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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141 - Chapter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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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화

“아악!”설아의 공포에 질린 비명소리와 함께 람보르기니는 도로변에 그대로 부딪혔고 차의 에어백도 전부 터져 나왔다. 람보르기니는 트럭에 치여 원래 모양을 완전히 잃어버렸다.운기는 힘껏 머리를 흔들어 심하게 부딪친 현기증으로부터 벗어난 뒤 황급히 설아의 상태를 살폈다.왜냐면 트럭의 충격을 받은 쪽은 설아의 자리 쪽이었기 때문이다.설아는 기절한듯 하였고 이마에는 핏자국이 있었다.“설아!설아야!”운기는 설아를 끌어안고 울먹거리며 폰을 꺼내 떨리는 손으로 120을 눌렀다.부릉부릉-이때 운기는 그 트럭이 좀 뒤로 간 후 엑셀을 밟아 람보르기니를 향해 돌진하며 운기를 더 들이박으려 한다는 것을 눈치챘다.트럭의 그 눈부신 헤드라이트 불빛 때문에 운기는 눈을 뜰 수가 없었다.“일부러야!”운기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우연한 교통사고인 줄만 알았다.“X발, 교통사고일 리가 없잖아.”“이 트럭은 무조건 일부러야, 날 죽이려고.”“피해야 해, 반드시.”운기의 몸에서도 피가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람보르기니에 다시 시동을 걸어 2차 충격을 피하려고 하였다.만약 이 트럭에 한번만 더 치인다면 수호신이 아무리 자기를 지켜준다 해도 죽음은 면치 못할 것 같았다.운기는 절박하게 키 박스에 열쇠를 꽂고 돌려보았다. 엔진에서 끽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운기는 운전대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계속 시동을 걸려고 열쇠를 깔딱깔딱 돌리면서 입에서는 거친 말을 터져 나왔다. 트럭이 점점 다가오는데 여전히 시동을 걸 수 없었다.“X 됐다.”일단 정신을 가다듬으려 하는 찰나,펑-2차 충돌이었다.하지만, 차 한대가 뒤에서 자신의 람보르기니를 들이박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운기가 백미러로 힐끗 보니 하얀 지프차였다!“울프의 차야!”운기는 한눈에 이 흰색 지프차가 울프의 차임을 알아차렸다.찌이이이이익-타이어가 땅과 마찰되면서 귀청을 째는 소리가 났다.흰색 지프차는 젖 먹던 힘까지 다하여 운기의 차를 앞으로 밀어냈고 운기의 람보르기니가 앞으로 몇 미터 정도 밀려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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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울프는 바로 트럭을 향해 돌진했다.“울프, 트럭 기사를 죽이지마, 그가 이 일을 해결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도 있어!”운기는 울프를 향해 큰소리로 말했다.트럭이 앞으로 돌진할 때 울프는 용감히 뛰여 올라 바로 옆 유리를 부숴버리고 트럭 안으로 기어들어갔다.찌이이이익-귀청을 째는듯한 브레이크 소리와 함께 트럭은 결국 람보르기니 옆에 멈춰 섰다. 그리고 운전석 문이 열리고, 울프가 직접 트럭 기사를 잡아서 운기 쪽으로 데려왔다.“후……”운기는 이 상황을 보고 비로소 긴 한숨을 내쉬었다.이때 운기의 이마에는 이미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고 아까 그 혼비백산한 상황엔 운기도 정말 놀랐다.“설아, 설아야!”운기가 여러 번 부르면서 설아의 맥에 손을 갖다 대였다. 아직 숨은 붙어있었다.운기는 망설임 없이 재빨리 구급전화와 신고전화를 걸었다.펑-울프가 운기의 차 앞으로 다가가 손을 내밀고 람보르기니의 문을 열려고 했다. 힘껏 당기니 이미 변형되여있던 차 문이 그대로 바닥에 툭 떨어졌다.“도련님,괜찮으십니까?”울프는 머리를 숙여 차 안의 운기를 바라보았다.“난 괜찮아.”운기는 이마에 맺힌 땀들을 닦아내며 차에서 내렸다.