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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자라니의 모든 챕터: 챕터 981 - 챕터 990

1316 챕터

제981화

수정은 운기의 행동에 깜짝 놀라며 의아해하더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다.한별과 천태훈 등도 놀란 표정으로 운기를 쳐다보았다. 모두 운기가 가격을 올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던 모양이다.“방금 가격을 올린 거예요?”한별이가 물었다.“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그쪽 남자친구가 대신 경매에 나서는 것 같은데 저라곤 수정 씨를 대신해 경매에 나설 수 없나요?”운기가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대신해 나서는 건 괜찮지만 정말 그렇게 많은 돈을 꺼낼 수 있긴 해요? 1,000억이 얼마인지 알기나 해요?”한별이가 차갑게 웃었다.“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운기가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천태훈을 보며 물었다.“전 1,000억을 낼 건데 계속 가격을 올리실 건가요?”천태훈은 안색이 좀 어두워졌다. 운기가 단번에 500억을 올렸기에 조금 고민하게 되었다. 그의 집안은 D국에서 장사를 하기에 돈이 많긴 하지만 그에겐 용돈이 그 정도로 많진 않았다.방금 제시한 500억은 이미 천태훈의 예상을 벗어났기에 엄청 마음이 아팠다. 천태훈은 한별을 만족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제시한 금액이다.“자기야, 얼른 가격을 올려!”한별은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그래, 1,100억!”천태훈은 이를 악물고 가격을 올렸다.“2,000억!”천태훈이 말을 마치자마자 운기는 빠르게 가격을 올렸는데 무려 1,000억이나 올렸다. 2,000억이라는 가격을 제시하자 경매장 안은 완전히 발칵 뒤집혔다.운기가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 정말 돈이 많더라도 이렇게 허무하게 쓰는 건 말이 안 되었다.천태훈과 한별은 너무 높아진 가격에 방금 전 건방진 모습을 유지할 수 없었다.“더 올리실 건 가요?”운기는 미소를 지은 채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천태훈은 더 이상 가격을 올릴 수 없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는 건 정말 자존심이 상했다.“더 올리신다면 얼마든지 따라가 주죠.”운기가 웃으며 말했다.“당신...”천태훈은 안색이 엄청 어두워졌다.“2,000억! 더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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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2화

2,000억을 아무렇게나 꺼내는 사람이라면 도대체 돈이 얼마나 많은 건지.“수정 씨, 받으세요.”운기는 사파이어 목걸이를 수정에게 건네주었다.“이...”수정은 자기 앞에 놓인 사파이어 목걸이를 보자 마음이 복잡했다. 운기가 자기를 위하여 일부러 나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운기 씨, 괜히 저 때문에 돈을 많이 쓰셨네요...”수정은 좀 쑥스러워 보였다.“괜찮아요, 2,000억은 그냥 용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운기가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 그는 이전에 지하 권투 시합에서 쉽게 8조를 벌었기에 이 정도 돈은 전혀 아까워하지 않았다. 2,000억은 8조에 비하면 별것이 아니었다.“운기 씨, 고, 고마워요.”수정은 운기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수정 씨가 웃는 모습을 보려면 정말 쉽지 않네요. 저한테 너무 고마워할 필요 없어요.”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수정은 재빨리 미소를 감춘 채 입을 삐죽 내밀었다.“전 그냥 저를 도와주신 것에 고마워한 것뿐이에요. 멋, 멋대로 생각하지 마세요.”수정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진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곧 한별을 보며 말했다.“한별아, 미안하지만 이 사파이어 목걸이는 이제 내 것이야. 네 남자친구가 대신해 살 수 있다면 내 친구도 날 도와 살 수 있잖아. 안 그래?”수정은 미소를 지었다. 방금 전 계속 참았던 마음이 마침내 후련해진 기분이다.이 말을 들은 한별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반박할 수 없었다.“태훈 형, 한꺼번에 2,000억이나 내는 걸 봐서는 분명 보통 사람은 아닐 거예요.”한 남자가 말하자 나머지 사람들도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다. 천태훈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저 꼴을 본다면 절대 돈이 많은 놈은 아닐 거야. 난 상대가 부자인 지 아닌지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거든. 어쩌면 2,000억은 수정 씨가 준 걸지도 몰라.”“하긴, 그럴 수도 있지.”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천태훈은 어두운 눈빛으로 운기를 보며 차갑게 말했다.“여자 돈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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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3화

