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Chapter 571 - Chapter 580

661 Chapters

제571화 재수 없다

또 다른 주주들은 말하려던 순간 재민이 미소를 머금고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을 보고 분분히 움츠러들었다.      그리고 배신했던 주주들은 재민의 수단이 두려웠다. 그 주주들은 말실수를 해 여태껏 이익 본 것들마저 들킬까 봐 더는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못했다.한편 은우와 현우는 그 주주들이 두려워하는 표정을 보자 자기도 모르게 애초에 그들에게 부탁하는 장면이 떠올라 수치심을 느꼈다. 게다가 오전에 이미 재민에게 한차례 수모를 당해 은우와 현우의 얼굴색은 더욱 보기 흉해졌다.재민의 능력은 결국 그들이 맞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에 두 사람은 정말 엉망진창으로 졌다.재민은 자신과 맞서던 사람들의 기죽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재민은 윌과 손잡은 뒤, 연속 며칠간 여러 개의 오더를 따냈다. 비록 그 이윤을 다 합쳐도 윌의 오더와 비교가 안 되지만 적어도 몇백억의 이윤은 있다.하여 태성 그룹의 자금이 다시 부유해졌으며 주식도 올라 태성 그룹에 투자한 주식 투자자들은 아주 기뻤다. 심지어 사람들은 재민의 능력을 더욱 인정하기 시작했다.회사가 안정되기 시작하자 윤아와 재아는 모두 안심했다. 그리고 재아는 재민에게 여행을 하며 기분 전환을 하겠다고 신청했다. 물론 혼자가 아니다.윤아도 재아를 따라 놀러 가려다가 재민과 재아에게 제지당했다.“그 큰 배로 함부로 다니지 마요. 여태껏 바빴으니 이제는 집에서 태교하면서 쉬어요. 아무 데도 가지 마요. 이제 회사 일은 신경 쓰지 마요. 당신은 이제 보너스만 받으면 돼요.”재민은 패기 있게 윤아에게 말했다.재아도 옆에서 설득했다.“맞아. 그 큰 배로 다니지 마. 게다가 난 등산을 갈 계획이라 널 돌볼 수도 없어.”재아가 말을 마치자 재민은 의심스럽게 재아를 보았다. 재민의 인상 속의 누나는 어릴 때부터 등산을 좋아하지 않았다.재아는 재민의 눈빛을 보자 멋쩍게 웃었다. 그 순간 재민은 곧바로 알아차리고 눈빛으로 재아를 놀렸다.한편 소혜는 아들이 돌아온 뒤, 회사가 점차 잘 나가던 예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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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바뀌지 않는다

다은이 은우와 현우 두 사람과 손잡는 것은 단지 두 사람을 이용하여 재민의 마음을 얻으려는 것이다. 사업적으로 돕는다면 재민은 반드시 자신을 사랑할 것이다. 다은은 자신의 매력에 아주 자신이 있다.한편 은우와 현우는 이해가 안 됐다. 비록 귀인을 만난 것은 좋은 일이지만 반드시 그 이유를 똑똑히 알고 싶었다.“서다은 씨, 왜 저희를 돕는 거죠?”하지만 다은은 진짜 목적을 얘기하지 않았다. 두 사람에게 진짜 목적을 알려주면 자신이 손해 볼까 두려웠기 때문이다.“난 권재민과 원한이 있어요. 해외에 있을 때 쌓인 원한이에요. 자세한 이유는 회사의 기밀과 사적인 일이 관련되니 말할 수 없어요. 이해하기 바랍니다.”하여 두 사람은 곧 받게 될 도움을 생각하면서 더 이상 깊이 묻지 않았다. 다은이 이렇게 이쁘니 아마 재민과 해외에서 바람이라도 피웠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고 오히려 마음속으로 재민을 비웃었다.또 2주가 지났다. 태성 그룹은 드디어 안정되었고 회사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재민은 이제 윤아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재민은 매일 출근하고 윤아는 집에서 꽃꽂이와 그림, 요가를 배웠으며 재민이 저녁에 퇴근하고 돌아온 후 두 사람은 함께 육아 방면의 지식을 공부했다.윤아가 이전부터 일식 다다미를 꾸미고 싶다고 해 재민은 바쁘지 않은 틈을 타 사람을 불러 인테리어했다.그리고 최근 은찬이 서예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그 다다미가 있는 방에서 서예 연습을 하고 가끔은 게임방으로도 쓸 수 있었다.