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난 미모의 여대표와 결혼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251 - 챕터 260

776 챕터

제251화

전 어르신은 마침내 조상윤과의 만남을 수락했다.그는 조상윤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로 최상급의 차를 마시며 물었다."상윤 씨, 몇 번씩이나 나를 찾아오는 이유가 뭐지?"조상윤은 전 어르신을 여러 번 찾았지만 그는 계속 조상윤을 무시했었다.조상윤은 자신이 용성 조씨 가문의 도련님이라고 계속 어필했지만, 정작 전 어르신은 그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단지 전 어르신이 마침 시간이 생기게 되면서, 대체 조씨 가문의 도련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잠깐 만나러 온 것뿐이었다.그는 심지어 그 누구에게도 조상윤에게 차를 따르라고 지시하지도 않았다."전 어르신!"조상윤이 진심 어린 미소를 지으며 말을 꺼냈다."오늘 이렇게 전 어르신을 만나 뵙자고 한 것은 아주 중요하게 할 얘기가 있어서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불쑥 찾아온 겁니다.""말해 보게!" 전 어르신은 그의 눈도 마주치지 않고 말했다.조상윤이 말을 이어갔다."전 어르신은 J 도시의 일인자이시긴 하지만, 지난 몇 년간의 엄격한 단속 때문에 전 어르신의 생활도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해요."그 말에, 전 어르신은 마시던 찻잔을 내려놓았다.엄격한 단속 아래 그들의 생활은 나날이 어려워졌고, 그의 부하들 중 일부는 범죄의 길을 벗어나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었다.전 어르신에게도 몇 가지 사업이 있었지만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말 똑바로 해!"전 어르신은 찻잔을 다시 들더니 차를 한 모금 들이켰다.조상윤은 간사하게 웃으며 말했다."다름이 아니라 저희 조씨 가문이 전 어르신을 대폭적으로 지지하고 싶습니다."그 말에 전 어르신의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지면서 목소리 톤마저 한 층 더 높아졌다.“조씨 가문이 J 도시를 손에 넣고 싶은 모양이지?”그는 마치 사냥감을 노리듯 매서운 눈빛으로 조상윤을 응시했다.조상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자신의 진짜 목적을 조금도 숨기지 않았다.조씨 가문은 용성에서 어느 정도 자기만의 세력을 거느리고 있었다. 때문에 그는 전 어르신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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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전 어르신!"전 어르신이 그를 쫓아내려고 하자 조상윤은 조금 초조해졌다."전 어르신께서 불법 경기를 좋아하신다는 거 알아요. 전 어르신 밑에 있는 무에타이 복서가 아쉽게 패배했는데, 다시 1위 자리를 되찾고 싶지 않으세요?"그 말을 듣는 순간, 그의 두 눈동자가 반짝였다.그의 무에타이 복서 두 명은 남지훈에게 부상을 당했다. 그중 한 명은 아직도 회복 중에 있었다.전 어르신이 아무 말이 없는 모습에 조상윤은 마음속으로 무척이나 기뻐했다.보아하니, 전 어르신의 정곡을 찌른 모양이었다.그는 J 도시의 복싱 수장으로서 자신의 복서들이 다른 복서에게 패배하는 꼴을 용납할 수가 없었다.돈을 잃은 것은 작은 문제였지만, 체면을 잃는다는 건 좀 다른 문제였다.예상대로 전 어르신은 눈이 반짝이며 급히 그에게 물었다."자네, 혹시 나에게 더 나은 복서를 줄 수 있나?"조상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서둘러 말했다."네, 그럼요! 우리 조씨 가문 같은 경우는 복서들을 키우는 데 1년에 수백억은 쏟아부을걸요. 서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멀지 않아 우리가 서울을 뛰어넘을 거예요."전 어르신이 다시 자리에 앉으면서 말했다."내 밑에도 서울에 가서 싸운 복서가 있어."그는 오랫동안 복서들을 훈련시켜 왔고, 그중 가장 강력한 복서가 그 두 무에타이 복서였다. 하지만 그들조차도 서울 지하 클럽에 입성할 자격이 없었다.그도 서울에 입성한 강력한 복서가 용성에 있다는 소문은 들었었다. 하지만 그게 조씨 가문에서 키우는 복서들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뭔가 기반이 단단하군!'조상윤이 기쁜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했다.그는 속으로 전 어르신이 격투 경기에 참 진심이라고 생각했다.이전에 그는 전 어르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잡지 못했다. 그러다 거의 쫓겨날 뻔했지만, 지금 드디어 전 어르신의 취향을 알아차렸다.보아하니, 전 어르신도 남지훈을 쓰러뜨리고 싶어 하는 모양이었다.전 어르신은 조상윤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생각 좀 해볼게. 