“그럼 우빈이 네가 장로님들을 모시고 다녀와.”공손 무일이 말했다. 그는 우빈이가 직접 운기가 죽는 꼴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두 장로님, 제가 바로 그놈이 사는 곳으로 모시겠습니다.”우빈이가 웃으며 말했다. 곧이어 그는 두 장로와 함께 차에 앉아 운기의 별장으로 갔다....다른 한편.운기는 자신의 차를 몰고 별장으로 돌아왔고 수정도 차에 타있었다. 수정의 벤츠 G 클래스가 운기의 별장 입구에 세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집 앞에 도착한 후 수정은 차에서 내리고 자신의 벤츠 G 클래스에 올랐다.“운기 씨, 오늘 밤 차에서 있었던 일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세요!”수정은 주먹을 보여주었다. 그녀가 말하는 건 부림 호텔에 가는 길에 자신이 무서워하며 운기의 품에 뛰어든 것이다.“걱정 마세요, 저도 그렇게 한가하진 않거든요.”운기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수정은 대답을 듣고 나서야 차를 몰고 떠났다.수정이가 떠난 후 운기는 별장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뭐지?”운기는 별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살을 찌푸렸다. 왠지 사람이 있는 것 같았다.바로 이때, 검은 그림자 셋이 나와 운기의 길을 막았다. 자세히 보자 맨 앞에는 우빈이가 서있었고 뒤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 두 명이 서있었다. 운기는 두 노인을 모르지만 수사라는 것쯤은 눈치챌 수 있었다.“공손 우빈 씨가 이곳엔 어쩐 일로 오신 거죠?” 운기가 눈살을 찌푸렸다.“아직도 모르겠어? 당연히 복수하러 왔지. 임운기, 이 두 분은 은거하는 공손 가문의 장로야. 너 정도는 쉽게 없앨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야. 오늘이 네 제삿날이야. 하하.”공손 우빈은 웃음을 터뜨렸다. 오늘 운기를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하자 우빈은 너무 기뻤다. 곧이어 우빈은 고개를 돌려 둘째 장로와 넷째 장로를 보았다.“장로님들, 바로 이 녀석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우빈은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걱정 말고 한쪽으로 물러서시면 됩니다.”둘째 장로는 말하면서 한 걸음 앞으로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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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4화

넷째 장로마저 둘째 장로의 반응을 보고 의문을 품었다. 넷째 장로는 운기를 모르기 때문이다.우빈의 말은 단번에 둘째 장로를 정신 차리게 만들었다. 둘째 장로는 겁에 질린 눈빛으로 운기를 보더니 너무 놀란 나머지 두 손마저 조금씩 떨고 있었다.그날 운기의 실력이 그 정도로 엄청났기 때문이다.“임, 임운기 씨. 아, 아니! 임 선생님. 제발 용서해 주세요!”둘째 장로는 망설이지도 않은 채 무릎을 꿇고 운기에게 용서를 빌었다. 독고 가문이 처참하게 진 것을 본 그는 절대로 운기를 건드리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다.둘째 장로는 수원 공손 가문이 운기를 건드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게다가 그더러 운기를 죽이라고 하다니. 둘째 장로의 실력으로는 운기의 손끝마저 다치게 하지 못할 것이다.그래서 그는 오직 무릎을 꿇고 운기에게 용서를 빌 수밖에 없었다.우빈은 둘째 장로가 무릎을 꿇는 것을 보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수원 공손 가문의 둘째 장로가 임운기한테 무릎을 꿇다니.’“둘째 장로님, 지,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저놈은 우리가 죽이기로 한 사람이에요. 도, 도대체 왜 저놈한테 무릎을 꿇으시는 거예요!”우빈이 다급히 말했다.“둘째 장로님, 이게...”넷째 장로 역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둘 다 입 다물어요!”둘째 장로는 고개를 돌리며 소리 질렀다.‘공손 우빈은 어쩌다가 이 분을 건드린 거야. 이건 은거하는 공손 가문에게 엄청난 화를 초래하는 거나 다름없어!’은거하는 공손 가문 중에서 실력이 가장 높은 사람은 금단이었다. 독고 가문과 달리 그들은 원천인 강자가 없었기에 절대 운기의 상대가 아니었다.이건 은거하는 공손 가문의 생사존망에 관련된 문제이기에 둘째 장로는 망설이지 않은 채 용서를 빌었다. 곧이어 둘째 장로는 운기를 쳐다보며 계속 용서를 빌었다.“임 선생님, 제발 저희 은거하는 공손 가문만은 용서해 주세요!”운기도 이 상황에 어리둥절했다. 우빈이가 자기를 죽이기 위해 데려온 사람이 스스로 자기한테 무릎을 꿇다니.운기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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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5화

