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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군신의 귀환: Chapter 1841 - Chapter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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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1화

다행히 누구도 이 일을 알지 못했다.“선생님, 싸움이 끝났습니다. 저희가 지금 현자을 정리하고 있어요.”설구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상황을 보고하러 왔다.이번 싸움에서 청목을 죽이지 못했지만 그의 부하들을 전부 멸망시켰으니 졸지에 조력자를 잃은 사령관 신세가 되었다.남극 빙원의 형세는 완전히 뒤바뀌었다.“잘하셨어요. 고철들은 다 가져가세요.”염구준은 확실하게 입장을 밝혔다.비록 값나가는 물건이지만 용하까지 옮기는 것은 물론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다.“감사합니다.”활짝 핀 설구의 얼굴에 주름들이 자글자글 일렀다.염구준이 다 가져가겠다고 해도 동맹 사람들은 찍소리도 하지 못할 것이다.그가 없었다면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었다.이로서 염구준의 임무도 절반은 완성한 셈이다.이제 청목의 목을 따는 일만 남았다.청목 조직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여 재건해도 10년, 20년이 지나도 완성할 수 없다.하지만 살려 둔다면 언제든 용하에 위협이 될 것이다.따르릉!그때 염구준의 이어폰에서 소리가 났다.“주… 주상님, 절대 오지 마세요. 청목 영감탱이 엄청 강해요.”백호의 약한 말소리를 들으니 왠지 중상을 입은 것 같았다.“백호, 끝까지 버텨. 지금 바로 찾아갈게.”염구준이 다급하게 말했다.정영팀 모든 사람에게 위치 추적기가 있어 남극이 아무리 커도 사람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이번 임무에 그가 부하들을 이끌고 왔으니 전부 무사하게 데리고 가야 했다.그때 이어폰에서 기괴한 웃음소리가 들렸다.바로 흑풍이었다.“제법인데. 혼자서 내 기지를 망치다니 위세가 대단하다. 30분 줄게. 도망치면 네 부하들 죽이고 개 같은 동맹도 전부 죽여버릴 줄 알아.”그 말은 도전장과 같았다.염구준의 안색이 어두워지며 나지막하게 말했다.“네 목을 깨끗이 닦고 기다려.”그는 거처에 돌아가 검을 들고 스노우모빌을 타고 떠났다.정영팀도 뒤를 따랐다.그 외에 동맹에서 떠들썩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따라 나섰다.한편, 본거지 밖에서 청목은 왕좌에 앉아 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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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2화

“용하와 주상님을 지켜주세요!”백호는 치명적인 공격 앞에서 활짝 웃으며 기도했다.염구준이 어떤 결정을 하든 원망하지 않을 것이고, 끝까지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쿵!공격이 다가오자 백호는 눈을 찔끔 감았다.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밤도 아닌데 눈을 감고 뭐 하냐?”귓가에 염구준의 목소리가 들렸다.“주상님!”백호는 익숙한 목소리에 눈을 번쩍 떴다.염구준이 대신 공격을 막은 모습을 보고 감격했다.“주상님, 제가 무능해서 주상님을 다치게 했습니다.”염구준은 그를 구하면서 피식 웃었다.“임무를 잘 완성했어. 다 큰 사내가 왜 울고 난리야?”그는 백호의 상세를 확인했다.심각한 부상을 입어 지체하면 안 되었다.값비싼 특수 약제가 백호의 체내로 들어가 겨우 상세를 안정시켰다.“이거 이제마 선생님이 주상님께 주신 유일한 약이잖아요.”백호는 감격에 목이 메어 통곡할 뻔했다.“약일 뿐이야. 형제 목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염구준은 백호를 부축해 주작에게 맡겼다.