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난 미모의 여대표와 결혼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411 - 챕터 420

776 챕터

제411화

그들은 심지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조차 말하지 않았다. 다들 이 일이 꺼림칙하다는 알고 있으니, 언급하지 않았다.남지훈은 술을 마시고 있었고, 소연은 주스를 마시고 있었다. 다들 마시고 있을 때, 전우진이 술잔을 들고 다가왔다. "소연아, 같이 한잔할까?" 소연은 살짝 웃었다. "미안, 내가 운전을 해야 돼서, 술 말고 주스로 대신해도 돼?" 전우진은 바로 기분이 나빠졌다. 작년 동창 모임에서도 전우진은 술을 권했다. 그때 소연은 술을 마셨는데, 올해는 왜 안 마시지?남지훈이 술을 마셔서 소연이가 운전하는 걸까? 전우진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나중에 대리운전을 부르면 되잖아. 밖에 대리운전 많아! 우리 아무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그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겠어? " 이 말을 들은 소연은 이어가기 어려웠다. 소연은 웃으며 말했다. "지훈이가 대신 마시는 건 어때? 요즘 술 마시기 좀 곤란한 상황이라.... " 이 말이 끝나자 김강원은 바로 물었다. "임신한 건 아니겠지? 그럼 당연히 마시면 안 되지! "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갔다. 소연이가 남지훈의 아이를 가졌다고? "맞아!" 소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임신해서 술을 못 마시는 거야!"상황에 따라 행동하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소연은 남지훈의 아내이다. 임신해도 아주 정상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전우진은 가슴이 아팠다. 마음속에서 최고의 여신으로 생각했던 소연이가 지금 남지훈의 아이를 가졌다니? 남지훈은 술잔을 들었다. "전우진, 소연은 임신해서 술을 못 마시니까. 이 잔은 내가 대신할게." "그래!" 전우진은 술잔을 들고 한 번에 원샷했다. 남지훈도 한입에 원샷을 한 것을 보고 전우진은 물었다. "남지훈, 그동안 어느 좋은 회사에 일하고 있었어? 당연히 직급도 높겠지? 아니면 어떻게 소연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겠어?" 남지훈은 술잔을 내려놓았다. "높은 직급은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 작은 회사를 차렸어. 이제 막 시작하는 중이야. " "이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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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전우진은 술을 많이 마셔서 마음속의 불만과 스트레스를 모두 털어놓았다. "우진아, 다 동창인데 됐어. 그만해." 누군가 올라와 말렸으나 전우진은 막고 있는 손을 뿌리쳤다. "뭐가 됐어? 동창 모임에 내가 1000만 정도 썼는데, 그만두라고? 내가 왜?" "2차는 무조건 가야 돼! 내가 큰 룸으로 예약했어. 게다가 여기서 멀지도 않아! 왜 안 가? 안 가면, 내 체면 안 세워주는 거야! " 2차가 있기 때문에 모두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다. 전우진만 술을 많이 마셨다. 술기운을 빌어 전우진은 소연과 남지훈을 보내지 않았다. 김강원이 뛰어와 남지훈, 소연과 전우진 사이를 가로막았다. "지훈아, 너희 먼저 가봐. 우리가 우진이를 막고 있을 게." 남지훈이 고개를 끄덕이려 했는데, 전우진이 외쳤다. "김강원, 너 죽고 싶어? 내 친구들 불러 죽여줘?! " 전우진의 건방진 태도는 많은 친구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모임자리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좀 못 마땅했다. 소연은 남지훈을 끌어당겼다. "그냥 가자. 어차피 거기도 우리 집 거잖아…." 그랜드 호텔조차도 소씨 가문의 지분이 있었다! "그래!" 남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이 승낙하는 것을 보고, 전우진은 그제야 그만두었다. 일행은 2차로 향했고, 전우진이 정한 곳에 도착했다. 술을 마시고, 노래를 하는 것이 전부였다. 소연과 전우진의 에피소드가 있었기 때문에, 작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왔다. 술을 마시고 않고 노래를 부르지 않더라도 참여는 해야 한다. 이미 누군가는 전우진을 보고 언짢아 했다.김강원은 남지훈 곁에 앉아 시끄러운 노랫소리를 빌려 물었다. "지훈아, 방금 소연이 여기도 너희 집에서 경영한다고 한 거 같은데?" 남지훈은 웃었다. "정확히 소연이네 집에서 경영하는 거야." 소연은 비밀을 철저하게 지켰다. 남지훈도 소연과 몇 달 동안 함께 지낸 후, 소연이가 S 그룹 대표인 것과, J 도시 소씨 가문 아가씨라는 것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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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아!!!" 