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의 모든 챕터: 챕터 631 - 챕터 640

661 챕터

제631화 세포 재생

강윤아는 자기의 손목을 보았다. 케이스는 윤아의 꼭 잡고 있었다. 윤아는 케이시의 손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힘을 쓰면 다칠 것 같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윤아는 몸부림치는 것을 포기했다. 하지만 여전히 약을 먹으려 하지 않았다.케이시는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순순히 먹는 게 좋을 거에요. 내가 억지로 먹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요.”“독인지 아닌지, 당신을 뭘 믿고 이걸 먹어요?”윤아는 겁 먹은 듯한 소리로 말했다.걱정하지 마, 벌써 널 어떻게 하진 않을 거야. 반대로 널 잘 살게 놔둘 거야. 넌 아직 쓸모 있으니까.”케이시는 윤아를 놓아주고 제자리로 되돌아갔다.윤아는 급히 손목을 감싸고 가볍게 문질렀다. 케이시는 그녀의 행동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도대체 날 왜 잡아 온 거예요? 원하는 게 내 피이에요? 더 없어요?”윤아는 케이시가 웃는 것을 보았다. 왠지 그 웃음을 어딘가에서 본 것 같다는 생각에 경각심을 조금 내려놓고, 케이시를 떠보았다.“음…… 다 맞는 거는 아닌데, 그렇게 생각해도 돼요. 그래서 몸조리를 잘하고 있어요. 네 배 속에 있는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잘 있어야죠.”윤아는 반신반의하였다. 그녀는 더 묻고 싶었지만 금방 피를 뽑고 긴장된 상태로 제대로 쉬지 못했는지라, 지금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웠다.케이시는 윤아의 모습을 보고, 얼른 그녀의 입에 약을 쑤셔 넣었다. 아무런 준비도 없었던 윤아는 그대로 약을 삼켜버리고 말았다. 급히 목에 손가락을 넣어 뱉어내려 했지만, 구역질만 할 뿐, 약을 뱉어내지 못했다.케이스는 얼른 따뜻한 물 한 잔을 건넸다. 헛구역질 때문에 속이 불편한 윤아는 얼른 받아 물 마셨다. 그제야 윤아는 좀 나아진 것 같았다.약을 먹은 후, 윤아는 힘이 좀 생겨나는 것 같았다.‘독약은 아니네, 그럼 날 해치려는 생각이 없는 건가?’윤아는 케이시를 슬쩍 쳐다보았다. 케이시는 윤아가 별일 없는 것을 보고 그냥 떠났다.권재민은 자리를 잡은 후 한기현이랑 함께 디 엠파이어를 조사했다. 기현은 재민에게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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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같이 저승길에 오르게 될 거야

재민은 이렇게까지 도와준 데이비드가 고마웠다. 비록 지금 바로 윤아를 구해내고 싶었지만, 차질 없이 윤아를 구해내기 위해선 만반의 준비가 필요했다. 재민은 윤아가 더 버텨 주기를 바랐다.“데이비드 씨, 저 한 평생 누구 앞에서도 고개를 숙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제 아내를 위해서, 정말 진심으로 부탁드려요. 도와주세요.”재민은 이 말을 다하고 허리 굽혀 감사를 표하려 했다. 하지만 차 안이기에 허리를 약간 굽힐 수밖에 없었다.데이비드는 다급히 재민을 말렸다. 그리고 재민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권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게요.”윤아는 깨어나 처음 채혈한 후부터, 며칠째 계속 같은 시간대에 채혈을 했다. 윤아는 매번 창백한 얼굴로 방으로 돌아왔고, 케이시는 약을 챙겨와 윤아에게 먹였다.케이시는 계속 친절한 태도를 보였다. 올 때마다 몰래 디저트를 챙겨와 윤아에게 줬고, 윤아랑 잠깐 수다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윤아는 그에게 아무런 호감도 생기지 않았다. 결국 케이시도 애스릭이랑 한 무리였기 때문이다.고승혁은 윤아를 보내고 고민에 빠졌다. 윤아의 몸은 점점 더 약해졌다. 매번 약도 먹이고 보양식도 준비했다. 하지만 윤아는 워낙 빈혈이 있었고 기분 영향도 있었기에 컨디션 회복이 아주 느렸다.그렇다고 해서 고승혁은 윤아를 설득할 방법도 없었다. 그도 수시로 채혈하는 것이 몸에 해롭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살기 위해서 그는 어쩔 수 없이 윤아를 다치게 해야 했다. 윤아는 고승혁을 이해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를 믿을 리는 없었다.고승혁도 나름 난처했다. 그래서 지금 두 사람의 생명 안정을 보장하는 동시에 가능한 시간을 오래 끌려고 했다.고승혁은 이번 채혈을 끝마친 후, 윤아의 혈액 세포를 연구했다. 그동안의 검사와 연구를 통해, 고승혁은 지금 베티에게 수혈을 진행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고승혁은 조수더러 실험실을 준비하고, 베티를 데려오라고 했다. 그는 실험을 하려고 결정했다.애스릭은 이 소식을 접하고 바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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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키스로 응징

