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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961 - Chapter 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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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1화

“왜 그러시죠?”진성훈이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이분들이 제가 판매하는 약이 가짜라며 절 데려가겠다네요.”운기는 옆에 선 경찰을 가리켰다. 진성훈은 경찰을 보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럴 리가요! 운기 씨는 가짜 약을 팔 사람이 아닙니다. 제대로 조사는 해보신 거예요?”경찰 반장은 깜짝 놀라며 몸을 떨었다. 진성훈이 수원에서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네, 어르신 말씀이 맞아요. 조, 조사에 분명 착오가 있었을 겁니다.”반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연이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마에 식은땀이 흐르고 두 다리를 벌벌 떨고 있었다.수정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확인이 되셨으면 이만 나가시죠.”“네, 네! 이만 가보겠습니다.”반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운기의 손을 채운 수갑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재빨리 손을 흔들어 뒤에 있는 경찰들을 데리고 종종걸음으로 떠났다. 발표회장을 나선 반장은 어느새 등이 흠뻑 젖어있었고 다리도 나른해졌다....발표회장 안.“운기 씨, 그럼 발표회를 진행해도 되는 거죠?”진성훈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물론이죠. 하지만 그전 개인적인 원한을 좀 해결해야 할 것 같네요.”운기가 미소를 지었다.“네, 그러시죠.”진성훈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후 다시 휠체어에 앉았다. 이때 수정은 운기에게 다가가 입을 삐죽거리며 날카롭게 말했다.“임운기 씨의 요구대로 할아버지께서 직접 오셨으니 오늘 반드시 저희 할아버지의 병을 치료하셔야 할 겁니다. 안 그러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운기는 입꼬리를 씩 올린 뒤 작은 소리로 말했다.“수정 씨, 이쁜 얼굴을 그렇게 찡그리시면 안 되죠. 너무 성격이 화끈하시면 시집 못 갈지도 몰라요.”“당, 당신...”이 말을 들은 수정은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다.‘지금 날 가지고 논 거야? 나 진씨 가문의 아가씨야. 어디서 겁도 없이 까부는 거야!’“당신 죽고 싶어?”수정은 화를 내며 주먹으로 운기의 가슴을 쳤다. 운기는 씩 웃으며 말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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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2화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던 주국건도 안색이 매우 어두웠다.“경호원! 당장 주국건 씨와 주강철 씨를 내보내세요!”운기가 큰 소리로 말했다. 주국건은 화가 난 마음을 애써 가라앉힌 후 억지로 미소를 짜내며 다가왔다.“임운기 씨, 아니! 임 선생님. 저희 주씨 가문이 엄청난 잘못을 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제발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안 될까요?”주국건은 허리를 굽힌 채 자세를 낮추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운기는 방금 YJ 신약을 통해 수원의 대부분 인맥을 가지게 된 것도 모자라 진성훈과도 친분을 가지고 있었기에 주씨 가문은 절대로 운기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주국건은 이를 알아차렸기에 운기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한 것이다.“아버지, 뭐, 뭐 하시는 거예요...”주국건이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자 강철은 초조한 마음에 발을 동동 굴렀다.운기는 이런 상황에 기분이 매우 통쾌했다. 그가 처음 수원에 왔을 때 주씨 가문과는 비교조차 안 될 조씨 가문마저 운기를 한순간에 없앨 수 있었다. 그때 진미가 몰래 도와주지 않았다면 운기는 지금쯤 감옥에 갇혀있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지금 수원 8대 가문 중 하나인 주씨 가문의 가주가 직접 고개를 숙이고 운기에게 사과하고 있다.그동안 많은 사람들은 절대로 권력에 고개를 숙이지 않는 운기가 다치게 될까 봐 걱정했다. 만약 운기가 권력에 고개를 숙이며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분명 지금의 성과를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운기는 두 손을 짊어진 채 주국건을 보며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주국건 씨, 당신의 사과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이 말을 들은 주국건은 재빨리 고개를 돌려 강철을 쳐다보았다. “주강철, 얼른 임운기 씨, 아니! 임 선생님께 사과해!”주국건은 엄숙한 표정으로 강철에게 명령을 내렸다.“아버지, 저, 전...”강철은 매우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다. 파프리카 TV의 팬 페스티벌부터 지금까지 강철은 번번이 운기를 이겼을 뿐만 아니라 줄곧 운기를 무시해 왔었다. 때문에 그는 절대로 운기에게 사과하고 싶지 않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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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3화