그때서야 전우진은 비명을 질렀다. 아마 전우진도 남지훈이 감히 맥주병으로 자신을 내리칠 줄은 몰랐을 것이다. 비명을 지른 뒤 전우진은 고함을 질렀다. "감히 나를 쳐? 기다려! 거기서 딱 기다려!" 전우진은 사납게 손가락으로 남지훈을 가리키고 이어서 휴대폰을 꺼내 들었는데, 사람을 부르는 모양이었다. 이 상황을 보고 김강원과 몇몇 룸메이트는 급하게 말했다. "지훈아 너희들 먼저 가, 오늘은 못 놀겠어!" 김강원은 전우진이 많은 사람을 불러 남지훈과 소연을 때릴까 봐 걱정했다. "가?" 전우진이 냉소했다. "오늘은 누구도 갈 생각을 하지 마! 다 가만히 있어! 오늘은 형이 J 도시에서 어떤 지위인지 보여줄게!" 전우진이 핸드폰을 주머니에 다시 넣은 것을 보니, 이미 전화를 다 한 것 같다. 남지훈도 전우진 이 놈이 복싱계 어떤 사람과 어울려 다니는지 궁금했다. 이정도로 건방지다니. 남지훈은 전 어르신의 부하들 중에서도 이렇게 건방진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소연도 아주 담담하게 자리에 앉았다. 소연도 화가 났다. 고등학생 때 전우진은 소연에게 매달렸다. 다만 지금은 더 심해질 줄은 몰랐다. 이 그랜드 호텔은 소씨 가문 소유이고, 남지훈은 J 도시의 전 어르신과 아주 친한 관계였다. 게다가 둘째 형인 소한진도 복싱계에서 유명한 사람이다. 소연도 전우진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고 싶었다. "너희들 왜 아직도 안 가?" 김강원은 급했다. 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직도 앉아있다니, 죽기를 기다리는 건가? 남지훈이 웃었다."기다려 보자. J 도시에서 전우진이 어떤 지위인지 너무 궁금하네." 김강원 몇 사람은 어이가 없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은 흥미진진했다. 예전에는 남지훈에게 이렇게 강한 모습이 없었다. 작년의 동창 모임에서도 말을 별로 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전우진과 싸우기까지 했다. 역시 뛰어난 미모가 문제였다 "괜찮아, 안심하고 있어." 남지훈은 김강원의 어깨를 두드리며 안정시켰다. 김강원은 한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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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전우진을 몇 대 세게 때린 후, 김명덕은 그제야 거들먹거리며 남지훈에게 다가왔다."남…."김명덕은 하마터면 남지훈의 이름을 부를 뻔했다.그러나 남지훈의 복싱계 지위를 생각하자 김명덕은 서둘러 말을 바꾸었다. "남 도련님, 소 대표님 화 가라앉히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이건 정말 큰 실수였어요. 한 집 식구들이 서로 알아보지 못했네요.""우진은 제 부하의 막내 동생입니다. 제가 우진에 대한 교육을 소홀했어요. 우진이가 남 도련님에게 실수한 대신 제가 남 도련님에게 사과드릴게요."전우진은 어리둥절했다.전우진의 큰 형 김명덕이, 남지훈을 남 도련님이라고 부른다고?남지훈이 J 도시에서 이런 지위에 있다니?사과한 후에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명덕은 연이어 맥주 세 병을 땄다. "남 도련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벌주 세 병 마실게요!"말을 마치자, 김명덕은 맥주를 꿀꺽꿀꺽 마셨고, 곧 세 병을 다 마셨다!남지훈이 계속 말을 하지 않자, 김명덕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모두 마음껏 즐기세요. 오늘은 저 김명덕이 쏩니다!""남 도련님."김명덕은 남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괜찮으시다면 제가 먼저 우진을 데리고 갈게요."이때 남지훈은 마침내 고개를 끄덕였다.김명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재빨리 전우진을 데리고 떠났다."남 도련님! 대박!" 김명덕이 간 후, 김강원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김강원은 남지훈이 이런 지위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오래전부터 같은 반 친구였고, 또 룸메이트였는데, 지금은 복싱계 큰 형에게 남 도련님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듣기에 매우 위풍당당한 것 같다.남지훈은 눈을 뒤집었다. "너 복싱계 사람을 숭배하는 거야?" 남지훈은 J 도시 복싱계 사람과 어울려 다니지는 않지만, 지위는 있었다. J 도시에는 남지훈에 대한 전설이 아주 많았다. 남지훈의 지위는 소한용이 준 것도 아니고, 전 어르신이 준 것도 아닌, 남지훈 두 주먹으로 얻어낸 것이다. 김강원은 헤헤 웃었다."숭배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밖에 나오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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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복싱계의 큰 형님인 전 어르신도 소씨 가문 사람을 상대하면 체면을 세워주는데, 하물며 전우진? 