“제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는데 어떻게 거짓이겠어요?”둘째 장로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직, 직접 보셨다고요?”이 말을 들은 우빈은 깜짝 놀라더니 절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임운기가 원천인 강자를 이기다니, 둘째 장로님이 직접 보셨으니 절대 거짓은 아닐 거야.’우빈은 마침내 둘째 장로가 왜 운기를 보자마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는지 알 수 있었다. 다시 운기를 쳐다보던 우빈은 마침내 두려워하기 시작했다.이때 우빈도 마찬가지로 무릎을 꿇었다.“임운기, 아니! 임 선생님, 제, 제가 잘못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우빈도 다급하게 용서를 빌기 시작했다. 그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던 은거하는 공손 가문마저 운기에게 용서를 빌고 있으니 더 이상 잘난 척할 수 없었다.우빈은 드디어 운기에게 복수할 생각을 버렸다.“공손 우빈 씨께서 저한테 빚진 갑편은 아직도 돌려주지 않으셨잖아요.” 운기는 실눈을 뜨고 말했다.“지, 지금 바로 드릴게요!”우빈은 얼른 주머니에서 갑편을 꺼내 두 손으로 운기에게 건네주었다. 이때의 우빈은 등에 식은땀이 가득했고 이마에도 땀방울이 맺혀있었다. 그만큼 긴장하고 두려웠던 것이다.운기는 갑편을 자세히 보더니 확실히 남다른 기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이건 절대 보통 물건은 아닐 거야.’하지만 지금은 갑편을 연구할 때가 아니다.“임 선생님, 이, 이제 용서해 주실 수 있나요?”우빈은 두려움에 떨며 운기를 쳐다보았다.“제가 용서해 줄 것 같아요?”운기가 차갑게 웃었다. 우빈은 여러 차례 운기를 죽이려 하였기에 운기는 절대로 그를 용서해 줄 생각이 없었다.운기가 엄청난 실력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 오늘 죽게 될 사람은 운기다. 우빈이라면 절대 운기를 용서해 주지 않을 것이다.이 말을 들은 우빈은 갑자기 온몸을 떨었다.운기는 고개를 돌려 둘째 장로를 보며 말했다.“은거하는 공손 가문이 용서를 받으려면 그만큼 성의를 보여야 하지 않겠어요?”“임 선생님, 원하시는 건 얼마든지 말씀해 주세요.”둘째 장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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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6화

지난번에 독고 가문과 싸웠을 때 운기는 겨우 금단인 독고 가주를 상대할 수 있었다. 후에 독고 가주가 전력을 다할 때 운기는 하마터면 지게 될 뻔했다. 운기는 백전단을 먹고 단기간에 실력을 제고해야만 독고 가주를 이겨낼 수 있었다.하지만 약효가 지난 후에 독고 가주를 이기지 못할 뻔했는데 양류 도관의 도장의 도움을 받고 겨우 독고 가주를 이길 수 있었다.운기의 현재 실력으로는 신령을 동원하지 않는 한 금단인 강자를 상대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은거하는 공손 가문에는 분명 금단인 강자가 있을 것이다. 금단인 강자를 이기려면 반드시 신령을 사용해야 하지만 신령은 총 세 번만 사용할 수 있다. 이미 한 번 사용했기에 이젠 두 번밖에 남지 않았다. 신령은 운기의 마지막 카드이기 때문에 절대 쉽게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다 쓰면 운기는 분명 또다시 위험해질 것이다.둘째 장로가 이처럼 운기를 두려워하는 것은 운기가 원천인 강자를 이겼을 때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도 신령을 세 번밖에 쓸 수 없다는 것을 몰랐기에 운기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다.운기가 공손 가문과 화해하기로 한 것은 운기 스스로에게도 엄청 좋은 선택이다.운기는 두 장로가 떠난 후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별장으로 돌아갔다.별장 안.“하루빨리 실력을 제고해야지.”운기가 중얼거렸다. 은거하는 공손 가문과 정말 싸우기라도 한다면 운기는 지게 될지도 모른다.만약 운기가 실단인 실력에 도달한다면 금단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적혈검을 사용하면 분명 금단인 강자 정도는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수련은 매우 느린 과정이라 엄청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참, 갑편을 연구해 봐야겠어.”운기는 말하면서 우빈한테서 얻은 갑편을 꺼냈다. 이 갑편은 분명 보통 물건이 아니었다. 하지만 운기는 한참을 연구해도 갑편에 대해 알 수 없었다.“계속 단약이나 만들어야겠어.”운기가 한마디 중얼거렸다.연단실 안.회기단 한 알이 곧 만들어지기 직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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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7화

