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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자라니의 모든 챕터: 챕터 151 - 챕터 160

1316 챕터

제151화

임운기가 눈을 똑바로 뜨고 보니 무려 7, 80명은 되어 보였다. 그리고 이전에 그에게 맞았던 문신남은 휠체어를 타고 들어왔다.“망했어! 이제 가고 싶어도 기회가 없어!”진욱은 소파에 주저앉아 절망했다.“나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하지만……내 동생은 이 나쁜 놈들에게 더럽혀지면 안 돼!”진욱은 절망했다.진욱은 만약 이 사람들이 자신의 여동생에게 손 쓰면 그 후과가 아주 엄중할 것이라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었다.한편.제일 앞에 선 대머리 남 용준 형은 7, 80명을 이끌고 기세등등하게 카운터로 걸어갔다.“홍은 누나, 음악 좀 꺼줘! 그리고 조명을 켜!”표정이 어두운 용준 형이 홍은 누나에게 명령했다.홍은 누나는 당연히 감히 거역할 수 없다. 그녀가 곧바로 술집의 음악을 끄고 불을 켜자 원래 불빛이 어두웠던 술집은 갑자기 밝아졌다.그와 동시에 홍은 누나는 마음속으로 말했다.‘그전에 가라고 할 때는 그렇게 말을 안 듣더니. 이제 용준 형이 왔는데 어떻게 하는지 보자!’음악이 꺼지자 술집 손님 전체가 약속이나 한 듯이 이곳을 바라보았다.많은 손님이 음악이 갑자기 멈추자 욕하려고 했지만 그곳을 바라보니 건장한 사내 한 무리가 있어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특히 용준 형을 알아본 몇몇 사람들은 더욱 덤비지 못했다.술집 전체가 괴이한 조용함에 빠졌다.“경호원들, 상관 없는 사람들은 당장 내보내!”용준 형이 큰 소리로 말하자 목소리가 술집 전체에 메아리쳤다.손님들은 감히 거역할 수 없기에 모두 순순히 밖으로 나갔다.그리고 용준 형은 직접 사람들을 거느리고 임운기가 앉아있는 소파 자리로 향했다.“이제 어떻게 해요!”진소맹은 상대방의 기세에 너무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운기야, 넌 내 동생을 데리고 나가. 내가 그들을 막을게.”진욱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네가 그들을 막는다고? 진욱아, 너 혼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막을 수 있어?”임운기가 말했다.“당연히 못 막지. 하지만 지금 다른 방법이 없잖아!”진욱이 벌떡 일어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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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넌 그녀에게 자료를 가져와 대조를 해보면 돼. 아주 쉽게 판단이 될 거야.”문신남이 다급히 말했다.“용준 형, 그럴 필요도 없어요. 저 녀석이 화정그룹의 이사장일 리가 없어요! 그냥 빨리 저놈을 죽여요!”“닥쳐! 내가 일 처리를 할 때 네 가르침까지 받아야 해?”용준 형은 고개를 돌려 문신남을 노려보았다.문신남은 이 상황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다.“가서 홍은 누나를 데려와!”용준 형이 옆에 있는 동생에게 명령했다.용준 형이 봤을 때도 임운기는 옷차림이 부자처럼 보이지 않아 화정그룹 이사장일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임운기가 너무 덤덤하다.이렇게 많은 사람을 보고도 이토록 덤덤한 것은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만일을 대비하여 그는 홍은 누나의 자료를 가져오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몇 분밖에 안 걸리니 힘들지도 않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동생이 홍은 누나를 데려왔다.“용준 형, 무슨 일이야.”홍은 누나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홍은 누나, 화정그룹 창양지사 이사장의 자료를 뽑아줘.”