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Chapter 241 - Chapter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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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화 한 여자에게 속아 방황하다

이때, 권재아는 회사에서 최근의 협력 프로젝트를 처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집사의 전화를 받았다.권재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강윤아 별장의 집사는 별일이 없으면 절대로 전화하지 않는다. 때문에 지금 전화가 왔다는 건 뭔가 일이 생겼을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역시나, 전화를 받자마자 집사의 급하고 두려운 목소리가 들려왔다.“권재아 아가씨, 은찬이가 보이지 않습니다.”“뭐라고?” 권재아는 집사의 보고를 듣고는 놀라서 의자에서 벌떡 일어섰다.“아가씨의 아이가 보이지 않아요.” 집사도 이마에 땀을 흘리며 다급해 보였다.권재아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어떻게 안 보일 수가 있나요? 잘 지켜주라고 했잖아요?”집사도 망연자실했다. “재아 씨, 우리는 아가씨 지시대로 은찬이를 잘 지켰습니다. 그런데 오늘 어떻게 된 일인지, 갑자기 아이가 보이지 않는다는 보고가 왔고, 강윤아 아가씨는 아이를 찾으러 나가겠다고 하니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권재아는 미간이 깊게 찌푸려졌다. 일이 다시 통제 불능 상태로 변해 버렸다. 어렵게 모자를 가둬 놨는데,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생겼다.“재아 씨, 그럼 지금 어떻게 하죠?” 집사는 막막했다. 권재아의 도움이 절실했다.“일단 사람을 더 보낼게요. 아이는 찾아야 하니까요. 반드시 찾아야 해요! 저도 바로 갈게요.”권재아가 다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그녀는 곧장 정리를 하고 강윤아와 강은찬이 있는 그 별장으로 가는 준비를 했다.권재아는 자신이 강윤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한다. 강윤아는 권재민을 너무 심하게 통제했다. 강윤아 때문에 권재민이 가족들과 얼굴 붉힐 정도이니까 말이다.‘아름다움은 화의 근원이여. 동생은 보통 사람 아닌데도 어떻게 여자에게 속아 이렇게 방황할 수 있단 말인가.’하지만 권재아는 강은찬을 아주 좋아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강은찬은 영리하고 똑똑하며 또 스타처럼 잘 생겼다.가장 중요한 것은 강은찬이 말도 잘하고 예의도 바른 것이다. 어떨 때는 권재아을 칭찬 감옥에 가두어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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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거짓말 안 했어

두 여직원은 바로 맞이해 주며, 아부하는 듯 송해나에게 인사를 건넸다.송해나는 회사에 자주 오지 않았지만, 그녀와 권재민이 신문에 실린 이후, 회사 사람들이 송해나를 더더욱 모를 리가 없었다.송해나는 그들 대표님의 미래 와이프이다. 그러니 왔을 때 잘 대접해야 했다.송해나는 오늘 두 리셉셔니스트의 행동이 조금 이상하다고 느껴졌다.평소 자신이 왔을 때는 인사를 열정적으로 했지만은, 이처럼 맞이하러 온 적은 없었다.두 리셉셔니스트가 인사를 마치고 송해나에게 은찬이가 아빠를 찾으려 왔다는 얘기를 했주었다.“그 아이가 자기 아빠가 권재민 대표님이라고 하더군요.” 키가 큰 리셉셔니스트가 약간 난감한 듯 리셉션에 서서 이쪽을 올려다보고 있는 은찬을 바라보았다.송해나는 은찬을 보자 얼굴빛이 크게 변했다. 그녀는 은찬이가 재민을 찾아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그 아이는 강윤아와 함께 있어야 돼는데? 권 씨 가문에 갇혀 있어야 하는 건 아닌가? 혹시 강윤아도 풀려난 걸까?’자신과 권재민의 결혼이 임박한 지금, 해나는 자신의 꿈에도 그리던 일이 망쳐지는 것을 절대 허용할 수 없었다.송해나의 눈빛에 잠시 독기가 스쳤지만, 곧 사라졌다. 그녀는 이내 웃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무심하게.“그런 일은 없어요, 권 대표님 일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더 잘 알고 있을 텐데요.”두 리셉셔니스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권재민 대표님께 데려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데려갔다면 불똥이를 튀었을 것이다.송해나가 계속 말했다. “요즘 여자들의 수단이 점점 진화한다니까요. 재벌가에 들어가기 위해 아이까지 동원하다니.”송해나가 말을 마치고 은찬을 한 번 더 바라보았다.두 리셉셔니스트가 놀랐다. 크게 깨달은 모습이다.이 아이는 다른 여자가 사장에게 붙으려는 수단으로 쓰인 것이다. 그렇게 무리수를 둔 여자가 정말로 혐오스러웠다.곧 두 사람의 시선이 처음의 애정에서 혐오로 바뀌었다.송해나는 얼른 말했다.“이 일은 아이를 탓할 수 없어요. 아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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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화 아이 돌려줘