요 며칠 시간 되면 자네가 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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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전 어르신은 곧바로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남지훈에게 전해 달라고 대장에게 부탁했다.약속 장소는 전 어르신 소유의 고급 수회였다.그곳은 낮에도 정상 영업을 하고 있었다.문 앞에 도착한 남지훈은 간단한 자기소개를 한 후, 종업원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종업원은 남지훈을 온천으로 데리고 갔다.전 어르신은 안개가 자욱한 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있었고, 그 옆에는 미모의 여성 두 명이 그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종업원이 전 어르신에게 다가가더니 그의 귀에 속삭였다."전 어르신, 그분 오셨어요. 혼자 오셨어요."전 어르신은 돌아서서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난 자네가 안 올 줄 알았어. 그게 아니면 사람을 데리고 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혼자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네. 이러한 담력과 식견은 마치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구먼!"전 어르신이 박수를 치자 비키니를 입은 미모의 여성 십여 명이 걸어 나왔다.과거의 남지훈이었다면 마음이 흔들렸겠지만 현재로서는 전혀 그런 마음이 없었다.산해진미를 먹고 난 후, 들풀을 먹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하지만 남지훈도 전 어르신의 삶이 얼마나 사치스러운지 알아차렸다.전 어르신은 미모의 여성들을 가리키며 남지훈에게 말했다."마음에 드는 여자 몇 명 골라 봐! 그들이 자네를 편안하게 모실 거야!"남지훈이 아연실색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전 어르신, 저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어요. 괜찮습니다."남지훈의 말에 전 어르신은 스스로 이마를 퍽 치며 말했다."아! 맞다! 하긴, 소씨 가문의 막내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그는 온천탕에서 나와 남지훈을 이끌고 라운지로 향했다.전 어르신은 의자를 가리키며 남지훈에게 앉으라고 권했다. 그는 동시에 옆에 있는 종업원에게 지시했다."가서 새로 온 애를 불러서 지훈 씨를 잘 모시도록 해! 깨끗한 걸로 골라서 데리고 와 봐!"접대라 하면 차와 물을 대접하는 것 이외엔 다른 건 없었다. 때문에 남지훈도 이를 거절하지 않았다.종업원이 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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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이런 장소 이런 상황에서도 남지훈에게 희망을 거는 이효진도 참 대담했다.만약 남지훈이 그녀를 모른다고 한다면,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오직 파멸일 것이다.전 어르신은 정신을 차린 뒤 말을 이어갔다."한용 씨가 지훈 씨 형님이니까, 그에게서도 언젠가 이런 것에 대해 듣게 될 거야. 아니다, 내가 말해줄게. 나 말고도 이 바닥에는 온갖 형님들이 많은데, 자네가 알고 있는 대장도 그중 한 명이야. 물론, 객관적으로 따질 때 대장과 한용 씨가 일하는 수단이 잔인하지는 않지. 하지만 그건 단지 그들에게만 해당해. 다른 사람들의 수단은 그리 자비롭지 않아.""여기 수회에 있는 모든 아가씨들 중 상당수가 그래. 매년 정기적으로 큰 형님들에게 돈을 지불하면 그들이 알아서 이쪽으로 아가씨들을 보내주게 돼 있어. 그리고 이런 아가씨들을 보통 1년에 한 번씩 물갈이를 하지. 그 이후의 운명에 대해선..."“여기를 떠나면 다른 시설에서 최고급으로 상품화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운명이 더 나아지진 않을 거야."남지훈은 그제야 이해했다.이 화려한 표면 아래에는 매우 더러운 비즈니스가 숨겨져 있었다.지난 몇 년간 엄격한 단속에도 이 추악한 현실은 사라지지 않았다.이 안에는 복잡한 이해관계와 인간관계가 얽히고설켜 있었고, 남지훈이 성자가 아닌 이상 이런 일을 처리할 능력도 없었다.전 어르신은 남지훈에게 이효진을 지키고 싶은지 묻지도 않고 무에타이 복서를 시켜 바로 김명덕에게 전화를 넣으라고 했다.그는 이효진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말했다."내가 이 여자를 원한다고 말해."전 어르신이 일을 처리하는 방식은 참으로 섬세했다.남지훈을 위해 이효진을 구해준다고 말한 게 아닌 자기가 그 여자를 원한다고 말했다.비록 그의 신분으로 김명덕에게 그런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없었지만, 그의 목적은 무척이나 명백했다.바로 김명덕에게 이효진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하기 위해서였다.