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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군신의 귀환: Chapter 1851 - Chapter 1860

1982 Chapters

제1851화

‘제대로 보여준다고?’세 사람은 서로 눈치만 볼 뿐, 갈피를 잡지 못했다.‘설마 울트라맨의 변신기가 나오나?’“이런 물건 아마 처음 볼 거야.”진숙영이 가방에서 작은 유리병을 꺼냈다.외형이 평범하다면 틀림없이 안에 물건에 문제 있을 것이다.“장모님, 이게 뭐예요?”염구준이 웃으면서 물었다.“신의 물이라고 삼선 클럽 제품이야. 매일 한 방울만 복용해도 정신이 맑아지고 젊어진대.”진수영은 유리병을 흔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그 말에 거실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정말 이런 효능이 있다면 약효가 좋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보물로 취급되어야 하지 않은가.염구준은 워낙 식견이 넓어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구준아, 나 대신 한 방울만 먹어 봐. 신의 물이 얼마나 신통한 약인지 알 수 있을 거야.”“알았어요.”염구준은 무슨 물건인지 보고 싶었다.신의 물 한 방울을 마신 그는 두 눈을 크게 떴다.마치 벼락에 맞은 듯 가슴이 세차게 뛰었다.‘삼선 클럽에서 어떻게 이런 수법으로 돈을 갈취할 수가 있지?’신의 물은 개뿔, 사람의 생명력을 착취하고 많이 마실수록 빨리 죽는 독약이었다.마시는 순간 확실히 활력이 넘치고 젊어진 것 같지만 잠깐일 뿐, 장기간 복용하면 100년을 살 수명이 30년으로 단축될 수 있다.만성 독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삼선 클럽의 수법은 돈을 갈취할 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명까지 해쳤다.아직 신의 물의 성분을 알 수 없어 이제마에게 맡길 생각이었다.“구준아, 느낌이 어때?”진숙영은 그가 반나절 지나도 말을 하지 않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아무 느낌 없는데요.”염구준은 어깨를 으쓱하며 기운으로 약을 해독하며 태연하게 말했다.“그럴 리가 없어. 회원들이 효능이 엄청 좋다고 했어.”진숙영은 고개를 저으며 직접 마셔보려고 손을 뻗었다.그녀는 삼선 클럽이 절대 사기꾼이 아니라고 굳게 믿었다.“장모님, 정말 효과가 없어요. 전에 안 마셔보셨어요?”염구준이 작은 유리병을 호주머니에 슬쩍 넣으면서 물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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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2화

손가을은 말대꾸하지 않고 속상해서 고개를 푹 숙였다.그 모습을 포착한 염구준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말했다.“장모님, 저희 볼일이 있어서 일어날게요. 병원에 친구들이 입원해서 병문안 가야 해요.”지금까지 겨우 진숙영을 설득했으니 초상비에게 찾아가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해야 했다.“그래. 일 봐.”진숙영은 대답하고는 삼신상 앞에 앉아 혼잣말로 중얼거렸다.“휴. 난 바람 쏘이러 나가야겠다.”손태석은 심호흡을 하며 밖으로 나갔다.최근 진숙영 때문에 심신이 지쳐 10년은 빨리 늙은 것 같았다.필경 자신의 아내라 그냥 둘 수 없었다.염구준과 손가을은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구준 씨, 엄마 점점 빠지는 거 아닐까?”손가을은 걱정되었다.“그럴 수도 있어. 근데 내가 그렇게 두지 않을 거야.”염구준은 운전하며 엄숙하게 말했다.돌아오기 전에 두 가지 계획을 세웠다.한 가지는 단번에 해결하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천천히 해결하는 것이다.두 가지 방법 즉시 사용할 수 있지만 효과가 있는지 장담하지 못했다.결국은 운에 맡겨야 했다.“말을 좀 해주면 안 돼?”손가을은 본인이 속수무책인 일에 염구준은 왜 쉽게 해결하는지 너무 궁금했다.“하하하. 말하면 효과 없어.”염구준이 멋쩍게 웃었다.급하게 세운 계획은 불확실하고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에 아내가 걱정하는 걸 바라지 않았다.최근에 손가을은 이미 많은 걸 감당했다.“구준 씨, 조금만 말해 봐. 내가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을게.”결국 손가을은 애교부리며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염구준은 못 이긴 척 타협했다.“알았어. 말할게.”그는 짧은 시간에 말하면 안 될 부분을 지우고 설명하기 시작했다.“이 방법은 바로 삼선 클럽을 날려버리는 거야. 그러면 장모님은 상대방을 찾을 수 없으니까 차차 잊혀지는 거지.”“두 번째 방법은 조금 어려워. 장모님이 삼선 클럽을 믿지 못하게 만들고 심지어 역겨워서 멀리 떨어지게 하는 거야.”말은 쉬워도 정작 실행하려면 어려웠다.손가을이 미간을 찌푸렸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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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3화