은찬이는 의심스럽게 그 남자를 훑어보았고 경계했다. 필경 이렇게 많은 일들을 겪었고, 그는 이미 대다수 사람들은 믿을 만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자신도 모르게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전 누구신지 모르겠는데요”은찬은 아직 어리지만 풍기는 아우라가 있었기에 이런 말을 해도 다소 포스가 있어 보였다. 남자는 은찬이 이렇게 딱 잘라 자신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을 보자 웃고 있던 얼굴이 경직되기 시작했다.“도련님, 우리는 분명히 본 적이 있는데, 어떻게 저를 모른다고 하실 수 있습니까?”남자가 이렇게 말할수록 은찬의 의심은 더욱 깊어지고 경계하는 표정으로 그를 훑어보았다. 그러자 남자는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며 은찬의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은찬의 머리를 만지려고 손을 뻗었지만 은찬은 망설임 없이 피했다.“은찬이, 네 엄마 이름 강윤아 맞지? 네 생일은 8월 20일, 네 엄마의 생일은 10월 3일, 맞지?”남자는 은찬이와 윤아의 개인정보를 줄줄이 읊었고, 모두 정확했다. 은찬은 약간 놀랐다는 듯 그 남자를 바라보았는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설마,이 남자 말이 다 사실인 건가?’“그래요, 믿을게요. 그러면 저를 아빠한테 데려다줄 수 있나요?”은찬은 겨우 의심을 풀고 다시 입을 열었다.남자는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죠. 자, 도련님, 저를 따라오세요.”“네.”은찬은 고개를 끄덕이며 남자의 뒤를 따라 떠났다. 그 남자는 자신이 승낙한 후에 눈이 반짝이는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그들과 멀지 않은 곳에서 송해나는 2층에 서서 묵묵히 이 모든 것을 주시하고 있다. 은찬이 그 남자를 따라 떠나는 것을 보고 해나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은찬이 자기 사람을 따라 떠났기에 그녀도 완전히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다.은찬이 별장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처음에 해나는 절대 생각하지 못했다. ‘강윤아에게 이런 약점이 있었다니, 그런데 그게 무슨 소용이 있나? 결국엔 그녀가 제지하지 않았던가?’“강윤아, 내 일을 망치려 하다니 간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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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그 사람들 가만두지 않을 거야

관리실 직원들은 당연히 권재아의 신분을 잘 알고 있기에 두말없이 대답했다.“아가씨,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곧바로 사람을 보내 CCTV 영상 기록을 확보하겠습니다.”“그래요.”권재아는 가볍게 대답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그러고는 다시 고개를 돌리자 가사도우미는 화들짝 놀라 얼른 고개를 숙이더니 권재아의 눈도 바라보지 못한 채 주먹을 꽉 그러쥐었다.그도 그럴 게, 만약 영상 기록이 도착하면 자기가 아이를 데리고 나간 사실이 그대로 발각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관리실 직원은 아주 효율적으로 얼마 자니지 않아 곧바로 영상을 보내왔다.이에 권재아도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영상을 재생했다. 그리고 영상 속에서 어느 날 아침 은찬이가 웬 차 안에 있었다는 게 확인되었다. 그 차는 다름 아닌 하인 장 보러 나갈 때 상용하는 차였다.그걸 본 여집사는 이내 눈을 부릅뜨며 하인에게 캐물었다.“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전에 아이를 본 적 없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런데 왜 아이를 데리고 나가는 영상이 떡하니 찍히죠?”모든 일이 탄로나자 하인도 당황하여 다급히 변명하기 시작했다.“죄, 죄송합니다. 저도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권재아는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역시 권재아도 이 일은 집안 하인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아무 이유도 없이 은찬이가 별장에서 나갈 리가 없으니까.하인은 몸을 약간 움츠리더니 결국은 승인했다. 이미 모든 게 들킨 마당에 잘못을 인정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낯 두껍게 변명을 보탰다.“그게 사실, 아침에 아이가 하도 저를 따라 나가겠다고 해서 저도 방법이 없었습니다…….”권재아는 불만스러운 듯 하인을 째려봤다. 어찌 됐든 일이 이렇게 된 건 머두 가사도우미 잘못이니.여집사도 당연히 그걸 알고 있었기에 권재아가 입을 열기도 전에 먼저 하인을 훈계하기 시작했다.“대체 일을 어떻게 하는 겁니까? 애가 따라가겠다 한다고 덜컥 승낙하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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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아이에 관한 일은 비밀에 부쳐