아직 그가 할 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당신이 청목이야?”염구준은 이미 구자검을 잡고 싸울 준비를 했다.두 사람이 만난 이상,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그래 내가 청목이다. 너는 누구냐?”청목이 오만한 말투로 물었다.가까운 거리에서 상대방을 본 순간 변장했다는 것을 알아챘다.촤아악!염구준은 대답하는 대신 가짜 얼굴을 벗기고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염구준!’청목이 벽에 붙인 사진을 수없이도 봤으니 그를 알아보지 못할 리가 없었다.진짜 본인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하하하. 잘 됐구나. 굳이 널 찾아가지 않아도 되겠어. 너만 죽이면 용하는 지키는 개가 없으니 걸림돌이 사라지게 되겠구나.”청목은 미친듯이 웃었다.흑풍은 염구준을 무서워하지만 그는 아니었다.심지어 자신만만했다.살수를 가동하기만 기다리면 염구준을 바로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쓸데없는 말이 많네. 빨리 싸우자고.”염구준은 구자검을 들고 바로 돌진했다.펑!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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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3화

사람도 아니고 로봇도 아닌 상태로 반천인 경지에 도달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쿵!한참 뒤, 개조를 완료한 청목은 대량의 전류를 체내에 주입하여 충전을 시작했다.‘엄청난 기운이야.’염구준은 그가 눈앞에서 강해지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놀라울 정도로 에너지 파동이 강해져서 의심이 들었다.‘진짜 과학으로 반천인 경지에 도달할 수 있나?’충전이 완료되자 전기 불꽃들이 사라졌다.청목은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고함을 질렀다.“안 돼, 대체 뭐가 부족해서 실패한 거야? 내 에너지 보존 공식은 틀리지 않았어!”“그만 외쳐. 에너지 축적으로 천인 경지에 도달할 수 없어.”염구준은 문제점을 발견했다.청목은 기계에 조예가 깊지만 무공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원소의 힘을 파악하지 못하면 일정한 경지에 도달할 수 없다.“그렇구나.”그제야 깨달은 청목은 멈추지 않고 오만하게 말했다.“하하하. 아무리 천인 경지에 도달하지 못해도 네놈을 죽이는 건 문제없어.”지금 그의 실력은 너무 막강했다.에너지는 충만하고 몸은 초고밀도의 합금으로 만들어 방어력이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천인 경지와 가늠할 수 있는 전력이었다.“하. 큰소리 치다 큰 코 다쳐.”염구준은 아예 무시해버렸다.미친놈들을 만날 때마다 그를 죽이겠다고 큰소리쳤지만 결국 모두 그의 검에 잘려 목숨을 잃거나 도망쳤다.“죽어라!”청목은 포효하며 공격을 시작했다.몸에 푸른 빛을 반짝이며 대량의 에너지를 발산했다.에너지가 스치는 곳마다 구경하던 고위 간부들이 전류에 새카맣게 타버렸다.전압이 생각보다 높았다.“제법인데. 싸울 의욕이 생기네.”염구준이 구자검의 검의를 끝까지 끌어올리자 검의가 기승을 부렸다.촤아악!그가 도착하기 전에 검의가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며 청목에게 돌진했다.이것은 그냥 상대방의 실력을 시험하는 공격이었다.청목은 억지로 맞붙지 않고 강력한 공격을 피해버렸다.쿵!검기가 허공을 날아 바닥에 떨어졌을 때 수십 미터 되는 구멍이 뚫렸다.“엄청난 위력이야.’청목은 엄숙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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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4화