그러면 두 사람이 매일 다다미방에서 육아 공부할 때 은찬과 함께 서예 연습을 하거나 같이 게임을 할 수 있고 은찬이 피곤하면 그곳에서 쉴 수도 있다.윤아는 이런 날이 너무 편했다. 요즘 집안 분위기가 아주 훈훈하다. 게다가 소혜와 서만옥도 가끔 와서 며칠 쉬고 가 모든 것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 같았다.재민은 매일 서예 연습하는 은찬을 보면서 아주 흐뭇해했다. 비록 기억을 완전히 기억해 내지 못했지만 윤아가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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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재민은 지윤의 몸에서 발을 뗀 뒤, 부하들에게 그녀를 한바탕 때리게 했다.그리고 고개를 돌려 기현에게 말했다.“끝나면 경찰에게 맡겨. 그리고 잘 감시해. 이번에는 절대 도망치게 하면 안 돼. 그리고 경찰과 법원에 얘기해 사형을 받게 해.”지윤은 사형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당황한 마음에 울면서 재민에게 사정하기 시작했다.“재민아, 재민아, 내가 이렇게 빌게. 나한테 그러지 마. 내가 잘못한 거 알아. 내가 가서 윤아에게 사과할게. 내가 가서 사과할게.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줘. 다시는 죄를 짓지 않을 거야. 재민아, 제발.”“재민아, 난 네 고모잖아. 난 네 할아버지의 친딸이야, 네가 그렇게 하면 할아버지가 매우 슬퍼할 거야. 재민아, 제발 한 번만 살려줘.”“할아버지? 감히 나한테 할아버지를 언급해요? 할아버지는 그렇게 당신을 아끼고 사랑하며 당신이 원하는 것을 다 줬잖아요. 그런데 당신은 사람을 해치기만 하고 인정조차 하지 않았잖아요. 당신은 할아버지의 사랑에 미안하지도 않아요?”지윤은 줄곧 용서를 빌며 끊임없이 그 몇 마디 말을 반복했다.재민은 더는 신경 쓰지 않고 곧바로 기현에게 데려가라고 한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다.지윤은 줄곧 비명을 질렀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그 뒤, 기현은 직접 지윤을 경찰서에 데려갔다. 재민이 없으니 지윤은 또다시 교만한 모습으로 변했다.“너희가 내 신분을 알아? 감히 날 건드리면 앞으로 절대 좋은 날을 보내지 못할 거야.”경찰서 직원들이 어떤 풍파를 겪은 적이 없는가? 그들은 자연히 지윤의 협박에 겁내지 않았고 심지어 표정조차 변하지 않았다.하여 지윤은 이를 악물고 고개를 돌려 기현을 보았다.“난 재민의 작은 고모야. 재민은 잠시 충동해 이렇게 한 거야. 재민의 화가 가라앉으면 내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기현은 그녀를 무시한 채 바보를 보는 것처럼 힐끔 보더니 경찰서 담당자에게 말했다.“권 대표님의 요구를 아시죠? 이번에는 더 엄한 벌을 내려주세요. 그리고 절대 지난번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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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4화 야심만만

재민은 재무부의 직원에게 장부를 남기고 돌아가 미처 검증이 끝나지 않은 나머지 장부를 정리하게 했다.윤기태는 그가 나가자 재민에게 업무 보고를 하며 겸사겸사 여태껏 감시한 은우의 상황을 얘기했다.“사실 그동안 줄곧 두 사람을 감시했어요.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두 사람은 최근 은밀하게 행동하고 있고 심지어 아주 신중히 움직이고 있어요. 그리고 평소는 재무부의 문까지 잠그고 다른 사람은 들어갈 수도 없게 해 감시가 힘들어요.”재민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그 일은 신경 쓰지 않아도 돼.”“그 일은 자연히 대처할 방법이 있을 거야. 나중에 기현에게 은밀하게 카메라를 설치하라고 할 거야. 참, 재무부에 의심스러운 사람이 많으니 감시시켜. 