재민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곧 잠에 들려고 할 때였다. 머리맡에 놓은 핸드폰이 울렸다. 김소혜가 걸어온 영상 통화였다.재민은 전화를 받자마자 은찬이의 얼굴을 보았다.“아빠, 저 은찬이에요. 할머니도 같이 있어요.”김소혜는 재민이 창백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보자, 그가 아파서 쓰러진 걸로 오해했다.“재민야, 무슨 일이야? 어디 아파?”“엄마, 저 괜찮아요.”재민은 웃으며 말했다.“그냥 조금 힘들어서 그래요.”“아빠, 푹 쉬어요. 끼니를 거르지 말고, 잠도 잘 자야 해요.”은찬이는 다가와 재민이랑 당부했다.“그래. 아빠 잘 있을게. 너도 할머니랑 고모를 잘 돌봐줘야 해.”은찬이는 머리를 끄덕이었다.“네!”“아빠, 엄마를 찾았어요?”은찬이는 망설이다가 물었다.재민은 은찬이의 얼굴을 보자, 죄책감이 생겼다.“은찬아, 걱정하지 마. 아빠가 꼭 엄마를 데리고 갈게.”“아빠, 전 아빠를 믿어요! 건강 꼭 챙겨야 해요!”은찬이는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꾹 참고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재민이는 스크린을 통해 은찬이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그리고 은찬이의 뒤쪽에 있는 김소혜랑 얘기했다.“엄마, 조금만 더 신경 써주세요. 제가 곧 윤아 씨를 데리고 집으로 갈게요.”“그래, 조심하고.”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김소혜의 눈시울도 붉어졌다.재민은 회사 상황을 물어보고, 통화를 끝냈다.재민은 눈을 감았다. 눈시울을 붉힌 은찬이의 모습이 앞에 아른거렸다. 그는 속으로 다짐했다. 윤아를 반드시 찾아내고, 윤아랑 은찬이를 영원히 지켜줄 거라고.재민은 꿈에서 윤아를 만났다. 윤아는 침대에 앉아 자기를 향해 웃었고, 재민은 윤아를 앞으로 달아가 그녀를 안았다. 하지만 품에 안은 윤아는 투명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재민 씨, 나 아직 안전해요. 근데 여기 너무 위험한 것 같아요. 절벽 바로 옆에 있어요. 빨리 날 구하러 와줘요. 아니면 우리 아기랑 영원히 못 볼 것 같아요.”윤아는 웃으며 재민이랑 얘기했다.비록 윤아는 웃고 있었지만 재민의 가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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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화 제대로 혼내줄게

