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광명파가 용국에 대항하는 대열에 참여했다면, 그 이유는 단 하나, 용국에는 아직도 용심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조직은 용족 유적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했다. “제가 여기서 무슨 소식이라도 들으면, 즉시 알려 드리겠습니다!”한지훈이 담담하게 말했고, 광명파와 외부 전장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어쨌든 한용도 광명파의 일원이었고, 호천 육존 중 한 명이었다.그 지위는 광명 십존보다도 훨씬 높았다! 한지훈은 만약 광명파가 용국을 표적으로 삼는다면, 자신의 할아버지가 반드시 미리 자신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현재 소식이 전혀 없는 걸로 보아, 이는 분명히 뭔가 큰 속셈이 있다는 것이다! “알겠습니다. 몸조심하시고 도움이 필요하면 바로 연락하십시오. 흑병대가 꼭 돕겠습니다!”진우는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수화기를 내려놓자마자, 도청전인의 제자 중 한 명이 황급히 뛰어 들어왔다.“한지훈 선생님, 반드시 알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무슨 일이냐?”한지훈이 돌아보며 물었다.“무종 아래의 무맹을 아시겠지만, 그 낙구영이라는 자가 무맹의 장로를 강중으로 불러들였다는 소식이 있습니다!”그 제자는 매우 초조해하며 말했다.무맹과 무종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며, 하나는 국가 기관이고, 다른 하나는 민간 기관이었다. 용국의 무도가 무종이라 불리는 이유는 용경에 무종 열 장로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 열 명은 천하무종의 흥망성쇠를 쥐고 있었고, 반면 민간의 무도계에서는 국가의 통제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무맹을 세운 것이다. 무맹은 용국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조직이지만, 민간과 각 종문에서는 그 신뢰도가 무종보다 훨씬 높았다. 많은 문제가 무맹을 통해 해결되며, 무맹의 장로들은 각 종문 내에서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 있는 존재들이었기에 그들에겐 마치 태상황 같은 위치가 주어진다.낙구영은 한지훈과 7일 간의 약속을 한 상태였으며, 그 시간이 이제 다가오고 있었다.그런데 무맹의 장로들이 갑자기 강중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