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민은 지윤의 몸에서 발을 뗀 뒤, 부하들에게 그녀를 한바탕 때리게 했다.그리고 고개를 돌려 기현에게 말했다.“끝나면 경찰에게 맡겨. 그리고 잘 감시해. 이번에는 절대 도망치게 하면 안 돼. 그리고 경찰과 법원에 얘기해 사형을 받게 해.”지윤은 사형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당황한 마음에 울면서 재민에게 사정하기 시작했다.“재민아, 재민아, 내가 이렇게 빌게. 나한테 그러지 마. 내가 잘못한 거 알아. 내가 가서 윤아에게 사과할게. 내가 가서 사과할게.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줘. 다시는 죄를 짓지 않을 거야. 재민아, 제발.”“재민아, 난 네 고모잖아. 난 네 할아버지의 친딸이야, 네가 그렇게 하면 할아버지가 매우 슬퍼할 거야. 재민아, 제발 한 번만 살려줘.”“할아버지? 감히 나한테 할아버지를 언급해요? 할아버지는 그렇게 당신을 아끼고 사랑하며 당신이 원하는 것을 다 줬잖아요. 그런데 당신은 사람을 해치기만 하고 인정조차 하지 않았잖아요. 당신은 할아버지의 사랑에 미안하지도 않아요?”지윤은 줄곧 용서를 빌며 끊임없이 그 몇 마디 말을 반복했다.재민은 더는 신경 쓰지 않고 곧바로 기현에게 데려가라고 한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다.지윤은 줄곧 비명을 질렀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그 뒤, 기현은 직접 지윤을 경찰서에 데려갔다. 재민이 없으니 지윤은 또다시 교만한 모습으로 변했다.“너희가 내 신분을 알아? 감히 날 건드리면 앞으로 절대 좋은 날을 보내지 못할 거야.”경찰서 직원들이 어떤 풍파를 겪은 적이 없는가? 그들은 자연히 지윤의 협박에 겁내지 않았고 심지어 표정조차 변하지 않았다.하여 지윤은 이를 악물고 고개를 돌려 기현을 보았다.“난 재민의 작은 고모야. 재민은 잠시 충동해 이렇게 한 거야. 재민의 화가 가라앉으면 내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기현은 그녀를 무시한 채 바보를 보는 것처럼 힐끔 보더니 경찰서 담당자에게 말했다.“권 대표님의 요구를 아시죠? 이번에는 더 엄한 벌을 내려주세요. 그리고 절대 지난번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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