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은 바쁘게 일을 하고, 남지훈은 한의학계로부터 소식을 들었다. 요즘 인터넷에는 한의학의 무용론이 갑자기 떠올랐다. 예전의 남지훈은 이런 일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서양의 헤라클레스가 국내 무림에 도전하는 것도 이보다 더 남자훈의 시선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남지훈도 한의사이다. 남지훈은 한의학의 거대한 작용을 더 잘 알고 있다. 명백한 것은,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한의학을 헐뜯고 댓글 알바들을 불러들여 노이즈 마케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의사의 세력이 미약한 데다가 일부 특수한 원인까지 더해져서, 누구도 나서서 한의사를 위해 소리를 내지 않았다. 주로 한의학의 보급률이 높지 않고, 문턱도 높기 때문에, 서양 의학이 크게 유행해지면서 한의학은 오히려 고급 노리개가 되었다. 한의학의 무용담이 나날이 떠돌고 있다. 일부 한의학계의 늙은 한의사들이 변명하러 나왔지만, 바로 묻히고 심지어는 사기의 일종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숨어있는 자본의 그림자가 있는 것 같았다. "듣자 하니 적지 않은 한의사가 서울에 모여서 한의사의 이름을 지켜내자고 하던데?"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소연이 물었다. 소연은 남지훈도 한의사이고 게다가 의술도 낮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요즘 인터넷에서 모두 떠들썩한데, 남지훈은 의외로 전혀 무관심해 보였다. "논쟁할 게 뭐가 있어?" 남지훈은 말했다."쓸모가 있는지 없는지는 사실이 떡하니 놓여 있는데, 인터넷에서 쓸모가 없다고 하면 쓸모가 없는 거야?""게다가 정말 재주가 많은 한의사들은, 예를 들면 설 선생과 같은 한의사는, 명예 등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아. 오히려 TV와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늙은 한의사는, 대부분 명예를 추구하는 것일 뿐이야." "바로 그들이야말로 점차 한의학의 명성과 이미지를 흐리고 있어." 소연은 웃음을 지었다. 소연은 남지훈의 말이 매우 일리가 있다고 느껴졌다. 소연이 말했다. "이렇게 된 이상 한의학의 이름을 더 정확하게 부여해야 해. 국내 시장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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