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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941 - Chapter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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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1화

“별문제 없는데 100만 원을 배상하라고요? 그냥 경찰에 신고해서 처리하죠.”운기는 이 사람이 자신을 속이려고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말하면서 핸드폰을 꺼냈다.“됐어, 됐어! 그냥 가. 정말 귀찮게 하네.”남자는 운기가 정말 결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얼른 손을 흔들었다. 차에 아무런 흔적도 없었기에 경찰이 오면 절대 손해배상을 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운기는 차갑게 웃은 뒤 고개를 저으며 호텔로 걸어갔다. 이때 남자는 운기의 사라지는 뒷모습을 보더니 옆에서 작은 돌멩이를 주어 운기의 차를 한바탕 긁어낸 후에야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고 호텔로 들어갔다....운기는 호텔의 2층 회의장으로 향했다.“선생님, 이곳은 관계자 외 출입 금지되었습니다.”직원 두 명이 운기를 가로막았다.“전 YJ 제약 회사의 회장입니다.”운기가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그쪽이 회장이라고요?”두 직원은 운기의 옷차림을 보더니 그의 말을 믿지 않는 눈치였다. 이때 뒤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분은 저희 YJ 제약 회사의 임 회장님입니다.”곧이어 유보성이 걸어왔다.“임 회장님, 정망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두 직원은 놀라는 동시에 황급히 운기에게 사과를 했다.운기는 손을 흔들며 유보성과 함께 회의장 안으로 들어섰다.“운기 씨, 오늘 권투 시합은 어떻게 됐나요?”유보성이 재빨리 물었다.“우승하게 되었어요.”운기가 말했다.“정말 대단하세요. 그럼 운기 씨는 이제 수원에서 엄청 유명하겠네요.”유보성이 웃으며 말했다.“그리고 시합에서 8조를 벌었어요.”운기가 씩 웃었다.“네? 8, 8조를 벌었다고요?”유보성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8조를 단번에 벌다니.“참, 보성 씨. 발표회 준비는 어떻게 됐어요?”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걱정 마세요. 모두 준비되었어요. 총 만 개의 신약이 첫 번째로 판매될 예정입니다.”유보성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동안 그는 운기가 만들어낸 무극단을 모두 YJ 신약으로 가공했다. 만개라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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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2화

“진성훈 어르신?”운기가 중얼거렸다. 그는 진성훈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절대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챘다.“여기 의사 없나요?”노인을 부축하던 젊은 여자가 다급하게 물었다.“제가 의사입니다.”한 남자가 군중 속에서 비집고 들어갔다. 그 남자는 방금 주차장에서 운기와 다퉜었던 남자다.“제가 의사입니다. 이건 제 의사증입니다.”남자는 의사증을 꺼내 젊은 여자에게 보여주었다. 젊은 여자는 의사증을 한번 보더니 얼른 재촉했다.“빨리, 빨리 저희 할아버지를 구해주세요. 저희 할아버지를 구해주신다면 반드시 보답할게요!”젊은 여자는 진성훈의 손녀인 진수정이다. 남자는 얼른 쪼그리고 앉아 응급처치를 했다. 진성훈을 구해낸다면 엄청난 보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잠시 후 남자는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수정 아가씨, 어르신은 돌발적인 뇌경색이라 응급처치를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르신의 심장이 이미 멈췄습니다...”“뭐라고요?”이 말을 들은 수정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네놈이 실력이 부족한 거겠지.”운기는 말을 하며 군중을 비집고 들어갔다.“너 이놈!”남자는 단번에 운기를 알아보았다.“그쪽도 의사인가요? 저희 할아버지를 구하실 수 있나요?”수정은 기대하는 표정으로 운기를 쳐다보았다.“한번 시도해 보죠.”운기가 말했다.“너 먼저 의사증부터 꺼내봐.”남자가 운기를 노려보았다.“그런 거 없습니다.”운기가 손을 벌렸다.“의사증도 없는 게 무슨 수로 사람을 구하겠다는 거야?”남자가 비웃었다.“그쪽은 의사증이 있으면서도 사람을 구하지 못하셨잖아요.”운기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남자는 운기의 말에 대답하지 않은 채 고개를 돌려 수정에게 말했다.“수정 아가씨, 저놈은 의사증조차 없는 놈이에요. 저놈한테 맡긴다면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될지도 몰라요. 차라리 제가 한 번 더 시도해 볼게요.”이 말을 들은 수정은 운기를 보며 말했다.“그쪽은 의사증이 없으니 저희 할아버지한테 손대실 수 없습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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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3화