전우진은 너무 놀랐다! 전우진은 소연이 이런 신분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다! 명덕 형이 남지훈을 남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게, 그럴 만도 한 것 같다. 정우진은 한숨을 쉬었다. "소연이가 뜻밖에도 소씨 가문의 큰 아가씨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고, 남지훈이 이런 엄친딸과 같이 있을 줄은 더더욱 생각지도 못했어요." 김명덕은 남지훈을 아주 언짢게 여겼지만, 이런 말을 듣고도 참지 못하고 반박했다. "그래서 남 도련님의 지위가 소씨 가문에 덕분에 높은 줄 알아?" 전우진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는데, 전우진은 남지훈이 외부의 도움 없이 J 도시 복싱계에서 이렇게 잘 나간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심지어 김명덕조차도 남 도련님이라고 불러야 했다. 김명덕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너희는 안목이 너무 없어! 소씨 가문 때문이라고?" 김명덕은 냉소하며 말했다. "남 도련님의 현재 지위는 소씨 가문 덕분이 아니라 자신의 주먹으로 만든 거야! 전 어르신조차도 남 도련님에게 남 선생이라고 부르고 있어! 단지 소씨 가문의 관계로 전 어르신이 이렇게 부를 수 있겠어?" "남지훈이야말로 진정한 루저가 역습한 성공한 본보기야! 앞으로 남 도련님을 건드리지 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지켜낼 수 없어!" 김명덕은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남지훈을 깊이 알면 알수록 남지훈의 무서움을 더 많이 느꼈다. 전 어르신조차도 남지훈에게 공손하게 대하였다! 그게 진정한 지위다!김명덕도 역습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실력이 없었다. 동창 모임은 생활 속의 일화일 뿐, 남지훈도 소연도 개의치 않았다. 다음날 아침, 남지훈은 소연에게 여덟 번째 매화 침을 놓아주었다! 소연은 아름다운 눈동자를 뜨고 남지훈을 바라보았다. 남지훈이 바늘을 놓는 수법이 점점 더 익숙해져서, 몇십 년 된 한의사도 남지훈보다 더 잘할 것 같지 않다. "왜 그래?" 남지훈이 물었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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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소씨 가문 모든 사람들이 소연을 바라보았다.셋째가 병이 있다고?이 말은…. 소연 역시 그 말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난감해하며 말했다. "셋째 오빠가 지훈을 찾았는데… 아니야…" 소박환은 입을 오므리고 소한민에게 말했다. "한민아, 비록 너의 둘째 형이 복싱계에 어울려 있지만, 마땅히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돼." "지훈이가 너를 치료할 수 없는 건 아니야. 그러나 그 전제는 네가 우리에게 앞으로 함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해야 돼.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치료하지 않는 것이 나아!" 주옥금도 맞장구를 쳤다"너를 치료하면 네가 3년 안에 반드시 결혼해야 돼. 또 반드시 너를 휘어잡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해!"두 노인이 가장 안심하지 못하는 사람은 셋째 소한민이다.아마도 이 기회에 소한민의 마음을 다잡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소한민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남지훈을 보았지만 남지훈은 말을 하지 않았다.소씨 가문은, 소한민이 방탕한 데다 성인 장소에 드나들어, 사람들은 모두 걱정하였다.소한민은 몸이 허약하다는 것을 남지훈에게 들켰다.소한민이 남지훈을 찾자, 소씨 가문 사람들은 무슨 일인지 알았다. 잠시 생각하더니 소한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약속할 게요. 하지만 전제는 제가 마음에 드는 여자여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저도 결혼하지 않을 거예요!" 그는 오히려 당당했다. 소한민의 말을 듣고 소박환은 남지훈을 바라보았다. "한민을 너무 잘 치료해주지 마. 좀 보류했다가 나머지는 결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치료해 줘." 남지훈은 씩 웃었다. "좋아요." 약 사용의 정도는 남지훈은 어지간히 가늠이 된다. 말을 끝내고 남지훈은 곧바로 처방전 한 장을 써서 소한민에게 넘겨주었다 "한민 형님, 좀 절제하세요. 비록 약으로 많이 회복시킬 수 있지만 약은 그냥 약 일뿐이잖아요." 남지훈은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하지만 남지훈이 말한 것은 사실이고, 과다 초과하면 만회할 수 없다. 