“말도 하고 움직이는 거 보니까 심하게 다치지 않았네요.”그때 염구준이 병실에 들어섰다.“매제!”“염구준!”염구준이 나타나자 두 사람은 싱글벙글 웃으면서 맞이했다.그의 앞에서 다들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앉아요. 인사는 됐어요.”염구준이 손을 흔들며 사양했다.두 사람 표정이 밝은 걸 보고 그제야 안심이 되었다.“손 대표님, 환자분이 치료받지 않아요.”간호사가 손가을을 보고 바로 일러바쳤다.용필은 손씨 그룹의 경호원이라 대표님이 나서면 무조건 말을 들을 거라 생각했다.“치료 받을게요. 받으면 되죠?”예상대로 용필은 더는 억지 부리지 않았다.하찮은 일로 고발당해서 몹시 불쾌했다.용필을 치료한 후, 간호사는 나가서 문을 닫아버렸다.병실에 외부인이 사라지자 염구준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그때 상황을 자세히 말해 보세요.”손가을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끼고 조용히 의자를 끌고 옆에 앉았다.‘역시 내가 모르는 일이 있었어.’반천인 고수의 공격을 받아도 멀쩡하던 용필이 갑자기 팔이 부러지다니, 분명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내가 말할게.”초상비가 먼저 일의 전말을 설명했다.“네가 간 뒤로 나와 용필 형이 부하들을 데리고 몰래 사모님을 보호했어. 처음에 조용하던 삼선 클럽이 며칠 뒤에 갑자기 사모님을 몇 번이나 초대하더라고. 그래서 사모님이 가는 곳마다 미행해서 현장을 부수고 다녔지. 사모님이 그놈들과 접촉하지 않게 말이야. 근데 어제 그놈들이 우리를 유인하려고 함정을 판 거야. 그때 속수무책으로 당한 거고.”손가을이 옆에 있어서 살벌한 과정은 생략했다.“잘했어. 그놈들 거주지는 파악했어?’염구준이 다시 물었다.“응. 용하에 꽤 많더라고. 청해에는 소봉산에 있는데 누가 리더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어.”초상비는 아는 것을 전부 털어놓았다.“치료 잘하고, 나머지는 내가 처리할게.”염구준이 말하면서 돈봉투를 내밀었다.그는 두 사람을 만나기 위해 병원에 올 겸 상황을 물어본 것이다.어차피 말해도 핵심 정보가 없다는 것은 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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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4화