공손 가문의 모든 산업을 얻은 후 운기의 총자산도 엄청나게 많아졌다.운기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돈과 서남에서의 산업들을 포함하면 이미 자산이 총 20조를 넘었다. 공손 가문의 산업을 약탈한 뒤 운기의 총자산은 32조를 넘었다.(공손 가문의 모든 자산을 합치면 20조가 넘지만 사건 발생 후 일부 공손 가문의 성원들이 자신의 돈을 챙기고 외국으로 도망쳤다. 그리고 일부 자산과 자금은 외국 은행에 몰래 숨겨두었기에 운기는 그것들을 제외한 10조 정도를 가지게 되었다.)이 밖에 공손 가문은 일부 선보이기 어려운 산업을 가지고 있었기에 운기는 그것들도 가지지 못했다.운기도 마찬가지로 서남에 숨겨둔 산업들이 있었다. 운기가 실제 가지고 있는 자산은 32조가 넘었지만 선보일 수 있는 것은 20조 정도다.국내의 많은 부자들도 이렇다. 발표된 총자산은 어쩌면 실제 총자산이 아닐 수 있다.부자 순위는 공개된 정보 중의 자산들을 집게 한 것이기에 일부 비공개적인 자산에 대한 정보는 얻을 수 없기에 집계될 수 없다.국내에는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는 부자들도 있었다.주씨 가문 회의실.주국건과 강철은 물론 주씨 가문의 수십 명의 핵심 인물들이 앉아있었다. 그들은 모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회의실의 분위기도 매우 답답해 보였다.주국건과 강철도 안색이 매우 어두웠는데 두려움에 떨고 있는 눈치였다.모두 공손 가문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운기가 한 짓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주씨 가문의 성원들은 매우 겁을 먹고 있었다. 그들 주씨 가문도 운기와 원수를 맺었기 때문이다.“공손 가문은 줄곧 수원 8대 가문 중에서 가장 실력이 강한 가문이야, 그런데 하룻밤 사이에 수원에서 사라지다니. 정말 믿기 어려운 사실이야!”“임운기가 공손 가문을 없앴으니 이제 우리 주씨 가문의 차례일 거야!”“공손 가문마저 하룻밤 사이에 사라졌는데 우리가 무슨 수로 임운기한테 저항할 수 있겠어!”“아이고, 이제 어떡하지!”“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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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8화

“네가 뭘 알안다고 떠들어대는 거야? 3분의 1의 자산을 내놓으면 적어도 우리에겐 3분의 2가 남잖아. 만약 우리 주씨 가문이 소멸된다면 아예 조금도 남지 않을 거야!”한 노인이 일어나 반박했다.“맞아!”나머지 성원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모두 두려워 죽을 것만 같았기에 자산의 3분의 2를 지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만족했다.“그럼 이렇게 결정 내립시다. 강철아, 넌 이따가 나랑 함께 임운기 씨를 가서 직접 사과하고 자산의 3분의 1을 넘겨줘야 해.”주국건이 말하자 강철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이 일은 강철이가 책임을 져야 해. 그러니 강철은 주씨 가문의 후계자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해.”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일어서서 말했다.“맞아, 강철이가 이렇게 큰 화를 일으켰으니 앞으로 가주 자리에 앉게 되면 우리 주씨 가문을 말아먹을 지도 몰라!”“저도 주강철을 후계자에서 폐지하는 것에 동의합니다.”“저도 동의합니다.”“저도 동의합니다.”...결국 거의 모든 사람들이 손을 들어 이 제안에 동의했다. 다신 후계자 자리에 오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 강철은 안색이 매우 어두워졌다....다른 한편.수원 대형 약재 시장.운기는 주머니 하나를 들고 약재 시장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는 정안단을 만들 재료를 구하기 위하여 하루 내내 수원의 약재 시장을 돌아다녔다.정안단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는 지구상에서 매우 진귀하였기에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 운기는 여러 약재 시장을 돌아다니며 재료를 구매하였는데 한 가지 약재는 결코 찾지 못했다. 그 약재는 오엽현정초다.이때 운기는 또 한 약재 가게로 들어갔다.“오엽현정초가 있나요?”운기는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물었다.“오엽현정초? 들어본 적조차 없는 약이에요. 저희 가게에 다른 약재들은 많으니 한번 둘러보시지 그래요.”점원이 말했다. 운기는 이미 이 대답을 여러 번 들었기에 그저 실망했을 뿐이다.“다른 건 필요 없습니다. 많이 파세요.”운기는 손을 흔들고 몸을 돌려 떠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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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9화