운기는 온몸이 시큰시큰해나며 아파왔자만 지금 그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울프의 이마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 아마 아까 트럭이 울프의 차를 치면서 울프가 다친 것 같았다.“울프, 몸은 괜찮아?”운기도 알고 있었다, 울프의 그 상처는 자기 대신에 입은 것이란 것을.만약 방금 울프가 자기의 차를 밀어내지 않았다면, 만약 그 트럭이 다시 한번 더 운기의 차를 박았다면 아마 운기는 죽음은 면하더라도 중상은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도련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정도 상처쯤이야 저한테 별 큰일이 아닙니다.”울프가 담담히 말했다.후 – 운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아 참, 울프, 응급처치할 줄 알아? 친구가 차 안에 기절해 있어서 그래.”“전장에서 필요한 응급처치는 좀 알고 있습니다. 제가 도련님 대신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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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차금강? 아마 그 사람일 것 같은데, 아닐수도 있고.”운기는 중얼거렸다.운기가 제일 의심 가는건 아무래도 금강이었다.그러나 운기는 자세히 생각해 보면 자신도 최근에 마찬가지로 적이 생겨났는데 예를 들면 일찍 자신의 강소를 정리하려 했던 건이나 오늘 자신이 학교에서 정리한 그 아우디남 등이다.그래서 운기 또한 배후가 누구인지 확신하지 못했다.이때 구급차가 도착하였고 현장에서 간단하게 구조절차를 거치니 설아가 깨여났다.“설아야!”설아가 깨여나는 것을 보고 나서야 운기는 비로소 정말로 마음이 놓였다.“운기야,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구급차 들것에 누워 아무것도 기억 안 나는듯한 천진난만한 표정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방금 교통사고가 났지만 큰 사고는 아니었어, 너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외상이 있어 잠깐 병원에 들르면 돼.”운기는 설아를 향해 쓴 웃음을 지었다.운기는 계획 살인에 관한 일을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걸 들으면 그녀는 놀라고 걱정할게 뻔했기 때문이다.곧이어 운기는 설아를 구급차로 보냈다.아무래도 운기는 이쪽 일도 마저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구급차를 따라 병원에 가지 않았지만 일을 다 처리하면 설아를 보러 병원에 가겠다고 약속했다.운기가 입은 상처는 그저 팔꿈치가 부딪히면서 생긴 멍, 부딪히면서 까진 무릎 상처 같은 가벼운 피부외상 정도였다. 운기는 이런 작은 상처 정도는 어릴 때부터 많이 달고 다녔기에 별생각이 없었고 병원까지 갈 필요가 없었다.구급차가 떠난 지 얼마 안 되고 경찰차 두 대가 바로 도착했다.경찰들은 차에서 내린 후 사고가 난 차가 람보르기니인 것을 보고는 감히 막대하지 못했다.몇 명의 경찰들은 현장을 확인하러 갔고 다른 남자 경찰 한 명, 여자 경찰 한 명은 운기의 앞으로 다가왔다.여경은 꽤 젊어보였고 얼굴도 예뻤다.“어느 분이 신고자입니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요.”“저는 화정 그룹 청양지사 회장, 임운기입니다.”두 경찰은 운기가 화정 그룹의 회장이란 말을 듣고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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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울프의 고독해 보이는 모습에 운기는 마음이 걸렸다.“울프”라는 이름과 함께 그의 모습이 고독한 늑대의 모습에 비껴 보였고 운기는 그가 틀림없이 외로울 것 같았다.“울프, 넌…… 외로워?”운기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울프는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보았다.“강한 자는 외로울 수밖에 없지요. 저는 이미 외로움에 익숙해졌습니다.”“됐어, 오늘 나랑 술 마시러 가자. 오늘부터 너는 외롭지 않을 거야, 너만 괜찮다면 오늘부터 나랑 친구 먹자.”