재아랑 윌은 매일 바쁘게 지냈지만 나름 충실하고 애틋했다. 현우랑 은우가 자기를 공격하려는 것을 아예 눈치채지 못했다.한 달에 한 번씩 진행되는 주주총회가 시작되었다. 재아는 아래에 앉아있는 현우랑 은우를 보고 미간을 찌푸렸지만, 그냥 무시해 버렸다.재아는 각 부서 부장의 보고를 다 들은 후, 주주들과 함께 에릭 그룹으로 인한 보상 방안을 의논했고, 회사 이익 분배 방안을 협상했다.재아는 현우랑 은우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조용히 앉아있었을 뿐,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았고, 그녀를 보지도 않았다. 아예 없는 사람으로 느껴졌다.회의가 곧 끝날 때 현우가 갑자기 일어났다.“권재아 임시 대표님, 지금 손에 있는 주식이 얼마나 되죠?”재아는 현우의 갑작스러운 물음에 어리둥절했다.“이걸 왜 물어보는 거야?”“그냥 임시 대표란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는지 궁금해서요. 우리에게 명령을 내릴 자격이 있어요?”“손에 갖고 있는 주식이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지금 권 대표랑 강윤아 씨 다 여기에 없잖아요. 설령 아줌마의 주식을 더한다고 해도, 저랑 은우 형의 주식보다 적지 않을까요?”“게다가 제가 주식을 어느 정도 또 매입했는데, 저보다 훨씬 적지 않을까요?”현우는 재민이 자기의 명의로 사들인 에릭의 주식을 처리하지 않은 것이 의외였다. ‘가기 전 나한테 좋은 일을 해줬군.’“권현우, 너무 파렴치한 거 아니야?”재아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 주식 어떻게 가진 거, 너도 잘 알잖아. 감히 뻔뻔하게 얘기해?”“어떻게 가졌는지, 그건 알 거 없잖아요.”현우는 아무렇지도 않은 태도를 보였다.“암튼 이것만 알고 있으면 돼요. 지금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나보다 적고, 즉 임시 대표 자리에 앉아있을 자격이 없단 소리죠. 얼른 그 자리에서 내려오세요.”“너…….”화가 너무나도 난 재아는 얼굴까지 붉어졌다.“전체 주주의 동의를 거쳐야 회사 대표를 바꿀 수 있는 거 몰라? 이 자리에 앉아있는 주주들의 의견조차 묻지 않고, 감히 날 끌어내려고?”현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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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왜 도와줘요?

윤아는 이곳에 있는 지도 꽤 되었다. 평소 심심할 때면 그들과 수다를 떨기도 했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밖에서 계속 지키고 있는 경호원들도 심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통하지 않은 언어로 소통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윤아도 그들의 성격을 대략 짐작할 수 있었다.윤아는 타고난 언어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여 오랫동안 이탈리아어를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간단한 단어들을 알아듣게 되었다.그날, 윤아는 방에서 운동하다가 침대 옆 수납장 아래에 있는 책을 발견했다. 그녀는 힘겹게 쪼그리고 앉아, 한참 동안 지나서야 그 책을 꺼내게 되었다.윤아는 휴지로 그 책을 닦았다. 이탈리아어를 배우는 사전임을 확인하고 윤아는 엄청나게 기뻤다. 그녀는 온 하루 사전에 따라 이탈리아어를 독학했고, 간단한 문장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어떤 단어는 여전히 발음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윤아는 문 앞에 있는 경호원들과 물어보기로 했다.경호원은 윤아가 들고 있는 책을 보고 깜짝 놀라며 물었다.“이 책을 어디서 가진 거죠?”윤아는 비록 알아듣지 못했지만, 경호원의 표장과 동작으로 어느 정도 추리할 수 있었다. 윤아는 침대 옆에 있는 수납장을 가리켰다.이 책은 아마도 전에 여기에 살았던 사람이 남긴 것일 것이다. 경호원은 이 임산부가 예쁘게 생겼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학구열이 강한 것을 보자 이탈리아어를 가르쳐주기로 했다. 앞으로의 소통도 원활해질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이렇게 오랫동안 윤아를 구하러 오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아, 경호원은 윤아의 남편이 윤아를 버렸을 거라 판단했다. 그래서 혹시 윤아가 살아남는다면 윤아를 자기의 아내로 만들 생각도 했다.경호원은 쓸데없는 상상을 많이 했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윤아에게는 좋았다.경호원은 온 하루 동안 윤아에게 이탈리아어를 가르쳐줬다. 똑똑하고 습득력이 강한 윤아를 보자, 경호원은 저도 모르게 자부심을 느꼈다.다음 날, 윤아는 그들과 간단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영어와 바디 랭귀지까지 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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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무서운 사람이다