용준 형이 말했다.“알았어! 금방 가져올게!”홍은 누나는 눈치가 빠른 사람이다. 그녀는 비록 용준 형이 이것을 왜 원하는지 모르지만 묻지 않고 그의 명령에 따랐다.홍은 누나는 카운터로 돌아간 후 카운터의 컴퓨터에서 신비한 정보 사이트에 접속한후 사이트 내에서 화정그룹 창양지사 이사장의 자료를 찾았다.이런 인물의 자료는 비밀이 아니기에 홍은 누나는 곧바로 찾아냈다.클릭한 뒤.“저……저 사람이야!”홍은 누나는 사진을 보고 너무 놀라 눈을 휘둥그레 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컴퓨터 속 사진이 바로 임운기였기 때문이다!‘저……저 사람이 화정그룹 이사장이라고?’홍은 누나는 너무 놀랐다.이전에 임운기가 용준 형을 안중에 두지 않을 때 홍은 누나는 임운기가 너무 자만한다고 생각하며 그를 이해할 수 없었다.하지만 이제는 임운기가 왜 이토록 자신이 넘치는지 이해가 간다.그가 바로 화정그룹 창양지사의 이사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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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그가 자료를 다 보았다.“달그락!”용준 형은 자기도 모르게 손이 부들부들 떨렸고 손에 든 자료는 모두 땅에 떨어졌다.그리고 그는 임운기를 경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용준 형, 왜……왜 그러세요?”휠체어에 앉은 문신남은 조금 의아했다.자료가 마침 문신남 옆에 떨어졌기에 문신남은 다급히 자료를 주어 용준 형이 도대체 무엇을 보고 그런 반응인지 보려고 했다.“이게……이게…….”문신남은 자료를 보고 놀라서 두 눈을 부릅뜨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헐! 류충재의 외손자!”자료를 본 문신남은 놀라움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으며 충격으로 목소리가 아주 날카로웠다.다음 순간.단단히 충격을 받은 문신남은 갑자기 뒤로 넘어지더니 휠체어에 앉아 심한 경련을 일으키며 거품을 물었다.‘젠장, 놀라서 경련까지 하다니!’“형! 형!”문신남 뒤에 있는 몇 명의 동생들이 재빨리 문신남에게 다가가 사정없이 그를 흔들었다.“이……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진욱은 홍은 누나, 용준 형, 문신남의 격렬한 반응에 세 사람이 도대체 무엇을 보았는지 상상이 안 가 의문이 가득했다.심지어 진소맹마저 묻기 시작했다.“도대체 무슨 공포적인 걸 보았기에 저래요? 심지어 저 나쁜 녀석은 놀라 거품까지 토하고 있어요.”임운기가 웃으며 용준 형을 바라보았다.“용준 형, 이제 믿겠어?”“난……난 처음부터 믿었어요! 도련님, 그냥 절 용준이라고 부르면 돼요. 도련님이 용준 형이라고 부르는 건 너무 얼굴이 뜨거워요!”용준 형은 갑자기 공손하게 변하더니 멋쩍게 웃었다.‘장난도 아니고 화정그룹 창양지사의 이사장이야!’용준 형을 더 놀라게 한 것은 바로 류충재 어르신의 손자라는 신분이다.서남 갑부의 외손자이다! 창양시는 말할 것도 없고 서남 지역 일대를 통틀어도 제일 대단한 재벌 3세일 것이다.그리고 용준 형은? 고작 창양시 작은 구역의 두목일 뿐이다. 신분 차이를 비교할 수조차 없다.재벌이 용준 형과 같은 작은 지방의 깡패 두목을 죽이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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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용준 형은 문신남의 목숨으로 갚았다.한편 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용준 형이 말을 참 잘 듣는다고 생각했다.“용준아, 앉아.”임운기는 덤덤하게 용준 형을 부르며 자신의 맞은편에 앉으라고 손짓했다.“도련님, 저는……그냥 서 있으면 돼요.”용준 형이 웃으며 말하자 임운기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내가 앉으라면 앉아.”“그게……도련님이 이렇게 말하셨으니 따르겠습니다.”