“억지 부리지 마. 끝까지 웃을지 두고 보자.”청목은 과감하게 전류를 강화했다.하지만 염구준의 검이 더 빨리 공격하며 불꽃을 튕겼다.그러나 청목의 몸뚱이가 워낙 단단해서 근거리 공격에도 데미지가 크지 않았다.두 사람은 다시 강한 위력을 발산했다.멀리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등골이 오싹했다.“방금 전력으로 싸우지 않았던 거야?”“보아하니 당분간은 승부를 가릴 수 없겠네. 먼저 밥이나 먹을까?”“주상님이 반드시 이길 거야.”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 하는 큰 싸움은 운이 필요한 법이다.무공 실력이 약한 사람은 구경만 하겠지만 전신이상의 고수들에게 앞으로 반천인 경지를 돌파하는데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전투는 계속 진행되었고 어느덧 밤이 되었다.청목 거주지 곳곳에 전등이 들어오면서 두 사람을 비추었다.쿵!염구준이 갑자기 검을 가로 자르며 상대방을 제압했다.“배터리 꽤 오래 버티네.”“배터리? 하하하 방금 충전한 건 몸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걸 유지하기 위해서야. 내 에너지 원천은 체내의 소형 원자로거든.”청목은 자신의 몸 구조를 설명하며 위대한 걸작을 자랑했다.원자로가 에너지를 끊임없이 제공하면 염구준의 기운이 소진되어도 계속 싸울 수 있다.“원래 당신 기력을 소진시키고 죽이려 했는데 제대로 싸워야겠어.”염구준은 한숨을 내쉬며 기운을 대폭 상승시켰다.“하하, 나도 그럴 생각이야.”쳥목이 체내 각 부품을 빠르게 작동하자 에너지가 급속히 상승하여 금속 방어구가 벌겋게 달아올랐다.에너지가 갑자기 급속도로 상승하자 원자로가 불안정해졌다.“멍하니 서서 뭐해? 뒤로 물러 서.”염구준은 뒤에 있는 부하들을 보며 소리를 질렀다.지금은 싸움을 구경할 때가 아니었다.만약 핵이 폭발하기라도 하면 정영팀의 실력으로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주상님, 아니면…”주작은 걱정스러워 설득하려고 했다.“꺼져!”그는 강적을 앞에 두고 한눈 팔고 싶지 않았다.태도가 험악해도 실은 부하들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걱정한 것이다.핵폭발은 장난이 아니니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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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5화

“매화검법은 다른 사람 것이라 이것보다 더 강력한 나만의 검술을 만들어야겠네.”염구준은 감탄했다.‘다시 해보자.’그는 잠시 생각하다 상대방이 다음 공격을 준비할 때 만단의 준비를 했다.금속은 강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인성이 강해 고온에서도 변형되지 않았다.“합!”염구준은 쇄산을 사용하는 동시에 칠권합일까지 합쳐서 공격했다.이 검술은 폭발력이 너무 강해 반서는 피할 수 없었다.하지만 강력한 적 앞에서 이런 것을 걱정할 여유가 없었다.쿵!염구준은 방어를 포기하고 청목의 공격을 받으면서 머리를 잘라버렸다.속도가 너무 빠른 탓에 환영이 사라지지 않고 저 멀리까지 나가떨어졌다.머리가 사라진 청목은 체내의 원자로가 극도로 불안정한 것이 언제든지 폭발할 것만 같았다.“도망쳐!”주인이 죽자 고위층들은 당황해 사방으로 뿔뿔이 도망쳤다.강심장인 사람 몇몇만 기지로 돌아가 귀중품을 챙겼다.펑!청목의 원자로가 불안정해지더니 결국 에너지를 통제하지 못하고 폭발했다.버섯 같은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강력한 충격파가 주변에 확산되었다.건물들은 파괴되고 고온으로 바닥의 돌마저 녹아버렸다.명실상부한 인조 핵폭탄이었다.그렇게 강대하던 청목 조직이 파멸되었다.그들은 오만하게 용하를 차지하려고 했지만 남극 빙원에서 전멸할 줄은 죽을 때까지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멀리서 흑풍은 망원경으로 이 모습을 보고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염구준은 완전히 괴물이야. 저 미친 늙은이도 죽이지 못하다니 세상에 저놈을 죽일 사람이 있긴 한 거야?”상대방의 옥패를 빼앗는 계획은 점점 물거품이 되었다.한쪽 팔을 잃은 그는 절대 불가능하니 더 강력한 세력을 찾아야 했다.