윤아는 약병을 열었다. 약을 먹으려고 할 때 그녀는 그 속에 숨긴 쪽지를 발견했다. 케이시가 쓴 쪽지였다.쪽지에는 윤아가 이곳에 잡혀 온 이유를 적었다.[이 기지의 주인은 자기 아내를 구하려고 당신을 납치했어요. 부인이 패혈증 진단을 받았는데, 수혈 치료가 필요했고, 당신이랑 그 사람의 혈액형이 일치해요. 당신의 피를 다 뽑으려고 작정하고 있어요. 임신 중절 수술도 할 거고요. 아직은 그 단계까지 이르지 않았지만 꼭 잘 휴식하고 컨디션을 회복해야 해요. 그래야 만약에 도망갈 기회가 생기면…….]윤아는 쪽지의 내용을 보고 너무 놀라 온몸을 떨었다. 하지만 도망갈 기회를 생각하면서 자기를 진정시켰고, 떨린 가슴을 위로했다.케이시의 쪽지는 거짓 정보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컨디션 회복은 필수였다.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기회를 기대하면서, 윤아는 긍정적으로 생각했다.하지만 현실은 그녀의 상상을 깨뜨렸다. 고승혁은 사람을 시켜 윤아를 데려가 채혈했다.고승혁이 준 약이 쓸모가 있었는지, 아니면 휴식과 운동 덕분인지, 윤아는 채혈 후 잠깐 어지러웠지만, 쓰러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윤아는 고승혁과 다른 남자의 대화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윤아는 그 남자가 이 기지의 주인이라고 추측했다.애스릭은 조심스럽게, 그것도 아주 작은 양의 피를 뽑는 고승혁이 마땅치 않았다.“고 교수, 이렇게 뽑아서 언제 다 뽑을 생각이야?”애스릭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얘기했지만, 듣는 윤아는 모골이 송연해졌다.“거의 다 돼가요.”고승혁은 윤아를 보면서 얘기했다.“근데 아직 시간이 필요해요.”“서두르는 게 좋을 거야. 아니면 다 죽여버릴 거니까.”애스릭은 치밀어 올라오는 분노를 누르며 얘기했다. 곧이어 떠났다.애스릭이 떠난 후, 고승혁은 온몸을 떨고 있는 윤아를 보면서 얘기했다.“다 들었어요?”윤아는 긴장하면서 눈을 떴다. 고승혁은 겁에 질린 윤아를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우선 진정해요. 당신이 깨어난 일을 애스릭 씨한테 얘기하지 않았어요. 즉 난 당신을 어떻게 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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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여기서 죽는 게 아니에요?

윌은 일어났다. 재아는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지만, 윌은 그녀를 와락 안았다. 재아는 윌이 행동을 아예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는 벗어나려고 가볍게 몸부림쳤다. 그러면서 윌의 턱은 옷의 지퍼에 긁혔고, 하얀 얼굴에 난 붉은 흔적은 유난히 뚜렷했다.재아는 계단에서 다 내려오고 얼른 윌의 얼굴을 살폈다.“내가 내려갔으면 안 긁혔을 텐데요.”“괜찮아요, 안 아파요. 그저 재아 씨를 안고 내려오고 싶어서요.”말하는 소리랑 발소리가 들려왔다. 재아는 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아예 듣지 않았다. 그녀는 윌의 얼굴을 보면서, 계속 걱정했다.“너무 빨간데요? 안 아파요?”“뽀뽀해 주면 안 아플 것 같아요.”윌은 활짝 피어난 꽃처럼 밝게 웃으며 얘기했다. 그의 웃음은 어둠 속에서 피어난 꽃처럼 빛났다.윌의 올라간 끝소리는 가볍고 부드러운 바람처럼 사람의 마음을 흔들었고, 치명적인 끌림을 가지고 있었다.재아는 참지 못하고 키스했다.윤아는 돌아가는 길에 깨어났다.방으로 돌아온 후, 케이시는 윤아가 아직도 허약한 것을 보고, 안아서 내려오려고 했다. 하지만 윤아는 케이시를 거절했고, 그의 팔을 잡고 혼자 내려왔다.케이시는 윤아를 침대 옆까지 부축해 줬다. 그리고 옆에서 의자 하나를 끌고 와서 앉았다. 케이시는 변성기를 끄고 목소리를 가다듬었다.“아직도 날 기억하겠어?”케이시, 아니 현진성은 기대하는 표정으로 윤아를 바라보았다. 진성은 아프리카에서 윤아랑 은찬이를 계속 도와줬다.윤아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 목소리가 너무 익숙했고, 그의 미소가 너무 낯익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밀항선.”진성은 윤아의 표정을 보자, 참지 못하고 한마디 해줬다.윤아는 바로 수염이 있는 남자가 생각했다. 윤아랑 은찬이는 밀항선에서 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설마 그 수염 아저씨예요?”윤아는 엄청나게 놀랐다.진성은 어이가 없었다. 한창 파릇파릇한 젊은이로서 아저씨라고 불리는 게 기분이 좋지 않았다.“아저씨 아니라고 했잖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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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말도 안 돼