용준 형은 말을 하면서 활짝 웃으며 앉았다.앉은 뒤.“오늘 문신남이 죽었으니 오늘 이 일은 깨끗이 끝난 거야.”임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용준 형은 임운기의 말에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임운기, 너……정말 화정그룹 창양지사의 이사장이야?”옆에 있던 진욱은 마음속의 충격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그때 임운기가 입을 열기도 전에 용준 형이 말했다.“도련님은 화정그룹 창양지사의 이사장일 뿐만 아니라 류충재 어르신의 외손자야. 진욱, 넌 정말 운이 좋아. 이렇게 대단한 친구를 두다니.”“뭐……뭐라고요? 류……류충재 어르신의 외손자라고요?”진욱은 이 소식에 놀라 아연실색했다.비록 진욱은 믿을 수 없었지만 홍은 누나의 정보는 절대 틀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진욱은 이제야 마침내 임운기가 왜 그토록 자신만만하게 이 모든 것을 해결하여 자신에게 걱정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했는지 알게 되었다.당시 진욱은 전혀 납득할 수 없었다. 임운기가 왜 이렇게 자신만만했는지 이해가 안 되었는데 마침내 이해가 됐다.진욱은 마침내 홍은 누나, 용준 형, 문신남이 왜 그렇게 놀랐는지 알게 되었다.심지어 진소맹조차도 용준 형의 말을 들은 후 놀라서 입을 가리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비록 진소맹은 단순한 사람이지만 류충재라는 이름을 듣고는 자연히 류충재가 서남 지역의 갑부라는 것을 알았다.“진욱, 네가 지금 아주 놀랐다는 걸 알아. 이 일은 나중에 다시 설명해 줄게.”임운기가 말하자 진욱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임운기는 고개를 돌려 용준 형을 바라보았다.“용준아, 여기 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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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임운기의 말을 듣자 용준 형은 그를 아주 존경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전에 이런 거대한 계획은 생각지도 못했지만 지금 임운기라는 거물이 있으니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그때 임운기가 진욱을 바라보았다.“참, 진욱아, 넌 용준의 부하로 있는 거야? 넌 왜 이 길로 들어선 거야?”“임운기, 난……휴, 설명하자면 길어.”진욱이 고개를 저었다.“친구야, 네가 어떤 일을 겪었는 지 모르겠지만 오늘부로 모든 것이 끝났어. 앞으로 양아치 생활을 하지 말고 우리 화정그룹에 와. 내가 일을 안배해 줄게.”임운기가 진욱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진욱은 임운기와 중학교 3년 동안 좋은 친구로 지냈다. 비록 여러 해 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이 우정은 아직 남아있다.그리고 지금의 임운기는 자신의 능력내에서 자신의 친구를 돕고 싶어 한다.“임운기, 난 학력이 없고 능력이 없어서 회사를 다니기에 적합하지 않아. 그리고……난 내 여자친구의 복수를 하고 싶어.”진욱이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여자친구의 복수를 한다고? 진욱아, 어떻게 된 일이야?”임운기는 당혹스러웠다.그때 옆에 있던 진소맹이 얼른 입을 열었다.“운기 오빠, 우리 오빠의 여자친구는 애초에 금강 그룹에서 부동산 일을 하다가 결국……차금강 그 짐승에게 당했어요. 언니는 살 면목이 없다고 투신자살을 했어요.”임운기는 그 말에 얼굴이 어두워졌다.“차금강 이 나쁜 놈은 정말 사람도 아니야!”진욱이 머리를 끄덕였다.“내 동생 말이 맞아. 그 이후로 나는 이 길에 들어섰어. 차금강을 죽일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그녀를 위해 복수할 거야!”진욱의 두 눈에는 이미 분노가 타오르고 있었다.