“네? 3분의 1이나요?”주국건은 깜짝 놀랐다. 그는 여태껏 심혈을 기울여서야 가지게 된 성과를 3분이 1이나 내놓는 것은 도저히 동의할 수 없었다.“절대 동의 못합니다. 임운기 씨, 저희 주씨 가문이 직접 사과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성의를 보인 것이니 아무리 화가 나셔도 도를 지나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주국건이 매섭게 말했다. 운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금 절 협박하시는 거예요? 제 조건에 동의하지 않으신다면 당장 나가시죠. 어차피 누가 끝까지 살아남을지는 불 보듯 뻔하잖아요.”“아들, 이만 가자!”주국건은 절대 운기에게 주씨 가문의 자산을 넘겨줄 생각이 없었기에 강철을 끌고 발표회장을 나섰다.주씨 부자가 떠난 후.운기는 다시 몸을 돌려 공손 무일과 우빈을 쳐다보았다. 운기의 의도를 알아차린 두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눈썹을 찌푸렸다.“공손 무일 씨도 아드님과 함께 나가주셔야 하지 않나요? 저도 굳이 경호원을 불러 소란을 일으키고 싶진 않거든요.”운기는 평온하게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공손 가문의 권력이 주씨 가문보다 컸기에 우빈은 줄곧 운기가 머리 아파하던 상대였다. 이전에 우빈은 골동품 가게에서 공손 가문의 권력으로 운기가 눈여겨보던 갑편을 빼앗았다.운기의 말을 들은 두 사람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수원 8대 가문 중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공손 가문이 고작 운기에게 내쫓김을 당하다니.“아들, 가자!”공손 무일은 계속 발표회장에 남아있는다면 분명 운기에게 수모를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곧이어 공손 무일과 우빈은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공손 무일은 운기의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더니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임운기 씨, 저희 공손 가문은 절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지는 아직 모르는 일입니다.”공손 무일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그래요, 저도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궁금하네요.”운기는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보였다. 공손 무일은 더 이상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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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4화

이때 백인철이 다가와 말했다.“어르신, 수정 아가씨. 이건 정말 운기 씨께서 말한 것처럼 신기한 약입니다. 약효는 제가 직접 시험해 보았으니 제 목숨을 걸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그래요? 가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한번 먹어보죠.”진성훈이 말했다. 진성훈은 백인철이 절대 자신을 속일 만한 배짱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진성훈은 원래 살 날이 별로 안 남았기에 두려워할 것도 없었다.“할아버지, 그래도...”수정은 여전히 걱정되는 눈치였다. 진성훈의 몸이 매우 허약하기에 혹여나 부작용으로 생명에 지장이 갈까 봐 걱정되었던 것이다.“걱정 마.”진성훈은 손을 흔들고 떨리는 손으로 YJ 신약을 마셨다. 방금 말하는 것조차 힘겨워하던 진성훈은 YJ 신약을 먹자 온몸에 힘이 넘쳐나는 데다가 이상할 정도로 몸이 홀가분해진 것을 느꼈다. 이런 느낌은 정말 진성훈을 매료되게 만들었다.“이, 이럴 수가! 어떻게 이런 약이 있을 수 있는 거죠? 정말 너무 신기하네요!”진성훈의 주름진 얼굴에는 오랜만에 밝은 표정이 드러났다. 이 말을 들은 수정은 매우 놀랐다. 진성훈이 이렇게 큰 반응을 보일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할아버지, 정, 정말 그렇게 신기해요?”수정은 여전히 좀 못 믿는 눈치였다. 방금 전 수정은 약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지만 진성훈이 이렇게 큰 반응을 보이자 조금 궁금해지기도 했다.“수정아, 너도 한번 먹어보면 어떤지 알게 될 거야.”진성훈이 웃으며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수정은 고개를 돌려 운기를 쳐다보았다. 운기가 방금 YJ 신약을 도로 빼앗았기 때문이다.“임운기 씨, 이리 주세요.”수정은 가녀린 손을 내밀었다.“방금 안 믿지 않았어요?”운기가 웃으며 물었다. 이에 수정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다른 사람이라면 절대로 수정에게 말대꾸하지 않을 것이다.운기가 진성훈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수정은 진작에 화를 냈을 것이다.“뭔 말이 그렇게나 많아요. 달라면 어서 줄 것이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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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5화