운기는 울프의 팔을 확 잡아당겼다.“도련님, 도련님의 뜻은 잘 알겠습니다만 저는 그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울프는 차분히 거절했다.“그래! 네가 안 가도 난 갈 거야. 너는 나를 지켜야 하니까 어차피 같이 가야 하지?”운기는 말을 미치고 냅다 손을 흔들어 택시를 잡았다. 울프는 술을 마시고 싶지 않았지만 운기는 어떻게든 그를 끌고 갈 구실을 만들어냈다.“타, 차가 다 망가졌는데 어떻게 따라오려고 그래? 혹시 또 위험한 일이 생기면 제때에 올 수도 없잖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울프는 잠깐 생각하더니 결국 차 안에 몸을 실었다.……그 시각, 금강은 별채에서 미녀를 끼고는 고이 간직해 두었던 맛 좋은 술을 특별히 꺼내 음미하고 있었는데, 금강의 기분은 꽤 좋아 보였다. 왜냐하면 오늘 바로 그와 비서가 계획한 일이 성사되는 날이기 때문이었다. “임운기…… 오늘 밤에도 살아남나 보자! 하하!” 금강은 큰소리로 호탕하게 웃으며 잔에 든 술을 쭉 쭉 마셨다. 비서가 그 계획은 허점 없는 완벽한 계획이라고 말했던 것이 금강의 뇌리에 스쳤다.그의 눈엣가시 운기가 당장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 생각하니 정말 기분이 째지는 것 같았다.바로 이때, 문이 쾅 열리면서 비서가 부리나케 뛰어 들어왔다.“선생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비서의 낯색이 어두웠다.“뭐?” 웃음꽃을 피우던 금강의 얼굴이 삽시에 어두워졌다“어떻게 된 거야, 빨리 말해!”금강은 옆에 있던 미녀 아가씨를 팍 밀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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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술집으로 가는 길에 운기는 서연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가 울리는 것을 보고 나서야 운기는 9시에 그녀의 집에 가서 남자친구인척 연기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이 생각났다.하지만 시계를 보니 이미 9시 반이 훌쩍 넘어 있었고,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여러 일이 겹치는 바람에 운기는 이 일을 까맣게 잊어버렸다.전화를 받자 전화 너머로 서연의 화난 호통소리가 들렸다“9시 반이 되였는데 왜 아직도 안 오신 거죠!”“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병원을 다녀왔고 이제 막 병원을 나오는 길이라, 오늘엔 못 갈 것 같습니다."운기도 거짓말을 한건 아니었다. 만약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약속대로 가긴 갔을 것이니."차 사고? …… 거짓말하는 건 아니죠? 어디 다치기라도 했어요? 지금 어느 병원인데요?”전화기 너머로 걱정이 섞인 질문들이 와라락 쏟아져 나왔다.“왜요? 저를 걱정할 줄도 아시네요?” 운기는 의아해하면서 살짝 도발하듯이 물었다.“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마시고요. 저 때문에 이쪽으로 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난 거라면 제가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한 거죠.”서연의 이 한마디에서 운기는 그녀가 비록 평소에는 교활하고 제멋대로인 아기씨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마음씨는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아닙니다, 그저 외상만 약간 입었고요, 제가 오늘 그쪽 집을 가지 못하니 내일은 어떻습니까?” “…… 차 사고 났다고 저를 속이는 건 아니죠?” “저는 교통사고가 났다는 구실로 사람을 속이지 않습니다. 믿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시고요. 약속한 것은 무조건 지켜야 하는 사람이라, 내일에는 꼭 그쪽 댁을 방문하도록 하죠, 그럼 끊습니다!"말을 끝내고 운기는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짜증 나! 