“운기야, 그러니 난 출근하고 싶지 않아. 그냥 이 일을 할 거야!”진욱이 고개를 들어 임운기를 바라보았다.“진욱아, 솔직히 말할게. 나도 차금강과 원수 관계야. 그러니 난 네 선택을 존중해!”임운기는 말을 하더니 진욱과 용준 형을 바라보았다.“우리가 이 사업을 키우려면 정당한 회사가 있어야 하고 그러니 화정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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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결국 이 사건에서 기사가 유죄를 선고될 수밖에 없다.임운기는 운전기사가 단지 지시를 받았을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무조건 돈을 받았을 것이다!하여 임운기는 운전기사를 다시 직접 만나기로 했다.창양시 제2감방.취조실 안.임운기가 취조실에 들어가자 어젯밤에 차를 몰고 자신을 친 그 기사가 이미 안에 앉아 있었다.“어젯밤은 나 혼자 저지른 일이에요. 사주한 사람이 없으니 더 물을 필요 없어요!”임운기가 앉자마자 기사는 주동적으로 입을 열었다.“당신이 인정하든 말든 난 당신 뒤에 사주한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요. 당신이 돈을 받았기에 이 모든 일을 감당하는 것도 알고요.”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그깟 돈 내가 50억을 줄게요. 당신의 배후를 법정에서 말한다면 내가 그들보다 더 많은 돈을 줄 거예요.”기사는 50억을 듣자 마음이 흔들렸지만 결국 고개를 저었다.“난 내 아내에게 사고가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가요! 난 절대 입을 열지 않을 거예요.”기사의 말투는 확고했다.임운기는 그 말에 기사가 돈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협박도 받았다고 생각했다. 하여 얼마를 줘도 기사는 입을 열지 않을 것이다.……창양대학.학교가 끝나자마자 아름다운 그림자가 교실 밖으로 들어왔다.바로 퀸카 서연이다!서연은 오늘 쇄골을 드러내는 흰색 원피스를 입고 진주목걸이를 착용하고 루이비통 가방을 들고 있었다. 그녀의 분위기와 카리스마는 매우 충분했다.“저기 봐! 서연이야!”“서연이가 왜 우리 교실에 왔어?。”“서연의 모습을 보니 운기에게 가는 것 같은데?”……서연의 갑작스러운 방문은 당연히 반 전체의 주의를 끌었고 반 전체의 의론을 불러일으켰다.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연은 곧바로 임운기에게 다가갔다.“쯧쯧, 운기의 여자 복은 정말 타고났네! 어제 금방 강설아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했는데 오늘 퀸카가 직접 찾아오다니!”“장난해? 운기가 어떤 사람인데? 람보르기니의 차주야. 그는 당연히 강설아와 어울려!”……심지어 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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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믿든 말든 마음대로 해.”임운기는 어이가 없었다.“됐어. 내 페라리를 타. 저쪽에 주차했어.”서연이 말하면서 걸어갔다.임운기와 서연은 지금 학교에서 아주 유명한 사람이다.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가니 당연히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교문 앞의 많은 학생은 견디지 못하고 휴대전화를 꺼내 몰래 사진을 찍었다.두 사람은 붉은 페라리에 앉아 쏜살같이 사라졌다.……학교 게시판.[빨리 와서 구경해! 어제 람보르기니를 운전하던 그 부자가 오늘 교문 앞에서 퀸카 서연의 페라리에 탔어! 교문 앞에 있던 많은 학생이 직접 목격했어!][난 람보르기니 차주의 같은 반 친구야. 정말 놀랄만한 소식이 있어! 퀸카 서연이 직접 우리 교실로 그를 찾아왔어! 사진도 있어!]두 게시물이 올라오자 바로 핫해졌고 구독자와 댓글이 치솟았다.두 개의 게시물이 등장하자 전체 게시판이 다시 들끓었다.