시간이 지나면 틀림없이 허점을 드러낼 거야.”그때 기태가 손에 든 서류를 재민에게 건넸다.“대표님, 오늘 오전 서명해야 할 서류입니다.”재민이 서명하자 기태는 서류를 갖고 나가던 중에 갑자기 한 가지 일이 생각났다.“대표님, 최근 권은우와 권현우가 빈번하게 한 여자와 접촉하고 있어요. 하지만 정면 얼굴을 보지 못해 그 여자의 자료를 조사하지 못했어요.”“알았어. 계속 조사해.”재민은 오전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오늘의 일을 처리했다. 내일 은찬이 주변 도시로 향해 전국 서예대회에 참여하기 때문이다.그러니 오늘 오후에 빨리 출발하여야 한다. 겸사겸사 은찬의 스승을 찾아뵙고 시간이 있으면 주변을 둘러볼 수도 있다.윤아는 재민이 함께 간다는 것을 알았지만 재민이 점심에 회사에서 밥을 먹고 며칠간 미뤘던 일을 처리한다고 생각했다. 하여 재민이 점심에 돌아오자 깜짝 놀랐다.“재민 씨, 왜 이렇게 일찍 돌아온 거예요? 일 다 끝났어요?”“당신은 아직도 내 실력을 몰라요? 설마 내가 오지 않기를 원하는 거예요?”“아니, 아니에요.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어요. 오후에 일이 끝나면 그때 합류할 거라고 생각했어요.”“알았어요. 장난 그만 칠게요. 얼른 점심 먹고 출발해요. 오후에 은찬의 스승님도 만나야 하잖아요.”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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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화 자세를 낮추다

오전에는 1차 레이스가 진행되며 참여 선수는 총 100명으로 각자 자신이 그동안 준비한 작품을 제출하는 등 각자 주제가 다르다.그러나 작품의 기준은 여전히 요구가 있다. 작품의 기준은 붓 서예 작품으로서 서체, 형식에 제한이 없으며 작품의 크기는 최장 180센티메터이고 세로가 적당하며 책장, 페이지수에 제한이 없으며 작품을 표구할 수도 있다.첫 레이스지만 사실 이미 한 번의 대회를 걸쳐 뽑은 선수들이라 이곳에 온 선수들은 모두 각 도시의 우수한 선수들이다. 선수들의 실력은 만만치 않다.현장에는 모두 5명의 심사위원이 있다. 한 사람당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7점의 작품을 선정하는데 다 합치면 모두 35점이었다. 그러므로 다음 라운드에 진입할 사람은 모두 35명이다.다음 라운드에 진입한 35명은 현장에서 경기를 시작하는데 사람마다 문방사보에 관한 사자성어 두 개와 관련된 시구 한 구절을 써내야 하는데 제한 시간은 45분이다.그리고 각 심사위원은 그들에게 점수를 매긴다. 점수를 매기는 기준은 작품뿐만 아니라 선수가 글씨를 쓰는 자세도 있고, 마지막에는 순위 5위 안에 드는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다.결승전은 주제에 맞는 시를 쓰는 것이며 제한 시간은 45분이다.그리고 심사 위원이 점수를 매겨 마지막 우승자를 가린다.윤아와 재민은 은찬을 데리고 스태프에게 가 작품을 넘겨준 뒤 대기실로 향해 1차전의 결과를 기다렸다.기다리는 동안 은찬은 줄곧 게임을 하여 다른 긴장한 선수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윤아는 옆에서 줄곧 은찬에게 배가 고픈지, 목이 마른지 물으면서 계속 말을 걸었다. 사실 겉으로는 은찬이 긴장할까 봐 걱정된 것이지만 사실은 윤아가 긴장한 것이다.윤아는 매번 큰 경기든, 작은 경기든 은찬보다 더 긴장했고 은찬은 항상 아주 덤덤했다. 도대체 은찬이 자만하는 건지 자신감이 넘치는 건지 알 수 없다.은찬은 게임을 하면서 윤아의 긴장한 마음을 알아차렸다. 하여 게임을 마친 뒤 곧바로 핸드폰을 내려놓고 윤아의 다리에 기대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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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널 위해 남긴 것