재민은 뛰쳐나가 그들을 땅에 쓰러뜨렸다. 그 몇 사람들은 필경 디 엠파이어에서 여러 해 동안 머물렀기에 몸놀림이 좋았다.재민은 소리가 커질까 봐 사람을 많이 데리고 오지 않았다. 그들은 싸우기 시작했다.한 사람은 주머니에서 작은 칼을 꺼냈고, 기현을 향해 달려들었다. 재민은 그것을 보고 기현을 밀었지만, 손이 부상을 입게 되었다.기현은 뒤를 돌아보더니, 놀라서 소리쳤다.“권 대표, 괜찮아?”“괜찮아.”재민은 간단히 대답하고 왼편에서 공격하려는 사람에게 킥을 날렸다. 그리고 그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필사적으로 뒤로 끌었다. 마치 절벽에서 추락할 것처럼 필사적으로 당겼다.그 사람은 팔꿈치로 재민의 명치를 때렸다. 재민은 아프다는 표정을 내비치지 않았다. 다른 손으로 그 남자의 팔을 구부렸고, 이를 악물고 힘을 준 뒤, 그의 팔이 빠져나갔다.칼을 든 사람은 이 틈을 타서 재민을 찔려고 했다. 그러나 재민은 손목을 돌리자 그의 칼은 빠져나가고, 다른 사람의 다리를 찌르게 되었다. 그 사람은 비명을 지르며 뒤로 넘어졌다.재민은 돌아서서 칼을 뽑아내고, 방금 그를 공격한 그 사람의 오른팔을 잡아끌었다. 선홍빛의 피가 흘러나오며, 안의 흰색 셔츠는 붉게 젖었다. 그 사람의 비명소리는 부두 전체에 울려 퍼졌다.기현과 다른 부하들은 남은 사람들을 다 기절시켰다. 허벅지에 칼이 꽂힌 사람은 아직 정신을 잃지 않았다. 기현이 박수를 치자, 부하들은 그들을 싹 다 묶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임시로 휴식하던 곳으로 데려갔다.재민은 기현에게 그 사람들을 작은 방에 가둬두라고 지시했다.“먼저 사람을 찾아서 걔네들을 치료하게 해. 난 무기상이 아니니까 그렇게 악랄하진 않아.”기현은 속으로 중얼거렸다.‘무기상은 아니지만 뭐 별로 다르진 않지.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상인은 아니잖아. 전 세계에 스파이를 보내고, 칼도 쓰고 총도 쓸 줄 아는데. 그리고 수단도 무기상 못지않게 잔인한데 뭐.’“내 말에 무슨 이의가 있는 것 같은데? 한기형사 씨?”재민은 기현의 의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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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가슴이 아프다