또 내 전화를 끊어버렸어!” 서연은 휴대폰을 소파에 뿌리며 짜증을 부렸다.“딸아, 왜 그러니? 남자친구가 안 오겠다고 한 건 아니지?” 서대표는 긴장해하였다. 서대표는 알고 있었다. 운기의 진짜 정체도, 서연이 와도 커플인 척 연기하는 것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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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오늘 내 목숨을 지키면서 다치기까지 했으니, 내가 먼저 한잔할게!” 말을 마치고 운기는 바로 고개를 들어 한꺼번에 마셨다.울프는 잠깐 고민하더니 결국 술잔을 들었고 한입에 넘겼다.“하하, 그렇지!”운기는 울프가 마시는 걸 보고는 바로 즐겁다는 미소를 지었다.그리고는 또 바로 울프에게 술을 따르고는 한 잔 더 권했다.밤 10시쯤, 술집에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술집 안의 노랫소리가 너무 커서 귀청이 터질 것 같았다.울프는 주변을 훑어보고 말했다.“도련님, 사실 저는 이런 장소가 익숙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습니다.”운기는 멍하니 있더니 바로 웃으며 입을 열었다.“그래? 나도 너랑 같아.”말하면서 운기도 슬쩍 보았다. 술집의 무대에는 노출이 심한 옷차림을 한 젊은 남녀들이 몸을 흔들고 있었다. 그중에는 격 떨어지는 행동들도 있었다.눈을 돌리고 운기는 울프를 보며 웃었다.“울프, 사적인 문제 좀 물어봐도 될까?”“얘기하세요, 도련님.”울프는 진지하게 대답했다.“그…… 아직 숫총각이야?”운기는 말을 마치자마자 입을 가리고 웃음을 꾹 참았다.“도련님……”울프는 이 질문을 듣고 얼굴이 붉어졌다. 그는 운기가 이런 질문을 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었다.“세상에, 울프도 얼굴이 빨개질 때가 있을 줄은 몰랐어,” 운기는 입을 가리고 웃어댔다. 운기는 자기가 모르던 울프의 모습을 발견했다.“도련님, 저는 그저 술을 마셔서 그런 것뿐이에요.” 울프는 진지하게 변명을 늘어놓았다.“됐어, 모르는 척하지 마. 아무튼 난 알아챘으니까. 너 동정이지? 창피해 할 것도 없어, 나도거든.”“도련님도요?”울프는 조금 놀라는 눈치였다.“이렇게 말하면 인정하는 건데?”운기는 웃음을 참았다.“도련님, 놀리지 마세요.”울프도 웃었다.울프의 웃는 모습을 본 운기는 어안이 벙벙해졌다.운기는 처음으로 울프가 웃는 모습을 보았다. 아마 외할아버지도 울프의 웃음은 본 적이 없었을 것이다.운기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울프, 아니면 한 명 불러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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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맞습니다. 저는 고아원을 강제로 철거한 그 악랄한 사장을 죽여버렸어요. 그리고 원장님을 때린 사람들도 다 죽였습니다. 군대에서 배운 경험들로 그들을 죽인 후 저는 해외로 망명했어요.”여기까지 말하고, 울프는 주동적으로 술잔을 들고 한 잔 마셨다.“그다음엔?”운기는 계속 추궁하며 물었다.“그다음에 저는 유럽으로 도망쳐 용병 그룹에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용병 그룹의 일부 임무는 너무 잔혹했습니다. 임무 중에 무고한 시민을 죽이기도 하고 심지어 갓난아기까지도요, 그래서 얼마 안 돼서 저는 그 그룹에서 나오고 우연히 기회가 생겨 언더그라운드에서 복싱 선수로 활동하게 된 것 입니다. 잠시 멈추고 울프가 계속 얘기했다.“저는 무려 4년 동안 복싱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4년 동안 저의 실력은 날이 갈 수록 올라갔지만, 저를 냉혹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4년 동안 저의 적들만 점점 늘어 갔을 뿐 친구는 한 명도 사귀지 못했습니다.”“그럼 우리 외할아버지와 어떻게 알게 되었죠?”“오래전부터 주먹질에 싫증을 느끼고 있어 발 빼려고 했지만 이런 물에 발을 한 번이라도 담그면 나가기 정말 어렵습니다. 명성이 날리자 저는 마치 돈 버는 기계와 같았어요. 