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별 후 난 미모의 여대표와 결혼했다: Chapter 381 - Chapter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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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화

하지만 그가 뭐라고 말하든 강 신의는 줄곧 고개를 흔들었다.표 신의는 짜증이 나서 이를 갈면서, 온몸이 떨렸다.갑자기 강 신의가 말을 돌렸다. "너에게 줘도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침보는 여기에 없어. 내가 봉침 한 그날에... 네가 가지러 와."그 말을 듣고, 표 신의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강 선배!"표 신의는 고개를 끄덕이었다."강 선배, 드디어 내려놓았네요. 안심하세요. 제가 꼭 스승님의 의술을 더욱 빛나게 할 테니, 강 선배가 배워 낼 수 없는 침보는 제가 배워 낼게요!""하하하하!"표 신의는 크게 웃으며 떠났다.소파에 앉아 있던 강 신의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흔들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표 후배의 심성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구나..."두 사람이 수십 년 동안 서로 연락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침보 때문이다.그는 침보를 표 신의에게 주고 싫은 것은 아니다. 다만 표 신의의 심성으로는 침보를 배우기에 적합하지 않았다.남지훈이 표 신의에게 변화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강 신의 집 앞.표 신의가 나오자 수많은 사람이 둘러쌌다."표 신의님, 강 신의가 정말 봉침 하시는 건가요?""표 신의님, 우리 가족이 불치병에 걸렸는데, 치료해 주실 수 있어요?""......"많은 사람이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이신재도 사람들 속에서 뛰쳐나왔다. "표 신의님, 저는 강 신의님이 제자를 받은 것 같아요."이 말은 표 신의의 주의를 끌었다.표 신의는 이신재를 보고 말했다. "오, 자네를 알 거 같아. 재작년에 L 가문에서 너를 본 거 같은데, 이선호가 나보고 서지 못하는 병을 고치러 가라고 청한 걸로 기억하고 있어서." 잠시 조용해지더니, 주위에서 웃음이 터졌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이신재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상대가 표 신의였기 때문에,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표 신의의 말이 맞아요. 지금 말씀하신 이선호는 바로 저의 아버지입니다." 이신재는 자신의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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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화

표 신의의 스승님은 좋은 물건을 많이 물려주었다. 그중 가장 진귀한 것은 바로 침보였다, 그 안에 여러 가지 상상할 수 없는 침법이 수록되어 있다. 침법이 너무 심오하여, 강 신의와 같은 최고의 한의사조차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표 신의는 다르다. 표 신의는 강 신의보다 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표 신의는 아마도 침보에 있는 침법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표 신의님." 이신재는 머리를 굴렸다. 이신재는 표 신의와 강 신의가 서로 잘 안 맞다는 것을 알았다. 두 사람 모두 같은 레벨의 의사였다. 표 신의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다면 남지훈이나 소연이가 강 신의의 제자가 되더라도 부러울 것이 없다. 필경 강 신의는 오래 살지 못할 것이고, 표 신의 이야말로 향후 중의학계의 탑이다. 이신재는 말했다. "강 신의님에게 제자가 생겼다면 표 신이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까요?" 표 신의가 이신재를 보았다. 이신재의 꿍꿍이를 표 신의는 알 수 있었다. 표 신의는 L 가문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데 이 녀석이 그런 말을 하다니? 분명히 문제가 있다. 비록 문제가 있지만, 표 신의의 생각한 바와 같았다. 강 신의는 봉침 하는 날에 침보를 넘겨줄 것이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한 달 가까이 남았다. 이 한 달 안에 무슨 변동이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 만에 하나 강 신의가 제자에게 침보를 전해준다면? 이런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표 신의는 자신의 의술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알았다. 강 신의의 나이까지 살아도 의술은 더 이상 진보되지 않을 것이다. 그는 희망을 모두 침보에 걸었다. 