재민은 그의 대답이 불만족스러웠지만 더 물어 봐도 소용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순조롭게 순조롭게 들어갈 수만 있다면 된다고 생각했다.재민은 기현더러 재빨리 지문과 가죽탈을 만들라고 재촉했다. 그리고 그들의 옷을 벗겼다.이튿날, 그들은 사람을 파견하여 섬에 필요한 식재료와 음식을 구매했다. 밤, 재민과 기현은 심복을 데리고 그들의 옷으로 바꿨다. 그리고 배를 타고 섬으로 갔다.“지문 인식에 지정 동작까지 있는 게, 그냥 보기에는 엄청나게 안전하고 그럴싸해 보이지만 선전적이지 않잖아. 차라리 동공 인식으로 바꾸면 더 나을 것 같은데? 정말 시시해.”섬으로 가는 길에 기현은 또 농담을 했다.재민은 그를 힐끗 보았다.“그럼 들어간 후에 네가 가서 의견을 제출해. 네가 마음에 들면, 널 써줄지도 모르잖아. 그럼 겸사겸사 날 도와서 소식도 얻고.”“아니아니. 그래도 권 대표랑 같이 있는 게 최고지.”기현은 헛웃음을 지으며 입을 다물었다.재민은 콧방귀를 뀌고 기현을 무시했다.국내.현우는 임시 대표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자신의 파벌을 건립했다. 재민의 사람들을 많이 처리했고, 심지어 윤기태를 권재아 옆으로 보냈다.처리당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분개했고, 기태는 아주 급했다. 다행히 대표실에 남아있는 사람을 통해 현우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나마 감시할 수 있었다.“먼저 조급해하지 마요. 그냥 휴가 삼아 당분간 좀 쉬어요. 일 년 내내 열심히 일했는데, 잘 쉬어야죠. 그래야 대표님이 돌아왔을 때 더 좋은 컨디션으로 직장에 돌아올 수 있죠. 지금의 대표 밑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없겠죠?”그들은 일제히 소리쳤다. “당연히 싫죠. 근데 대표님 언제 돌아와요? 재아 아가씨랑 의논해 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구체적인 건 저도 잘 몰라요. 우린 그냥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돼요. 이 시점에선 가만히 있는 게 제일 좋을 거예요. 재아 아가씨의 상황도 별로 좋지 않아요. 그래서 아주 초조해하고 있어요.”재아는 며칠 전까지 아주 한가했다. 일할 때도 이전과 같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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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맞아 죽었다

재민은 그들이 얻은 지문으로 기지에 잠입했다. 기현은 그들더러 먼저 지도를 그리게 했다. 그들은 자기의 활동 범위 알고 있었지만 재민은 그 정도로 만족했다. 남은 곳은 직접 들어가서 알아보려고 했다.재민은 칼로 자기를 찌르려는 사람의 신분을 사용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안토니오였다. 기현은 허벅지가 찔린 사람의 신분을 사용했는데, 안드레였다. 안드레와 안토니오는 사촌 형제였고, 어제 배에 탄 사람은 총 6명이었다. 나머지 4명은 각각 호세, 필립, 루이스, 다니엘였다.재민과 기현의 체형은 안토니오와 안드레랑 비슷했다. 그렇기 때문에 큰 실수가 없는 이상, 발견되지는 않을 것이다.나머지 사람들도 체형에 따라 비슷한 부하를 골랐다. 하지만 루이스와 체형이 비슷한 사람이 없었다. 재민의 부하들은 하나같이 덩치가 컸지만, 루이스는 작은 남자였다.“일단 무시하고, 마음대로 이유를 찾아서 죽었다고 하면 되지.”기현은 기지에 들어가기 전에 지도를 다시 한번 봤다. 그리고 그는 기억에 따라 재민을 데리고 주방에 도착했다.주방장은 그들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들어오자마자 주먹을 날렸다.“왜 이제야 돌아오는 거야? 몰래 뭐 한 거 아니야?”“아니요, 셰프 님. 잠깐 일이 생겨서 늦었을 뿐이에요.”기문은 주방장이 정말 화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챘고,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일이 생겼다고? 무슨 일? 참, 루이스는?”주방장은 평소 깡충깡충 뛰어다니던 작은 모습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기현은 긴장해서 땀이 났다. 그는 루이스가 이 정도로 중시를 받고 존재감이 있는 사람일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다행히 그는 이유를 만들었다.“루이스는 죽었어요.”기현은 슬픈 척을 했다.“죽었다고?”주방장은 깜짝 놀랐다.“안드레, 이건 무슨 상황이야?”“셰프님, 저희 갑자기 생긴 일 때문에 지체됐잖아요, 그 일이 이 알이에요. 루이스는 어젯밤 배에서 내려 옛 연인을 찾으러 갔어요. 우리까지 다 초대했는지 저희가 도착하니까 루이스의 옛 연인은 없었고, 우린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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