보너스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양측은 악수하며 인사를 표시했다.그때 은찬이 웃으며 상대에게 말했다.“너랑 경기하게 되어 기뻐. 이번 우승은 반드시 내가 딸 거야.”상대도 웃으며 은찬에게 말했다.“나도.”보너스 경기가 시작되자 사회자는 올라오자마자 먼저 뜸을 들였다.“우리나라의 서예에서 가장 없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붓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죠. 바로 모두가 평소에 말하는 문방사보입니다. 두 분 모두 서예를 배웠으니 첫 번째 문제를 내겠습니다.”“문방사보는 어느 왕조에서 기원하였는지 서둘러 대답해 주십시오.”은찬이 아주 신속하게 마이크를 들고 대답했다.“남북조 시기.”“좋습니다. 그럼 강은찬 선수의 답이 맞을까요? 정답입니다! 축하합니다!”윤아는 그 자리에서 너무 기뻐 깡충깡충 뛸 정도였지만 은찬은 아주 침착했다.“다음으로, 두 번째 문제, 이 문제는 매우 간단합니다. 문방사보의 첫 번째는 어떤 것이죠?”이번에는 바로 지난번 우승자가 마이크를 빼앗아 대답했다.“벼루입니다.”“네, 축하합니다. 정답입니다. 이제 마지막 문제가 남았습니다. 정답을 맞힌 선수가 우승입니다.”은찬은 상대에게 두 번째 문제를 맞힌 것을 보고 낙담하지 않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세 번째 문제에 전념했다.“마지막 문제, 남당 시기의 문방사보는 무엇을 가리키나요?”은찬은 스승에게 서예를 배울 때 스승이 먼저 그에게 남당시기에 가장 유명한 문방사보 한 세트를 선물하였다. 그리하여 은찬은 재빨리 마이크를 빼앗았다.사실 은찬이 빼앗지 않아도 상대는 대답할 수 없다.“남당시기에 문방사보는 종이, 붓, 먹, 벼루를 가리킵니다.”“강은찬 선수 축하합니다. 정답입니다. 여러분, 이번 서예 대회의 우승자가 생겼습니다. 바로 강은찬 선수입니다!”재민과 윤아는 무대 아래에서 매우 기뻐했다. 심지어 윤아는 감격하여 울기도 했다.세 사람이 숙소로 돌아와 보니 재아 일행이 이미 돌아와 있었다. 윤아가 결과를 알려주니 사람들은 모두 기쁨을 금치 못했다.“은찬이 우승했으니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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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화 어떻게 참을까?

그 정도까지 말하니 건하도 더 이상 현우를 막을 수 없었으며 원하는 대로 놔둘 수밖에 없었다. 만약 이번에 현우가 성공한다면 항상 자신을 무시하던 권재민의 기를 꺾을 수 있기에 그것도 통쾌했다.현우는 건하가 더 이상 말하지 않자 건하가 받아들였다고 생각하고는 곧바로 미소를 지었다.“아버지, 안심하세요. 이번에는 제가 꼭 성공할 수 있으니 좋은 소식을 기다리세요.”건하는 앞으로 나아가 현우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잘해봐.”얼마 뒤, 다은과 현우는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했다.현우는 업무팀 팀장이기에 제일 먼저 프로젝트를 접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두 작은 프로젝트이니 재민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어 아주 편했다. 현우는 처음에는 다은에게 작은 프로젝트를 넘겨주었고 시간이 오래되었는데도 발견한 사람이 없어 이익이 조금 큰 프로젝트를 넘겨주기 시작했다.기태는 처음부터 발견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매년 태성 그룹이 따내지 못하는 프로젝트가 적지 않았기에 정상이라고 여겨 재민에게 보고하지 않았다.하지만 기태는 생각할수록 이상한 거 같았다. 이 한 달 동안 빼앗긴 프로젝트가 1년 동안 빼앗긴 프로젝트보다 더 많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는 서둘러 조사해 재민에게 보고했다.“대표님, 1달 동안 저희가 빼앗긴 프로젝트가 20개 정도 돼요. 지난 일 년보다 더 많아요. 처음에는 작은 프로젝트였는데 점차 이윤이 큰 프로젝트까지 합쳐져 그 이익만 해도 몇천억이에요.”“조사해 보니 프로젝트는 모두 휴스 그룹에 빼앗긴 거예요. 휴스 그룹은 이미 국내에 입주한 지 여러 해가 되었지만 최근 갑자기 사업을 확장했어요. 