소한민은 처방전을 들고 싱글벙글 웃으며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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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말하던 중, 남지훈의 핸드폰이 울렸다. 남세형인 것을 보고 남지훈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그러자 남세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훈아, 요즘 S 그룹에서 사원모집 공지가 있는지 좀 물어볼 수 있어?" Z 그룹이 파산하고 남세형은 돈을 받았으나 많지 않았다. Z그룹이 남세형에게 빚진 돈은 갚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조씨 가문의 조국현과 조상윤 모두가 죽었기 때문이다. 조상우는 종적을 알 수 없다. 이 말을 듣고 남지훈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오히려 소연이 말했다. "지원하라고 해. 실력이 있으면 S 그룹에 들어갈 수 있어."N 가문 일은 이미 끝났다. 소연은 남세형에게 미운 감정이 많지 않았다. 비록 남세형이 주도하여 그들에게 더러운 물을 끼얹는 적이 있었지만, 그것은 모두 과거의 일이다. 소연은 보복에 대해 서툴다. 소연은 마음이 착했다.만약 N 가문 사람들이 모두 좋게 바뀌었다면 도와주는 것도 상관없었다. 남지훈은 사실대로 남세형에게 말했고 남세형은 감지덕지했다.J 도시를 보면, 남세형은 S 그룹과 T 그룹만 마음에 들어 했다. 남지훈은 소씨 가문의 사위이니, 남세형은 이런 관계가 있으면 S 그룹에 들어가는 게 쉬울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현재의 S 그룹은 여전히 소한진이 결정한다. 남지훈과 소연은 모두 소한진과 남세형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 남세형은 자신의 능력에 의지해야 한다. 점심때 남지훈은 또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진성철이 J도시에 왔다. J도시는 대호촌에서 멀지 않아 왕래가 편리했다. 진성철에 대해 남지훈은 지금까지 존경해 왔다. 바로 점심시간인 것을 보고 남지훈은 진성철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술을 한 모금 마시자 진성철은 말을 하려다 멈췄다. "진씨 삼촌, 왜 그러세요?" 남지훈이 물었다. 진성철은 그제야 탄식했다. "근 몇 년간 대호촌의 젊은이들은 모두 나가서 일을 하고, 일부 노인들만 집에 남았어. 솔직히 말해서 노인들의 생활은 여전히 매우 단조로워." "요 몇 년 동안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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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동네를 몇 곳 둘러본 후, 진성철 마음속에도 대충 짐작이 섰다. 남지훈은 진성철을 J 도시에서 하룻밤 묵게 하려 하였으나, 진성철은 마음이 들떠 급히 고향으로 돌아가 마을 사람들을 모아 회의를 열려고 하였다. 남지훈은 그를 역까지 데려다준 후, 소씨 가문으로 돌아갔다. 소씨 가문에서 유이수는 한 여자와 웃고 떠들고 있었다. "사촌 오빠!" 유이수는 남지훈을 향해 손짓했다. "빨리 여기 와봐요. 내 친구 하연진을 소개해 줄게요. 서울 하씨 가문에서 왔어요." 유이수는 깊게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사촌오빠가 이렇게 능력도 있고 강 신의의 제자라 생각하니, 앞으로 서울에서 발전할 거라고 생각했다. 말하자면, 더 깊은 신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서울 L 가문의 도련님이기에 앞으로 서울의 대가족의 도련님 아가씨들과 많은 왕래가 있을 것이다. 지금 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남지훈은 하연진을 향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남지훈 생각에는 이것이 인사였고, 이정도면 아는 사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남지훈이 물었다. "소연은 어디 있어?" 남지훈 역시 소연이에게만 관심을 했다. 남지훈의 마음속에는 소연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었다. 단지 한참을 보지 못했을 뿐인데, 남지훈은 너무 그리웠다. "정 스승님과 무술을 연습하고 있어요." 유이수가 말했다. 남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소연을 찾아갔다. 유이수가 말했다. "봤지? 연진아, 사촌오빠와 언니는 서로 너무 사랑하고 있어! 사촌오빠의 눈에는 언니만 있어. 만약 소한진이 사촌오빠가 언니를 사랑하는 반만 나를 사랑해 줘도 난 만족해." 유이수의 눈에는 남지훈과 소연은 금슬이 아주 좋았다. 