손가을은 깊이 파고들지 않았다.시계를 보니 벌서 늦은 시간이 되었다.왠지 염구준과 함께 있으면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 같았다.“그래. 오랫동안 우리 딸을 못 봐서 너무 보고 싶다.”염구준은 주차장에 돌아와 차를 타고 학교로 향했다.그리고 딸과 함께 놀이동산에서 늦은 시간까지 신나게 놀다가 집에 돌아왔다.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최대의 행복이 아닌가.이른 아침, 염구준은 여느 때와 같이 일찍 일어났다.그때 진숙영이 다급하게 집 문을 나서는 걸 보았다.삼선 클럽에서 또 행사를 진행하는 것 같았다.‘아이고, 머리야.’그가 뒤를 따라가려 할 때 손가을이 벌떡 일어서서 초조하게 말했다.“여보, 회사에 일이 생겼어. 나랑 같이 가자.”당황한 모습을 보니 가벼운 사건은 아닌 것 같았다.염구준은 어쩔 수 없이 아랫사람에게 진숙영을 미행하라 지시하고 손가을과 함께 회사로 갔다.“무슨 일이야?”미리 대책을 세우려고 염구준이 물었다.“누가 회사 입구를 막고 시위하고 있어. 우리 회사 보건품을 먹고 가족이 죽었대.”손가을은 안절부절하며 여러 곳에 연락해 상황을 물었다.사람이 죽었으니 작은 일이 아니었다.손씨 그룹 입구에 엄청난 사람들이 몰리고 관까지 가져다 시위하고 있었다.“양심 없는 놈들아. 나와서 설명해!”“손가을, 당장 나와서 죽은 사람 살려내!”“숨어 있지 마. 나오지 않으면 건물을 태워버릴 거야!”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시위대가 안으로 들어가려고 계속 밀어서 경비원들이 통제 못하고 있었다.진짜 폭주하면 그들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저기 봐. 손가을이야!”누가 방금 차에서 내린 그녀를 보고 소리를 질렀다.그러자 시위대가 우르르 몰려왔다.쿵!먼저 달려온 사람은 기운에 밀려 누구도 접근하지 못했다.인파 속에 칼을 들고 손가을을 해치려는 사람도 있었다.삼선 클럽은 손씨 그룹의 보건품 사업을 빼앗기 위해 이런 수작을 부린 것이다.보아하니 그들에게 엄청 중요한 물건인 것 같았다.“뭐야. 이 사람들!”손가을은 흉악스럽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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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5화

“전 손씨 그룹 대표 손가을입니다. 어느 분이 피해자 가족입니까?”손에 확성기를 들고 말했지만 시끄러운 시위대 소리에 비하면 모기 소리처럼 약했다.아예 들리지 않은 것이다.원래 소란을 피우러 온 사람들이라 손가을이 무슨 말을 하든 상관하지 않았다.“조용하세요!”염구준은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목소리에 기운이 섞여 모든 사람들의 귀를 타격하고 메아리까지 울렸다.“아아악!”다들 고막이 아프고 머릿속에서 윙윙 소리가 났다.한참이나 귀를 막고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염구준이 기운을 거두자 그제야 현장은 조용해졌다.“계속 떠드세요. 왜 말을 안 해요?”그의 우렁찬 목소리가 똑똑히 들렸다.결국 시위대는 몸을 움츠리고 누구도 나서서 말하지 않았다.방금 메아리치는 소리가 또 울리면 고막이 터질지도 모른다.염구준은 돌아서서 손가을에게 부드럽게 말했다.“가을아, 할 말이 있으면 해.”그때 손가을이 말하기 전에 한 아주머니가 먼저 나섰다.“제가 가족입니다. 관에 있는 사람은 제 남편이고요. 불쌍한…”아주머니는 언성을 높이려 했지만 염구준의 눈빛을 보고 아예 입을 닫아버렸다.“남편분이 어떤 보건품을 드셨어요?”손가을이 차분하게 물었다.손씨 그룹은 원래 엄격하게 통제하여 지금까지 사람이 죽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었다.“이거요!”아주머니가 상자를 내밀었다.절반 남은 보건품은 분말 포장으로 되어 있었다.손가을이 받아서 열어보니 오래 전에 판매했던 보건품으로 효과가 좋아 매출이 좋았던 제품이었다.‘이런 보건품을 먹고 죽을 리가 없어.’그때 그녀는 보건품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굉장한 음모가 섞인 냄새였다.하지만 지금 눈앞에 모인 사람들을 먼저 처리해야 했다.손가을은 마음을 다잡고 다시 확성기를 들었다.“제가 이 제품을 화학실에 보내 검사하고 여러분에게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분은 저희 그룹에서 사후 처리를 진행하겠습니다.”화학실에 보내 검사한다는 말에 이번 시위를 계획한 사람이 당황했다.하지만 혼자 반대하면 눈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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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6화