그 사장들도 저를 내보내지 않을 겁니다.” “몇 번의 파업을 통해 보스는 마지막으로 한 경기를 부탁하고 이 판만 하고 나서 내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마지막 경기는 저를 팔아 다른 선수의 이미지메이킹을 하기 위한 함정이었습니다, 시합 전에 제가 마실 물에 미리 약을 타서 제가 힘을 못쓰게 만들었습니다. 상대방이 저를 때려죽여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함이었죠.”“뭐?”운기는 깜짝 놀랐다. ‘참 나쁜 X끼네.’울프는 계속 말했다.“시합이 시작되고 몸에 힘이 없으니 저는 그저 얻어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눈을 뻔히 뜨고 맞아 중상을 입으니 도련님 할아버지께서 제 상황을 대충 눈치채시고는 2억 달러를 주고 제 목숨을 구해주셨어요. 또 저에게 새로운 신분을 만들어 여기로 데려와 경호원으로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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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화

“네!네가 감히!”원래 그저 웃어넘기려던 진욱은 여기까지 듣고 즉시 책상 위에 있던 빈 술병을 쨍그랑 소리를 내며 깨트려 날카로운 부분을 문신남 쪽으로 향해 겨누었다.문산 남은 얼굴색이 어두워졌다.“진욱아, 용준형 밑에서 따지면 너는 내 부하인데, 네가 나한테 손을 대면 나중에 감당 안 되는 거 알지?”“감당이 되든 안 되든 내 알바냐? 신이라도 내 동생 건드리면 나도 가만 안 있어!”진욱은 이를 악물고 큰 소리로 말했다.“이 X끼 봐라…… 덜 맞았구나? 얘들아, 가자! 죽을 정도로 패버려!”문신남이 눈을 부릅뜨고 소리쳤다.“잠깐!”이 열 명이 넘는 검은 민소매 사나이들이 막 다가가려 할 때 뒤에서 한마디의 호통소리가 들려왔다.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보니 눈에 들어온 건 바로 임운기였다.“운……운기야!”진욱 또한 운기를 알아보았다. 그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다 그는 이런 자리에서 자신이 몇 년 동안 못 본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지도 못했다.“저 새낀 또 뭐야? 어디서 큰 소리야?”문신남은 고개를 돌려 운기를 쳐다보았다.문신남은 운기의 평범한 옷차림을 보고는 코웃음 쳤다.“진욱은 내 친구고 제가 구합니다! 그쪽이 누구든 당장 꺼지세요.”운기가 담담히 말했다.“나보고 꺼져……? 이 자식이 나보고 꺼지라고 하네? 하하하!”문신남이 큰소리로 하하 웃기 시작했다.문신남 뒤에 열 명 넘는 아우들도 웃기 시작했다.이때, 문신남은 운기의 앞에 걸어와서는 고개를 들고 기세등등하게 말했다.“이 새끼야, 내가 누군지는 알아? 나한테 이따위로 말을 하는 걸 보니, 별로 살고 싶지 않지?”문신남은 또 그의 손을 내밀고는 운기의 얼굴에 탁- 탁- 내리쳤다.운기는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럼 저도 얘기해 드리죠. 감히 저의 얼굴에 손을 댄 사람은 좋은 꼴 못 볼 겁니다! 제가 장담하죠, 그쪽이 정말 비참해질 거라고.”“하하, 그럼 두고 보자고, 도대체 누가 못 살아갈지!”곧이어 문신남의 표정이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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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부하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연장을 들고는 울프에게 돌진했다.“퍽!퍽!퍽!”쌈박질은 순식간에 벌어졌고 비록 상대는 열 명이 넘었지만 완전히 일방적으로 맞고 있었다.그 부하들이 아무리 연장을 휘둘러 울프를 때려도 울프는 반응조차 하지 않았다. 4년간의 언더그라운드 복싱 선수 생활 덕에 맷집이 정말 강해졌다.하지만 울프의 무심코 휘두른 주먹은 그들을 피를 토하게 만들었다, 애초에 싸움이 아닌 울프의 폭행이 시작되었다.1분 뒤,열 명이 넘는 부하들은 모두 땅에서 기어다니며 울부짖었다.울프는 이 사람들을 힐끗 쳐다보고는 고개를 저으며 비웃었다.“X신들……”울프에게 이 열몇 명의 동생들은 식은 죽 먹기였다.술집에 사람이 많았기에 울프는 운기에게 일을 떠넘기고 싶지 않아 죽을 정도로 때리진 않았다.아니면, 이 사람들은 이미 다 죽었을 것이다.