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아가 밖으로 나오자, 보안요원들이 여러 명을 무릎 꿇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서만옥이 윤아를 부축하며 천천히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보안 팀장이 그들에게 다가와 인사했다. 윤아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놀란 얼굴로 물었다. “이게 무슨 일이에요?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 거죠?”“사모님, 이 사람들은 모두 저택에 침입하려던 자들입니다. 그들은 단순히 도둑질하려 했다고 말하지만, 이렇게 많은 숫자는 이상하죠.” “저희는 그들이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목표가 사모님인 것 같습니다.”“저요?”“네, 그들은 아마 사모님을 납치해 대표님을 협박하려 했을 겁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그들이 보내온 사람들은 이미 우리에게 잡혔습니다.”“알겠어요, 수고하셨습니다.”“사모님, 다른 일이 없으시면 저희가 그들을 데리고 가겠습니다.”윤아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했고 보안요원들이 그들을 데려가자마자 윤기태가 도착했다.“사모님, 괜찮으세요?”기태는 숨을 헐떡이며 묻자 윤아는 급히 티슈를 건네주고, 주방에서 물을 가져다주었다.“실장님, 일단 먼저 땀부터 닦으시고 앉아서 얘기하세요. 저는 괜찮아요, 처음에 경보음 소리에 놀랐지만, 지금은 괜찮아요.”기태는 티슈로 땀을 닦고,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감사합니다, 사모님. 사모님께서 괜찮다니 다행이네요. 주변은 권재민 대표님이 사모님을 보호하기 위해 붙인 사람들이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최근에는 저택을 떠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필요한 물건이 있으시면 저에게 말씀해주세요. 사람 보내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그리고 은찬이도 걱정하지 마세요. 그는 군사학교에 있으니 별일 없이 안전하게 있을겁니다.”“알겠어요, 고마워요.”기태가 떠난 후, 윤아는 방으로 돌아가 쉬려고 했지만, 눈을 감자마자 조금 전 장면이 떠올라 잠을 이룰 수 없었다.이렇게 많은 일들이 생기자 윤아는 재민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윤아는 핸드폰을 들고 시간을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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