YJ 신약의 효과를 체험해 본 진성훈은 장기간 YJ 신약을 마신다면 건강이 좋아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아닙니다. 지금 어르신의 건강 상태가 너무 안 좋으셔서 이 약으로는 어르신의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지 아예 건강을 되찾긴 힘들 겁니다.”운기가 말했다. YJ 신약은 초급 단약인 무극단으로 만들어졌기에 일반 질병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진성훈의 건강 상태로는 중급 단약인 거병단을 사용해야만 건강을 완전히 되찾을 수 있다.류충재의 암은 바로 거병단을 사용해 치료된 것이다.“그럼 다른 방법이라도 있으신 거예요?”진성훈이 물었다.“그럼요. 안 그러면 제가 어르신을 이곳까지 부를 리가 없잖아요.”운기는 웃으며 말한 뒤 몸을 돌려 큰 소리로 말했다.“전 오늘 발표회에서 YJ 신약보다 더 신기한 약을 발표할 것입니다.”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또다시 수군거리기 시작했다.“더 신기한 약이라니.”“YJ 신약도 이미 엄청 신기한데 이것보다 더 신기한 약도 있다는 거야?”“정말 기대돼!”...모두 YJ 신약을 직접 먹어보았기에 아무도 운기의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 운기가 더 신기한 약이 있다고 말한 이상 모두 그 약이 발표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운기는 무대 위로 올라가 시커먼 알약을 꺼냈다.모두의 시선이 운기의 손에 집중되었다.“이건 잠시 만능 신약이라고 합시다. 이름 그대로 모든 약을 치료할 수 있는 약입니다. 암 말기 또는 다른 불치병에 걸렸어도 이 약을 먹으면 바로 병이 깨끗이 치료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절대 신약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약입니다.”운기가 말했다. 이 말을 듣자 무대 아래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뭐? 암 말기도 나을 수 있다고?”“이렇게 신기한 약이 있다고? 이건 신화에서나 볼 수 있는 약이잖아. 이 약이 출시된다면 분명 전 세계가 놀랄 거야.”“운기 씨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약을 만들 수 있는 거지? 설마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라도 되는 거야?”“이 약이 출시된다면 임운기 씨는 분명 세계 최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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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6화

이때 무대 아래에서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임 선생님, 전 1,000억을 내서 이 약을 사겠습니다.”“유 사장, 고작 1,000억으로 신약을 사려는 거야? 저 오 사장은 3,000억을 내겠습니다.”“3,000억도 어림없지. 전 5,000억을 내겠습니다.”“전 1조를 내겠습니다. 제 아들이 위암 말기로 M국에서 치료받는 중이니 전 이 약이 꼭 필요합니다.”...무대 아래의 사람들은 잇달아 가격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집에 중환자가 있는 사람들은 거병단을 얻기 위해 돈은 얼마든지 낼 수 있었다.“다들 그만하시죠. 저희 진씨 가문은 2조를 내겠습니다.”수정이가 입을 열었다. 그녀의 차가운 목소리는 순식간에 발표회장 안을 맴돌았다.사람들은 더 이상 다투려 하지 않았다. 아무리 약이 급하다 해도 진씨 가문과 맞서 싸울 능력이 되지 않았다.무대 위의 운기는 이 말을 듣자 웃으며 말했다.“수정 씨, 전 만능 신약을 팔 생각이 없습니다.”수정은 고개를 돌려 운기를 보며 말했다.“그, 그게 무슨 뜻이죠? 팔기 위해 꺼낸 것이 아닌가요?”“돈 주고 팔 생각 없습니다.”운기는 씩 웃으며 말했다. 곧이어 무대 아래로 내려와 진성훈과 수정에게 다가갔다.“임운기 씨, 그게 무슨 뜻이죠?”수정은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수정 씨, 왜 화를 내고 그래요. 그렇게 노려보면 제가 무서워서 약을 드리고 싶어도 못 드리겠네요. 태도를 좀만 상냥하게 바꿔주신다면 제가 약을 줄지 말지 고민을 해볼게요.”운기가 말했다.“너...”“후...”수정은 길게 한숨을 내쉰 후 미소를 짜내며 말했다.“이제 됐죠?”수정은 고집이 매우 센 편이라 절대 남에게 먼저 고개를 숙일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진성훈을 구하기 위해서 그녀는 끝내 타협할 수밖에 없다.“이제야 좀 낫네요. 하지만 이 약은 오늘 팔려고 꺼낸 것이 아닙니다.”운기가 말했다.“지, 지금 절 가지고 논 거예요?”수정은 눈썹을 찌푸렸다. 운기는 웃으며 진성훈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애초에 이 약은 어르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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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7화