“꼴깍, 꼴깍”진욱과 진소맹이 이 장면을 보고 참지 못하고 침을 넘겼다.‘세상에, 혼자서 열몇 명을 상대한다고…?”“어…… 어……?”문신남도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문신남이 이렇게 기세등등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의 신분과 지위, 이런 것 말고도 열 명이 넘는 부하이자 동생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으나 지금은 이 부하들이 모두 쓰러져 있어 의지할 사람이 없어졌다.“울프, 저 자식을 내 앞에 데려와.”울프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바로 문신남 앞으로 곧장 걸어갔다.“다…… 다가오지 마,X발! 내 칼은 눈이 없으니까 알아서 피하든지 말든지!”문신남은 칼을 쓱 꺼내서는 울프를 향해 칼끝을 겨누었다.“다가오지 말라고 했다? !”문신남은 졸아 있으면서도 큰소리를 질렀다.하지만 울프는 여전히 걸음을 멈추지 않았고 문신남 앞으로까지 걸어갔다.“죽어!”문신남은 울프가 자기 앞까지 다가온 것을 보고, 물러설 길이 없다고 판단한 뒤 울프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울프의 반사 신경은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 바로 문신남이 칼을 든 손목을 덥석 잡고 힘껏 비틀었다.“아악!”비명소리와 함께 챙챙한 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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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담뱅이가 크네……나까지 때리네, 용준 형님이 가만히 있지 않을 테니 여기서 가만히 기다려라!”문신남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좋아, 여기서 기다릴 테니 뭘 어떻게 할지 나 보자."운기는 차갑게 웃었다."가자!"문신남의 한마디에 그의 부하들은 그를 모시고 가게를 나갔다.그들이 떠난 후, "운기 오빠,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소맹은 기쁜 얼굴로 운기 앞으로 다가갔다."소맹아, 예전에 봤을 때는 작았는데 언제 이렇게 컸어?."운기가 중학교를 다니던 그 시절엔 반에 친구가 별로 없었고 그저 진욱이와 친하게 지냈었다.운기는 진욱이의 집에 자주 놀라 갔기에 소맹이와도 자주 만났었다. 그때의 소맹이는 영리하고 귀여웠었다. 늘 "오빠 오빠" 하면서 운기의 뒤를 졸졸 따랐다녔었다.“운기 오빠, 아까는 정말 고마웠어요. 친구분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 사람들을 몇 대만에 다 때려눕히고 도망치게 만들었으니 아주 멋져요.” 소맹이는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진욱이도 다가와서 말했다.“그래 운기야, 아까는 정말 고마웠어. 네가 없었다면 오늘 어떻게 됐을지. 여기서 너를 만날 줄이야.”진욱은 알고 있었다. 만약 오늘 운기가 이 패거리 사람들을 손 봐주지 않았다면 그와 여동생이 어떤 결말을 마주했을지.곧이어 진욱은 울프를 보고 감사 인사를 올렸다.“친구분, 아까 나서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의 싸움 실력은 정말 저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방금 울프가 보여준 실력은 진욱의 감탄을 지어냈다. 그는 지금까지 이렇게 실력이 좋은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없었다.“저는 그저 운기를 도와준 것뿐입니다. 운기에게 고마워하시면 됩니다.”울프는 다시 평소의 그 차가운 모습으로 돌아왔다.진욱은 다시 운기를 바라보았다.“운기야, 정말 어떻게 이 고마움을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진욱아, 고마워할 필요는 없어, 우린 좋은 친구였잖아. 어려운 일이 있는 것을 알았으면 당연히 도와야지.”운기가 계속 물었다.“아, 맞다. 너는 왜 여기에 있어? 소맹이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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