권재아는 황급히 회사로 돌아가자마자 권재민의 사무실에 찾아갔다.어쩌면 은찬이가 이미 권재민을 찾아왔을 거라는 불안한 마음을 안고서.“재민아.”권재아는 너무 다급한 나머지 노크하는 것도 잊고 문을 벌컥 열어젖혔다.하지만 의외로 송해나도 사무실에 함께 있었다.권재민은 솔직히 문이 열리는 순간 화를 내려고 했다. 평소 일할 때 누군가 노크도 없이 사무실에 드나드는 걸 원래부터 싫어하기에 비서마저 매번 허락받고 들어와야 했으니까.하지만 권재아가를 보자 눈에 드러났던 분노가 이내 의문으로 변했다.권재아는 이렇게 느닷없이 자기 사무실을 드나드는 성격이 아니었으니 말이다.이에 권재민은 고개를 들어 물었다.“무슨 일인데 그래? 왜 그렇게 급해 보여?”“그게…….”권재아는 권재민의 사무실을 빙 둘러보고 은찬이가 없는 걸 먼저 확인하고는 이내 하려던 말을 삼켰다.사실은 은찬이를 본 적 있는지 묻고 싶었는데 그걸 물어보면 권재민도 은찬이가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되고 자기가 강윤아를 감금했다는 것도 들통난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때문에 입안에 맴돌던 말을 목구멍으로 삼킬 수밖에 없었다.“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한번 얼굴 좀 보려고.”권재아는 곧바로 표정을 바꾸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굴었다.그 말에 송해나가 얼른 끼어들었다.“언니, 우리 함께 점심 먹는 거 어때요? 저 요즘 갓 오픈한 스테이크집 아는데, 평가가 꽤 좋더라고요. 우리도 가요.”“둘이 가. 나도 눈치가 있지 두 사람을 뭐 하러 방해하겠어.”권재아는 음식을 먹을 기분이 아니었기에 고민도 없이 거절했다. 은찬이를 찾기 전까지는 가슴을 누르고 있는 돌멩이가 내려가지 않을 것만 같았으니까.때문에 말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몸을 돌려 사무실을 나갔다.일이 생기면 절대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은 권재아와 권재민이 많이 닮은 부분이다.권재민의 사무실을 나선 권재아는 곧바로 경비실로 향했다.만약 은찬이가 회사로 찾아왔다면 반드시 CCTV에 잡힐 테니까.때문에 곧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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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음.