거병단의 약효는 3분 사이에 모두 발휘되었다.지금의 진성훈은 매우 정기가 넘쳤는데 방금 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하하, 이럴 수가! 정말 대단해!”진성훈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휠체어에서 일어선 후 제자리에서 몇 번 뛰었다.“어르신!”진성훈의 뒤에 서있던 경호원들은 깜짝 놀라며 진성훈을 부축하려고 했다.“부축할 필요 없어. 지금 온몸에 힘이 넘치는 것 같아. 하하, 이렇게 건강하고 온몸에 힘이 넘치는 느낌은 정말 오랜만이야!”진성훈은 기쁜 마음에 하하 웃었다. 요 몇 년 동안 진성훈의 건강 상태가 줄곧 나빠지고 있었기에 그는 지금처럼 뛰거나 운동을 할 수 없었다. 다 죽어가는 진성훈에게 있어서 건강은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갈망하는 것이다.진씨 가문의 권력이 아무리 높아도 돈을 주고 건강을 살 순 없었다. 하지만 지금 진성훈은 다시 건강을 되찾았다. 이에 진성훈은 정말 놀라고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이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도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정말 신기한 약이야! 방금 전까지 휠체어에 앉아 말하기도 버거워하던 어르신이 지금은 일어나서 뛸 수조차 있다니!”“그래, 정말 신기한 약이야!”“나도 이 약을 가질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정말 아쉽네...”...“할아버지, 정말 다행이에요! 더 이상 아프지 않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수정은 진성훈이 활력이 넘치는 모습을 보자 흥분해하며 진성훈의 손을 잡고 함께 뛰었다.“수정아, 우린 이번에야말로 진짜 고수를 찾은 거야.”진성훈 역시 매우 기뻐하고 있었다. 그는 곧 운기를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운기 씨께서 제 건강을 되찾아주셨으니 저, 진성훈이 운기 씨에게 큰 빚을 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앞으로 수원은 물론 전국에서도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말씀해 주셔도 됩니다.”진성훈은 잠시 멈추더니 웃으면서 계속 말했다.“전 운기 씨와 친구로 지내고 싶은데, 운기 씨는 저랑 친구로 지낼 마음 있으신 가요?”운기가 이렇게 신기한 약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건 그만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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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8화

“저, 진수정은 누구에게나 이런 태도입니다.”수정은 당당하게 말했다.“그렇다면 저도 약을 못 드리죠.”운기가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당신...”수정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그녀는 왜 항상 운기의 앞에서 지게 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할아버지, 저 사람 좀 보세요. 방금부터 자꾸 절 괴롭히고 있어요!”수정은 입을 삐죽 내밀며 진성훈에게 고자질했다.“하하, 수정아. 이 세상에 널 괴롭힐 만한 남자가 있을 줄은 몰랐네.”진성훈이 웃으며 말했다. 운기는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저도 그만 놀릴게요. YJ 신약 100병은 제가 선물로 드릴 테니 이만 화 풀어요.”운기는 유보성에게 YJ 신약을 가져오라고 부탁했다. 곧 유보성은 100병을 들고 왔다.운기가 약을 건네주자 수정은 약을 받으며 말했다.“저도 남한테서 공짜로 뭘 얻어 가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원하시는 게 있으시다면 말씀해 보시죠.”“저도 돈이 많진 않거든요. 정 마음이 내키지 않으신다면 밥 한 끼 사주실 래요?”운기가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제가 다른 사람들과 쉽게 밥 먹어주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약을 봐서 밥을 한 끼 사드리죠.”수정이가 말했다. 진성훈은 병이 모두 치료되었으니 발표회장을 떠나려 했다. 운기는 진성훈을 배웅하였는데 방금까지 타고 있던 휠체어는 더 이상 쓸모가 없었다.“운기 씨, 이건 제 개인 명함입니다. 위에 적힌 번호는 24시간 연락이 가능한 번호이니 제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전화 주셔도 됩니다.”진성훈은 명함을 운기에게 건네주었다.“네, 감사합니다.”운기는 미소를 지은 채 명함을 받았다.운기가 몸을 돌려 떠난 후.“수정아, 임운기 씨처럼 널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네. 이렇게 신기한 약을 만들어내는 분이라면 분명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거야. 넌 임운기 씨를 어떻게 생각해?”진성훈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할아버지, 전 임운기 씨 같은 남자는 절대 안 만나요. 게다가 제가 이미 조사해 보았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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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9화