침보는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 침보가 집에 없다니? 표 신의는 쉽게 믿지 않았다.표 신의는 오히려 사람을 시켜 강 신의의 거처에 잠입시켜 침보를 훔치려 했지만, 표 신의도 침보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훔치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이였다. 그러면 강 신의의 제자에게 손을 댈 수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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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스승님께 예식을 갖추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강 신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잠시 다른 것을 가르쳐주지 않겠어. 우선 이 책을 다 읽어." 강 신의는 말하면서 품에서 정중하게 책 한 권을 꺼냈다. 책의 모양이 고풍스러워서 이미 꽤 오래돼 보였다. 남지훈이 보더니, 위에 크게 네 글자가 보였다: 화씨 침보. 이 표지를 보면 남지훈은 이 책의 출처가 절대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강 신의는 말했다. "이 침보는 나의 스승님이 물려준 것이야. 처음에는 나의 큰 스승님이 만들었어. 그는 궁중의 어의였어. 이런 신분 덕분에 그는 천하의 침법을 수집했지. 나중에는 나의 스승님, 즉 너의 큰 스승님이 침보를 발전시켜 지금의 이 침보를 완성하게 되었어." "내가 너에게 준 필기 노트에도 여러 침법이 있었지만, 이 침법들은 화씨 침보에 수록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어. 지금 이 침보를 먼저 너에게 넘겨줄 테니, 너는 얼른 보고, 내가 봉침 하기 전에 반드시 전부 기억해야 돼!” 스승님의 표정이 굳어지자, 남지훈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모두 기억해야 했다. 남지훈이 열어보기도 전에 강 신의는 또 말했다. "너에게 얘기해 줄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깜빡했네. 바로 네 사숙 표진성이야. 이 침보 때문에 우리는 20년 동안 연락하지 않았어." “표진성이 내가 매화 침을 사용해서 사람을 치료한다는 말을 듣고, 어젯밤에 찾아왔어. 바로 네가 가지고 있는 이 침보 때문에." 남지훈은 얼굴색이 변했다.스승님이 말한 것으로 보아 표진성은 이 침보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근데 왜 사숙님에게 주지 못할까? 여기까지 생각하자 남지훈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스승님, 사숙님이 보시려면 그에게 보여주면 되잖아요." 강 신의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야. 이 침보는 사람을 살리는 것 외에 공포스러운 살해 수단도 있어." "네 사숙은 너무 성급해서, 나는 표진성이 너무 지나치게 연습하는 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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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남지훈은 고개를 살짝 숙였다. 그리고는 말투가 울먹였다. "스승님, 저를 속이지 마세요. 요즘의 학습과 이해를 통해, 저는 스승님이 매화침을 여섯 번 놓으면, 곧 생명에 큰 한계가 온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듣자, 강 신의는 길게 한숨 쉬며, 마음이 복잡해졌다.강 신의는 남지훈이 이렇게 빨리 한의학의 이런 것들을 이해할 줄은 몰랐다.더욱 생각지 못한 것은 남지훈이 강 신의가 매화 침을 여섯 번 놓은 후 곧 생명의 한계에 도달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강 신의는 남지훈의 이런 천부적인 의학 재능을 기쁘게 여겼지만, 결국 배운 시간이 너무 짧았다.섣불리 침을 놓았다가 조금의 실수라도 생기면, 소연의 얼굴을 치료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컸다.한숨을 한번 쉬더니 강 신의가 말했다. "나의 한계는 확실히 여섯 번이야. 나도 너에게 숨긴 일이 있어. 매화 침은 아홉 번 맞아야 해. 그렇지 않으면 효과가 없어.""아쉽게도 나의 능력으로 아홉 번의 매화 침을 놓을 수가 없어, 너도 침을 놓을 때 오차가 있으면 어떤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알잖아.""이렇게 하자, 만일의 경우를 보장하기 위해서, 내가 먼저 다섯 번을 놓고, 한 번은 남겨서 명줄을 연장하고, 남은 네 번은 네가 침을 놓거라, 다만 이렇게 되면, 이 기간에 너는 더욱 부지런히 연습해야 돼!"그는 남지훈의 마음을 안다.만약 자신이 굳이 매화 침을 여섯 번 놓겠다고 한다면, 남지훈은 절대 안 된다고 할 것이다. 심지어 소연이가 먼저 치료를 포기하고 남지훈이 다 배울 때까지 기다릴 수 있었다. 그리고 소연은 이미 그런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소연이 말했다. "스승님, 그럼 지훈이가 배우고, 자신이 있을 때 다시 저를 치료해 주시면 됩니다. 스승님은 몸 건강하게 사시면 저희는 만족합니다!" 