남지훈이 유능한 복서인지 아닌지 그 여부와 상관없이, 소씨 가문의 사위라는 신분만으로도 전 어르신은 이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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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남지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확실히 4개월밖에 안 됐지만, 일단 제 실력을 테스트해 보고 싶은 게 제일 컸고… 또 다른 이유는 집사람이 불법 경기를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전 어르신이 그제야 이 모든 것이 소씨 가문의 막내딸의 뜻임을 깨달았다.그것으로 인해 남지훈이 거액을 거절하면서까지 불법 경기를 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명확해졌다.'참 사랑스러운 부부 사이야.'그는 지난날의 쓸쓸한 과거를 떠올린 듯 긴 한숨을 내쉬었다.전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소연 아가씨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나도 어느 정도는 이해하네."그는 갑자기 말을 돌렸다."혹시, 조상윤이라고 알아?""조상윤?"그 말에 남지훈은 눈살을 찌푸렸다.전 어르신은 남지훈의 음성에서 그가 조상윤을 알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오늘 오전에 상윤 씨가 나를 찾아와서 내 자리를 발판 삼아 소 씨, 송 씨 두 가문에게 맞서고 싶다고 했어. 처음에는 나도 승낙하지 않았는데, 서울 쪽 복서를 들먹이는 바람에 나도 살짝 마음이 흔들렸지."그 말에 남지훈의 표정은 어두워지고 말았다.하지만 그는 곧 진정이 됐다. 전 어르신이 자신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보아, 전 어르신이 조상윤의 제안을 수락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허허!"전 어르신은 호탕하게 껄껄 웃으며 말했다."그 상윤 씨도 참 웃기는 사람이야. 여기는 J 도시이지 용성이 아니잖아. 나와 두 가문 모두 서로 간섭하지 않고 각자 잘살고 있는데, 불쑥 찾아와서 이간질이나 하다니. 내가 왜 죽음의 길을 택해야 하지? 더군다나 나도 조상윤의 꼭두각시가 되고 싶지 않네만."그는 눈을 지그시 감더니, 조상윤의 속셈을 훤히 들여다보는 것처럼 말했다.조씨 가문이 노리는 것은 소 씨, 송 씨 두 가문뿐만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일 것이다.전 어르신은 섬세한 마음만 가진 게 아니었다. 그는 통찰력도 매우 뛰어났다.그도 자신의 아래에 있는 복서들을 서울로 데려가 불법 경기를 치르고 싶었지만, 조씨 가문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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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남지훈은 이야기를 끝낸 후,내고 자리를 떴다.전 어르신은 주로 그에게 불법 격투 경기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했지만, 남지훈에게 지금 당장 하라는 뜻것은 아니었다.수회 입구, 이효진은 이미 옷을 갈아입은 후 그 고 앞에 서서 있었다.남지훈이 나오는 모습에것을 보고 그녀는 급히 달려갔다."남지훈!"들려오는 소리에 남지훈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이효진 이라는 사람도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걸 잊고 있었다.“무슨 용건이일이 더 있어?”남지훈이 물었다.그는 전 어르신 쪽의 일을 다 처리했고 으니 서둘러 소 씨 가문씨 가문으로 돌아가야 했다.어서 조상윤이 뒤에서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사실일을 소연과 소한진, 그리고 송태수에게 알려야 했다.일찍 예방한다고 해서해서 어긋날틀릴 일은 없었다.없기 때문이다. "전 어르신을 알아?"이효진은 남지훈을 바라보았다.방금 그녀는 전 어르신이 남지훈을 선생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었다.남 선생이라는 존칭으로 남지훈이 전 어르신의 마음속에서 어떤 지위를 가지고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김명덕에게서 그녀는 김명덕을 통해 전 어르신의 신분을 알게 되었다.는데, 그때 김명덕은 만약 그녀가 전 어르신의 눈에 든다면들면 그것은 까마귀가 봉황으로 변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이라고 말했었다.하지만 그럴 확률은 거의 없었다.하지만 이효진은 지금의 남지훈이 헤어지기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것을 안다알 수 있었다.전 어르신조차도 남 선생이라고 부르는데… , 김명덕은 이런 대우가 없었다.남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다 다시 흔들었저었다.그와 전 어르신은 몇 번 만난 인연일 뿐이었다., 아는 사이긴 하지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친한 건 아니었다.그의 모습에이를 보고 이효진은 기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지훈아, 너 정말 예전과 많이 달라졌어. 난 네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예전부터 알아차렸어…….”"