[세상에, 퀸카 서연이 직접 그를 찾아가다니. 차도녀 서연이 맞아?][이 소식 너무 대박인데? 더 자세하게 말해줄 사람 없어?][그 친구 정말 대단하네. 어제 미인 하나를 꼬였으면서 오늘은 퀸카 서연이가 직접 찾아오다니! 심지어 서연의 차까지 탔다고? 데이트하러 가는 건가?]……한편 서연이네 별장 밖.“서연아, 너희 집 아주 호화롭네.”임운기는 한 바퀴 둘러보았다.“쓸데없는 소리, 당연히 너희 집보다 나을 거야.”서연은 임운기를 힐끗 보더니 멈칫하면서 당부했다.“임운기, 꼭 기억해. 우리 아빠는 성격이 안 좋아 꼭 공손하게 대해야 해. 지금 네가 사위 행색을 하는 것이니 사위처럼 행동해야 해. 절대 우리 아빠를 화나게 하면 안 돼.”“걱정하지 마. 절대 화를 내지 않을 거야.”임운기가 싱긋 웃었다.임운기와 서연의 아버지는 이미 지난 경매 때 만났기에 서연의 아버지는 자신이 화정그룹 이사장이고 류충재의 외손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하여 임운기는 서연의 아버지가 감히 자신에게 화를 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심지어 임운기는 서연의 아버지가 굳이 자신을 데려오라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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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서 대표님, 저는 그냥 가난뱅이입니다. 제가 서연에게 어울리지 않겠죠.”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임운기 씨는 너무 겸손해요. 자, 두 사람에게 술 한잔 올릴게요. 두 사람이 하루빨리 부부가 되길 기원합니다.”서 대표는 웃으며 술잔을 들었다.임운기가 어떤 신분과 지위를 가졌는지 서 대표는 잘 알고 있다.“아빠! 무슨 소리하는 거예요!”서연은 서 대표를 노려보았다.임운기도 어이가 없었다. 자신과 서연이 하루빨리 부부가 되길 기원한다? 그게 무슨 얘기인가.“그냥 너희 둘을 축복하는 거야. 자! 꼭 원샷해야 해!”서 대표가 웃으며 말했다.하여 임운기와 서연도 술잔을 들었다.서 대표가 무조건 원샷하라고 했으니 임운기는 그의 체면을 봐 술잔을 비웠다.서연도 술잔을 들고 벌컥벌컥 들이켰다.두 사람이 마시려 하자 서 대표는 눈치를 보더니 재빨리 자신의 잔에 있는 술을 버리고는 다 마신 척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서연과 임운기는 술잔을 비웠다.서 대표는 또 즉시 일어나 다시 서연과 임운기에게 잔을 가득 채운 다음 다시 두 사람에게 한 잔 권했다.이번에도 서 대표는 방금과 같은 수작을 부렸다.두 잔을 비운 뒤에 서연이 말했다.“아빠, 나……머리가 어지러운 것 같아요.”서연은 고개를 숙이고 고개를 저었다.“연아, 너 주량이 예전보다 못하네. 이제 겨우 두 잔인데 취하다니.”서 대표가 말을 하더니 미소를 지으며 임운기를 바라보았다.“임운기 씨, 당신은 내 딸의 남자친구잖아요. 내 딸이 취했으니 부축하여 방에 들어가서 쉬게 하는 게 어떻겠어요?”“서연의 방은 어디죠?”임운기가 물었다.“2층 제일 안쪽에 있는 방입니다.”서 대표가 말했다.“알았어요.”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나서 서연을 부축했다.“네 주량이 이렇게 약할 줄은 몰랐네. 나보다 못하다니.”임운기는 말하면서 서연을 일으켜 세웠다.이때의 서연은 이미 심하게 취한 것 같았다. 임운기가 그녀를 부축하자 그녀는 녹초가 된 채 임운기에게 기대었다.서연에게서 나는 은은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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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가지 마!”한 시간 뒤 두 사람은 이렇게 흐리멍덩하게 잠이 들었다.세 시간 후.“악!”비명소리에 임운기는 깜짝 놀라 깨어났다.임운기는 너무 놀라 침대에서 벌떡 앉았다. 서연이 비명을 지른 것이다.그 시각 서연은 이불로 자신의 몸을 가리고 사람을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임운기를 바라보았다.