청목 조직이 전멸하자 흑풍은 더 이상 머무르지 않고 어깨가 축 처져서 관측소를 떠났다.“응?”그때 어느 얼음동굴에서 은밀하게 치료하던 봉유곡이 두 눈을 뜨고 엄숙하게 말했다.“엄청난 파워야. 어디서 이런 고수들이 나타났지?”그리고 계속 눈을 감고 내상을 치료했다.본인도 중상을 입고 숨어 있는 신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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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6화

일찍 돌아가면 장모님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네.”정영팀은 이유를 묻지 않고 각자 준비하러 갔다.염구준이 무사한 것만 알면 충분했다.그가 설씨네 집으로 돌아오자 모두 그를 에워싸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하지만 염구준이 곧 떠난다는 소식을 알고 너무 아쉬워 무조건 축하주라도 마시고 떠나라고 한사코 사정했다.어떤 이유로 동맹을 맺었든 염구준은 그들을 도와 강적을 물리쳤으니 이처럼 큰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고 싶었다.다들 열정적으로 초대했지만 염구준은 전부 거절하고 부두로 향했다.지금은 한시라도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었다.남극 빙원에 청목 조직이 사라지면 악당들도 사라지고 혼란스러운 환경도 바뀔 줄 알았는데 쉽게 변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해 충돌이 생길 때면 동맹은 와해되어 여전히 혼란스러웠다.하지만 염구준이 관할할 범위가 아니니 이런 일에 신경 쓰지 않았다.부두에서 망망한 바다를 보고 있으니 돌아가는 것이 큰 문제였다.남극 빙원은 용하와 직행으로 수만 해리 떨어져 있어 전투기로 이동하긴 무리였다.그렇다고 항모를 파견하면 여기까지 왔다 다시 돌아가려면 많은 시간이 소모된다.“주상님, 화물선이 있습니다.”망원경으로 전방을 관찰하던 주작이 보고했다.“가자, 선장과 가격을 흥정하고 청해까지 데려다 달라고 해야지.”염구준은 배를 전세 낼 생각으로 짐과 정영 팀을 데리고 배가 정착하는 곳으로 갔다.뿌우웅!기적 소리가 울리면서 대형 화물선이 바닷가에 멈추자 한 무리가 모습을 드러냈다.딱 봐도 좋은 사람들 같지 않았다.염구준은 전혀 위축하지 않고 당당하게 질문했다.“선장은 어디 있어? 할 말이 있어.”“네가 뭔데 선장을 찾아? 저리 꺼져.”한 선원이 오만한 투로 말했다.평소 그들은 횡포에 익숙해서 사람을 안중에 두지 않았다.“주작, 이놈들한테 제대로 말하는 방법을 가르쳐.”염구준은 뒤로 물러서서 재미있는 무술 공연을 감상할 준비했다.“어이, 아가씨.”선원은 여자를 보자마자 이내 불량배 본성을 드러냈다.촤아악!주작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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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7화

청목 조직은 이미 전멸되어 도망친 부하들이 있다고 해도 절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꼼짝 말고 기다려!”선장은 속으로 세상 물정을 모르는 놈이 다 있냐며 가장 가까운 기지에 연락했다.그런데 받는 사람이 없어서 다른 기지에 연락했다.그래도 받지 않았다.연속 열 곳 넘게 연락을 했는데 전부 받지 않았다.마음이 초조해 식은 땀을 흘릴 때 드디어 한 곳에서 전화를 받았다.하지만 그가 말하기 전에 상대방이 먼저 다급하게 말했다.“조직이 염구준의 손에 전멸했어. 존주님도 살해당해서 너도 빨리 살 길을 찾아!”상대방은 자기 말만 하고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탁!그 말에 충격을 받은 선장은 휴대폰을 떨어트리고 주인 잃은 표정을 지었다.창창한 미래가 사라진 것이다.지난 달, 청목 조직의 명성이 자자하여 고민도 없이 가입했는데 이렇게 전멸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선장은 너무 속상해 울고 싶었다.“확인했으면 방향을 돌려서 용하국 청해시로 가자. 