모두 운기가 권투 시합에서 우승을 따냈을 때 쉽게 다가오지 않았던 사람들이다.운기는 수원에서 인맥이 없는 데다가 주씨 가문과 공손 가문의 미움을 샀기 때문이다.하지만 오늘의 일들은 운기가 곧 수원에서 크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발표회에 참가한 모든 사장들은 물론 8대 가문의 가주들도 운기에게 명함을 건네려고 달려들었다.운기는 모든 명함을 건네받았다. 이 사람들은 운기가 직접 만들어낸 인맥이다.이렇게 방대한 인맥을 따내게 되었으니 운기는 앞으로 더는 수원에서 조심스럽게 행동할 필요가 없다.이때 수원 8대 가문 중 조씨 가문의 가주, 조상민이 자신의 딸 조영지를 데리고 운기 앞에 다가왔다.“임 선생님, 전 조씨 가문의 가주입니다. 이건 제 명함입니다.”조상민이 명함을 건네자 운기는 눈썹을 찌푸렸다. 진미의 얼굴을 망가뜨린 범인이 바로 조씨 가문의 조영지이기 때문이다.“조 가주님, 이 명함은 감히 못 받겠네요.”운기는 조상민을 쳐다보며 말했다.“네? 그, 그게 무슨 뜻이죠?”조상민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조씨 가문의 아가씨, 조영지 씨가 진미의 얼굴을 망가뜨린 걸 아직 모르고 계시나 봐요?”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조상민은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네? 남궁 진미의 얼굴을 망가뜨린 사람이 영지라고요? 말도 안 돼요!”옆에 서 있던 조영지가 다급히 말했다.“아빠, 절 모함하고 있는 거예요! 저랑 남궁 진미는 아무 사이도 아닌데 제가 왜 그런 짓을 하겠어요?”운기는 이 말을 듣자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영지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한다면 가볍게 처벌하려고 했지만 영지는 오히려 모르는 일인 척 시치미를 뗐다.조상민은 영지의 말을 듣고 운기에게 말했다.“임 선생님, 저희 영지가 평소에 아무리 제멋대로 굴어도 이런 짓을 할 애는 아닙니다. 분명 오해하고 계신 걸 겁니다.”운기는 영지를 쳐다보며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조영지 씨, 본인이 한 짓을 그새 잊으셨나 봐요?”“임운기 씨께서 아무리 대단하시다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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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0화

운기는 말을 마친 후 영지의 목을 더 세게 졸랐다.영지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더니 마침내 죽음이라는 공포를 느끼게 되었다.“임 선생님, 제발 제 딸을 죽이지 말아 주세요! 영지는 아직 어린아이일 뿐이라 실수를 한 것뿐이에요! 어리석은 제 딸을 제발 용서해 주세요! 돈이 필요하시다면 얼마든지 드릴게요!”조상민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운기에게 빌었다. 그는 어제 지하 권투 시합에서 운기가 얼마나 강한지 직접 보았기에 운기가 쉽게 영지의 목을 부러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거 아세요? 전 나이가 어리다고 나쁜 짓을 한 걸 쉽게 봐주는 걸 제일 싫어하거든요! 조영지 씨가 이런 짓을 한건 아버지로서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설마 무슨 일이든 돈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신 거예요?”운기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운기 오빠, 조영지가 잘못한 건 맞지만 죽이진 말아주세요!”진미가 운기의 팔을 잡아당겼다. 진미는 마음씨가 엄청 착한 아이다. 영지가 죽도록 밉긴 했지만 죽는 걸 원하진 않았다.운기는 그제야 영지의 목을 놓았다.“죽으면 죗값을 치르지 못하니 살려는 두지.”운기는 말을 마친 후 옆에서 유리잔 하나를 들어 부순 뒤 영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유리조각으로 영지의 얼굴을 그었다.“아악!”영지는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렀는데 운기의 엄청나 힘 때문에 아무리 발버둥 쳐도 도망칠 수 없었다. 영지의 얼굴에는 곧 험상궂은 상처가 생겼고 얼굴에는 피가 끊임없이 흘러내렸다.“아빠, 살려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영지는 끊임없이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옆에 서 있던 조상민은 제자리에 서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운기를 막을 자격조차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발표회장 안의 사람들은 이 상황을 보자 절대 운기를 건드리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영지의 후과가 바로 실례이다.잠시 후, 영지의 얼굴은 이미 유리조각에 긁혀 완전히 망가졌는데 그 상황은 진미의 얼굴보다 더 심각했다.“조영지 씨, 앞으로 그 거지 같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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