소연은 기다리고 싶었다. 기다릴 수도 있었다. 소연은 남지훈을 매우 믿는다. 남지훈은 한의학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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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표진성 옆에 이신재도 서 있었다, 이신재는 남지훈과 소연을 바라보면서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그 모습은 마치 오늘 표 신의가 여기 있으니, 얘기가 잘 끝나지 않으면 너희는 자리를 떠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남지훈은 바로 자리를 떠나고 싶었다. 남지훈은 이신재를 한 번 보고는 곧 떠날 준비를 했다. 남지훈은 표진성을 알지 못하지만, 요즘 이곳에 온 사람들이 모두 높은 분들이니, 이런 장면이 있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발걸음 내딛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신재의 차가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남지훈! 표 신의가 너를 불렀는데! 왜, 사람을 무시해? 이제 허세까지 부려?”표진성은 남지훈을 부른 적이 없지만, 이신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표진성도 묵인했다. 성이 표라는 것을 듣고 남지훈은 바로 스승님이 말한 그 사숙님이라는 것을 알았다. 남지훈은 다가와 공수했다. "사..." 방금 식사 때 강 신의가 한 말이 생각나자 황급히 말을 바꿨다. "안녕하세요, 표 신의님." 밥을 먹을 때 강 신의는 표진성이 이미 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남지훈에게 무언가를 넘겨주었다. 먼저 스승과 제자 관계를 드러내지 말고, 침보에 대한 사실도 드러내지 말라고 했다. "내가 너에게 물어보자." 표진성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강상훈의 제자 맞아?" 남지훈은 스승님의 말을 생각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아닙니다." 이 말을 들은 표진성은 눈썹을 찌푸렸다. "아니, 강상훈의 제자가 아닌데 왜 매일 이곳에 오는 거야? 매화 침은 일주일에 한 번 놓고, 나머지 시간은 한약으로 치료하기만 하면 되는데! " 남지훈은 침착했다. 이어서 차분하게 말했다."제가 한의학이 신기해서 뻔뻔하게 강 신의 님에게 무언가를 가르쳐 달라고 했어요. 강 신의님께서 저를 좀 괜찮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매일 오라고 하셨어요. 저에게 자유롭게 공부하라고 하시던데요." 남지훈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표진성은 좀 안심한 셈이다. 선배가 제자를 거두지 않은 이상,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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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소한진은 유이수를 한 번 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오히려 유이수가 스스로 말했다."저녁에 친한 친구 몇 명과 술을 마실 거야, 오늘 밤은 나를 따라오지 마."이 말은 소한진을 어이없게 했다."제발.""온종일 껌딱지처럼 날 따라다니는 건 너잖아? 네가 판을 안 짰더라면 나는 지금쯤 J 도시에 있었을 거야!"소연은 한숨을 쉬었다.오빠는 진짜 유이수에게 관심이 없는 걸까?유씨 가문에 돌아왔을 때 유이수는 차를 몰고 나갔다.소한진은 따라가지 않고 씻고 잤다.오히려 유지아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둘이 어떻게 된 거지?"소연은 유이수가 소한진을 맘에 두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밖에 나가는데 뜻밖에도 소한진을 데리고 가지 않았다고?소연은 고개를 흔들었다."모르겠어요. 싸운 것 같지만, 왜 싸웠는지 말하는 사람이 없어요.""얘도 참..."유지아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소한진은 유이수에게 미적지근한 것 같은데 설마 아무런 마음이 없단 말인가?유지아도 감정적인 일은 강요하지 않는다. 설령 유지아가 억지로 둘을 엮는다 해도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안다.소연은 유이수의 메시지를 받았다.유이수는 정말 술을 마시러 갔다. 소한진이 유이수에게 미적지근하게 대하자 유이수도 매우 화가 났다. 술을 마시러 간 것은 소한진을 자극하기 위해서이다. 소한진이 여전히 미적지근할 줄은 몰랐다. 거의 12시가 되어서야 유이수는 돌아왔다. 아주 젊고 멋진 남자가 유이수를 데려다주었다. "나 돌아왔어!" 유이수가 돌아온 것을 누가 모를까 봐 걱정하듯이 유이수는 일부러 소한진이 사는 곳으로 다가가서 목청을 높이며 소리쳤다. 유이수를 놀라게 한 것은 소한진이 문을 열고 나왔다는 것이었다. 술 냄새를 맡고 유이수의 옆에 서 있는 멋진 남자를 보자 소한진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 표정은 유이수의 마음에 들었다. 소한진이 유이수를 신경 안 쓰지 않았는가? 지금 술에 취해 있고 또 멋진 젊은이가 유이수를 데려다 주니 질투하는지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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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7화