화물들은 내 몫이야.”염구준은 일어서서 선장에게 다가갔다.청목 조직의 물건을 빼앗는데 전혀 죄책감이 들지 않았다.“너… 넌 대체 뭐야?”선장이 몸을 벌벌 떨며 말했다.“염구준이다.”청목 조직이 멸망했으니 신분을 숨길 필요가 없었다.“네… 네가…”선장은 말을 잇지 못했다.눈앞에 있는 사람이 청목 조직을 전멸시킨 장본인이라니 믿기지 않았다.하마터면 깜짝 놀라 쓰러질 뻔했다.“이제 출발하지? 내가 시간이 없어서 말이야.”염구준이 덤덤하게 말했다.“그럼요.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강적 앞에서 선장은 감히 지체할 수 없어 바로 부하들에게 지시했다.“연유를 채우고 화물을 싣고 출항한다.”선장은 조금이라도 꾸물거렸다가 염구준이 참지 못하고 죽일까 봐 두려웠다.한 시간 정도 모든 준비를 마치고 화물선이 출발했다.돌아가는 길은 순조롭고 평화로웠다.어느덧 용하 해역에 진입하고 30분 뒤면 청해에 도착한다.하지만 염구준은 집안일이 생각처럼 되지 않아 속을 끙끙 앓았다.“내가 무능해서 부인을 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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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8화

뒤에 쫓아오던 보트가 앞에서 달리던 보트를 뒤엎고 계속 화물선을 향해 달리는 것이다.“우리를 향해 오고 있어.”염구준이 나지막하게 말했다.무법천지인 놈 때문에 짜증이 확 밀려왔다.“주상님, 저 사람들 화물선에 무슨 일로 오죠?”주작은 상대방의 의도를 몰라 질문했다.“누가 알아. 내가 저놈들 뱃속에 들어있는 회충도 아닌데.”만약 화물선에 올라와 소란을 피우면 한바탕 때리고 던져버릴 생각이었다.슈우웅!보트가 화물선 옆으로 다가오자 여덟 명 정도 되는 남자가 뛰어올라왔다.그중에 한 사람은 부상을 입은 청년을 어깨에 메고 있었다.청년의 상태를 보니 곧 죽을 것 같았다.일행은 화물선에 올라오자마자 기운을 발사하며 위세를 부렸다.전신지상 한 명, 전신 경지 세 명, 나머지는 단진 무성으로 실력이 약하지 않았다.어쩌면 은신 가문에서 온 강호인일 수도 있었다.“방금 누가 방송으로 개소리 지껄였어?”우두머리가 싸늘하게 물었다.“제… 제가 그랬어요.”선장은 기세에 눌려 말을 버벅거렸다.염구준이 옆에 없었더라면 진작에 놀라 무릎을 꿇었을 것이다.“흥, 감히 나한테 명령했어? 가만두지 않겠어.”우두머리가 말을 마치자 뒤에 있던 부하가 선장을 향해 공격했다.그들은 선장이 무례한 말을 했다고 복수하러 온 것이다.펑!부하는 공격하려다 순식간에 입가에 피를 흘리며 뒤로 날아갔다.“그런 실력으로 쪽팔리게 나서지 마.”주작이 주먹을 거두며 시큰둥하게 말했다.상대방이 먼저 공격했으니 주작도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전신지상이야.”주작의 기운을 감지한 우두머리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인상을 찌푸렸다.평범한 화물선에 이런 고수가 숨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선장이 먼저 우리한테 무례했어. 먼저 사과하면 바로 갈 거야.”우두머리의 기세가 많이 죽었다.여자의 실력이 강한 것을 눈치챘지만 부하들 앞에서 했던 말을 거둘 수 없었다.“하하하. 비켜 가라는 말이 무례한 거냐? 게다가 반말 아니고 존댓말을 썼어.”주작도 억지 앞에서 어쩔 수 없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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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9화