“하지만…”손가을은 미간을 찌푸렸다.일이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꼬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상대방이 진숙영을 불러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했으니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하지만은 없어. 날 믿어.”염구준은 말을 자르며 그녀의 손에서 보건품을 가져왔다.그가 있는 한 아내는 절대 억울함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알았어.”손가을은 고개를 돌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마음이 따뜻했다.아내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던 염구준이 갑자기 고개를 돌려 사나운 눈빛으로 시위대를 노려봤다.“진숙영 여사님, 손씨 그룹의 보건품에 문제가 있다고 하셨는데 증거가 있습니까?”진숙영이란 호칭에 그녀는 어리둥절했다.눈앞에 서 있는 사위가 이처럼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처음이었다.한참 뒤에야 정신을 차린 그녀는 이내 언성을 높이며 대답했다.“난 손가을의 엄마야. 내가 있다면 있는 거야!”“하, 여사님은 손씨 그룹의 일에 관여한 적이 없으니 증거라고 할 수 없어요. 유력한 증거를 내놓으세요.”염구준이 엄숙한 표정으로 따졌다.집에서 온갖 억지를 부려도 봐줄 수 있지만 밖에서 확실한 증거를 내놓기 전에 타협할 생각이 없었다.“구준아, 난 네 장모야.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진숙영은 그의 말투에 적응되지 않았다.지금까지 잘해주던 사위가 왜 이러는지 이해되지 않았다.“장모님, 이번은 선을 넘었어요. 그러니까 장모님 말씀을 따를 수 없어요. 다른 사람의 편을 들어 자기 딸을 위험에 빠트리는 엄마가 어디 있어요? 그것도 삼선 클럽 같은 소인배들 도왔잖아요.”설득하던 염구준은 결국 현장에 있는 삼선 클럽 회원들을 겨냥했다.만약 회원들의 짓이라면 귀찮은 것을 감안하고 다시는 소란을 피우지 않게 전부 병원에 보낼 생각이었다.“구준아, 함부로 말하지 마.”진숙영은 아직도 옹호했다.“말할 건데요. 개떡 같은 삼선 클럽! 능력이 있으면 날 죽이러 오라고 하세요!”그는 점점 오만하게 삼선 클럽의 회원들을 자극했지만 누구도 나서서 반발하지 않았다.염구준의 몸에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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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7화

“가족의 화목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에요.”삼선 클럽에 세뇌당한 진숙영을 설득하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씩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구준아, 먹지 마. 네 말을 들을게.”진숙영은 정말 불안했다.“그럼 안 먹을게요.”그녀의 한마디에 바로 태도를 바꾸었다.염구준은 갑자기 간부의 앞에 나타나 주먹으로 쓰러트린 후 약 봉투를 뜯어 그의 입에 쑤셔 넣었다.이런 독약을 만들면 분명 해독약도 있을 것이다.염구준은 자신으로 실험할 정도로 바보는 아니었다.이렇게 많은 말을 할 것도 진숙영을 인도하기 위해서였다.“너…”한 방 먹은 간부는 죽을까 봐 두려워 재빨리 도자기 병을 꺼내 알약 몇 개를 삼켰다.평소 회원들에게 죽으면 천국으로 간다고 위로했지만 정작 본인은 죽음을 두려워했다.“보세요. 독약이 없다고 했죠? 우리 보건품은 안전한 제품입니다. 저기 피해자분은 어쩌면 신의 물을 마시고 사망했을지도 몰라요.”그는 삼선 클럽 간부를 대상으로 실험하고 이 참에 책임을 전가했다.솔직히 틀린 말은 아니었다.신의 물은 원래 만성 독약이니까.계획이 틀어지자 간부는 급히 해명했다.“이 보건품은 소량을 복용하면 괜찮지만 대량으로 복용하면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몰라요.”어쩐지 신의 물의 부작용을 말하는 것 같아 참 어이가 없었다.“그래요? 그럼 이걸 다 먹고 독약이 있는지 증명해 보세요”염구준이 사악하게 웃었다.대량의 독을 먹는다면 지금 갖고 있는 해독약을 먹어도 해독할 수 없다.그럼 돌을 들어 자기 발등을 찍는 격이 된다.“독이 없어요! 방금 한 말은 농담입니다.”간부가 식겁해서 버럭 소리를 질렀다.죽을 위기에 처해서야 고분고분해진 것이다.이것으로 사건을 해결하긴 했지만 손씨 그룹의 평판에 여전히 영향을 끼쳤다.염구준은 사악하게 웃으며 관 옆으로 다가왔다.쿵!일격으로 관을 부수자 안에 한 노인이 편히 누워 있었다.이미 시반이 나타났지만 입술과 안색으로 보아 독살된 흔적은 없었다.아마추어 수법이 그대로 드러났다.“여보, 죽어서도 편히 보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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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8화

