막 그리움이고, 내 모든 것이야!”“구 회장님, 죄송해요.”경주는 정신을 잃은 듯 고통 속에 잠겼다.“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아람에게 갚고 싶어요.”“책임을 지지도 못하면서 왜 아람과 결혼했어? 결혼했으면 왜 상처를 줘?”구만복이 격렬하게 손을 빼자 강하고 터프한 경주가 허약하게 휘청거렸다.“성주로 꺼져, 악독한 집으로 꺼져! 지금부터 KS는 신씨 그룹의 최대 적이야. 신 사장님이 능력 있으면 네 곳을 잘 지켜봐. 아니면 내가 직접 무너뜨릴 거야! 꺼져!”구씨 남자들은 떠났고 문이 닫혔다. 경주는 영혼을 잃은 듯 빗속에 서 있었다. 마치 구씨 가문과 극복할 수 없는 간극이 있는 것 같았다. 얼마나 오래 서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마침내 천천히 고개를 숙이며 한쪽 무릎을 꿇고 흐느꼈다.이때 발걸음이 들려오며 경주의 곁에 서 있었다. 경주는 숨을 쉬며 천천히 눈을 들었다.“우산 필요하세요, 신 사장님?”단정하게 차려입은 유성이가 장난스럽게 입꼬리를 올리며 비아냥거렸다. 경주는 숨을 거칠게 쉬었다. 빗물에 젖은 손가락을 부들부들 떨며 움켜쥐고 핏줄이 팽팽했다.“보아하니 필요 없네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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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7화

유성은 멈칫거렸다. 근엄한 기운이 감돌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침묵은 그 자체로 대답이었다.“네가 아람의 상태를 이소희의 입을 통해 사람들에게 폭로했어? 우리를 헤어지게 하고 나한테 복수하려고? 복수하려고 아람의 상처를 꺼내 괴롭혀? 윤유성, 이게 네가 말하는 사랑이야?”경주는 차갑게 말했다. 경주의 얼굴에는 눈물과 빗물이 교차하였다.“네 사랑은 참 추하네.”“무슨 소리예요? 한마디도 못 알아듣겠네요.”유성은 음흉하게 웃겠다.“아람을 해친 사람은 당신이잖아요. 저랑 무슨 상관이에요. 비를 맞더니 머리에 물 들어갔어요? 신경주 씨, 세상에서 저만 당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저만 당신을 원망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런 재수 없는 사람은 아람에게 집착하지 말고 그냥 포기해요.”...달도 차가웠고 비가 갑자기 멈추었다. 신우는 펜트하우스 난간 옆에 서서 검은색 코드가 바람에 날리며 바스락거렸다. 담배 한 갑을 피웠지만 여전히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담배를 쥐고 있는 손은 가볍게 떨었다.“신우야, 해문에 도착했어?”백진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전화에서 들려왔다.“혼자 비행기를 몰고 왔는데, 아무 일 없었지?”“없었어, 형.”신우는 핸드폰을 꼭 잡고 호흡을 조절했다. 백진은 침묵하며 나지막하게 물었다.“신우야, 절대 멍청한 짓을 하지 마. 처리한다고 해도 내가 그 죄인을 할게.”“하하, 형. 내가 멍청한 짓을 하고 싶다면 형은 날 이길 수 없어.”신우는 담배를 물고 눈썹이 떨렸다.“아람을 잘 챙겨. 나중에 보러 갈게.”...신우는 성주에서 해문에 돌아가지 않는 건 아람의 몸 상태를 알고 마음이 무거웠고, 아람을 마주 볼 용기가 없었다. 그리고 연회가 끝나고 아람에게 문자를 받았다.[오빠, 무슨 수를 쓰던 나와 똑같게 생긴 여자를 찾아줘. 그 여자를 찾아야 배후를 밝힐 수 있어. 이건 나와 경주에게 엄청 중요해!]신우는 혼잡한 라운지에 홀로 앉아 핸드폰을 뚫어지게 보았다. 아람과의 사진을 보더니 순간 울컥했다. 바로 이때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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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8화

어떤 사람은 넋을 잃었고, 어떤 사람은 득의양양했다. 유성은 소식을 들은 척하며 불안하게 거실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젠장, 신경주 그 자식을 보내니 윤유성이 또 왔네! 우리 아람은 무슨 죄를 지었어, 전생에 스파이였어?”구진과 구윤이 2층에 서서 내려보았다. 구진은 화가 나서 이를 악물었다. 구윤은 차갑게 유성의 가식덕인 얼굴을 바라보며 주먹을 움켜쥐었다.“윤씨 그룹 도련님이 연회에 참석하지도 않고, 아람이 일 터지니 갑자기 나오네. 흥, 수년간 검사 경험으로 볼 때 오늘 밤 일은 윤유성과 무조건 관련이 있어. 윤유성과 이소희가 같이 꾸며서 이용당한 것일 수도 있어!”“내 생각과 같아, 하지만 윤유성은 음흉하여 남을 잘 이용해.”구윤은 차갑게 유성을 바라보았다.“수작을 부리지 전에 이미 빠질 방법을 생각했을 거야. 아마 이미 깨끗하게 처리했을 거야. 아니면 오늘 밤 당당하게 오지도 않았어. 너무 자신만만하네.”“젠장, 정말 가식적인 사람이네!”구진은 화를 냈다.“우리 형제들이 합치면 능력이 엄청난데, 이 자식을 처리할 방법이 없어?”이때 구만복과 초연서는 기 비서와 함께 유성을 만나러 갔다.“아저씨, 셋째 사모님.”유성은 급히 일어나 인사를 했다. 온화하고 예의 있는 모습은 어른들이 좋아할 모습이다.“윤 도련님. 우리 딸이 몸이 좋지 않아 손님을 만날 수 없어요.”구만복의 안색이 좋지 않자 초연서가 대신 말했다.“오늘 밤 연회에서 일어난 일은 이미 알고 있을 텐데요. 저희는 손님을 대접할 분위기가 아니라 이만 돌아가세요.”초연서가 추방 명령을 내리자 유성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몰래 주먹을 쥐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말했다.“아람의 몸이 안 좋다는 말을 듣고 너무 걱정되어서 밤새 달려와 만나러 왔어요. 아저씨, 걱정하지 마세요.”“S 국에 있을 때 유명한 의사를 몇 명 알고 있어요. 모두 업계에서 존경을 받는 분들이에요. 국내의 의사들이 방법이 없다면, 해문에 초대해서 아람에게 치료해 줄 수 있어요!”“유성아.”구만복은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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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화