“맞아야겠네.”염구준은 말이 떨어지기 전에 빠른 속도로 공격했다.“조심해!”우두머리가 조심하라 일렀지만 이미 늦었다.순식간에 일행은 염구준의 공격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안 그래도 짜증나서 화풀이할 곳이 필요했는데 상대가 기어코 죽음을 자초했다.“우리를 공격했어? 겁대가리를 상실했구나.”우두머리는 아직도 상황 판단이 되지 않았다.“시끄러워 죽겠네.”염구준은 다가가 주먹으로 무자비하게 때렸다.꿀꺽!그 장면을 본 일행은 마른 침을 꼴깍 삼키며 벌벌 떨었다.상대방이 미친듯이 날뛰며 그들을 전부 죽일까 봐 두려웠다.“말해. 정체가 뭐냐?”염구준은 충분히 협박했다 생각하고 옆 사람에게 질문했다.그런데 다들 입을 꾹 다물고 한 글자도 뱉지 않았다.염구준은 더는 상대하기 귀찮아 주작에게 지시했다.“전신전에 끌고 가서 대답할 때까지 천천히 심문해.”그리고 손가락으로 모든 사람들의 단전을 봉쇄해 기운을 쓰지 못하게 했다.“자혈수야!”누가 고대 수법을 알아보고 소리치더니 이내 입을 꾹 다물었다.일행을 선실에 가둔 후, 염구준은 중상을 입은 청년에게 다가가 따뜻한 기운을 주입했다.청년은 추살을 당했으니 상대방의 정체를 알 것이다.몇 시간 뒤, 화물선이 청해 해변가에 정착했다.드디어 집에 돌아왔다.선장은 청목 조직과 결탁했단 명분으로 경찰에게 맡겨 법으로 처벌을 받게 했다.주작 일행은 중도에서 체포한 신비한 일행을 데리고 전신전으로 돌아갔다.그리고 청년은 목숨은 구했지만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염구준은 모든 일을 처리한 후 드디어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가는 길에 초상비가 집안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고 장모가 사고 칠 것 같다고 말했다.집안은 이미 난장판이 되었다.손태석, 진숙영, 손가을 세 사람은 얼굴을 붉힐 때까지 싸우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심지어 손태석과 손가을은 같은 편이고 진숙영이 혼자 상대했지만 전혀 밀리지 않았다.“엄마, 왜 말을 안 들어. 삼선 클럽은 또 뭐야? 그거 사기야.”손가을이 최선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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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0화

손씨 그룹에서 이 분야 사업은 비중이 크지 않지만 직원들의 생계가 연결되어 있어 작은 규모도 아니었다.“엄마, 회사 일은 상관하지 마. 돈이 없으면 내가 줄게.”손가을은 겉으로 타협하는 척하면서 원칙적인 문제에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다.“다 컸다고 엄마 말이 우습냐? 조금도 양보하지 않아!”진숙영은 계속 억지를 부렸다.“엄마 너무해.”참다 못한 손가을은 눈물을 흘리며 밖으로 나갔다.너무 억울해서 하소연할 사람이 필요했다.하지만 친어머니를 방치할 수도 없고 설득하면 또 억지를 부렸다.탁!그녀가 문을 열고 나갔을 때 마침 들어오는 염구준을 보고 달려갔다.그의 품이 너무 따뜻했다.“구준 씨. 흑흑.”손가을은 그동안 억눌린 서러운 감정이 폭발하여 염구준을 끌어안고 엉엉 울었다.여린 몸이 계속 그의 품을 파고들었다.“가을아, 울지 마. 내가 돌아왔으니까 나한테 맡겨.”염구준은 아내를 꼭 끌어안고 안전감을 주었다.손가을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응!”손가을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순식간에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밖에서 그녀는 한 그룹의 대표이자 여성 사업가지만 염구준의 앞에서 걱정 없는 아내가 되고 싶었다.“먼저 집에 들어가자. 나중에 천천히 얘기해.”염구준은 아내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다정하게 말했다.“근데 엄마가…”손가을은 방금 싸웠던 장면을 떠올리면 두통이 밀려왔다.“괜찮아. 내가 처리할게.”염구준은 가슴을 툭툭 치며 장담했다.두 사람은 현관문을 열고 거실로 향했다.“구준이 돌아왔어? 왜 말을 하지 않았어. 내가 데리러 갔을 텐데,”두 사람은 염구준을 보고 다정하게 맞이했다.염구준이 가운데서 중재한 덕에 누구에게도 밉보이지 않았다.“네, 일을 마치고 이제 돌아왔어요. 장인어른, 장모님한테 걱정을 끼쳤네요.”염구준이 웃으면서 대답했다.“얼른 네 아버지한테 무사하게 도착했다고 연락 드려. 아니면 계속 걱정하셔.”손태석은 진숙영이 말하기 전에 먼저 말했다.그리고 염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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