그리고 빼앗은 프로젝트는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큰 기업도 있어요.”“하지만 우리 회사만큼은 아니고요. 휴스 그룹은 시장을 독점하려는 거 같아요.”재민은 눈썹을 찌푸리고 낯색이 어두워졌다.“그럴 리가 없어. 태성 그룹과 휴스 그룹은 원한이 없어. 단지 상업적인 경쟁만 있을 뿐이지 여태껏 이런 악의적인 행동은 없었어. 그리고 두 회사는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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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8화 난 당신의 인생에 들어가고 싶어요

“아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만들었네요. 하지만 난 여전히 당신이 제일 좋아요.”재민은 윤아의 질문을 못 들은 척하며 싱긋 웃으며 윤아에게 뽀뽀를 했다.윤아는 재민의 모습에 못마땅하여 밀어냈다.“농담하지 말고 빨리 내 질문에 대답해요.”재민은 윤아의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숨기면 더 걱정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여 윤아에게 대충 설명해 줬다.“아무 일도 아니에도. 누군가 악의적으로 프로젝트를 빼앗아 기태와 기현에게 조사하라고 했어요.”“어떻게 갑자기 악의적으로 빼앗길 수 있어요? 은우와 현우의 짓이 아니에요?”“아직은 몰라요. 기현이 조사할 거예요.”“이윤이 크지 않아 잠시는 회사에 영향이 가지 않지만 이대로 가면 안 돼요.”그 말에 윤아는 더 조급해했다.“걱정하지 마요. 회사에 내가 있잖아요. 어떻게 가져간 거면 어떻게 뱉게 할 거예요.”재민이 위로하며 말했다.“나는 당신을 믿어요. 하지만 너무 힘들게 일하면 안 돼요. 이 일은 은우와 현우의 짓일까 봐 겁나요. 아직 그 사고의 범인도 못 잡았잖아요.”“이 두 가지 일 모두 그들과 관계되었을 거예요. 기현이 이미 조사 중이니 프로젝트 일은 곧 단서가 잡힐 거예요.”재민은 잠시 멈추고 이어서 말했다.“그리고 내가 다친 일은 기현이 이미 단서를 찾았어요. 하지만 해외에서 생긴 일이고 직업 킬러라 조금 시끄러울 거예요.”“정말 너무 무서운 일이에요. 어떻게 그렇게 험한 짓을 꾸밀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윤아가 걱정스럽게 말했다.그러자 재민은 윤아의 얼굴을 만지고 뽀뽀를 하며 그녀를 위로했다.“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요. 그리고 이미 윌과 손을 잡았으니 맥스웰과 연합한다면 반드시 휴스 그룹과 제대로 맞설 수 있을 거예요.”재민은 윤아가 걱정하자 그녀를 꼭 안아주고는 도시락에 든 음식을 꺼내 주의를 돌렸다.“자, 걱정하지 말고 빨리 밥이나 먹어요. 나랑 같이 밥 먹으러 온 거잖아요. 빨리 먹어요. 식으면 맛없어요.”“밥 다 먹고 방에 들어가서 좀 쉬어요.”“알았어요.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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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화 소중히 여겨

재아는 그 말에 눈물이 더 사정없이 흘러내렸다. 윌은 재아의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지만 재아의 화장이 번질까 봐 걱정되었다. 비록 화장이 이미 좀 번졌지만 말이다.“그만…… 울어요. 화장이 번졌어요.”그 말에 재아는 피식 웃으며 윌을 찰싹 때렸다.“미워요. 감동 중인데 그렇게 말하다니.”윌은 가슴을 비비며 활짝 웃으며 말했다.“화장이 다 번진 뒤에 내 탓을 할까 봐 그러죠.”“흥, 꽤 경험이 있나 보군요, 이렇게 잘 알고 있다니.”재아는 화가 난 척하며 입을 삐죽거렸다.그 모습에 윌은 깜짝 놀라 재아의 옷을 잡으며 거듭 사과했다.윌의 애교 부리는 모습을 보자 재아는 순간 활짝 웃었다.윌은 재아가 웃자 주머니에서 작은 액세서리 박스를 꺼내 재아의 손에 올려놓았다.재아가 의문스러운 얼굴로 힐끔 보며 물었다.“이건 뭐예요?”“열어보면 알잖아요.”윌은 곧바로 눈짓했다.재아가 열어보려던 순간 윌이 갑자기 제지했다.“그냥 돌아가서 봐요. 좀 긴장돼요.”