“오늘 밤 윤유성이 이소희와 몰래 공모하여 가로채려 한 것일 수도 있어!”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진 구진이 구윤만큼 침착하지 않아 바로 유성의 가식한 모습을 찢었다. 구만복과 초연서는 깜짝 놀라며 믿을 수 없었다.“구진 도련님, 저를 싫어하는 걸 알아요. 제가 아람을 사랑하는 것도 알잖아요. 하지만 제가 아람을 사랑한다고 제 인격을 비방할 수 없어요.”유성은 가볍게 안경을 치켜올렸다.“저와 이소희는 친분이 없어요. 경매 대회에서 아람을 괴롭혀 제가 도와줬을 때 처음으로 만났어요. 그뿐이에요. 아람의 오빠라서 따지지 않을게요. 하지만 또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젠장!’구만복과 초연서가 없었더라면 구진은 이미 욕설을 퍼부었을 것이다. ‘죄를 감추려고 이목을 다른 데로 돌리네. 젠장!’“진아, 근거 없이 함부로 말하지 마.”구만복은 복잡한 눈빛으로 말했다. 구진은 마음이 급하여 달려들려고하자 구윤에게 잡혔다. “윤 도련님, 아람과 결혼할 생각은 하지 마세요. 둘째 형인 윤진수도 아린과 결혼할 생각도 하지 마세요!”구윤이 이 말을 하자 구만복과 초연서는 깜짝 놀랐다. 유성은 눈썹을 찌푸리며 의심했다.“구 회장님, 윤 회장님께서 오셨어요!”집사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정용이 왔어? 이 시간에?”구만복은 깜짝 놀라며 시계를 보았다. 윤정용은 홀로 오지 않고 윤성우까지 데려왔다.“구윤! 우리 아들이 널 건드렸어? 어떻게 진수에게 그럴 수 있어? 너무 하네!”윤정용은 화를 내며 거실로 다가와 이를 악물었다.“이렇게 하는 건 내 가슴에 칼을 찌르는 것과 같잖아!”구윤의 안색이 차가워졌다. 눈을 가늘게 뜨며 사나운 빛을 뿜어냈다. 윤씨 그룹이 찾아오는 건 이미 마음의 준비가 있었다. 구윤이 아람과 수해를 위해 뒤처리를 했고 윤진수를 경찰서에 보냈다.“윤아, 도대체 무슨 일이야? 윤 도련님을 어떻게 했어?”구만복은 오리무중 했다. 윤정용이 난리를 치자 유지민과 강소연도 왔다.“구 회장님, 구 사장님이 제 동생을 경찰서에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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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0화

‘미친년!’윤성우는 화가 나서 속으로 욕했다. 하지만 체면이 떨어질까 봐 강소연과 상대하지 못했다. 윤정용도 화가 났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었다. 연회가 끝나자 윤진수는 경찰서에 잡혀갔고 용의자까지 되었다.‘너무하네!’초연서도 불안하여 식은땀을 흘렸다.‘성추행? 윤진수가 누구를? 설마.’아린이 돌아온 후 방에만 박혀있고, 몸이 불편하다며 나오지 않았다. 어머니로서 초연서는 예민했고 마음이 불안했다.“윤 회장님, 윤 사장님. 아들이 걱정되는 마음은 이해해요.”유민지는 화를 내며 강소연을 곁으로 끌었다. “진수 도련님을 윤이가 경찰서로 보낸다고 해도, 무조건 잘못한 것이 있을 거예요. 우리한테 따지는 것보다 진수 도련님께 좋은 변호사를 찾아주세요.”“민지 이모 말이 맞아요!”구진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비아냥거렸다.“임 도련님 임윤호를 모셔도 돼요. 그분이 악독하고 이익만 몰라서 진수 도련님의 사건을 맡기에 가장 적합할 거예요. 하지만 임윤호는 지금 신 사모님의 사건을 처리하느라 바빠요.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윤씨 부자는 화가 났다. 구씨 가문 사람들은 말을 악독하게 하고 단결하여 이길 수가 없다. 유성의 안색은 점점 차가워졌다. 만약 사태가 악화되면 계획이 틀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 이 중 누구의 편을 들어도 좋은 점이 없을 것이다.“아무튼, 진수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 거야. 분명 모함이야!”윤정용은 화를 내며 구윤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구만복을 향해 말했다.“구 회장님, 오늘 구 사장님이 직접 진수를 경찰서에서 데려 나오고, 고소를 취하해야 해요! 아니면 우리 윤씨 그룹은 구씨 가문과 끝까지 싸울 거예요!”“우리 오빠보고 그 자식을 데려오라고? 고소까지 취하하라고요? 쳇, 절때 그럴 일이 없어요!”사람들은 소리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고상하고 우아한 모습이 계단에서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아람이 앞장서고 백진이 마치 여왕을 지키는 기사처럼 뒤를 따랐다. 백진은 침착했지만 눈빛이 날카로웠고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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