명세서에 적힌 약재들은 운기가 무극단을 만드는 데 쓰이는 약재들이다. 무극단으로 YJ 신약을 만들어야 했기에 운기는 이 약재들을 대량으로 사들여야 했다.노인은 얼른 명세서를 살펴보았다.“천, 천 부라고요? 방금 그 말 사실이에요?”노인은 명세서에 적힌 약재들을 보자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 약재들은 모두 비싼 약재들이기에 한 부만으로도 1,600만 원이 들었다. 천 부를 팔게 된다면 무려 160억이다.이것은 정말 엄청난 양의 주문이다. 물론 운기는 160억의 재료로 2만 개의 YJ 신약을 만들어 낼 수 있기에 1조 2,000억을 벌 수 있다.“사실입니다. 카드로 결제할게요.”운기는 말하면서 블랙카드를 꺼냈다. 운기는 노인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되었기에 장사를 돌봐주려고 했다.블랙카드를 본 노인은 운기가 엄청난 부자라는 것을 더욱 확신했다.“손님, 아니! 어르신. 천 부는 수량이 너무 많아서 적어도 저한테 이틀은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노인이 말했다.“괜찮아요, 준비가 된 후에 저희 집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운기는 말을 마친 다음 주소를 적어주었다.“네, 알겠습니다.”사장은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사장님, 이 약재들은 제가 장기적으로 필요할 예정이니 필요할 때마다 연락을 드릴 테니 직접 가져다주시면 됩니다.”운기가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사장은 더욱 기뻐했다.“네, 알겠습니다. 참, 방금 오엽현정초를 찾으신다고 하셨죠. 제가 아는 친구들에게 연락해 전국적으로 알아보도록 할게요.”노인은 환하게 웃었다.“네, 그럼 연락 기다리고 있을 게요.”운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원하던 것이 바로 이거다.약재 시장을 나선 운기는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 오엽현정초를 찾기 전까진 운기는 정안단을 만들 수 없었기에 우선은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운기는 기다리는 동안 무극단을 또다시 만들기로 했다.이전에 만들어낸 YJ 신략 만 병은 이틀 만에 6,000개가 팔렸다. 만약 구매를 제한하지 않았다면 분명 순식간에 팔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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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0화

“제, 제가 어제 깜빡 정신이 나갔었나 봅니다. 하루의 반성을 거쳐 생각해 본 결과 임 선생님의 말씀대로 저희 가문의 3분의 1의 자산을 내놓아 사과를 하도록 하겠습니다.”주국건은 웃으며 가방에서 계약서를 꺼내면서 말했다.“임 선생님, 양도 계약은 이미 작성해 왔으니 위에 사인만 하시면 됩니다. 사인을 마치면 저희 주씨 가문의 3분의 1의 자산은 임 선생님의 것입니다.”주국건은 말을 마친 후 두 손으로 공손하게 계약서를 운기에게 건네주었다. 운기는 계약서를 받고 대충 훑어보더니 바로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렸다.“이게...”이것을 본 주국건과 강철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운기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임 선생님,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 가요? 3분의 1의 자산으로 원한을 없애기로 한 건 어제 임 선생님이 제기하신 거잖아요.”주국건이 애써 웃으며 물었다.“제가 한 말이긴 하지만 어제 했던 말이잖아요. 오늘까지 미뤘으니 당연히 조건이 달라져야죠.”운기는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 그리고 손가락을 내세우며 말했다.“지금 화해하려면 주씨 가문의 2분의 1의 자산을 양도하셔야 합니다.”“네? 2분의 1이요?”주국건과 강철은 모두 놀란 눈치였다. 주씨 가문의 절반을 가져가려 하다니.주씨 가문의 반을 잃게 되면 수원에서 경쟁력을 잃고 더 이상 수원 6대 가문과 맞설 수 없게 될 것이다. 공손 가문은 이미 제명되었다.그때가 되면 주씨 가문은 수원에서 아주 평범한 가문으로 바뀔 것이다.“걱정 마세요. 전 절대로 강요하진 않아요. 하지만 오늘 결정을 내리지 않으시면 내일에는 전체 주씨 가문을 내놓으셔야 할 겁니다.”운기가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주국건과 강철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오늘 이 조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들 주씨 가문이 수원에서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공손 가문이라는 전례가 있기에 두 사람은 운기에게 그럴 만한 능력이 있다고 믿었다.“좋습니다. 2분의 1의 자산을 드, 드리겠습니다.”얼굴이 파랗게 질린 주국건은 이를 악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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