두 사람은 현금을 보았을 때 두 눈이 휘둥그레 졌다.‘와, 이렇게나 많이 준다고?’단지 비밀을 지키면 되는 것뿐인데, 이렇게 많은 돈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두 사람은 조금도 지체없이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 마세요! 우린 오늘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듣지도 못했습니다. 입 단속 잘 하고 있을 테니 걱정 하지 마시고 문 앞의 경호원도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눈치가 아주 빠르구나.’송해나는 두 사람이 꽤나 똑똑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만족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사의를 표한 후 화장실을 떠났다.송해나만 화장실에 남아 더없이 득의양양한 모습을 드러냈다.이때 운전기사는 이미 은찬이를 어느 별장으로 데리고 가고 있었다.“아저씨, 우리 아빠도 거기에 있어요?”은찬이는 계속 운전 기사에게 물었다.운전 기사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도련님.”말하면서 은찬이를 별장으로 들여보내고 바로 방을 찾아 가두어 버렸다.그리고 옆에 있던 하인을 불렀다.“저 아이 잘 지키고 있어요. 절대 도망가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가씨가 특별히 분부한 것이니 신경 써주세요. 만약 도망가면 당신들도 옷을 벗어야 할 겁니다.”하인은 당연히 감히 게을리하지 못하고 줄곧 문어귀에서 지키고 있었다.이렇게 은찬이는 방에 홀로 갇혔다.한편, 권재아는 회사 곳곳을 달아 다니며 CCTV도 꼼꼼히 찾아 보았다.별장의 집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은찬이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소리를 듣고 마음이 더욱 불안해졌다.‘은찬아, 너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납치라도 된 걸까? 만약 그러면 어떡하지?’권재아는 순간 머리가 하얘지며 한동안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어떡하지?’권재아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결국 권재아는 김소혜에게 알려주었다.“은찬이가 왜 갑자기 사라진 거야?”김소혜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계속 강윤아 따라다니지 않았어? 근데 왜 갑자기 사라진 건데?”“하인이 데리고 나갔는데, 은찬이를 잃어버렸어요.”“그럼, 빨리 찾아! 어떻게든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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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학대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늦은 밤, 별장에 있는 대다수 사람들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서 곽춘여는 몰래 강윤아의 방 앞으로 다가갔다.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하자 곽춘여는 마음속으로 아직 다소 긴장했다.필경 듣기만 해도 좋은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입구에 이르러 곽춘여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아무도 자신를 알아채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손을 들어 강윤아의 방 문을 가볍게 두드렸다.지금 이 시각 강윤아는 자기 방안에 멍하니 있다.은찬이를 만날 수 없어 이곳에서 지내고 있는 일분일초가 초조하다.권재민으로부터 소식이 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렸지만 아무런 소식도 들리지 않았다.강윤아는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힐 방법이 없었고 어떻게 하면 냉정할 수 있을지 몰랐다.은찬이는 지금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존재인데, 권재민을 떠나면 은찬이를 잃는 것이라 도통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은 강윤아는 거의 단번에 자신의 깊은 생각에서 깨어나 침대에서 바로 내려와 문을 열었다.문을 열어 보니 하인이 문 밖에 서 있었다.지난번에 그 하인이 해고된 후부터 권재아는 곧 다른 하인을 보내왔다.요 며칠 동안 강윤아도 곽춘여와 함께 지낸 적이 있는데, 사람이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하여 곽춘여인 것을 확인하고 예의를 갖추고 물었다.“무슨 일 있어요? 혹시 은찬이 찾아냈어요?”곽춘여는 강윤아가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을 듣고 다른 사람이 깨어날 까 봐 황급히 강윤아에게 입을 다물고 손짓했다.“윤아 씨, 내가 지금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 그러는데, 들어가도 될까요?‘할 말이 있다고?’강윤아는 의심스러웠지만 경계심도 없이 얼른 옆으로 비키며 곽춘여에게 들어오라는 신호를 보냈다.곽춘여는 방에 들어간 후 강윤아에게 말했다.“그게 사실 도련님을 찾아냈습니다. 다만 아가씨가 비밀로 하라고 해서 어쩔 수 없었어요.”“네?”강윤아는 경악한 듯 눈을 휘둥그레 떴다.‘은찬이로 날 협박하려는 건가?’그러나 자세히 생각해 보면 권재아가 확실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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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엎친 데 덮친 격.

권재민은 회사에서 나오자마자 주차장에 가서 차를 찾아 별장에 가려고 했다.이번에 가족들은 확실히 선을 넘었다.비록 아직 모든 내막을 잘 모르지만 강씨 가문의 사람들이 강윤아를 연금한 것은 똑똑히 알고 있다.그렇지 않으면 강윤아와 연락이 닿지 않을 리가 없다.차를 몰고 있는데, 권재민은 갑자기 가슴이 미어지는 것이 순식간에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혹시 윤아 씨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야?’‘아니야! 절대 그럴 수 없어!’‘너무 오래 못봐서 걱정이 앞서서 그러는 거야. 아무 일도 없을 거야.’어차피 곧 강윤아와 은찬이를 만날 터이니 편안한 마음 가짐을 지녀야 한다.생각해보더니 권재민은 속도를 높여 별장으로 질주했다.별장에 도착한 후, 권재민은 망설임없이 문을 두드렸다.하인은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놀랐다.‘이 시간에 누구지?’이렇게 늦은 시간에 이치대로라면 그 누구도 오지 않을 것이다.문을 열자 하인은 권재민이 문밖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잠시 제자리에 멍해졌다.“대표님,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어요?”하인은 갑자기 나타난 권재민에게 깜짝 놀라며 물었다.권재민 눈빛은 다소 차가웠고 그 하인을 한참 동안 보고 나서 물었다.“내가 왜 왔는지 네가 더 잘 알고 있지 않아?”하인은 마음이 조여왔다.하인은 별장 안의 그 여자와 권재민 사이에 어느정도 깊은 관계가 있는 것은 알고 있다.근데 권재아는 권재민이 이에 대해 일도 모른다고 했었다.‘어떡하지?하인은 다소 긴장하여 침을 삼켰고 웃음도 약간 억지스러워 지기 시작했다.“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무슨 일로 오신 겁니까?”“허.”권재민은 냉소하며 물었다.“윤아 씨는?”하인은 깜짝 놀라 순간적으로 알아차렸다.권재민은 이미 강윤아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권재민의 기세를 보고 하인도 감히 막지 못하고 별장에 들어가도록 내버려둘 수밖에 없었다.권재민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하인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로 몰래 한쪽으로 숨어 권재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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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누군가가 손을 댔다.

