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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3화

“네? 3분의 1이나요?”

주국건은 깜짝 놀랐다. 그는 여태껏 심혈을 기울여서야 가지게 된 성과를 3분이 1이나 내놓는 것은 도저히 동의할 수 없었다.

“절대 동의 못합니다. 임운기 씨, 저희 주씨 가문이 직접 사과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성의를 보인 것이니 아무리 화가 나셔도 도를 지나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주국건이 매섭게 말했다. 운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지금 절 협박하시는 거예요? 제 조건에 동의하지 않으신다면 당장 나가시죠. 어차피 누가 끝까지 살아남을지는 불 보듯 뻔하잖아요.”

“아들, 이만 가자!”

주국건은 절대 운기에게 주씨 가문의 자산을 넘겨줄 생각이 없었기에 강철을 끌고 발표회장을 나섰다.

주씨 부자가 떠난 후.

운기는 다시 몸을 돌려 공손 무일과 우빈을 쳐다보았다. 운기의 의도를 알아차린 두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눈썹을 찌푸렸다.

“공손 무일 씨도 아드님과 함께 나가주셔야 하지 않나요? 저도 굳이 경호원을 불러 소란을 일으키고 싶진 않거든요.”

운기는 평온하게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공손 가문의 권력이 주씨 가문보다 컸기에 우빈은 줄곧 운기가 머리 아파하던 상대였다.

이전에 우빈은 골동품 가게에서 공손 가문의 권력으로 운기가 눈여겨보던 갑편을 빼앗았다.

운기의 말을 들은 두 사람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수원 8대 가문 중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공손 가문이 고작 운기에게 내쫓김을 당하다니.

“아들, 가자!”

공손 무일은 계속 발표회장에 남아있는다면 분명 운기에게 수모를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곧이어 공손 무일과 우빈은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공손 무일은 운기의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더니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임운기 씨, 저희 공손 가문은 절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지는 아직 모르는 일입니다.”

공손 무일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그래요, 저도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궁금하네요.”

운기는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보였다. 공손 무일은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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