그만!""별일 없으면, 나 먼저 갈게. 아직 바빠서."말을 마친 후,마치고 남지훈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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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후발자로서 조 씨 가문씨 가문이 써야 할 자금이 많진너무 적지 않겠지만, 과연 조 씨 가문씨 가문이 다 감당할 수 있을까?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하물며 지금 소 씨,, 송 씨 두 가문은 이미 힘을 합치고 있어담합하고 있어서 실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그래서으니, 조 씨 집안이은 그곳에 끼어들기가 더욱 어려워졌다.소연이 입을 열었말했다."그래도 조심해야 해. 조상윤이라는 사람은 성정인군자가 아니야."한마디로 그녀는 한마디로 조상윤을 평가했다.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니 그 제각각인데는, 확실히 성정인군자가 아닐거니었다.다른 한편 T 그룹.송태수도 크게 걱정하는 기색은이 아니었다."이 조 씨 가문씨 가문은 내가 잘 알알아."송태수가 말했다.“용성의 제일가문이라 불리는데, 그들의 궐기에는 피비린내 나는 역사로 가득 차 있어. 조직의 전 어르신을 찾아간 걸 보면 말이 되지.""하지만 지훈 동생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 조 씨 가문씨 가문은 J 도시에서 아무런 파장을풍파를 일으킬 수 없을 거야."남지훈은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다가 다시 가로 저었다.남지훈도 송태수가 잘난 체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니라, 송 어르신의 두터운 배경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아무리 조 씨 가문씨 가문이라 해도 정말 송 씨 가문씨 가문에게는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소 씨,, 송 씨 두 가문은 모두 같은 마음을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다. 비록 조 씨 가문씨 가문의 위협이은 그다지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들은 시종일관시종일관 모든 수단을 막아야 했한다.그그리고 이때 송태수는 마침내 어르신의 의도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어르신의 정성을 안 셈이다. 렸다.소, 송 두 가문이은 서로 싸울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격렬하게 세게 싸워서는 안 되며, 외부인에게 기회를 주어서도 안는 안 된된다.만약 양쪽 모두 다치게 된다친다면, 타인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밖에 없다.소, 송 두 집안 이외의 다른 집안이 아직 J 도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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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소씨 가문.별장 정문 입구에는 두 명의 양복을 입은 남자가 서 있었다. 아주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보아 경호원 같았다.고수의 광대뼈와 손에 꽉 찬 굳은살은 공력이 매우 깊은 수련자라는 것을 증명했다.남지훈과 소연은 모두 이러한 특징을 발견했고, 동의하듯 서로 마주 보았다.소씨 가문에는 이런 경호원이 없다!누굴까?뒤로, 소한진 삼 형제도 들어오더니 어떤 대단한 인물이 소씨 가문에 왔나 싶었다.이 두 경호원의 배치로 보아 소씨 가문에 온 사람이 쉽지 많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거실에 들어와, 사람들은 그제야 한 여자가 앉아 소박환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여자는 매우 기품이 있고, 대범했다. 용모는 소연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거의 비슷했다.남지훈과 소한용, 그리고 몇몇 사람들은 모두 의아했다. 그들은 이 여자를 몰랐고, 심지어 본 적도 없었다!“허허, 왔어?”소박환은 웃으며 소한용 등을 가리키며 한 명 한 명 그녀에게 소개했다."얘네들은 모두 내 자식들이야. 나이도 너와 비슷해."소한진을 소개할 때, 여자는 잠깐 눈길을 멈췄다. 소한진처럼 잘생긴 사람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지훈을 소개할 때, 여자의 눈길이 멈춘 시간이 소한진 때보다 확실히 더 길었다!이것은 소한용과 모든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렸다!첫인상으로 보면, 남지훈이 소한진보다 훨씬 못한 게 아닌가?어떻게 남지훈을 보는 시간이 소한진을 보는 시간보다 더 길 수 있지?!소연의 마음속에 질투가 솟아올랐다.마음속으로 이 알 수 없는 여자를 무례하다고 생각했다. 설마 남지훈이 그녀의 남편이라는 것을 모르는 건가?"큼!"소박환이 기침을 한 번 하자, 여자가 정신을 차렸다.그는 웃으며 말했다."