소리를 듣고 소연은 잠옷을 입고 나왔다. 유이수는 소연을 위아래로 자세히 보더니 히히 웃었다. "언니 몸매는 정말 유혹적이야. 집안의 유전자가 어떻게 이렇게 우수할 수 있는지, 정말 모를 일이네요." 소연의 얼굴에 흉터가 없다면 거의 완벽한 여자였다. 유이수조차 부러워했다. 소연은 유이수를 보며 말했다. "쓸데없는 얘기하지 마. 한밤중에 무슨 일이야?" 유이수는 히히 웃으며 소연을 끌고 앉을 곳을 찾았다. 유이수는 말했다. "언니, 어떻게 하면 소한진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요?" "방금 집에 돌아오면서 술기운에 잘생긴 남자를 불러 나를 데려다 줬는데, 소한진은 얼굴빛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요. 정말 저에게 관심이 없는 걸 가요?" 유이수는 소한진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여자를 좋아하는지 알고 싶었다. 소연은 생각했다. "네가 방법을 잘못 잡았어. 역시 강하게 나가야 해. 이전에 네가 강하게 나갔을 때 효과가 좋았잖아." "큰 오빠는 너무 차가운 사람이야. 이런 사람을 네가 일반적인 방법으로 오빠를 굴복시키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해. J 도시에 그렇게 많은 여자애가 쫓아도 오빠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어." "좀 더 강하게 오빠가 반항할 기회를 갖지 못하게 해!" "아... 그렇네요..." 유이수는 이해한 듯 같았다. 돈? 소한진은 돈에 관심이 그리 높지 않아 보였다. 미모? 소한진이 J 도시에서 만난 미녀도 적지 않다. 소한진을 유혹할 방법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소연이 말한것이 유일한 방법인 것 같다. "일단 해봐." 소연은 말했다, "오빠 나이가 서른둘이니, 결혼할 때도 됐지." "서른둘이나 됐는데도 이렇게 멋지다니. 영화에 나오는 어린 남자들보다 훨씬 더 멋있어요." 유이수는 반한듯한 표정을 지었다.소연은 미소를 지었다. 소연은 유이수에게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유이수가 좀 강하게 나가면 이 일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다. 소연은 큰 오빠를 잘 알고 있었다. "언니 쉬러 가세요. 어떻게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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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8화

유지아는 유이수를 보고 웃음을 금치 못했다. 유지아는 말했다. "너희 젊은이들의 일에 우리는 상관하지 않겠어. 나중에 소한진에게 어떻게 보상할지 다시 생각해 보자." 말을 끝내고, 유지아도 떠났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소연은 남지훈을 끌어당겼다. "지훈아, 우리도 가자. 먼저 스승님을 찾으러 가자." 남지훈은 눈썹을 치켜들었다. 무슨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한 걸까? 소연이가 자기 큰 오빠 뒤통수를 친 건 아니겠지? 차에 올라타서야 소연이 말했다. "정말 이수가 이렇게 대범할 줄은 몰랐어. 어젯밤에 단지 이수에게 강하게 나가라고 말했을 뿐인데 큰 오빠 방에 들어갈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오늘 아침에야 비명을 지른 걸 보니, 어젯밤에는 다른 수단을 썼을 거야" 남지훈은 의아해했다. 어젯밤에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이어서 유이수의 목소리가 들리자 계속 잠을 잤는데 이런 사고가 날 줄은 몰랐다. 어쩐지 소연은 아침도 못 먹고 남지훈을 끌고 자리를 떠났다. 소한진은 방에 있었다. 유이수는 문을 잘 닫았다. "됐어. 됐어!" 유이수는 교활한 표정을 지었다. "여자가 손해 본 것도 없다는데, 너같이 나이 많은 남자가 설마 울고불고할 거야?" "에잇, 울어라 울어, 남자가 우는 게 죄는 아니니까. 다 울면 나랑 아침 먹으러 가자, 어젯밤은 너무 피곤했어!" 소한진은 유이수를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왜?" 유이수는 얼굴에 미소 가득했다. "날 때리고 싶어? 나 같이 애교 많은 미녀에게 손을 댈 수 있겠어?" "걱정 마. 내가 저지른 일은 책임을 질 거야. 너에게 책임을 진다고." 소한진은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소한진은 유이수를 어찌할 방법이 없다.소한진은 지금까지 이런 여자를 만나 본 적이 없었다. 감히 자신에게 이렇게 미친 짓을 저질을 수가… 유이수는 일어나서 소한진의 어깨를 두드렸다. "어젯밤 너는 너무 강렬했고 나는 매우 좋았어. 빨리 씻고 아침 먹으러 가자." 유이수는 침대 위의 붉게 물든 흰색 매트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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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화