하여 재아는 문 앞에서 윌이 떠나는 걸 보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재아는 위층으로 깡충깡충 뛰면서 올라갔고 심지어 노래까지 흥얼거렸다. 다행히 소혜가 쉬는 중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끝까지 심문했을 것이다.재아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그 작은 박스를 열었다. 박스 안에는 목걸이가 있었다. 목걸이의 펜던트는 마치 주사위 같았고 그 속에는 팥 한 알이 있었다.“팥, 그립다는 뜻. 설마 나한테 보고 싶다는 뜻을 전하려는 걸까? 하지만 이 펜던트는 무슨 뜻이지?”재아는 침대에 누워 그 목걸이를 보면서 혼잣말을 했다.그때 문자 알림이 들렸다. 윌이 이미 숙소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온 것이다.그러자 재아는 목걸이를 찍어 무슨 의미가 담겼는지 물었다.윌은 무슨 뜻인지 설명하지 않고 한마디를 보냈다.[영롱한 주사위에 팥을 안치하여, 뼛속까지 그리워한다.]재아가 여전히 머리를 쥐어짜고 그 의미를 생각하던 그때 윌이 또 문자 하나를 보냈다.[정교하게 만든 주사위에 붉은 점이 있죠. 그립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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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0화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때 기태가 갑자기 말했다.“그리고 최근 휴스 그룹이 우리나라 지사의 대표를 바꿨다는 걸 알아냈지만 대표의 정보는 알아내지 못했어요.”“만약 두 회사가 정말 사적으로 연락이 있다면, 서다은 씨가 새로 바뀐 대표와 관계가 있을 거예요. 이 일은 다은 씨와 관련된 건 아니겠죠?”재민은 눈살을 찌푸렸다.“우선 넌 신경 쓰지 마. 내가 다은을 만나 떠볼 거야. 넌 먼저 나가봐.”기태가 나간 뒤, 재민은 핸드폰을 꺼내 다은에게 전화를 걸었다.다은은 비행기에서 내린 순간 재민의 연락을 받고 호텔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지도 않고 곧바로 약속 장소로 향했다.재민은 카페로 가는 길에 윤아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했다.다은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커피숍의 투명한 유리를 통해 재민을 보았다. 재민은 정교한 정장에 단정하게 앉은 모습이 아주 매력적이었다.다은은 재민의 모습을 보고 재민에게 더욱 빠져들었다.그리고 재빨리 고개를 숙이고 옷을 정리하고 들어갔다.재민은 하이힐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 다은에게 앉으라고 고개를 끄덕인 뒤에 웨이터를 불렀다.“뭘 마시고 싶어요?”“블루마운틴 한 잔, 감사합니다.”다은은 주문한 뒤, 턱을 괴고 눈웃음을 지으며 재민을 바라보며 떠보았다.“재민 씨, 오늘 무슨 일로 날 부른 거예요? 나 보고 싶었어요?”재민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면서 덤덤하게 말했다.“아무 일도 아니에요, 그냥 요즘 어떤지 궁금했어요. 내가 회사가 너무 바빠 제대로 대접하지도 못했잖아요.”다은은 재민이 주동적으로 자신의 근황을 물어보니 재민의 마음이 흔들린 줄 알고 활짝 웃었다.“잘 지내고 있어요.”다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재민이 말허리를 잘랐다.“사실 오늘 다은 씨를 부른 건 브라운 그룹이랑 휴스 그룹이 사업적으로 협력이 있는지 묻고 싶어서예요.”다은은 휴스 그룹을 듣자마자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지만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다.“난 유럽에 있지도 않으니 몰라요. 우리 그룹과 휴스 그룹이 어떤 사이인지 몰라요. 유럽에 안 돌아간 지 꽤 됐잖아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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