남자는 운기가 실패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운기가 구조에 실패한다면 그는 바로 운기를 모함하여 수정을 이용해 운기를 혼내줄 것이다.운기는 한 손을 진성훈의 이마에 올려놓았다. 그는 비록 의학을 모르지만 방금 진성훈이 뇌경색이라는 말을 들었다. 다시 말해서, 진성훈의 혈관 속에 핏덩어리가 나타나 혈관을 막아 혈액이 뇌에 공급되지 못한 것이다.운기는 손을 진성훈의 이마에 올려놓은 후 재빨리 내력을 사용해 그의 혈관 속에 나타난 핏덩어리를 깨뜨려 혈관을 소통시켰다.“빨리 응급처치를 하세요!”수정은 운기가 할아버지의 이마에 손을 얹었을 뿐 다른 처치를 하지 않자 얼른 재촉했다.“지금 응급 처치하고 있는 중입니다.”운기가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주변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운기의 말을 듣자 모두 입을 막고 몰래 웃기 시작했다. 손을 이마에 걸친 것이 응급처치라니 정말 우스운 일이었다.수정은 다급한 마음에 말했다.“이, 이게 무슨 응급처치에요? 제가 의학에 대해 모르긴 하지만 바보는 아니거든요. 지금 저더러 그 말을 믿으라는 거예요?”옆에 있던 남자도 부추기며 말했다.“수정 아가씨, 제가 말했었잖아요. 이놈은 그냥 장난치고 있는 거예요. 이놈 때문에 구조 시간만 지체되었을 뿐이에요!”이 말을 들은 수정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어, 어떻게 사람 목숨을 가지고 장난을 치시는 거죠? 내가 의사증도 없는 놈을 믿다니. 우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라도 한다면 절대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수정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콜록-이때 진성훈은 갑자기 기침을 하더니 천천히 눈을 떴다. “깨어났어!”“진성훈 어르신이 정말 깨어났어!”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어, 어떻게 깨어난 거지?”옆에서 지켜보던 남자는 두 눈을 부릅뜨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드디어 깨어났어!”수정은 깨어난 진성훈을 보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진성훈을 끌어안았다.“이제 제 말을 믿으시겠죠.”운기가 담담한 태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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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4화

남자는 1억짜리 수표를 받자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아무 공로 없이 이렇게 큰돈을 받게 되었으니 기쁘지 않을 리가 없었다.남자는 수표를 받고 몇 마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서야 떠났다.“할아버지, 좀 괜찮으세요?”수정은 진성훈을 보며 물었다. 진성훈의 안색은 여전히 창백했다.“수정아, 할아버지의 추측대로라면 날 구해준 사람은 아마 방금 떠난 그 젊은이일 거야.”진성훈의 목소리를 매우 허약했다. 방금 땅에 쓰러졌을 때 그는 혼수상태에 빠진 것처럼 보였지만 조금 의식이 남아있었다. 그는 운기의 손에 머리 위에 놓이자 뇌경색이 순식간에 호전된 느낌이 들었다.“정말 그 사람이에요? 할아버지 확실해요?”수정은 깜짝 놀랐다. 사실 그녀는 의사증을 가진 남자가 더 믿음직해 보였기에 그 남자가 할아버지를 구한 것이라고 생각했다.“확실해.”진성훈이 말했다.“하지만 그 사람은 단지 손을 할아버지의 이마에 올렸을 뿐인데 어떻게 치료를 한 걸까요?”수정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아마 수사 일지도 몰라.”진성훈이 말했다.“그 사람이 수사라고요? 하, 하지만 그렇게 젊은 사람이 수사일 리가 없잖아요.”수정은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그녀는 이전에 할아버지를 따라 몇몇 수사들을 만난 적이 있었지만 그들은 모두 연로한 노인들이었다.“수정아, 네가 한번 조사해 봐.”진성훈이 말했다.“네!”수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운기는 떠나기 전에 진성훈의 상황은 잠시 완화되었을 뿐 제대로 원인을 찾아 치료하지 않는다면 또 발작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렇다면 완치할 방법을 알고 있다는 건가?”수정이 중얼거렸다....다른 한편.운기는 호텔 주차장으로 내려가 자신의 차를 찾았다.“이게 뭐야?”운기의 차는 누군가가 고의로 긁었다. 운기는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옆에 있는 BMW를 보며 중얼거렸다.“네놈이 한 짓이지? 나도 더 이상은 못 봐주겠네.”이건 딱 봐도 남자가 한 짓이다. 남자의 연이은 도발은 운기의 한계를 건드렸다.운기는 남자의 차량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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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5화