소연은 당분간 유씨 가문에 돌아가지 못했다. 매사에 덜렁대는 유이수가 일을 폭로하면, 소한진에게 호되게 꾸중을 들을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10시가 넘도록 남지훈과 소연은 모두 나오지 않자 이신재는 조급했다. 그는 서둘러 L 가문으로 돌아가 이 일을 설명했다. 이선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남지훈이 강 신의의 제자가 아니라고 표 신의가 남지훈에게 물은걸 대답한게 확실해?" 이 일은 이선호도 약간 불안했다. 남지훈에게는 아주 대단한 엄마가 L 가문을 상대로 상업 전을 벌이고 있다. 만약 남지훈이 강 신의의 제자가 된다면 L 가문에 상당히 불리하다. 앞서 이선호는 유지아가 남지훈을 보호하기 위해 상업 전을 벌인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지금은 남지훈을 보호하는 것은 그중 하나일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남지훈은 이미 자신을 보호할 힘이 생겼는데 왜 여전히 상업 전을 멈추지 않는가? 이선호는 남지훈이 강 신의의 제자로 명망이 높아지면 L 가문의 재산을 쟁탈할까 봐 더욱 걱정되었다. L 가문은 아주 부유하다. 이선호는 형제가 네 명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은 일찍 돌아갔고 현재 세 형제만 있다. 만약 남지훈이 L 가문의 재산을 쟁탈하여 자신의 소유인 그 일부를 가져간다면, L 가문은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된다. 게다가 계속되는 상업 전으로 인해 L 가문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이신재가 대답했다. "표 신의님께서 직접 물어봤어요. 제 생각엔 남지훈 그놈이 표 신의를 속일 엄두는 못 낼 것 같아요." 이 말을 듣고 이선호는 조금 안심했다.이선호는 갑자기 일이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나 L 가문에 불리한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필이면 남지훈이 이미 서울에 와서, 이선호는 다른 수단으로 상대하기 어려웠다. 서울에서, 유씨 가문의 눈앞에서 남지훈을 사라지게 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옆에 앉은 이선우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남지훈이 서울에 온 후 이선호는 남지훈의 안배와 견해 등에 대해 모두 이선우를 속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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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화

조상우의 이런 반응과 컨디션에 남자는 아주 만족했다. 그는 이선호의 계획이 거의 완벽하다고 느꼈다. 남지훈과 똑같은 사람이 나타나면 어떻게 구별해야 하지? 이것은 이선호가 유씨 가문을 상대할 수 있는 비밀병기일지도 모른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남자는 말했다. "너를 서울로 데리고 온건 틀림없이 너의 복수를 도와주려고 한 거야. 결국 우리에게는 공통의 목표가 있잖아." 이 말에 조상우는 살짝 흥분되었다. 조상우는 자신의 세력이 약하다는 것과 유씨 가문에 아무런 충격도 끼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일이 훨씬 쉬울 것이다. 남자는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보여줬다. "우리는 이미 너를 유씨 그룹 대표의 아들로 속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어. 바로 이 사람이야." 조상우는 눈을 똑바로 뜨고 봤다. 갑자기 멍 해지더니 소리쳤다. "이... 이 사람이라고요?!" 얼굴에 칼자국이 가득한 남지훈을 그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 조상우는 갑자기 왜 조씨 가문이 그렇게 빨리 망했는지를 깨달았다. 단지 한 달밖에 안 되었을 뿐인데 가문이 파산하고 도산했다. 이것은 모두 유씨 가문 때문이다. 조씨 가문은 원래 용성에서의 위신으로 그룹 회사가 파산한 후에도 용성 복싱계의 퇴로가 마련되어 있었다. 그때가 되면 조씨 가문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그러나 조씨 가문이 생각지도 못한 것은 유씨 가문과 남지훈이 같이 힘을 썼다는 것이다. 하나는 조씨 가문을 파산시켰고 하나는 조씨 가문의 퇴로를 막아버렸다. 조씨 가문을 철저히 절망에 빠지게 하였다. "아는 사람이야?" 남자는 눈썹을 치켜들었다. 이것은 그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잘 알고 있습니다!" 조상우의 주먹을 쥔 손에서 우두득 소리가 났다. "제 동생이 죽던 날, 남지훈은 현장에 있었습니다. 남지훈은 아버지가 내 동생을 죽인 모습을 직접 보았습니다. 남지훈이 바로 장본인입니다." "유 대표의 아들일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뜻밖이네요." 남자는 아주 기뻤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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