“저희 손씨 그룹은 착한 사람을 해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누명을 씌우는 사람들은 절대 가만두지 않겠어요.”아주머니가 들으라고 한 말이었다.염구준은 협박했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직접 독촉하거나 위협하지 않았다.“제가 잘못했어요. 전부 말할게요. 누가 저한테 2000만 원을 주면서 죽은 남편 시체를 갖고 여기에 오라고 했어요. 다 그 사람들이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이에요.”아주머니는 진실을 털어놓으면서 가방에서 대본까지 꺼냈다.드디어 사건의 진실을 밝혔다.“그 사람들 정체는 뭡니까?”염구준이 나지막하게 물었다.“몰라요. 그냥 대본과 돈을 주고 사라졌어요.”아주머니가 고개를 저었다.표정을 보아 이미 아는 것을 다 말한 것 같았다.염구준은 원하는 정보를 얻었으니 더는 난처하게 대하지 않고 경비원을 불렀다.“회사 차로 이분을 화장터에 모셔가세요.”“회사 차에 죽은 사람을 실으면 불길합니다.”경비원이 한마디 했다.“화장터에 모셔가고 폐차하면 되잖아요.”원한을 은혜로 갚다니 염구준의 말에 주변 사람들이 경악했다.“감사합니다. 제가 돈에 눈이 멀어서 그랬어요. 정말 죄송합니다.”아주머니는 후회하며 계속 사과했다.“먼저 남편을 보내세요.”염구준은 담담하게 말하며 경비원에게 관을 들고 가라는 제스처를 보냈다.아주머니를 용서한 것이 아니라 시체를 회사 앞에 두는 것이 싫었다.그렇다고 이용당한 사람에게 따질 필요도 없었다.괘씸한 건 이 모든 것을 계획한 삼선 클럽이었다.치밀하게 계획한 음모가 염구준에 의해 밝혀졌다.이것으로 그와 삼선 클럽이 정식으로 맞서게 되었다.상대방에게 고수가 있고 계략자도 있고 인질도 있어서 처리하기 까다로웠다.주인공들이 모두 떠나자 현장에 남은 사람들도 계속 시위를 벌일 의미가 없어 각자 갈 길을 갔다.삼선 클럽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연기를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갑시다.”파랗게 질린 간부는 복부를 움켜쥐고 떠났다.진숙영도 그의 뒤를 따랐다.“장모님, 구내식당에서 식사하시죠.”염구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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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9화