다른 한편.운기는 별장으로 돌아온 후 진미의 아버지 남궁 정민에게 전화를 걸어 진성훈에 대해 알아보려고 했다.[진 씨네 어르신이요? 혹시 진성훈 어르신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분은 예전에 H국의 권력을 장악한 엄청난 분이셨어요. 비록 퇴직한 지 한참 되었지만 아직도 영향력이 엄청난 분이세요. 그분의 아들 진수현 씨도 엄청 대단한 분이세요. 요 몇 년 동안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시던 분이라 운기 씨께서도 본 적 있었을 거예요.]남궁 정훈이 말했다.“그래요?”운기는 자신이 어렸을 때 텔레비전에서 진성훈이라는 사람을 본 적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뉴스와 텔레비전에서 진성훈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 운기는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었기에 기억이 또렷하진 않았다.남궁 정민의 말을 듣고서야 운기는 그 사람이 바로 진성훈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하지만 지금 진성훈은 퇴직한지 여러 해가 되였다. 남궁 정민이 말한 진수현은 최근에도 텔레비전에서 자주 볼 수 있었는데, 그는 재해 지역에 가서 봉사를 하고 기부를 하며 국가 정치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운기는 진수현이 진성훈의 아들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렇다면 진성훈 어르신은 정말 대단한 분이시군요.”운기가 중얼거렸다. 방금 호텔에서 만났을 때 운기는 진성훈이 절대 보통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진성훈 어르신은 정말 보통 사람이 아니에요. 백운각의 인맥 중에서도 맨 꼭대기에 있는 사람이에요. 백운각 가주도 진성훈 어르신을 만난다면 반드시 예의를 갖추셔야 합니다.]남궁 정민은 잠시 생각해 보더니 계속해서 말했다.[하지만 진성훈 어르신은 평소에 장사를 하거나 가족 분쟁에 참여하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어떤 상업활동에도 참석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운기 씨가 그분을 모르시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에요. 저도 그분을 몇 번 만나보지도 못했었거든요.]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사람은 평소에 아무런 상업 활동에도 참가하지 않지만 수원 전체에 영향을 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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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6화

“아가씨, 그럼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구 집사가 물었다. 수정은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제가 직접 가볼게요.”아직 병상에 누워있는 진성훈을 위해서라도 수정은 운기의 조건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저녁 8시.운기는 3시간 넘게 단약을 만들고 있었다. 3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단약을 만든 덕분에 운기는 온몸이 땀투성이가 되었고 매우 피곤했다.하지만 꾸준히 단약을 만든 덕분에 실력이 성장되어 곧 중급 연단사가 될 것 같았다.운기는 내일 중급 단약을 한번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중급 연단사가 되려면 반드시 중급 단약을 만들어내야 한다.막 숨을 돌리려던 찰나 별장의 초인종이 울렸다.“누구지? 이 시간에 올 사람은 없는데.”운기는 말하면서 입구로 걸어갔다. 별장 입구에 인터폰이 설치되어 있었기에 누가 온 건지 확인할 수 있었다.“진씨 가문의 아가씨네?”문밖에는 진성훈의 손녀, 진수정이 서있었다. 이미 수정이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던 운기는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리며 문을 열었다.수정은 하얀색 드레스에 진주 목걸이를 하고 있었고 손에는 한정판 가방을 들고 있었다. 수정은 하얀 피부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녀는 서연 못지않게 아주 예뻤다.진씨 가문의 아가씨라는 신분 때문에 남자들은 함부로 수정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 게다가 수정은 매우 차가운 성격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마 그녀의 신분 때문일 것이다.“제가 특별히 임운기 씨를 만나기 위해 찾으러 왔습니다.”수정은 운기를 보며 말했다. 비록 기분이 매우 불쾌했지만 운기에게 부탁해야 될 일이 있어서 공손한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는 수정을 보자 운기는 진씨 가문에서 이미 자신에 대해 조사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진씨 가문의 아가씨가 정말 절 찾으러 올 줄은 몰랐네요. 어서 들어오시죠.”운기는 웃으며 수정을 별장 안으로 안내했다. 수정의 뒤에는 검은색 슈트에 이어폰을 낀 경호원이 두 명 있었다.“편하게 앉으시죠.”운기는 말하면서 소파에 앉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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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7화

