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서가 멀어지기도 전에, 한지훈은 싸늘하게 맞받아쳤다.“천산이 어떻고? 오대 명산이 또 어떻단 말인가! 나 한지훈이 있는 한, 누가 감히 용국 백성을 괴롭힐 수 있단 말인가? 누구든 상관없다! 장홍학, 천산서검원, 바로 이것이 그들의 결말이다!”이 한마디가 터져 나오자, 온 나라가 발칵 뒤집히며 오대 명산이 술렁였다!이게 어찌 단순한 패기로 치부할 수 있단 말인가! 그야말로 천하무쌍의 기개였다!심지어 뉴스 생중계를 시청하던 진우마저도 속으로 은근히 감탄했다.다른 사람이었더라면 감히 이런 단호한 말을 내뱉을 수 있었을까?이는 어디까지나 오대 명산이었다! 무종의 장로들조차도 경의를 표해야 할 존재들이지 않은가!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한지훈의 본래 모습이었다!용국을 지키고,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그가 목숨을 내걸고 싸운 게 몇 번이었던가?!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에서도, 열국의 고수들에게 포위당한 순간에도 한지훈은 단 한 번도 두려움에 물러선 적이 없었다!그 순간, 동천서의 몸이 살짝 굳어졌다.이를 악물며 망설였지만, 결국 뒤돌아볼 엄두조차 내지 못한 채 발걸음을 옮겼다.그의 뒷모습이 멀어지자, 한지훈은 비로소 고개를 돌려 유 씨 부자를 바라보며 싸늘하게 말했다.“너희는 천산의 개가 되었다고 법을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느냐?”“용국 법에 따르면, 여자를 강제로 빼앗고, 결혼식장에서 무력으로 신부를 약탈한 죄는 어떤 형벌을 받아야 하지?”한지훈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용월이 앞으로 나서 단호하게 외쳤다.“구족을 멸해야 할 것입니다!”그 말이 떨어지자, 유 씨 부자는 그대로 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북양왕님!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모두 제 아들이 정신을 잃고 저지른 짓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이며, 천산과의 관계도 당장 끊겠습니다!”“이제 와서?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지 않나? 어서 저 자들을 끌고 가서 현장에서 처단하라!”한지훈의 명령이 떨어지자, 미리 사람들 속에 섞여 있던 신룡전의 무사들이 우르르 앞으로 나서더니 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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