방금 염구준의 말에 감동을 받고 잠시 정신이 딴 곳에 팔려 있었다.“말해. 벙어리야?”촤아악!열받은 간부는 반대쪽 얼굴을 쳤다.위에서 지시한 일을 처리하지 않아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으니 진숙영에게서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뺨을 맞은 그녀는 간부의 추악한 면모를 보고 예전의 일들이 생각났다.예전처럼 친절하거나 다정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내가 정말 사람을 잘못 봤나?’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삼선 클럽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처음으로 흔들린 것이다.쿵!간부가 계속 그녀에게 화풀이하려고 할 때 갑자기 문이 열리며 건장한 사내가 나타났다.“구… 구준아.”낯 익은 얼굴을 본 진숙영은 마음이 착잡했다.“우리 장모님이 그렇게 너희 편을 들었는데, 네가 폭행했어?”진숙영의 퉁퉁 부은 얼굴을 보고 염구준은 주먹을 꽉 쥐었다.인간 같지도 않는 삼선 클럽의 처사에 역겨웠다.“너 우리를 미행했어? 네 장모가 해코지당할 수도 있어.”간부는 아직도 비장의 카드를 믿고 행패를 부렸다.“있다고 해도 넌 볼 수 없겠지.”단단히 화난 염구준은 공포스러운 기운을 발산했다.어찌됐든 진숙영은 가족이니 절대 타인이 해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구준아, 빨리 가. 이 사람들 보통이 아니야.”진숙영은 얼굴이 부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망치라고 재촉했다.그녀는 삼선 클럽을 옹호하지만 그렇다고 가족들이 다치는 건 바라지 않았다.“장모님, 잠시 쉬세요.”염구준은 기운으로 그녀를 잠시 기절시켰다.어떤 장면은 노인들이 보기에 너무 살벌하기 때문이다.이렇게 공포스러운 살기는 산더미처럼 쌓인 시체를 밟고 살아남은 사람에게만 존재했다.“뭐, 뭐 하는 거야?”간부는 염구준의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지금 그는 맞설 용기조차 없었다.“관련 없는 자들은 전부 꺼져!”염구준은 같이 들어온 회원들을 둘러보며 싸늘하게 말했다.일부 회원들은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젊은…”한 회원이 설득하려고 할 때, 염구준은 기운으로 상대를 기절시켰다.쓸데없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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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0화

전신지상의 강자가 뺨을 두 대 맞고 죽다니, 상대방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상상되지 않았다.“응?”염구준이 노려보자 일행은 겁에 질려 벽을 뚫을 기세로 뒤로 물러났다.리더가 죽었으니 그들은 저항할 힘도 없었다.“너희들 중에서 또 누가 장모님을 때렸어?”염구준이 싸늘하게 말했다.“저희는 안 때렸어요. 진숙영 여사님은 클럽 VIP 회원이라 우리보다도 지위가 높습니다.”벽에 서 있던 한 사람이 다급하게 설명했다.여기서 즉사할까 봐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댔다.염구준은 그들을 훑어봤다.다들 지레 겁을 먹어서 싸울 의향이 없었다.“가서 너희 우두머리한테 전해. 이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야.”삼선 클럽은 그의 가족을 끌어들이고 손씨 그룹을 넘보았을 뿐만 아니라 돈을 갈취하기 위해 천리에 어긋나는 짓을 했다.이런 독종들은 반드시 제거해야 했다.“알겠습니다. 저희 반드시 전달하겠습니다.”그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아직 살려둘 가치가 있음을 증명했다.염구준은 진숙영의 앞에 다가가 그녀를 업고 밖으로 나갔다.“에휴, 이번 일로 장모님이 제발 정신 차렸으면 좋겠어.”호텔을 나오면서 그가 속으로 중얼거렸다.진숙영이 어떻게 될지는 깨어나면 알게 될 것이다.염구준이 따뜻한 기운을 주입하자 진숙영이 바로 반응을 보였다.“구준아, 여기 어디야?”혼수상태에서 정신을 차린 그녀는 눈앞이 빙빙 돌았다.“도로에 있죠. 이제 집에 가시죠.”염구준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담담하게 말했다.“도로에 있다고? 그 사람들 널 해치지 않았어?”진숙영은 완전히 정신이 차렸는지 다급하게 물었다.“그럴 리가요. 버르장머리 없는 놈들. 겁도 없이 장모님을 때리길래 제가 어른을 존경하는 도리를 가르쳐줬어요.”그는 그럴듯하게 말을 꾸며서 대답했다.솔직하게 말하면 심장병이 도질까 걱정되었다.“무사하면 됐어.”진숙영은 따지지 않고 침묵했다.“장모님, 삼선 클럽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어요?”그는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었다.사실은 진숙영이 삼선 클럽에 대해 어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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