한진아, 한용아, 한민아, 연아, 그리고 지훈아, 이분은 서울에서 온 유씨 가문의 아가씨야!”“유…… 유씨 가문?”소한용의 표정이 조금 변했다."그 유씨 가문?!"유이수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소 선생님, 서울에는 단 한 가문만이 감히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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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유씨 그룹의 업무 범위는 매우 광범위했다. 소씨 가문이 관련된 부동산 외에도 소씨 가문의 손이 닿지 못하는 업종마저 있었다.예를 들면 에너지!만약 유씨 그룹이 J 도시의 업무에 참여한다면, 아마도 소씨 가문의 자리는 없을 것이다.그리고 유이수가 온 목적은 유씨 그룹이 J 도시에 지사를 세우는 일이 S 그룹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소씨 가문의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심지어 J 도시에서 업무를 하지도 않을 것이다.이 일은 또 소박환을 의아하게 했다.업무를 시작하지도 않고, 지사만 이 곳에 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가문의 존재감을 드러내려고?하지만 유씨 그룹은 존재감을 드러낼 필요도 없다. 이미 실력이 너무 출충했기 때문이다!유이수는 소연을 바라보았다."소 대표님, 우리가 J 도시에서 지사를 설립하는 일은 개의치 않겠죠?"소연은 담담하게 웃었다."상업 자유, 그건 유씨 그룹의 권리이죠."“그러면 됐어요!"유이수는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소 아저씨, 소 대표님, 제가 송씨 가문에도 방문해야 돼서 이제 더는 방해하지 않겠습니다."소박환 일행은 함께 일어나 유이수를 배웅했다.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유이수가 송 씨 가문에 할 말은 아마도 소씨 가문에게 한 말과 같을 것이다.소씨 가문의 정원을 빠져나가는 차를 보며 소박환은 미간을 찌푸렸다."유령 회사를 만들다니, 이게 무슨 뜻일까?"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유이수가 온 목적은 바로 소씨 가문에 유 씨그룹이 J 도시에 유령회사를 차린다는 것을 알려주고, 미리 인사를 하러 온 것뿐이다.하지만 이 의도를 소박환은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유 대표가 올라온 후, 이런 일을…… 정말 종잡을 수가 없군!"소박환은 감탄했다.소연은 그 말에 동의하듯 머리를 연신 끄덕였다."확실히 종잡을 수 없긴 해요. 하지만 유 대표님이 유씨 가문에서 일인자로 올라오고 유씨 그룹 대표 자리에 앉을 수 있다니, 정말 무섭긴 하네요!"소씨 가문 모두 유씨 그룹의 존재를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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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난……!"남지훈은 자신을 보는 눈길들에 조금 뜨끔하며 말했다. "난 모르는 여자야! 아예 본 적도 없어! "그는 억울함을 밝혔다.오늘 유이수를 처음 봤고, 심지어 그는 국내에 이런 사람이 있는지도 몰랐다.그래서 유이수가 왜 그를 쳐다보는지도 몰랐다. 설마 정말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말도 안 돼!"정말 몰라?"소연은 여전히 남지훈을 쳐다보고 있었다.“네가 모르는데 왜 너를 꼬박 10초 동안이나 쳐다보고 있어! 서울 유씨 가문의 사람이, 이런 사람은 보통 다 눈이 높다는 걸 내가 알지. 친분도 없는데 그녀가 너를 그렇게 쳐다보겠어? "소연이 질투하는 게 분명했다.강적을 만난 느낌마저 들었다.유씨 가문의 사람들은 단지 자본이라는 단어만으로 설명이 가능했다!비록 유이수의 외모가 그녀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그녀는 유씨 집안이라는 배경이 있다.소연은 만약 유이수가 남지훈을 좋아한다고 한마디만 하면, 남지훈이 바로 유이수를 따라갈까 봐 정말 걱정됐다.그런 유혹을 견딜 수 있는 남자는 몇 안 된다."내가 어떻게 알아!"남지훈은 어이가 없었다. 그야말로 재앙이 닥친 것 같았다.그는 재빨리 화제를 돌렸다."둘째 형님, 송유리와 어떻게 되고 있어요?"역시나 이 방법은 통했다!소한용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그녀와 약속 잡기가 너무 어려워. 나를 무시하고 있어. 그래서 나도 어쩔 수가 없어."그는 너무 억울했다."아니면……."소박환은 한 번 시도해보자는 식으로 말했다."지훈이가 시도 해볼래? 너희 둘이 송태수한테 좀 가보는거 어때?”둘째 아들 소한용의 일로 그도 속이 탔다."좋은 방법일 것 같은데."남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다시 흔들며 말했다."둘째 형님, 시간 내서 잠깐 송유리에게 그때의 일을 설명해요. 그렇지 않으면 형님을 오해할 거예요."남지훈도 매우 난처했다.자신의 일로 소한용과 송유리의 만남을 여러 번 무산시켰기 때문이다."매제! 그래주면 내가 너무 고맙지!”소한용은 감격해서 눈물까지 흘렸다.밥을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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