운기가 한 말은 모두 사실이다. 운기는 절대로 남에게 아첨하거나 치근덕대는 사람이 아니다. 때문에 학창 시절에 많은 괴롭힘을 당했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운기는 남들처럼 권력이나 재력에 눈이 멀어 개처럼 꼬리를 흔드는 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생각보다 독특한 분이시네요. 하지만 임운기 씨 같은 사람은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드실 겁니다.”수정이 말했다.“남에게 아첨할 바엔 차라리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생각입니다. 제가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간다면 모두가 저한테 아첨하게 되어있죠.”운기가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수정은 운기가 다른 가문의 도련님들과 달리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물론 좋은 생각이긴 하지만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수원에서 의지할 만한 곳도 없으시면서 고작 백운각을 이겼다고 잘난척하시는 거예요?”수정은 고개를 저으며 비웃었다. 그리고 잠시 멈추더니 계속 말했다.“지금 사회는 싸움 잘한다고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가 아니에요. 백운각은 말할 것도 없고 주씨 가문과 공손 가문이 임운기 씨를 없애려 한다면 지금 당장 수원에서 사라지실지도 모릅니다.”운기가 웃으며 말했다.“설마 저한테 경고하기 위해 이곳까지 찾으러 오신 거예요?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하시죠.”“제가 온 목적은 아주 간단해요. 저희 할아버지의 몸이 나아질 만한 방법이 따로 있는지 물어보기 위해서입니다.”수정이 말했다.“진씨 가문처럼 대단한 가문이 제대로 된 의사 하나 찾지 못해 절 찾으러 오신 건 가요? 보다시피 전 의사증조차 없는 사람이거든요.”운기가 손을 벌리며 말했다.“다른 의사가 치료할 수 있었다면 제가 굳이 임운기 씨를 찾으러 오지 않았겠죠. 묻는 말에나 대답해 주시죠.”수정은 입을 삐죽거리며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진성훈은 나이가 많은 탓에 종종 질병에 시달려왔다. 이건 보통 의사가 치료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예전에 청했던 의사들은 확실히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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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8화

수정은 진씨 가문의 아가씨이기에 당연히 운기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알아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아무도 수정 씨의 할아버지를 치료해 드리지 못할 겁니다. 단언컨대 수정 씨 할아버지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저밖에 없을 겁니다.”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오늘 운기가 내력을 사용하여 진성훈을 도와준 건 응급처치일 뿐이다. 정말 건강을 되찾으려면 반드시 단약을 먹어야 하는데 이 세상에서 단약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은 운기밖에 없다.수정은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운기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수정은 길게 한숨을 내쉰 다음 물었다.“휴... 그럼 조건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죠. 원하시는 게 있다면 얼마든지 말씀하셔도 됩니다.”“그럼 저도 더 이상 장난치지 않을 게요. 제가 내일 롯데 호텔에서 발표회를 열 예정이니 할아버지와 함께 오시면 제가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죠.”운기가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그럼 여태껏 장난친 거라고?’이 말을 들은 수정은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감히 진씨 가문의 아가씨인 날 가지고 놀아? 난 진성훈의 친손녀야!’하지만 운기의 도움이 필요했기에 수정은 화가 난 마음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내일 발표회에 참가하는 건 문제없지만 저희 할아버지는 절대 상업 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분입니다. 그러니 제 할아버지를 이용해 발표회를 홍보할 생각은 하지도 마세요!”수정은 확고한 말투로 말했다.“오든 안 오든 그쪽의 선택이죠. 만약 진성훈 씨가 오지 않으신다면 유일한 치료 기회를 놓치게 될 겁니다. 진성훈 씨의 지금 상황으로는 앞으로 3개월도 버티지 못할 겁니다.”운기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태도로 말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서서 문쪽을 가리키며 말했다.“수정 씨, 제가 많이 피곤해서 쉬어야 될 것 같으니 이만 돌아가 주시죠.”이 말을 들은 수정은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그녀가 직접 집까지 찾아온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할 마당에 감히 집 밖으로 내쫓으려 하다니.“정말 매너가 꽝이시네요!”수정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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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9화