하인이 갑자기 아이에 대해 언급하자 권재아는 조급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미친 거 아니야! 은찬이 얘기는 왜 하고 난리야!’만약 권재민이 알게 된다면 불 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다.권재아가 얼버무릴 방법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권재민은 이미 차가운 눈으로 또박또박 물었다.“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아이를 찾으러 갔다는 게 무슨 말이야?”권재아는 더 이상 발버둥칠 힘도 빠져나갈 구멍도 없었다.하여 숨을 깊이 내쉬고 사실대로 말할 수 밖에 없었다.“그게 은찬이가 며칠 전에 하인 따라 나갔었는데, 잃어 버렸어. 그리고 지금까지 찾지 못했어.”‘뭐? 은찬이를 잃어버렸다고?’하인들은 사실여부를 알게 된 권재민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어느 정도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그러나 심장은 주체할 수 없이 마구 뛰었다.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를 내뿜고 있는 권재민을 보면서 다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권재아도 권재민의 반응을 보고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순간 얼굴이 굳어지는 권재민의 모습을 지금껏 본 적이 없다.권재민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충분히 화낼 만도 하다고 생각했다.“네 심정은 알겠는데, 일단 은찬이부터 찾자! 나중에 은찬이 찾고 나서 그때 다시 화 내. 나도 아이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권재아는 눈살을 찌푸렸다.지금 이런 상황에 권재아도 마찬가지로 짜증이 났다.권재민은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그러나 은찬이와 강윤아에 대한 일이라면 와르르 무너진다.그러나 권재아의 말에 일리가 있기에 권재민은 억지로 분노를 삼키며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 해줘.”‘가두면 잘 지키고 있어야 할 거 아니야! 왜 잃어버리고 난리야!’“오늘 오전에 갑자기 별장 집사로부터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전화를 받았어.”권재아는 모든 일의 경과를 회상했다.“그래서 급히 찾으러 나섰고 은찬이가 너한테 있는 건 아닌지 물어 보려고 했는데, 네가 회사에 없는 걸 알고 묻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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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저 여자 그 사람이야.

“전에 회사에 남겨둔 개인 자료들 찾아봐. 주소로 한 번 가보자. 주소 찍어서 나한테 보내줘, 그쪽에서 만나자.”“네.”얼마 지나지 않아 윤기태는 위치를 보내왔다.권재민은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급히 밟으며 재빨리 당당자의 집으로 달려갔다.그러나 두 사람이 도착했을 때 그 집은 이미 텅 비어있었다.“찾아! 당장 찾아! 역전도 공항도 터미널도 당장 가 봐!”권재민은 이 사람이 자신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윤기태는 일 처리가 빠르고 확실하다.얼마 지나지 않아 곧 담당자의 행적을 추적해왔다.“이럴 줄 알았어! 틀림없이 미리 계획하고 있을 거야!”권재민은 주먹을 꽉 쥐었다.“기태야, 어떻게든 찾아 내! 벼락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찾아내!”권재민은 점점 갈수록 불안해졌다.한편, 윤기태는 곧 바로 담당자에 대한 단서를 알아냈다.“대표님, 담당자는 기차를 타고 떠난 것 같습니다. 인천시로 향하는 기차에 오른 것 같습니다.”윤기태는 기차역 쪽에 있는 사람들이 보고한 상황을 권재민에게 사실대로 말했다.담당자는 이미 탈출하여 다른 곳으로 도망쳤다.권재민의 영향력은 단지 경성에서만 제한되어 있지 않는다.담당자가 지구 끝까지 도망친다고 해도 잡아올 방법이 있다는 말이다. 단지 지금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권재민은 늘 큰일이 일어날까 봐 걱정하면서 자연히 좀 조급해 했다.가장 주요 한 것은 지금 권재민이 차분하게 생각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정서를 통제 못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짜증나고 괴로웠다. “오늘 찾을 수 있어?”권재민이 물었다.그러자 윤기태는 다소 난처해했다.“만약 지금 경성에 있다면 어떻게든 찾아낼 수 있겠는데, 인천시로 떠나서 힘들 거 같습니다. 인천시가 최종 목적지인지 경유지 인지 아직 파악도 되지 않고요. 어쩌면 이미 인천시를 떠났을 지도 모릅니다.”다른 건 둘째 치고 시간상으로는 확실히 힘든 일이다.“그럼 이제 어떡하면 좋겠어?”권재민은 관자놀이를 비비며 물었다.“대표님, 제가 밤새 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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