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좀 잘 사용해 봐! 전 세계에 이런 능력을 갖춘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아직 우리 도시에 너 같은 능력 가졌다는 사람 보지 못했으니까 네가 첫 번째겠네. 잘만 활용하면 대성공할 것 같은데. 보아하니 너도 지금 발견한 것 같은데 잘 좀 활용해 봐. 나 먼저 잘게."남지훈은 굳어버린 자세로 소연의 닫힌 방문을 바라보았다.'왜 지금에서야 나한테 이런 능력이 생긴 거야? 아니면 예전부터 있었는데 내가 발견하지 못한 건가?"한편, 이 시각 신정우는 남가현의 협박 문자에 비로소 집으로 돌아왔다.집으로 들어서자 장인 어른과 장모님이 거실에서 그를 맞이했다.둘의 안색은 무거웠다.남가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신정우에게 말했다. "부모님들도 계시는데 정우 씨가 저지른 추잡한 짓은 입에 올리지 않을게. 내 조건은 간단해. 차는 정우 씨가 써. 아이들은 내가 키울 거야. 단 오늘부터 당신 카드들은 전부 나한테 맡기고 일 원 한 푼이라도 나한테 받아 가야 할 거야. 돈은 얼마든지 줄 수 있어, 단 사용 목적은 반드시 말해야 될 거야. 물론 정우 씨 돈이니까 카드 못 준다고 하면 어쩔 수 없어. 돈을 그 여자한테 쓰겠다는 게 누가 말리겠어? 다만 우리가 이혼할 때 다른 여자한테 쓴 돈과 같은 돈을 위자료로 줘야 할 거야. 그게 배신당한 아내가 누려야 할 마땅한 권리 아니겠어? 날 매정하다고 욕해도 좋아, 당신 마음대로 해. 카드 안 내놓으면 내일 당장 T 그룹 당신 직속 상사부터 찾아가 일일이 고발할 거야. 그것도 안 통하면 당신 회사 대표까지 찾아가야지."신정우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멍하게 있었다."가현아..."신정우가 입을 열자 남가현이 그의 말을 가로챘다."이상하지? 내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 당신 바람난 사실도 알고 있지만, 그 상대가 이미연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어. 오늘 만났거든. 확실히 예쁘더라, 당신이 정신 팔릴 만했어. 카드 나한테 넘겨, 그 여자랑 만나든 말든 당신이 알아서 해. 당신 회사 상사들에 대해 이미 다 파악해 뒀으니까 못 믿겠으면
Last Updated : 2024-10-2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