“원래 수사들은 다 오기가 있는 법이야. 오늘 그분이 구해주지 않았다면 할아버지는 이미 죽었을 지도 몰라. 내일 발표회에 한번 가봐야겠어. 정말 방법이 없다고 해도 오늘 진 빚을 갚긴 해야잖아.”진성훈이 말했다.“하지만 오늘 일로 할아버지의 몸이 더 허약해지셔서 외출은 하지 않으셔야 돼요.”수정은 걱정스러워하며 말했다. 그녀는 진성훈이 이 일에 동의할 줄은 몰랐다.“수정아, 할아버지는 아직 버틸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진성훈은 허약한 목소리로 말했다....다른 한편.주씨 가문의 별장.“아버지, 내일이 임운기 발표회인데 준비 다 된 건가요?”강철이 물었다.“걱정 마. 내일 그놈은 제품 문제로 엄청난 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될 거야.”주국건이 웃으며 말했다. 이 말을 듣자 강철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하하, 설마 그놈은 지하 권투 시합에서 이겼다고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본데 정말 웃긴 놈이야. 내일 권력이 무력보다 대단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거야.”강철은 웃으며 말했다. 그는 운기가 불행해지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다....어느덧 하루가 지났다. 오늘은 운기의 YJ 신약이 발표되는 날이다. 아침 8시, 운기가 방금 별장에서 출발하려고 할 때 뜻밖의 손님이 별장으로 찾아왔다.“외할아버지, 울프야!”별장 문을 연 운기는 문 앞의 두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 별장으로 찾아온 사람은 바로 운기의 외할아버지 류충재와 울프다.“정말 외할아버지와 울프네!”운기는 기뻐하며 달려들어 두 사람을 안았다.“그래.”류충재와 울프도 활짝 웃었다. 울프는 얼마 전 서연의 일을 돕기 위해 수원에 잠시 왔다가 바로 돌아갔다.“운기야, 네가 오늘 신제품을 발표한다고 들어서 특별히 널 응원해 주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왔어.”류충재는 자상한 미소를 지었다.“외할아버지 고마워요. 덕분에 마음이 좀 더 편해진 것 같아요.”운기는 매우 감동되었다. 류충재는 운기가 인생을 개변시키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도움을 준 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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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0화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차주의 신분을 드러낼 만한 차량 번호판이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는 사람들은 이렇게나 많은 외제차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호텔 2층 발표회 현장.발표회장 장식은 매우 으리으리하며 호화로웠다. 수원의 많은 사장들과 가문의 대표들이 발표회장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모두 수천억 또는 수조의 자산을 가진 거물들이다. 미리 발표회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진 않았을 것이다. 수원의 그 어떤 발표회도 이처럼 많은 거물들을 부르지 못했을 것이다.유보성은 YJ 제약 회사의 대표로서 발표회장 문어귀에 서서 운기를 대신하여 현장에 온 사람들을 일일이 환영했다.몇몇 사장들은 들어온 후에도 여전히 불쾌해하며 중얼거렸다.“오늘 이 발표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수원에서 으뜸가는 인물들인데, 임운기 그놈은 나서서 손님을 맞이하지도 않는 거야?”“설마 어제 지하 권투 시합에서 이겼다고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본데, 그놈처럼 아무런 권력 없는 놈은 우리도 순식간에 없앨 수 있어.”“어차피 얼마 가지 않아 사라지게 될 놈이니 우린 그냥 지켜보기만 하면 돼.”...모두 아무 권력도 없는 운기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원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발표회를 지지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어제 운기가 지하 권투 시합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온 것이다.그중 공손 가문과 주씨 가문은 절대로 이 발표회를 지지할 리가 없다.어제 권투 시합에 참가한 몇몇 사장들은 온다고 약속해놓고 오늘 오지 않았다.물론 수원 8대 가문은 모두 발표회에 참여했다. 이때 백운각 가주, 백인철도 발표회장 안으로 들어왔다.“가주님, 오셨어요?”“가주님, 안녕하세요!’“가주님, 좋은 아침입니다.”...백인철이 지나가는 곳에 서있던 사장들은 분분히 그에게 공손한 태도로 인사를 건넸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권력이 있는 자다.백인철은 운기가 서있는 쪽으로 다가갔다.“가주님께서 직접 와주시니 너무 영광입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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