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다은은 문밖에서 거절당하고 매우 화가 났지만, 권재민이 자신의 체면을 살려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강윤아가 갑자기 사라진 것을 생각하면, 그가 겉치레라도 며칠 동안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의 비난을 받을 것이었으니까.조금 시간이 지나 윤아가 정말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재민이 포기할 것이고, 그때 자신이 그에게 다가갈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재민 씨, 우리 앞날은 많으니까 일단 다른 여자를 며칠 좋아하게 해줄게. 나중에 당신은 나만의 것이 될 거야.”에릭은 연속 이틀 동안 최근 발생한 사건들을 처리하는 데 바빴지만, 재민에게 조금도 굽히지 않았다. 그리고 재민은 에릭이 조금도 굴복할 기미가 없다는 것을 보고 에릭 그룹을 완전히 무너뜨리기로 결심했다.재민은 에릭 그룹에서 생산한 제품의 불량 증거를 다시 가져왔고, 에릭 그룹은 다시 한번 위기에 빠졌다. 에릭은 회사가 혼란에 빠진 것을 보고 사무실에 좌절하여 앉아 있었고, 전체적으로 낙담한 모습이었다.어쩔 수 없이 에릭은 권재민과 협상하기 위해 찾아갔고, 태성 그룹에 순조롭게 들어갔다.“에릭 씨, 드디어 오셨군요.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대표님, 난 정말 사모님을 납치하지 않았어요. 제발 여기서 멈춰주세요.”이때 재민도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다. 만약 정말로 에릭이 사람을 납치했다면, 이미 윤아를 이용해 자신을 협박했을 것이다. 그리고 권현우와 권은우가 이 시기에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것을 보고, 혹시 그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재민은 윤아가 그들에게 고문당하는 모습을 상상하자마자 이성을 잃었다.태성 그룹에 문제가 생긴 이후, 은우는 멀리 피해 있었고, 특히 윤아가 사라진 후에는 재민이 자신에게 화를 낼까 봐 두려워했다. 윤아 사건에는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지만, 태성 그룹의 비밀을 누설한 것에는 관여했기 때문이었다.재민은 윤기태에게 은우와 현우를 데려오게 했고, 그들 모두를 태성 가문의 대저택으로 데려왔다. 물론 김소혜, 권기태 등도 모두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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