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의 말에 남지훈은 오랫동안 신이 나 있었다.'부상이야 뭐, 며칠이면 다 낫지!'그날 밤 그는 단잠에 빠져서 좋은 꿈을 꿨다.다음날, 남지훈이 일찍 일어나 보니 소연이가 이미 한약을 다 달여놓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남지훈은 그녀가 달여놓은 약을 보고 말했다."너도 약을 마셔야 해!"소연이가 볼이 빨개지면서 말했다."난 필요 없어! 난 하나도 안 아파!"남지훈이 어안이 벙벙했다.'어젯밤에 적잖이 놀랐나보네!'아침 식사 후, 소연이가 먼저 남가현의 집에 가자고 제안했다.남지훈이 불법 격투 경기를 한 사실을 알게 된 소연은 남가현이 걱정하지 않도록 남가현에게 메시지를 보냈었다.남가현에게도 돌봐야 할 자식이 두 명이나 있는데, 남지훈 까지 그녀의 걱정거리로 만들어서는 안 되었다.이제 화해했으니, 이제 남지훈을 남가현에게로 데려가야 했다.소연은 남가현에게 미리 메시지를 보내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아무것도 묻지 않도록 신신당부했다.지금까지 남가현은 남지훈이 어떻게 갑자기 2, 3일 동안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지 못했다. 단지 집에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남지훈늠 남가현의 가게에 들어서면서 첫 마디를 꺼냈다."명석이는 괜찮아?"조카가 이렇게 큰 정신적 상처를 입었는데도 삼촌이란 사람이 며칠 동안 사라졌으니, 갑자기 자신이 매우 무능력하다고 느껴졌다.남가현이 대답했다."지금 많이 좋아졌어. 요 며칠 계속 정신과 의사를 만나러 다니니까, 별문제가 없을 거야!"요 며칠 동안 이현수도 부지런하게 움직였다.남지훈이 갑자기 며칠 동안 사라진 것을 알게 된 후, 남가현과 함께 신명석을 정신과로 데려가곤 했었다.남지훈과 소연이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남지훈에게 다가와 몸을 살짝 치면서 물었다."지훈 씨, 우리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요? 며칠 동안 얼굴도 안 비추고, 뭐 했어요?""씁!"남지훈은 고통에 이를 악물었다, 소연이 이현수를 막으려고 했으나 이미 늦은 뒤였다."지훈 씨, 왜 그래요? 며칠 동안 통 안 보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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