예전에도 그랬었는데, 소연의 얼굴에 흉터가 생긴 후부터 남지훈은 소연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유이수는 남지훈이 소연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이수는 비록 건성건성 했지만, 하연진이 J 도시에 온 것이 남지훈을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강 신의의 봉침식 날 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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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지금의 남지훈은 소연을 뼈가 사무치도록 사랑하고 있지만, 나중에는?미래의 일은 누구도 알 수 없다.남지훈은 마음이 아팠다."나는 맹세 같은 건 하지 않겠어. 하지만 내가 숨을 쉬고 있는 한, 마음이 변하지 않을 거야."소연의 마음은 이 말에 따뜻함이 느껴졌다. 소연은 남지훈을 믿는다.두 사람은 가장 힘든 시간을 함께 보냈다.이것이 바로 사랑이다.함께 했던 경험보다 달콤한 말은 없다.일 만 년을 사랑한다는 말은 누구나 쉽게 말할 수 있지만, 동고동락으로 언제나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것이 바로 사랑의 기초이다.남지훈과 소연은 앞으로의 나날들이 아주 평범할 것으로 생각했다.또한 이런 평범한 날들도 좋아한다.하지만 하늘은 항상 뜻대로 되게 놔두지 않았다.아침 일찍 깨어나자마자, 남지훈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유지아가 전화한 것을 보고 남지훈은 황급히 전화를 받았다."엄마.""지훈아!"유지아는 조급한 어조로 말했다"얼른 서울로 와. 너희 스승님께 사고가 났어!"남지훈은 불현듯 잠에서 깼다!남지훈은 친한 사람이 많지 않은데, 자기 식구 외에 남은 사람은 바로 스승님, 즉 강상훈이다!어떤 망설임도 없이 남지훈은 즉시 서울행 항공권을 예약했다.스승님께 사고가 날 것은 남지훈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유지아의 전화에서 남지훈은 스승님이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것을 알았다. 여러 전문가가 방문했지만,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너무 이상했다! 오후가 되어서야 남지훈과 소연은 서울에 도착했다. 유지아는 윤범과 예전에 소연을 보호했던 윤호를 공항으로 보내, 두 사람을 마중하게 했다. 강 신의의 별장 밖에는 경계가 삼엄했다. 경비 인원은 무려 십여 명이 있었다! 하나같이 모두 무술을 했던 사람이다! 강 신의가 갑자기 의식을 잃자, 유지아는 누군가가 강 신의에게 나쁜 짓 할 것을 예상하고, 바로 많은 사람을 데리고 왔다. 이 사람들 말고도 경찰 및 서울의 몇 명의 늙은 한의사, 심지어 각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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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맥상은 평온했지만, 남지훈은 스승님의 맥박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주 미세해서 알아차리기 어려웠다. 그 외에 다른 증상은 없었다. 남지훈이 손을 거둬들이는 것을 보자, 옆에 있던 나이 많으신 한의사가 탄식하며 말했다. "스승인 강 신의의 이런 맥상은 아주 드뭅니다. 만약 시간을 더 미룬다면… 제가 보기에는 살 날이 많지 않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뭐라고요?" 주위 사람들이 놀라 소리를 질렀다. 그들은 강 신의의 목숨이 길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래도 몇 년 정도는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며칠밖에 안 지났는데, 이렇게 됐다고? 나이 많으신 한의사가 또 물었다. "여섯 번째 매화침은 스승이 놓으신 건가요?" 오직 이것만 강 신의의 맥박이 점점 약해지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남지훈은 고개를 흔들었다. "여섯 번째 매화침은 제가 놓았습니다. 스승님 기를 남기려고요." "이상하네요…" 몇 명의 나이 든 한의사들은 거의 울상을 지었다.비록 강 신의의 이런 맥상을 본 적이 있지만, 그들은 이미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확인하고 배제했다. 나머지는 정말 알 수 없었다. "먼저 여러분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남지훈은 한 바퀴 훑어보더니 제복을 입은 한 사람에게 눈길이 멈췄다. "어제 누가 여기 왔는지 좀 알아봐 주세요." 강 신의의 몸 상태를 남지훈은 잘 알고 있다. 비록 죽을 몸이지만 며칠 사이에 이런 문제가 생길 수가 없었다. 남지훈은 틀림없이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네!" 제복을 입은 그 사람은 조사하러 갔다. 강 신의의 별장에는 CCTV가 없었지만 다행히도 요 며칠 동안 도우미와 경호원 몇 명은 모두 있었다. 경호원은 24시간 교대로 지키고 있어, 어떤 사람들이 별장에 들어왔었는지는 그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러자 유지아가 물었다. "지훈아, 너는 누군가가 너의 스승님을 해쳤다고 생각하고 있어?" 남지훈은 고개를 흔들었다. "글쎄요. 하지만 이런 가능성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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