“이 나쁜 놈아! 너……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서연은 억울해 소리를 질렀다.“서연아, 잠자리를 할 때 네가 흥분하며 소리까지 질렀잖아. 방금 발생했던 일을 잊었다고 하지 마.”임운기가 어쩔 수 없이 말했다.비록 방금 약 효과 때문에 이성을 잃었지만 당시의 기억은 여전히 남아 있다.“나쁜 놈! 나쁜 놈! 나쁜 놈!”서연은 임운기의 어깨에 펀치를 날렸다.“내가 왜 나쁜 놈이야. 네가 나보고 가지 말라면서 날 안았어.”임운기는 어이가 없었다.“그리고 우리가 마신 술에 분명히 약이 들었어. 약을 넣은 사람은 너희 아빠고. 내 탓을 하면 안 돼. 나도 피해자야!”“듣기 싫어! 넌 나쁜 놈이야! 나쁜 놈!”서연은 결국 눈물까지 흘렸다.임운기가 이불을 들어보니 침대 시트에 붉은색 혈흔이 있는 걸 보아 서연이 처음이라는 것을 증명한다.“서연아, 이유가 어떻든 이 상황이 되었으니 내가 반드시 널 책임질 거야!”임운기는 갑자기 진지한 기색을 드러냈다.비록 임운기는 두 사람 모두 약을 먹은 상태에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유가 어떻든 이미 발생한 일이니 임운기는 서연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임운기는 말을 하고는 서연을 안았다.“꺼져! 누가 너한테 책임지라고 했어! 네가 무슨 책임을 질 수 있는데!”서연은 임운기를 밀쳐내며 안지 못하게 했다.“너……책임지는 걸 원하지 않아?”임운기는 놀란 표정으로 서연을 쳐다보았다.“쓸데없는 소리! 난 네가 책임지는 걸 원하지 않아!”눈시울이 붉어진 서연은 아주 불쌍해 보였다.“옷 입고 나가!”서연은 문을 가리키며 명령했다.“그래.”임운기는 일어나 재빨리 옷을 입었고 서연은 눈을 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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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임운기는 말을 마치고 별장 밖으로 걸어갔다.“제가 배웅할게요.”서 대표는 급히 임운기의 뒤를 따라 배웅했다.……임운기가 떠난 지 약 10분 뒤.서연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위층에서 내려왔다.“딸, 내려왔어?”서 대표가 얼른 웃음을 지으며 걸어 올라갔다.서연은 고개를 들어 원망의 눈빛으로 서 대표를 바라보았다.“서정우, 이 나쁜 놈! 어떻게 딸한테 이럴 수가 있어. 아빠는……정말 짐승보다 못해요!”화가 난 서연은 주먹으로 서 대표를 때렸다.“딸, 아빠도 널 위해서 이러는 거야. 임운기는 틀림없이 좋은 남자야. 그에게 시집가면 나쁠 게 없어! 그냥 책임지게 해! 어차피 너희는 관계까지 맺었잖아.”서 대표가 말했다.“듣기 싫어요! 아빠를 보고 싶지도 않아요!”서연은 발을 동동 구른 후에 몸을 돌려 위층으로 뛰어갔다.‘이거……됐어. 좀 진정할 시간을 주는 게 좋겠어.’서 대표가 중얼거렸다.서 대표는 딸에게 진정할 시간을 며칠 정도 주면 딸이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한편.임운기가 집에 돌아오자 이미 밤 10시가 지났다.임운기는 침대에 누웠지만 머릿속에는 서연과 격전을 벌이는 장면과 마지막에 서연이 울며 자신을 내쫓는 장면이 반복됐다.그 생각을 하자 임운기는 몸을 뒤척였고 가슴이 답답했다.비록 서연은 말끝마다 자신에게 책임지지 말라고 했지만, 양심이 내키지 않는다.어쨌든, 임운기는 내일 다시 서연을 찾아가기로 결정했다.그렇게 임운기는 무거운 생각 속에서 어렴풋이 하룻밤을 보냈다.다음 날, 오전 방과 후.서연 교실 입구.임운기는 교실 입구에 서 있다.교실 안의 학생들이 무리를 지어 교실에서 나왔다.“엥? 람보르기니를 타고 다니는 부자 아니야?”“왜 우리 교실로 온 거지? 설마 퀸카 서연을 찾으러 온 걸까?”“응, 그럴 거야! 아쉽게도 서연은 오늘 수업에 오지 않았는데!”……교실에서 나온 많은 학생은 한눈에 임운기를 알아보고는 작은 소리로 의논하기 시작했다.임운기가 서연이 수업에 오지 않았다는 것을 들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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