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관한 이야기를 끝내고, 남지훈과 이현수는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남지훈이 물었다."우리 누나랑 어떻게 됐어요?""좋은데요!"이현수가 헤헤 웃었다."다른 건 몰라도, 아침에 아이 둘을 제가 데려다주고 있어요. 이건 아주 큰 발전이에요!"이현수는 꽤 기뻤다.그동안 남가현과의 관계도 잘 진행되고 있었다.남가현이 실패한 결혼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때까지 기다리면, 이 일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았다.이제 이현수는 실력이 있었다. 예전의 신정우보다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하지만 소연은 바로 찬물을 끼얹었다."현수 씨, 혹시 미래를 생각해 본 적 있어요? 우리 언니는 현수씨보다 나이가 많아요. 앞으로 대승 그룹이 전성기를 맞으면, 몸값도 덩달아 오를 거예요."그때가 되면 언니는 아줌마가 될 거고, 아이도 둘이나 데리고 있어요. 현수 씨는 한창 잘 나가고 있을 건데, 그때도 언니가 눈에 들까요?"이 말을 들은 이현수는 말하려다, 소연에게 또 끊겼다.소연이 계속 말했다."이건 모두 현실이고 앞으로 직면해야 할 문제예요. 이것 외에도, 현수 씨 가족들이 동의하겠어요?""언니는 애가 둘인데 현수씨는 아직 결혼도 안 했어요. 언니와 결혼하겠다고 하면 현수씨 가족이 동의하겠어요?"연이은 질문에 이현수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소연이 이어서 말했다."사실 내가 보기에 언니가 현수씨를 안 받아주는 게 아니에요. 언니는 이미 이런 문제들을 고려한 거예요."소연이 말한 것들은 모두 현실이었다.남가현은 신정우와 이혼한 후, 확실히 점점 더 우수해지고, 더 예뻐졌다.지금 남가현은 서른둘이고, 이현수는 스물아홉이다. 남가현은 나이가 많은 데다, 아이도 둘이나 데리고 있다.하필이면 이현수가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데다, 대승 그룹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이현수의 몸값이 올라가게 되면, 많은 문제가 드러날 것이다.소연이 보기에 이현수와 남가현은 사실 어울리지 않았다.사랑은 사랑대로, 결혼은 결혼대로, 현실은 현실대로 똑같이 취급하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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